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단식

가볍게 하는 이틀 단식.

오랜만에 단식했습니다.
3박 4일은 해야 단식 효과가 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3박 4일은 좀 지치기 때문에 하루 줄여서 2박 3일 단식을 해 보았습니다.
1박 2일까지는 전혀 지치는 기색이 없었는데, 3 일차 아침이 되니 몸에 기운이 좀 없더군요.
저녁때가 되니 다시 몸에 힘이 나서 며칠 더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말이에요.
아마도 명현현상이었던 듯합니다. 몸에 기운이 없고, 안 아프던 허리가 아프고 하더니,
오후가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이 편안해지더군요.
단식이 짧은 만큼 보식 기간도 줄어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단식에서 한 가지 아쉬운 건,
단식 전날 저녁을 평소보다 좀 많이 먹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음날까지는 그때 먹은 걸로 에너지가 충분했던 것 같네요.
단식 목적이 몸에서 필요없는 것을 끌어다 소비하기 위함인데,
이미 뱃속에 에너지원이 가득 한 상태에선 굳이 몸속 노폐물을 끌어다 사용할 필요가 없지요.
단식 전에는 평소보다 약간 모자라게 먹는 게 좋다는 걸 이번 단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다음에 할 땐 단식 전날 저녁을 신경 써야겠어요.

이번 단식을 하며 기초 대사량 계산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기초대사량 계산법
남 = 66.47+(13.75 x 체중)+(5 x 키) - (6.76 x 나이)
여 = 655.1+(9.56 x 체중)+(1.85 x 키) - (4.68 x 나이)
<출처 : 네이버>

제 기초 대사량은 1696.91 Kcal이군요.
저는 보통 하루에 2000~2500칼로리를 섭취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저녁은 좀 가볍게 먹는 편이라 하루 섭취 열량 겨우 천 후반 정도인 날도 있지만,
몸이 가볍고 좋습니다.
내친김에 비만도도 한번 계산해 봤습니다.

BMI(Body Mass Index) - 체질량지수 계산법
체중(kg) / 신장(m)²

제 BMI 지수는 20.76으로 정상 범위입니다. (18.5~23)
과체중과 정상의 경계였는데, 오랜만에 계산해 보니 정상 중간이 되었군요.
이건 근육량의 저하로 일어난 일 같습니다.
요즘 운동을 별로 안 해서 근육량이 많이 줄었거든요.
운동으로 근육량을 좀 늘려서 BMI 지수가 22 정도 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팀버튼전-'이틀 단식(2 days fasting)'

이틀(2박 3일) 단식 일기

단식 전날

저녁
크림 파스타.
씬 피자 5쪽.
초콜릿맛 아이스바 하나.

음료
사과주스 2잔
레몬 생강차 2잔.

단식 1일차

오줌색도 그대로이고, 배고픔도 없었다.
자기 전에 좀 피곤함을 느꼈다.
3시간을 서 있었고 1시간 가량 걸었다.

단식 2일차

아침에 소변 색이 진해 졌고,
약간의 배고픔을 느꼈다.
저녁 소변 색은 평소와 다름 없다.
밤이 되니 그분 '단식의 기쁨'이 오셨다.
한밤중엔 졸립다.

단식 3일차 (단식 끝)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체력이 떨어진게 느껴진다.
아침 소변 색이 진하다.
배고픔이 약간 느껴진다.
갈증이 난다.
왼쪽 허리와 등쪽 근육이 아프다.
잠을 잘못 자서 그런지, 명현반응인지,
요즘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 하려고 해서 쑤시는 건지 모르겠다.
오후가 되니, 몸이 힘든게 사라졌다.
오전에는 더 못할 것 같더니,
오후가 되니 며칠 더 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저녁
곡물 쿠키 2개
떡 2 개
포도 열 알

음료
물 300ml
막걸리 330ml
홍삼액 100ml

보식 1일차

아침
잡곡밥

버섯 구이
오이지
단호박 빵 한 쪽.
복숭아 두쪽,
포도 열알.

저녁
곡물 쿠키 2개
포도 10알

음료
물 300ml
홍삼 200ml
오령산 200ml

보식 2일차

아침
잡곡밥.
부추전.
오이지.
포도 열알.
사과 반 쪽.

저녁
곡물 쿠키 2개
바나나 반 개
포도 열 알

음료
물 300ml
홍삼 200ml
오령산 200ml
흑마늘차 한잔.

배변
아침에 대변 한 번.
점심 때 쯤 한 번 더.
오랜만에 보는 변인데 변비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일반식 1일차

아침
잡곡밥.
멸치 볶음.
식빵 한 쪽.
사과 반 개
포도 열 알.

저녁
크림 치즈 파스타

음료
티라미스 라떼
물 700ml
홍삼 200ml
오령산 200ml



by


Tags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