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에서 본 풍경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Cappadocia Red Valley Rose Valley)
동굴 속에서 본 풍경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비둘기 집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Cappadocia Red Valley Rose Valley)
비둘기 집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삐죽 솓은 바위들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Cappadocia Red Valley Rose Valley)
삐죽 솓은 바위들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바위 산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Cappadocia Red Valley Rose Valley)
바위 산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위에서 내려다 본 협곡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Cappadocia Red Valley Rose Valley)
위에서 내려다 본 협곡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카파도키아를 떠나는 날.
가볍게 돌아볼 곳을 찾다가 레드벨리와 로즈벨리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초반엔 걷다가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멍 때리고 앉아있기도 하고,
여유가 넘쳐 흘렀어요.
하지만 점점 버스를 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찾던 길은 안 나오는군요.
지름길을 한번 찾아 보려다가 실패해서 길을 잃고,
발을 한번 헛 딛어서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목숨도 잃을 뻔했어요.
'아 정말 대자연이란. 빌어먹게도 광활하고 멋지구나.'
마음에 여유가 사라질수록 이 멋진 풍경이 보이지 않고,
노랫소리처럼 들려오던 바람소리가 비명소리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던 길은,
하루 종일 산길을 해매다 살아 돌아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어요.
다행히 해가 지기 전이라,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건 무리가 없었기에,
'일몰 구경하기 좋은곳'까지 돌아가서 도로를 따라 괴레매로 걸어갔습니다.
쉬지 않고 걸으니 딱 한 시간 걸리더라고요.
다행히 시간을 맞추어 네비셔행 버스 막차를 타고 터미널로 갈 수 있었어요.
역시 처음 가는 곳은 여유를 두고 천천히 가는 게 좋아요.
길을 잃어버려서 공황에 빠졌던 그 장소는,
일부러라도 한번쯤 길을 잃어버려 버려야 할만큼 멋진 장소였어요.
버스표를 미리 사두지 않았다면,
될 테면 되라는 심정으로 좀 더 헤매 보았을 텐데 좀 아쉽네요.
그때 좀 더 헤매었으면, 지금 이렇게 살아서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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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교회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일라라 벨리 산책로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일라라 벨리 산책로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언더그라운드 시티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언더그라운드 시티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투어에 빠질 수 없는 인증샷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투어에 빠질 수 없는 인증샷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괴레메에서 거리가 좀 있고,
개별적으로 다닐 때 입장료와 교통비를 포함하면,
투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기에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투어 코스입니다.
셀리메 교회, 일라라 벨리,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중점으로 돌아요.
교회는 여기저기 많이 있는 바위 동굴이라 별 특별한 감동은 없었네요.
제가 느끼기엔 그린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일라라 벨리의 산책로를 따라 벨리시아까지 가는 길입니다.
황량한 바위산들만 보다가 와서 그런지,
시냇물도 졸졸 흐르고, 단풍도 멋지게 진 산책로가 참 좋더라고요.
사막을 걷다가 오아시스를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요?
벨리시아에 도착하면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요.
우리 투어팀이 먹은 아나톨리아라는 식당의 음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종업원들이 좀 불친절했어요.
점심을 먹고 언더그라운드 시티로 이동을 했어요.
개미굴처럼 생긴 지하도시는, 깊고 넓었습니다.
천장이 낮아서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느라 좀 고생스러웠죠.
언더그라운드 시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누군가 화장실을 못찾아서 예배당에 큰일을 봐 놓았던 겁니다.
아무래도 크기로 보아 가축이 저지른 일 같았는데,
동굴을 돌아다니면서 가축은 보지 못했습니다.
미스테리 였죠.
다음에 다시 간다면,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일라라 벨리만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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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 괴레메 디벡 식당 (Goreme dibek restaurant)
입구 - 괴레메 디벡 식당

항아리 케밥 - 괴레메 디벡 식당 (Goreme dibek restaurant)
항아리 케밥 - 괴레메 디벡 식당

항아리 케밥 - 괴레메 디벡 식당 (Goreme dibek restaurant)
항아리 케밥 - 괴레메 디벡 식당

고추 피클 - 괴레메 디벡 식당 (Goreme dibek restaurant)
고추 피클 - 괴레메 디벡 식당

아시데 - 괴레메 디벡 식당 (Goreme dibek restaurant)
아시데 - 괴레메 디벡 식당

카파도키아는 항아리케밥이 유명한 먹거리로,
대부분의 식당에서 항아리 케밥을 팔고 있습니다.
저는 3시간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식당에서 전날 예약을 해두고,
기대했던 항아리케밥을 먹으러 갔어요.
'과연 어떤 맛일까?'
오랜만에, 푹~ 오랫동안 조리한 음식의 깊은 맛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선 오랫동안 끓이거나 찐 음식들을 즐겨 먹었는데,
터키에 와선 불에 익히기만 해서 먹는 음식들을 주로 먹었거든요.
만족스럽게 저녁을 먹고,
괴레메 전통 디저트라는 아시데를 주문해서 먹고 나니 배가 포만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 식당은 사장님이 친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요.
못 먹어본 다른 곳의 항아리 케밥도 물론 맛있겠지만,
전 이곳의 항아리 케밥 참 맛있게 먹었어요.
한국에 체인점이라도 있다면, 종종 찾고 싶은 식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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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둘 씩 떠오르는 벌룬 - 카파도키아 벌룬(Cappadocia Balloon)
하나 둘 씩 떠오르는 벌룬 - 카파도키아 벌룬(Cappadocia Balloon)

일출 - 카파도키아 벌룬(Cappadocia Balloon)
일출 - 카파도키아 벌룬(Cappadocia Balloon)

괴래메 마을 위로 떠다니는 벌룬 - 카파도키아 벌룬(Cappadocia Balloon)
괴래메 마을 위로 떠다니는 벌룬 - 카파도키아 벌룬(Cappadocia Balloon)

같은 호스텔에 묵고 있는 일본친구가,
새벽에 벌룬을 타러간다고 알람을 맞추어 달랍니다.
저는 알람을 잘 못듣고 자는 편인데,
이날은 알람을 듣고 눈이 일찍 떠지더라고요.
그 친구는 다섯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나갔고,
알람은 몇차례 더 울리기에, 저는 20분정도 후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를 몰색했죠.
몇번의 자리이동 끝에,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여섯시가 조금 넘어서 벌룬이 하나둘씩 뜨는군요.
비수기라 그런지 벌룬이 많지는 않았지만,
일출과 함께 떠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꼭 벌룬이 아니더라도,
해뜨는 카파도키아의 풍경은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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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유적 - 올림포스 해변 (Beach Olympos Turkey)
해변의 유적 - 올림포스 해변

산과 바다 - 올림포스 해변 (Beach Olympos Turkey)
산과 바다 - 올림포스 해변

맥주 한잔~ - 올림포스 해변 (Beach Olympos Turkey)
맥주 한잔~ - 올림포스 해변

해변에서.. - 올림포스 해변 (Beach Olympos Turkey)
바다에 돌 던지는 여행자 - 올림포스 해변

노을 질 무렵 - 올림포스 해변 (Beach Olympos Turkey)
노을 질 무렵 - 올림포스 해변


아리랑 연습 - 올림포스 해변

일주일 짜리 바다 자유 이용권을 끊어 매일같이 바다에 나갔습니다.

물에도 몇 번 들어가고,
바다 뒷산에 올라 멍 때리기도 했죠.
파리,모기등의 날벌레들이 좀 귀찮긴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낚시꾼들
연인
단체 관광객
혼자 온 여행자.
모두들 나름대로 여유를 즐기는 곳이죠.
여유와 행복한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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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림포스에서 묵었던 펜션은 세곳.
카디르 트리 하우스 , 오렌지 펜션, 야카모즈 펜션을 비교해 볼게요.
이 비교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니다.^^;

가격
카디르 트리 하우스 > 오렌지 펜션 > 야카모즈 펜션
카디르는 호스텔 월드를 이용할경우 독보적으로 저렴했고, 나머진 비슷합니다.

위치
오렌지 펜션 > 야카모즈 펜션 > 카디르 트리 하우스
카디르만 올림포스 해변에서 꽤 떨어져 있고, 나머진 근처에 있습니다.

음식
야카모즈 펜션 > 카디르 트리 하우스 > 오렌지 펜션
야카모즈와 카디르 둘다 만족스러웠고 오렌지 펜션만 좀 아쉬웠습니다.

방 상태
야카모즈 펜션 > 오렌지 펜션 > 카디르 트리 하우스
방은 모두 기본은 갖추어져 있습니다. 큰 차이가 없었어요.

제가 묵었던 올림포스 펜션 중에는 야카모즈 펜션이 제일 좋았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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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Yakamoz Pension Olympos Turkey)
리셉션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닭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Yakamoz Pension Olympos Turkey)
닭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오렌지 나무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Yakamoz Pension Olympos Turkey)
오렌지 나무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저녁 식사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Yakamoz Pension Olympos Turkey)
저녁 식사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군밤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Yakamoz Pension Olympos Turkey)
군밤 - 올림포스 야카모즈 펜션

"여기가 제일 조용해 보이는군."
먼저 묵었던 숙소 두 곳은 왠지 좀 어수선해서,
가장 조용해 보이는 야카모즈 펜션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예상대로 조용하고 좋은 곳이었어요.
시설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 곳이었습니다.
산 공기를 마시며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닭과 오리가 신기한 듯 와서 구경을 하다 가요.
아주머니는 잘 익은 오렌지를 따다 주시며,
"먹고 싶으면 아무 때나 따서 먹어~"
하고 가십니다.
저녁은 터키식 가정식으로,
보통 주식인 빵과, 초르바, 셀러드, 메인음식이 나옵니다.
가끔은 디져트도 챙겨주시고,
간식으로 군밤도 구워 주셨네요.
저녁을 먹고 온 가족이 난로옆 테이블에 모여 앉아,
군밤을 까먹으며 드라마를 보는 모습이 정겨웠어요.
비수기라 한가해서 그랬는진 몰라도,
가장 친절하고 푸근한 펜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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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Orange Pension Olympos Turkey)
입구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리셉션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Orange Pension Olympos Turkey)
리셉션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해먹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Orange Pension Olympos Turkey)
해먹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저녁 식사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Orange Pension Olympos Turkey)
저녁 식사 - 올림포스 오렌지 펜션

터키 여행기에 등장했던 펜션으로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펜션입니다.
저녁뷔폐가 맛있다고 들어서 투숙을 해 보았죠.
시설은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담요를 빨지 않았는지 냄새가 좀 나는 것만 빼면요.
기대했던 저녁식사는,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제대로된 음식이라기 보다,
생존을 위해 먹는 식량이라는 느낌 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땐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맛집은 아니었네요.
해가 지고 모닥불 앞에 앉아 차 한잔하기 좋은 곳이고,
오후에 해먹에 누워 하늘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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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 묶는중 - 올림포스 암벽등반 (Rock Climbing Olympos Turkey)
로프 묶는 중 - 올림포스 암벽등반

발을 헛디디면.. - 올림포스 암벽등반 (Rock Climbing Olympos Turkey)
발을 헛디디면.. - 올림포스 암벽등반

다 올라왔다~! - 올림포스 암벽등반 (Rock Climbing Olympos Turkey)
다 올라왔다~! - 올림포스 암벽등반

올림 포스는 멋진 해변으로도 유명하지만,
산 곳곳에 삐죽 솓은 바위들 덕에,
암벽 등반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마침 제가 도착 했던날이 암벽 등반 축제 기간이라,
많은 암벽 등반가들로 북적거렸죠.
저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암벽 등반을 접해 보았습니다.
생전 처음 착용해 보는 장비를 착용하고,
바위 사이로 손과 발을 끼어 넣으며, 목표 지점에 올라 종을 울립니다.
끈이 매어있지 않았다면, 바닥으로 추락할 뻔하기도 했어요.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무섭더라고요.
"올라가 보니까 어때? 재미있어?"
저처럼 처음 암벽 등반을 접해본 친구가 저에게 물었죠.
저는 솔직한 심정을 담아 대답했어요.
"완전 힘드네.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
온몸의 근육을 쓰기 때문에,
암벽 등반을 계속하면 몸이 튼튼해 지긴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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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방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Kadir Tree house Pension Olympos Turkey)
내가 묵었던 방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팔자 좋은 개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Kadir Tree house Pension Olympos Turkey)
팔자 좋은 개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바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Kadir Tree house Pension Olympos Turkey)
바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저녁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Kadir Tree house Pension Olympos Turkey)
저녁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난로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Kadir Tree house Pension Olympos Turkey)
난로 - 올림포스 카디르 통나무 펜션

올림포스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묵었던 카디르 펜션.
Rock climbing 축제와, 터키의 국경일 연휴가 겹쳐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우선 이틀치 숙소를 계산하고, 여섯명이 쓰는 도미토리에 짐을 풀었어요.
방엔 암벽 등반을 좋아하는 케나다 친구가 먼저 쓰고 있었고,
제가 두번째라 조용히 지낼 수 있었죠.
하룻밤을 자보니, 정말 조용히 얼어죽을 수 있겠다고 느껴서,
다음날 담요를 4개 덮고 잤습니다.
이곳은 야외 캠핑장도 함께 있는데, 그 추운 날씨에도 텐트 치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어군요.
혹시 요즘 나온 텐트는 난방도 되는 걸까요?
이곳 식사는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아침에 양파와 치즈, 그리고 고추를 넣고 만들어 주는 오믈렛이 참 맛있죠.
꼭 말기 전의 치즈 계란말이 맛이라고 할까요?
저녁도 맛이 좋아요.
여럿이 캠핑을 왔다면, 이곳에서 쭈욱 지냈을 꺼에요.
하지만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에,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도미토리가 너무 추웠던 것도 이유중 하나죠..
가격대비 기본은 갖춰 놓은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단. 바다에 매일 걸어 다니기엔 거리가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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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일출 - 올림포스 가는길 (The way to Olympos)
지중해의 일출 - 올림포스 가는길

저산만 넘으면.. 올림포스 - 올림포스 가는길 (The way to Olympos)
저 산만 넘으면.. 올림포스- 올림포스 가는길

양봉장 - 올림포스 가는길 (The way to Olympos)
양봉장 - 올림포스 가는길

갈림길 - 올림포스 가는길 (The way to Olympos)
갈림길 - 올림포스 가는길

밤차를 타고 비몽사몽 안탈랴 버스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올림포스행 버스는 어디서 타나요?"
2터미널에 가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가보니,
운이 좋게 10분 후면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자~ 올림포스 내리세요."
드디어 도착이구나 싶어 내린곳은 도로변에 위치한 간이 휴게소군요.
이곳에서  돌무쉬를 타고 올림포스로 내려가는 11키로를 내려가야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한시간쯤 기다리니 돌무쉬가 올라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올라 탔더니, 한시간 후에 출발한다는 말을 하는군요.
'에이~ 11키로밖에 안되는데 좀 걷자.'
올림포스로 가는 길은 한적한 숲길이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차들도 드물게 다녀서 조용한 숲길을 산책하는 기분을 만끽했지요.
'올림포스 7Km' 표지판을 지나 느긋하게 걷고 있을 때 였습니다.
"어디까지가?"
오토바이를 탄 터키 친구가, 가던길을 멈추고 물어보는군요.
올림포스를 간다고 하니 태워서 올림포스의 카디르 통나무 펜션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덕분에 편히 올림포스에 도착해서 첫 숙소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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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파는 개 - 셀축 쉬린제 마을 (Sirince Selcuk Turkey)
와인 사세요~- 셀축 쉬린제 마을

빨간 지붕 - 셀축 쉬린제 마을 (Sirince Selcuk Turkey)
빨간 지붕 - 셀축 쉬린제 마을

와인 가게 - 셀축 쉬린제 마을 (Sirince Selcuk Turkey)
무스타파 아저씨 와인 가게 - 셀축 쉬린제 마을

지붕 위의 고양이 - 셀축 쉬린제 마을 (Sirince Selcuk Turkey)
와인 한모금 주면 안잡아 먹지 - 셀축 쉬린제 마을

올리브 나무 - 셀축 쉬린제 마을 (Sirince Selcuk Turkey)
올리브 나무 - 셀축 쉬린제 마을

'어디 갈 만한 곳이 있나~?'
에페스는 다녀왔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 쉬린제 마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와인이 유명하다는 말에, 여행 다니며 한잔씩 마실 와인을 한 병 구입할 목적으로 떠난 곳이죠.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작은 마을인 쉬린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보통 손에 와인이나 올리브 기름을 한병씩 사서 내려가죠.
그래서 그런지 단지 구경꾼으로 돌아다니기엔 왠지 불편했어요.
상인들은 물건을 사갈 '손님'만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어 보였거든요.

'빨리 술이나 한 병 사서 내려가야겠다.'
몇 곳에서 시음을 해보니, 맛이 괜찮은 곳이 두 곳 있었습니다.
무스타파 아저씨의 와인가게와, 그 골목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집이었죠.
두 집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무스타파 아저씨 가게에서 한 병 구입했습니다.
맛도 괜찮았고, 들고 다니기 편하게 1.5리터 페트병으로 구입이 가능했던 게 큰 이유였어요.

목적을 달성했으니, 시끌벅적한 작은 마을 쉬린제에서 빠져나올 시간입니다.
언덕을 따라 쉬린제에서 셀축으로 가는 길엔 올리브 나무가 산을 덮고 있어요.
올리브 나무를 이곳에서 처음 보았네요.
멀리서 보면 꼭 자고 일어났을 때의 부스스한 머리 모양 같아요.
올리브 나무 길이 끝나면, 철조망이 쳐진 집인지 농장인지 모를 곳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터키에서 만날 개들을 다 만나고 왔죠.
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걸어 볼만한 길이에요.
오랜만에 길가에 걸어가는 외국인을 보았는지 개들이 자꾸 말을 거는데
알아들을 수 없기에 그저 웃음만 지어 보였습니다.
적극적인 한 녀석은 이빨로 스킨쉽을 시도하다가, 저의 풀스윙 포도주 맞을뻔했죠.
"이런 강아지가!"
3분간 이를 드러내고 침을 흘리며 쫓아오길래 한마디로 쫓아 버렸습니다.
"야! 보신탕 거리 구하러 온 거 아니니까 한번만 봐줘.ㅠ_ㅠ"

이제 조금만 더 걸으면 셀축입니다.
'아까 그 개한테 물렸으면 보험은 되는 건가?'
'침을 흘리는게 광견병 걸린 것 같았어..'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서 터키 친구가 부릅니다.
"어이 이봐 여기 와서 한잔 하고 가."
미친개의 시련이 가니, 술의 낙이 오는군요.
나무 기둥에 기대어 둘이서 올리브와 귤을 안주삼아 와인을 마시고 있는 자리에 비닐 봉투를 깔고 앉습니다.
그냥 바닥에 앉으려고 했는데, 한 친구가 자기가 앉아있던 봉투를 건네주더라고요.
괜찮다고 다시 건네주니 치질 퍼포먼스를 리얼하게 해주면서,
타지에서 치질 걸리지 말고 따뜻하게 비닐 봉투에 앉으랍니다.
말은 안 통하지만, 술 마시고 노는덴 역시 별 말이 필요 없군요.
집에서 만들어온, 올리브 절임이 짜지 않고 술 안주로 딱 입니다.
지금껏 먹어본 올리브 절임 중에 최고의 맛이었죠.
쉬린제에서 와인을 샀다고 하니, 와인은 dogancilar였나 위쪽의 어디가 맛있다고 말해 주더군요.
(술김에 들어서 그 마을 이름이 잘 기억 나진 않습니다. D로 시작을 했는데.^^;)

목적지는 쉬린제 마을 이었지만,
올리브 나무.
귤나무.
개 때.
그리고 낮술이 거나 하게 취해 비틀 대며 걸어온 거리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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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모스크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Isabey Mosque Selcuk Turkey)
구름과 모스크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파란 하늘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Isabey Mosque Selcuk Turkey)
파란 하늘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모스크 내부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Isabey Mosque Selcuk Turkey)
모스크 내부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앉아 있기 좋은 계단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Isabey Mosque Selcuk Turkey)
앉아 있기 좋은 계단 - 셀축 이사베이 모스크

이사베이 모스크는 셀축 번화가 근처를 돌아다니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햇살이 따스하게 비칠 때, 계단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행복함이 몰려와 셀축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스크를 구경 왔던 다른 관광객들도 소란스럽지 않았기에,
조용히 앉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광합성을 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햇살이 워낙 좋은 날이라,
그동안 햇빛을 보지 못해 약을 달라고 깜빡거리는 손목시계도 금새 정신을 차리더군요.
햇빛이 구름에 가려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하는 모습이,
마치 음악에 맞추어 움직이는 듯 합니다.
MP3 플레이어의 전원을 끄고 이어폰을 집어 넣으니,
까마귀와 참새가 재잘거리는 소리가 또 한곡의 음악이 되네요.

이사베이 모스크는 여행자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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