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 근처 괜찮은 식당. 솔 브라질.


식당-'솔 브라질(Restaurant Sol brazil)'

산타 아폴로니아 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식당이다.
솔 브라질은 허름하고 별 특색이 없는 곳이라 맛집으로 이름이 나진 않았다.
노천 식당에서 리스본의 분위기를 느끼려면 호시오 광장 근처가 좋을지도 모른다.
포르타스 드 산투 안탕 거리(Rua das Portas de Santo Antão)나 아우구스타(Rua Augusta)거리에 식당이 즐비하니 말이다.
그런 곳의 식당은 깔끔하게 차려입은 종업원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서 오세요. 자리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가격도 좋아요. 메뉴 한 번 보고 가세요."
고객이 되는 느낌이다.
많은 관광객이 그 거리에서 식사를 즐긴다.

그럼 기차역 앞의 솔 브라질 식당은 어떨까?
기차여행을 하는 여행객이 배를 채우기 위해서 들르거나, 지역 주민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도 옷을 잘 차려입고 인상이 좋은 아저씨가 손님을 맞는다.
"어서 오세요! 편한데 아무 데나 앉아요."
"아저씨 여기 뭐가 맛있어요?"
"음 이건 메뉴엔 없는 건데... 솔 브라질 스테이크 맛있어요!"
믿고 주문한다.

사이드 메뉴-'솔 브라질(Restaurant Sol brazil)'

솔 브라질 스테이크-'솔 브라질(Restaurant Sol brazil)'

샐러드와 밥이 사이드 메뉴로 함께 나온다.
밥을 엄청나게 많이 줘서 이 정도 먹으면 어지간한 거리는 기차 안 타고 걸어가도 되겠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니 왜 이렇게 밥을 많이 주는지 알겠다.
음식이 좀 짜다.
그래도 맛이 괜찮다.
'뭐 음식을 이따구로 했어?'의 짠맛이 아니라,
'이거 맛있는데 간이 좀 쌔네?'의 짠맛이다.
솔 브라질 식당.
친절하고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착하다.
분위기도 나름 흥겹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맛집은 아니지만,
배고플 때 들어가면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식당이다.

솔 브라질 식당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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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판스테이크와 문어밥으로 유명한 리스본 카바사스 레스토랑

식당 내부-'리스본 카바사스 레스토랑'

맛집으로 소문난 카바사스 레스토랑을 찾아 리스본 골목을 한참 헤맸다.
결국 식당을 찾아냈지만 이미 빈자리는 없었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40분을 기다려서야 들어갔다.
여기는 한국인에게 특히 유명한지 한국인을 다섯 팀이나 봤다.
쌀쌀한 날씨에 한참 기다리곤 자리에 앉았다.
무얼 먹을까 3초간 망설였지만,
역시 추울 땐 열량 높은 고기고기 소고기!
돌판 스테이크와 맥주 한 병을 시켰다.

돌판 스테이크-'리스본 카바사스 레스토랑'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돌판 스테이크.
보기에는 그럴싸하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와~!
손에 꼽을 맛이다.
살면서 이렇게 맛없는 고기를 먹어본 건 정말 손에 꼽는다.
어떻게 이런 고기를 쓰면서 맛집이 된 걸까?
한국 고기 뷔페 고기만도 못한 맛이다.
옆자리 손님들은 문어 밥만 두 그릇 시켜 먹던데, 스테이크를 선택한 게 꽝이었던 건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당이다.

리스본 레스토랑 카바사스(Restaurante Cabaça) 주소

R. das Gáveas 8, 1200-208 Lisboa, 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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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근처 식당. 토담 한정식.


간판-'문경 토담 한정식'

입구-'문경 토담 한정식'

문경에 숙소를 잡고 밥집을 찾아 나섰다.
문경은 약돌을 먹인 돼지나 소가 유명해서 고깃집이 많다.
고기가 별로 당기지 않아 다른 식당을 찾으려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다.
한정식집이라 쓰여있지만, 좀 푸짐한 백반이라고 보면 된다.

차림표-'문경 토담 한정식'

전채요리-'문경 토담 한정식'

샐러드-'문경 토담 한정식'

백반-'문경 토담 한정식'

처음엔 두부, 배추 전, 훈제 오리, 샐러드가 나온다.
오디를 듬뿍 넣은 샐러드가 맛이 좋았다.
전채 요리를 다 먹으면 밥과 반찬으로 상이 가득 차는데,
생선과 된장찌개를 빼면 모두 보관이 편한 밑반찬이다.
가짓수는 많은 편이지만 젓가락을 유혹하는 반찬이 없어 아쉽다.
오미자 청을 직접 담그는 곳이라고 써있갈래 후식으로 오미자 차라도 한잔 나오는가 하였으나, 아쉽게도 후식은 없다.
토담 한정식.
처음에 나오는 샐러드를 빼면 맛이 썩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보통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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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장터. 도토리묵이 맛있는 소문난 전라도 맛집.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를 따르다가 화개장터에 들렀다.
5일 마다 장이 선다고 하는데, 꼭 장날이 아니어도 장터는 매일 열린다.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지만,
딱히 눈길을 끄는 물건은 안보이고, 화개장터가 궁금해서 들린 객들을 위한 식당이나 주전부리를 파는 상점이 주를 이룬다.
마침 저녁 시간이라 무엇으로 배를 채울까 장터를 둘러보았다.
‘호떡을 먼저 하나 먹을까?’
‘터키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어야겠군.’
먹거리를 스쳐 지날 때마다 발걸음이 느려졌으나 우선은 제대로 된 밥을 먹어야겠다.
화개장터 안쪽에 식당이 몇 개 쭉 늘어서서 군침 도는 냄새를 풍긴다.

입구-'화개장터. 소문난 전라도 맛집.'

소문난 전라도 맛집도 그 여러 식당 중 하나인데,
다들 파는 건 비슷비슷해 보여서 별 고민 없이 들어선 집이다.

차림표-'화개장터. 소문난 전라도 맛집.'

모듬 정식-'화개장터. 소문난 전라도 맛집.'

화개장터 막걸리-'화개장터. 소문난 전라도 맛집.'

섬진강 모듬 정식과 막걸리 한 병을 주문했다.
담백한 반찬이 하나씩 상에 깔린다.
가운데 자리 잡은 참게 장과 왼쪽의 재첩 무침이 주 요리다.
맛이 그냥 그렇다.
‘소문 날 정도로 맛있는 거 같진 않은데?’
허나 오른쪽에 별로 튀지 않게 가만히 담겨있는 도토리묵은 참 맛있다.
여긴 도토리묵 맛집이다.
밥 두 공기에 화개장터 막걸리도 한 잔 걸쳤더니 후식 생각이 쏙 들어갔다.
든든하다.
배고플 때야 뭔들 맛없겠냐만 도토리묵에 화개장터 막걸리는 지금도 군침을 돋우는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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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인심. 군산 뚱보식당.

입구-'군산 뚱보식당'

군산엔 맛집이 많고 많다지만, 가볍게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뚱보식당을 찾았다.
유명해서 그런지 오후 두 시가 넘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삼십 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자리에 앉게 되었다.
6,000원에 15가지가 넘는 반찬이라니! 가격은 정말 착하다.
밥도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밥통에서 퍼먹으면 된다.
배고픈 대식가에겐 이만한 식당이 있을까 싶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싱겁게 먹는 편인 내게는 대체로 음식이 짠 편이었다.
반찬의 가짓수는 많으나 특별하게 맛있는 반찬은 없다.
못 먹겠다 맛없는 것도 없고, 이거다 싶은 메뉴도 없는 무난한 집 반찬.

반찬-'군산 뚱보식당'

뚱보식당의 강점은 푸짐한 양에 있다.
한참을 기다려서 먹을 만큼 맛집은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건,
모두 배가 고파서인가보다.
각박한 생활에 사람이 고파서인가 보다.
북적대는 식당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으며 따뜻한 밥 한 공기로 배도 채우려고 이렇게들 기다리나 보다.

뚱보식당.
딱히 음식이 맛있어서라기보단, 요즘에 드문 인심으로 푸짐하게 상을 차려줘서 이름이 났는가 보다.

군산 뚱보식당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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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쌈과 연잎 밥 정식. 부여 백제의 집.

입구-'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부여엔 어디가 맛있나 찾아봤더니 향토음식인 연잎 밥을 파는 백제향과 백제의 집이 괜찮다고 한다.
‘어디가 더 맛있을까?’
두 집 중에 고민하다가 백제의 집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대로변에 있어서 찾아가기 쉬웠다.
마침 저녁 시간이라 사람으로 붐볐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남아 있었다.

차림표-'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뭘 먹어볼까나~’
부여에 오리농장이 있으니 오리연정식을 주문했다.

기본 찬-'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기본 반찬이 소박하게 나오는데, 찌개 속 두부가 맛있다.

쌈-'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신선한 쌈채소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오리 주물럭-'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오리 주물럭은 평범하지만, 쌈에 싸면 씹는 맛이 좋다.

오리 훈제-'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오리 훈제를 부추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백제의 집.
부여에서 배가 고프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식당이다.

부여 백제의 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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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맛비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월동 어스 팩토리.

구월동엔 식당과 술집이 수두룩하지만, 막상 맛집을 찾기 어렵다.
어스 팩토리는 최근에 생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어스 키친(Us Kitchen)이라는 식당의 분점이다.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비해 착한 가격으로 괜찮은 음식을 만드는 어스 키친과 쏙 빼닮은 어스 팩토리.
처음 가보았음에도 낯설지 않다.

호가든 생맥주-'구월동 어스 팩토리 Us Factory Inchoen'

호가든 생맥주 + 고르곤졸라 피자 세트가 눈에 띄어서 주문했는데,
아쉽게도 맥주 맛이 별로였다.

스테이크-'구월동 어스 팩토리 Us Factory Inchoen'

빠네-'구월동 어스 팩토리 Us Factory Inchoen'

고르곤졸라 피자-'구월동 어스 팩토리 Us Factory Inchoen'

스테이크가 적당히 잘 구워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고,
다른 음식 맛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구월동은 워낙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맛없는 식당도 오래 살아남는 편인데,
어스 키친과 어스 팩토리는 어디 가서도 꾸준히 장사가 될만한 식당이다.
어스 팩토리.
깔끔하고, 직원 친절하고, 가격 착하고, 맛 괜찮다.
좋은 식당이다.

어스 팩토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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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괜찮은 코타키나발루 해산물 식당.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말레이시아에 화교가 많아서인지, 코타키나발루에선 중국식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은 그중에서도 잘 알려진 편이고, 규모도 크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식당을 찾다가 실패해서,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에 갔다.
위치는 Star City Mall의 5시 방향을 넓게 차지하고 있으니, 우선 Star City Mall을 찾으면 된다.

주문은 여기서-'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무얼 먹을까?-'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웰컴!’
너도나도 입맛을 다시며 해산물을 쳐다본다.
무게와 가격이 나와 있어서 대략적인 가격 계산이 가능하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우선 계산대로 갔다.
가지고 온 현금이 얼마 없어서 어떤 카드로 계산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카드 되죠?”
“아니요. 현금만 돼요.”
낭패다.
‘굴 하나에 7링깃이던데, 굴 한 접시 먹기도 빠듯하겠어.’
겨우 100링깃 남짓 가지고 있던 터라 주문을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래도 애써 찾아왔으니 맛이라도 보고 가야지.’
우선 테이블을 잡고 테이블 번호를 외운다.
번호는 18번.
그리고 해산물 근처로 가면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중국어를 할 줄 알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시켰을 텐데,
생존 중국어로 요리 양념을 고르기엔 무리다.
해산물 종류가 많아 주문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지,
직원은 친절하게 메뉴를 추천해준다.
“게는 좀 드셔야죠?”
“새우, 오징어 이런 거 다 맛있어요.”
“조개는 어때요?”
“밥은 맨밥이랑 볶음밥 있어요~”
추천 요리에서 몇가지 추려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니 음식이 금방 나온다.

게-'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게, 칠리 조개, 조개탕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게.
오동통하고 살이 많아 좋은데, 먹기가 너무 귀찮다.
칠리소스를 곁들인 조개 요리는 먹기도 간편하고 맛있다.
게, 조개 볶음, 조개탕. 그리고 볶음밥.
이렇게 먹으니 65링깃 나왔다.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정보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웹사이트

http://wsr.com.my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주소

Lot G 18, Ground Floor, Kompleks Asia City, Phase 2A, Jalan Asia City, 88300 Kota Kinabalu, Sabah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연락처

088-447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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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고렝 맛집. 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해산물을 먹으려고 Api-api street에 있다는 Ocean seafood village를 찾아갔다.
그런데 잘못된 약도를 보고 갔으니, 암만 찾아도 해산물 식당이 보일 리 없다.
배고프고 지친 상태에서 센터 포인트 쇼핑몰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밤 9시가 넘어서 대부분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다.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자.’
해산물 식당을 찾으려는 일념으로 Api-api Center를 뺑뺑 돌던 중 스쳐 지났던 로컬 식당에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간판-'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메뉴-'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타쿠와 식당. 배 채울 음식은 뭐든 팝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맛은 어떨지 몰라도 굶주린 영혼을 달랠 순 있겠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미고렝과 나시고렝을 시켰다.

미고렝-'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볶음면인 미고렝은 정말 짜고 맛도 없다.
‘이게 뭐야. 면은 퉁퉁 불어가지고.’
말레이시아 음식이 싫어질 지경이다.

나시고렝-'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그러나 접시에 꾹꾹 눌러 고봉으로 쌓인 나시고렝.
말레이시아 볶음밥.
아저씨가 불을 좀 다룰 줄 아신다.
밥알 하나하나에 불 맛이 배 있다.
이건 정말 숨은 맛집.
우리 동네 차이나타운엔 중국집 많고 많은데,
웍을 이 정도로 잘 쓰는 중국집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에서 여러 번 먹은 차오판도 그냥 괜찮은 볶음밥 정도였지,
이 정도로 불 맛이 잘 밴 밥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이 집 아저씨는 웍의 고수다.
분명 중국에 유학 가서 말레이로는 유일하게 십 대 고수 중 한 명이 되었는데, 암수를 당해서 말레이시아로 피신한 게 분명하다.
아무튼, 볶음밥. 나시고렝 정말 맛있었다.
한가지 함정은 24시간 영업이라는 거다.
암만 고수라도 잠은 자야 할 테니 말이다.
키가 좀 작고 머리스타일은 브루스리.
몸은 약간 마르고 웃는 인상의 아저씨.
나시고렝 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잘 볶으신다.
면도 한참 볶으셨는데, 면은 꽝이니 먹지 말자.
Restaurant Taqwaa.
어쩜 그날따라 잘 볶아졌는지도 모르지만, 나시고렝 맛집이다.

타쿠와 식당(Restaurant Taqwaa) 주소

Lorong Api-api 1, Api-Api Centre,Kota Kinabalu, 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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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경단을 팥 앙금에 굴려서 조청에 담근 간식. 목포 쑥꿀레.

입구-'쑥꿀레 Sukkurae Restaurant Mokpo'

쑥꿀레-'쑥꿀레 Sukkurae Restaurant Mokpo'

쑥꿀레는 목포역 인근 분식집 이름이다.
다른 메뉴는 보통 분식집과 다를 바 없지만,
쑥꿀레라는 특이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쑥 경단을 팥 앙금에 살살 굴려서 하얀 팥 앙금을 뭍인 다음에,
조청에 빠뜨린 간식.
아무래도 떡이며 팥이며 배가 부른 요소가 많아서 후식으로는 좀 부담스러운 먹거리다.
이걸 먹자고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를 둘러보다가 마침 출출하다면 들러서 쑥꿀레를 먹는 것도 괜찮겠다.

목포 쑥꿀레 정보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쑥꿀레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59번길 43-1 (전라남도 목포시 죽동 64-7)

쑥꿀레 연락처

061-244-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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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전문식당. 목포 독천식당.

입구-'목포 독천식당 Dokcheon small octopus Restaurant Mokpo'

목포에서 잡은 숙소에서 걸어서 삼 분 거리에 낙지 전문 식당이 있단다.
상호는 독천식당.
‘이름이 무슨 사천당문의 비기 같네. 독으로 하늘을 덮는다!’
독천식당은 목포에서는 이름깨나 난 낙지 맛집이란다.
멀리서 찾아가는 것도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식당 입구엔 계산대와 신발장이 있고, 편히 앉아서 기다리도록 친절하게 의자도 준비해 두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우선 번호표를 받으세요. 한 시간은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숙소가 가까워서 다행이다.
가서 짐을 좀 풀고, 씻고 나와서 이십 분 정도 더 기다리고 자리에 앉았다.

메뉴-'목포 독천식당 Dokcheon small octopus Restaurant Mokpo'

메뉴엔 낙지가 들어간 음식이 다양하게 적혀있다.
낙지구이가 맛있어 보였는데, 밤이 늦어서 낙지구이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낙지육회탕탕이와 낙지비빔밥을 시켰다.

밑반찬-'목포 독천식당 Dokcheon small octopus Restaurant Mokpo'

우선 독천식당의 기본 찬은 보통 식당과 별 다를 것 없다.

낙지육회탕탕이-'목포 독천식당 Dokcheon small octopus Restaurant Mokpo'

낙지육회탕탕이가 먼저 나왔는데,
달걀노른자 대신 낙지를 올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맛은 육회랑 산낙지를 같이 먹는 맛이다.
특이하긴 한데, 한시간 기다려서 먹을 맛은 아니다.

낙지비빔밥-'목포 독천식당 Dokcheon small octopus Restaurant Mokpo'

대신 낙지비빔밥이 괜찮았다.
낙지 다리가 아주 통통하고, 양념이 맵지 않고 감칠맛 나서 맛있게 잘 먹었다.
가끔 산낙지가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런 유명한 식당에 와서 먹어도 큰 감흥이 없는 걸 보면, 낙지와 상성이 그리 좋지 않나 보다.
독천식당은 비빔밥 양념이 맛있는 걸로 봐서, 낙지양념구이도 맛이 좋을것 같다.
혹 다음에 다시 독천식당에 들르게 된다면 연포탕이랑 낙지구이를 먹어봐야겠다.

목포 독천식당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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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천식당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호남동 10-36

독천식당 연락처

061-242-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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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명가. 춘천 우미 닭갈비.

간판-'춘천 우미 닭갈비'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막국수와 닭갈비지요.
2주 연속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첫주엔 이름 없는 조용한 집에 가서 먹었어요.
친절하고, 닭갈비 맛도 괜찮았습니다.
소양강 막걸리를 팔아서 좋았고, 막국수가 특히 맛 좋았지요.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파서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거긴 다음에 또 가면 이야기 하도록 하고,
오늘은 소문난 맛집인 우미 닭갈비 다녀온 이야길 써 볼게요.
우미 닭갈비는 워낙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그런지 춘천 시내에만 해도 우미 닭갈비가 여러 집입니다.
여기도 우미. 저기도 우미. 곳곳에 우미 닭갈비라는 간판을 내건 닭갈비 집이 보이는데요.
제가 간 곳은 명동우미닭갈비 온의점입니다.
공지천에서 남춘천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로변에 위치한 집이에요.
오후 5시에 도착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앉았습니다.
10분 지나니까 자리가 꽉 차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더라고요.

닭갈비-'춘천 우미 닭갈비'

막국수-'춘천 우미 닭갈비'

'소문만 무성할까? 소문대로일까?!'
닭갈비가 익을 때까지 커다란 철판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닭갈비가 익어서 한입 먹어봤어요.
맛은?
닭갈비의 명가라고 불릴 만합니다!
막국수는 실망스러웠어요.
막걸리도 한 종류만 파는데 별로 맛이 없네요.
소양강 막걸리 들이면 더 좋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닭갈비는 정말 최고예요~!

춘천 우미 닭갈비 정보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웹사이트 : http://ccwoomi.com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65-34 (금호 1차 APT앞)
전화번호 : 033-25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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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스트로 쉐프.

냅킨-'신포동 비스트로 쉐프(Bistro chef)'

이 동네엔 여러 맛집이 있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비스트로 쉐프 간판을 봤습니다.
‘응? 새로 생겼나?’
알고 보니 아직 개업한 지 반년도 안된 따끈한 집이네요.
짱짱한 맛집이 많은 이 동네에 식당을 열었다면, 분명 맛에 자신이 있겠지요?
워낙 자주 가는 신포동이라 음식 맛 볼 날이 금방 왔습니다.

감자튀김-'신포동 비스트로 쉐프(Bistro chef)'

보통 이탈리아 음식점과 다르게 처음에 감자 튀김을 주네요.
달곰하니 맛있습니다.

해산물 크림 파스타 -'신포동 비스트로 쉐프(Bistro chef)'

리소또 -'신포동 비스트로 쉐프(Bistro chef)'

음식은 크림 파스타와 리소또를 먹었는데, 둘 다 맛 좋아요.
그리고 외식하면 조미료 때문에 집에서 먹는 음식 보다 갈증이 심한데,
비스트로 쉐프는 조미료를 강하게 쓰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이 생각날 때 종종 찾아야겠어요~

비스트로 쉐프(Bistro chef) 약도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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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동네 맛집. 국제 경양식.

오래전 인천 지역신문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집입니다.
고등학생 무렵으로 기억되는군요.
그땐 딱히 인상적인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돈스를 먹었던 기억인데요.
동인천 부근에 워낙 값싸고 맛 괜찮은 분식집이 많았던 터라,
국제 경양식의 음식 맛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지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십 년도 더 지나서 다시 이 집을 찾았습니다.
일요일은 문을 닫는 것 같아요.
가보려고 처음 마음먹었던 일요일엔 문이 굳게 닫혔었고,
그다음에 또 생각이 나서 적어놓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때도 일요일엔 응답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 통화해서 문 열었다는 걸 확인하고 갔습니다.

간판-'국제경양식 (International Restorant)'

낡은 건물에 허름한 간판.
‘국제 경양식.’

메뉴-'국제경양식 (International Restorant)'

음식 가격은 분식점과 일반 양식당의 중간 가격입니다.
주문할 때 이런 질문을 하시죠.
“밥으로 하시겠습니까? 혹은 빵으로 하시겠습니까?”
경양식집이 아니고서야 이런 질문을 하지 않지요.^^;

빵-'국제경양식 (International Restorant)'

저는 빵이 좋아요.
사과잼과 버터가 함께 나오더라고요.
동네 슈퍼에서도 파는 잼과 버터지만,
빵이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워 함께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빵을 한 조각 집어 먹으니 주요리가 나오는군요.

함박스테이크-'국제경양식 (International Restorant)'

비프커틀릿-'국제경양식 (International Restorant)'

함박스테이크와 비프커틀릿입니다.
간단한 채소가 곁들여 나오는데요.
당근을 참 잘 삶았습니다.
간이 적절하게 잘 되었네요.
마카로니와 마요네즈의 기본 조합도 맛이 좋네요.
특별하진 않아도 내공이 쌓인 집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프커틀릿은 그냥 그랬어요.
하지만 함박스테이크는 국제 경양식만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얇게 저민 양파를 고기 위에 올리거든요.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보통 함박스테이크는 햄버거 고기만 쓸쓸히 나오거나,
달걀부침 정도 올라가 있잖아요?
국제 경양식엔 분명 고유의 조리법이 있습니다.

어디 멀리서 국제 경양식 때문에 찾아온다면 기대보다 소박한 맛에 실망할지도 몰라요.
그러나 어찌어찌 지나가다 보니 근처라서 들른다면 만족스러울 겁니다.
뭐 사람마다 맛의 기준은 다르지만,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집이거든요.
음식에 어떤 매력도 없다면 40년도 더 경양식집을 운영하기 어려웠겠지요? :D

국제 경양식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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