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무지. 그리고 신앙. 레퀴엠.

제가 레퀴엠 포 어 드림을 재미있게 보았다고 했더니,
친구가 이 독일 영화 레퀴엠도 괜찮은 영화라며 보여줬습니다.
1970년대에 간질병 걸린 20대 소녀가 주인공이에요.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의 이 소녀는 간질이 악마의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싶은데,
약을 먹어도 별 차도가 없어요.
신의 도움을 받으려고 동네 신부님을 찾아갔더니,
정신병은 정신병원에서 치료하라고 차갑게 말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는데 상처받았죠.
신부님도 마음이 편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엑소시즘에 흥미가 많은 다른 신부님을 초청하고,
기도의 도움으로 질병을 이겨내고자 합니다.
그 소녀는 치료중에 결국 지쳐서 죽었데요.
불과 오십 년 전에 독일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말로 설명이 힘든 현상을 목격하면 사람은 겁부터 집어먹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 호기심도 생기지만,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죠.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았는데,
내 얼굴이 파란색이라면?
‘어? 내 얼굴이 파라네? 아바타가 된 건가?’
라는 생각 이전에 보통은 비명이 먼저 터져 나올 겁니다.
“으악! 이게 뭐야! 내 얼굴이 왜 이래!”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두려움을 느끼니까요.
낯선 상황에 닥쳤을 때.
신앙인은 절대자에게 어려움을 의지합니다.
그리고 수행자는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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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 Ein Lied Von Liebe Und Tod, 1999)[글루미선데이,애정,멜로,로맨스,슬픈영화,Gloomy sunday]

이미지출처 : alti2784.cafe24.com

꽤 오래전에 나온 이 영화.

크리스마스의 여유로운 오후를 나와 함께한 영화다.




조아킴 크롤(자보), 스테파노 디오니시(안드라스), 벤 벡커(한스), 에리카 마로잔(일로나)가 주요 등장 인물로,



자보  ◀▶ 일로나 ◀▶ 안드라스

▲ 

한스


이런식의 러브스토리다.



한스는 사랑을 얻지 못해 자살을 하려고 했던 나약한놈으로, 자보가 구해줬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이라고 말하고는, 자기 실속만 챙긴다.



참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었다.



자보는 일로나와 원래 알던사이로, ‘평생 당신과 욕조에서 목욕하고 싶다.’라고 프로포즈 하지만,



안드라스가 죽기 전까지는 승낙을 못받고, 자보가 죽기 얼마전에 승낙을 받았지만…



죽을날을 알았던 자보는 씁쓸한 표정으로 거절한다.



글루미 선데이는 안드리스가 일로나를 짝사랑할때 작곡한 노래로,



아름답지만 우울하다.



서로 좋아서 연애를 해도 힘든데, 짝사랑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비록 그사람을 생각하면 너무도 행복하고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지만,



그사람이 바로 내앞에서 다른 사람과 다정히,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다면,



매일 봐왔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그런 기분을 잘 표현해 낸 곡 이라 생각된다.



시련이 예술가를 만든다더니..



안드라스가 참 대표적인 케이스로 보인다.



일로나는 참으로 매력적인 아가씨지만,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감당이 안될꺼라 생각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보와 안드라스가 참으로 대단한 녀석들이라고 생각되었다.



어느 누구하나 해피엔드로 끝나지 못한 우울한 로맨스였지만,



아름다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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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엠마,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Emma's Bliss, Emmas Glück, 2006)[행복한 엠마,행복한 돼지,그리고 남자,드라마,멜로,애정,로맨스,Emma's Bliss, Emmas Glück]

이미지출처 : tmrw.tistory.com


농장에서 혼자 가축들을 기르며 사는 여자와



췌장암에 걸린 남자가 주인공이다.



암에 걸린 남자는 말기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함께 일한 친구의 비자금을 훔쳐서 마지막 여행을 가려고 한다.



하지만 친구한테 걸려서 도망가던중에 차가 여자가 사는 농장으로 추락하게 되고…



엠마와 막스. 둘은 이렇게 우연히 만나서,



서로 다른부분에 대해 갈등도 가지지만,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남자는 췌장암 말기라 둘의 결혼 생활은 짧게 끝나고..



고통스러워 하는 막스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엠마가 그를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나보낸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장인물도 별로 없고 조용한 영화지만, 그 한정된 공간에서,



우정,사랑,가족등등.. 많은것을 보여준 좋은 영화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암때문에 고통스러워 할때 엠마가 막스한테 아프냐고 물었을때다.



“아무느낌 없어. 당신만이 느껴질 뿐이야.” 라는 대사였다.





OST - Older Ch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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