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여행 마무리 [북미,미국,여행,north america,travel,united states]

이번에 어무이와 떠났던 북미 여행은 관광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저 웃고 즐기고, 맛있는것도 먹으며 편하게 다니는게 목적이었으니까요.

미국에 살고계신 어무이 친구분도 만나뵈었고,

얼마전에 결혼해서 LA에서 신혼을 즐기고있는 친구와 와이프도 만나고 왔습니다.

어무이와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을 해본 것도 처음이고, 참 소중한 시간이었죠.

이것이 지난 3월의 일입니다.

그리고 4월 중순에 홀로 여행을 떠나온지가 벌써 3개월이 넘었군요.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려는 기본목적은 같지만,

저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나누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홀로 떠나 왔습니다.

곧 모든기초를 세운다는 이립(而立)의 나이임에도, 제가 느끼기엔 아직 질풍노도의 시기거든요.

이 여행이 끝날때 쯔음엔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을 다니며 재미있는 여행기들도 쓰고싶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하네요.:D

우선은 지금까지처럼 정보위주의 글들로, 저와 비슷한 루트로 여행하실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행이 끝날 무렵엔, 내공이 많이 쌓여서 보다 재미있고 행복한 글들을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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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에 멋진곳들이 많은데, 동부로 날아간 이유가 무얼까요?

동부의 필라델피아에 어무이의 친구분이 살고 계시기 때문이죠.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먼저 보러 간곳은!

어무이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슈퍼였습니다.

카운터가 철장으로 막혀있는 것이 살벌해 보였지만, 안전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콜마 Colmar라는 동네로 갔습니다.

어무이 친구분의 집이 있는 곳이라 필라델피아에 있는동안 편안히 잘 지내고 왔죠.:D

동네에 스컹크도 있어서, 난생처음 스컹크 방구냄새를 다 맡아봤네요.

짐승의 냄새라기보단, 꼭 화학약품 냄새같았어요.

도착해서 우선은 푹 쉬었고, 다음날 처음으로 구경을 간곳은 윌리암 팬이 처음 발을 딛었다는 팬스 랜딩 입니다.
팬스 랜딩 - 미국 필라델피아 여행(Philadelphia United States)
팬스 랜딩의 다리 - 미국 필라델피아 여행(Philadelphia United States)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적해서 좋더군요~

어무이 친구분 가족들과 밥 한번씩 먹고, 때론 산책도 하며 여유로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내 중심에서 좀 떨어진곳에는 도서관과 박물관 등이 모여 있는데,

마침 날씨도 아주 좋고 길도 참 넓은데다가, 조용해서 걷기 좋았습니다.

거리의 조각상 - 미국 필라델피아 여행(Philadelphia United States)
아,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벤자민 프랭클린 박물관에서 인체의신비 전시를 하기에 관람을 했습니다.

신기하긴 하지만 기분은 별로 유쾌하지 않더군요.

마치 포르말린 속 개구리를 구경하러온 개구리가 된 기분이랄까요?

박물관의 피카소 전을 보러 가고싶었는데,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기에 아쉬웠던 기분이 더해져서 더 그랬겠죠?

벤자민 프랭클린 조각상 - 미국 필라델피아 여행(Philadelphia United States)
필라델피아의 유명인이라면, 벤자민 프랭클린이 있겠고,

유명한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슈퍼마켓의 유제품 란에 가면 필라델피아라고 써있는 제품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껍니다.

바로 치즈죠.

이 치즈가 들어간 음식으로 동네의 명물인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소고기의 육즙과 치즈의 조화 그리고 속재료를 감싼 부드러운 빵의 맛이란!

아~

정말 맛있어요.

필라델피아에 가면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D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더니 금새 필라델피아에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필라델피아에 잠시 있다가 렌터카를 빌려서, 돌아볼 계획이었죠.

하지만 안전하게 투어를 이용하길 추천하신 친구분의 말에 어무이가 동의를 하셔서,

동부의 일정은 투어로 흘러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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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참 많이 들어보던 곳입니다.

어무이와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하면서, 요세미티, 옐로스톤, 아치, 그랜드캐년 중에서 한곳을 고르느라 힘들었어요.^^;

그랜드캐년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것은,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였죠.

우선 로스엔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한시간정도 타고 라스베가스의 숙소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카지노!' 입니다.

카지노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은 방을 잡아놓고, 들어가지도 않고 밤새도록 게임을 즐기고는,

아침에 간단히 샤워만 하고 체크아웃을 한다고들 하네요.

저는 룰렛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어무이와 함께 카지노로 내려가서 밥값 좀 벌고 칵테일도 한잔 마셨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에 그랜드캐년 투어를 예약해두었기에, 일찍 잠이 들었죠.

번화가에서 좀 거리가 있는 호텔이어서 더 일찍 출발을 해야 합니다.

여러 호텔의 투어 참가자들과 합류를 해서 여행사 사무실로 갔습니다.

"자~ 그랜드캐년 서부는 이쪽, 남부는 이쪽에 스세요~"

저희가 선택한 투어는 후버댐을 거쳐, 그랜드캐년 남부를 구경하는 당일치기 투어입니다.

직원들이 줄을 세우고는 투어별로 색이 다른 스티커를 나누어 줬습니다.

유치원생마냥 스티커를 겉옷에 붙이고는 투어 예약을 확인하고, 간단히 아침도 먹고는 투어별로 버스를 나누어 타고 출발을 했죠.

버스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층버스에 쿠션도 좋고, 화장실까지 달린 버스였어요!

우선 좀 가다보니 후버댐에 도착합니다.

후버댐 - 미국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여행(Las Vegas,Grand Canyon United States)
유명한 댐이라고 하는데, 별 감흥은 없더라구요.^^;

그러고는 또 한참을 달려서, 배가 등에 붙을 시간쯤에 그랜드캐년 안내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랜드캐년에 관한  아이맥스를 감상하고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으로 진입하는것이죠.

그것보다 우선 배가 고프기에 밥을 먹었습니다.

투어에 점심이 포함되었기에, 몇가지 메뉴중에서 볶음밥을 골랐는데, 맛이.. 엉망이더군요!

그래도 배가 고파서인지, 거의 다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아이맥스를 보고는 드디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 진입했습니다!

'이야~~~~!'

안개속의 그랜드캐년 - 미국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여행(Las Vegas,Grand Canyon United States)
눈보라와 짙은 안개탓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_-;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날씨가 맑아지는 주문을 외웠더니 두시간만에 눈이 어느정도 그치더군요~!
(제가 게임 삼국지 시대에  태어났다면, 천변 특기를 가진 장수였을꺼에요. 삼국지 게임 완전 좋아하거든요.:D)

맑은 하늘의 그랜드캐년 - 미국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여행(Las Vegas,Grand Canyon United States)
감동이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절룩 거리던 다리가 다 나았으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눈도 뜨게 되었죠.
(비유를 그대로 믿진 않으시겠죠?^^; 그만큼 좋았어요~ 다리는 하프마라톤도 뛰었을 정도로 멀쩡합니다!:D)

하얀 눈과 어우러진 그랜드캐년의 모습은 가히 절경이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그랜드캐년의 어무이 - 미국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여행(Las Vegas,Grand Canyon United States)
여행온다고 장만하신 빨간 가죽 자켓을 입으신 어무이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그랜드캐년 눈밭에 누워.. - 미국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여행(Las Vegas,Grand Canyon United States)
그리곤 저도 시원하게 눈밭에 누워서 한장 찍었죠. :D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투어에 허용된 시간이 짧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왔어요.

그리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카지노로 향했습니다.

어무이께 룰렛 게임 방법을 하루 전에 설명해 드렸는데, 이제는 아주 잘 하시더군요. 하하.

이렇게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에서 이틀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다음은 동부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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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키가 지금 여행에 매고다니는 배낭보다

겨우 머리 하나정도 컸을 무렵엔,

숲으로 바다로 가족여행을 자주 떠나곤 했습니다.

선명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 때 즈음의 사진을 들춰보면,

즐거웠던 순간들이 드문 드문 떠올라 미소를 짓게되죠.

그 이후로 가족여행의 횟수는 점점 줄어서,

수염이 나기 시작할 무렵부터의 가족사진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지난 3월.

어무이와 함께 여행을 한것이 십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설레이는 마음을 배낭에 담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타고가는 비행기는 불안정한 기류에 흔들렸고,

제 마음은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반가운 손님을 만난 강아지의 꼬리마냥 흔들렸죠.

첫 행선지는 로스엔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 미국 로스엔젤레스 여행(Los Angeles, United States)


2년전쯤 와봤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그동안 바뀐것이 별로 없었기에,

몇몇 재미있는 포인트만 골라보고 일찍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어무이와 나는 하룻동안 너무 많이 움직인탓에 저녁을 먹고는 녹초가 되어 쓰러졌죠.

여담으로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은 저녁먹고 쓰러지기전에 Ebay 판매자에게 직거래로 구입한 녀석인데, 가격대비 참 괜찮더군요. :D

그나마 밤에 푹 자고나니 피로가 한결 풀렸습니다.

그 유명한 헐리우드 근처에 숙소를 잡았으니,

유명하다는 그 거리를 둘러봐야 할까?

시차적응은 안되고, 들고온 짐도 들고다니기엔 부담스럽더라구요.

시끄러운 길거리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데다가,

'이대로 거리를 돌아다닌다면, 난 분명 돌맞은 개구리처럼 늘어져 버릴꺼야.'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죠.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일찌감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은 왜이리도 친절한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D

점심때 공항에 도착하여, 무거운 짐들을 수화물로 부치고 나니 여유가 좀 생겼고,

공항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 잠시 들르기로 결정!

가는길에 있던  전철역은 상당히 특이하지만, 어디선가 본듯합니다.

파이날 판타지 7의 신라컴퍼니를 연상시키는 전철역 - 미국 로스엔젤레스 여행(Los Angeles, United States)
'내가 저걸 어디서 봤지? 아, 그래! 꼭 파이날판타지7의 신라컴퍼니 가는길 같군.'
(어릴적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에어리스를 살렸어야 되는데.Orz)

집 근처에도 바다가 있고, 친구들과 종종 해변으로 피서를 떠나긴 했지만,

백사장을 거니는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어서 발걸음이 경쾌했습니다.

맨하탄 비치 버스 종점 - 미국 로스엔젤레스 여행(Los Angeles, United States)
버스 종점에 있는 맨하탄 비치.

동네 바닷가지만, 백사장도 꽤 넓고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여유를 즐기는 맨하탄 비치의 갈매기 -  미국 로스엔젤레스 여행(Los Angeles, United States)
갈매기도 한가로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군요.
(사람이 가까이가도 눈하나 깜짝 안하네요~)

아기자기한 집에서 나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해변을 거니는 것은 항상 바라던 바였는데, 바로 눈앞에 그 풍경이 펼쳐져 있어 즐거웠습니다.

맨하탄 비치의 버스 정류장의 표지판 - 미국 로스엔젤레스 여행(Los Angeles, United States)
자. 이제 다음 행선지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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