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나라 공화국. 가평 남이섬.


입구-'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얘기만 많이 들었지, 직접 들어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미나라 공화국이라 불리는 가평의 남이섬.
작년에 자전거로 가보려고 마음먹었다가 자전거는 출입금지라는 말에 지나쳤는데,
꼭 남이섬까지 자전거를 끌고 들어갈 필요는 없겠다.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섬도 아니니까.
남이섬에 방문하기 전날 자라섬에서 캠핑하고,
자전거에 짐을 한가득 실은 채 남이섬 입구까지 왔다.

사물함-'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입장권을 끊으며 자전거는 어떻게 하나 물었더니, 다행히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미니벨로 정도는 들어갈 만큼 커다란 사물함이 있어서 짐을 넣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커다란 사물함은 가격이 1,500원이라 그런지 텅텅 비었는데,
정말 필요한 사람만 쓰도록 하기에 적절한 가격정책인 것 같다.
이 커다란 사물함에 텐트며 가방이며 몽땅 넣은 덕에 남이섬에서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D

숲-'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남이섬은 신경써서 관리한 티가 난다.
나무도 계획해서 종류별로 심어둔 것 같고,
산책로도 잘 가꾸어 놓았다.

화쟈이웬 사천볶음면-'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화쟈이웬 우육면-'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그리고 식당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마침 밥 시간이라 화쟈이웬이라는 중국 음식점에 갔는데,
관광지 식당답지 않게 깔끔하고 맛도 좋다.

송충이-'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주말이면 무려 삼만 명이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을 찾는다고 한다.
사람으로 가득 찬 길을 걷자니 시끌벅적한 게 마치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다.
아마도 이미 유명세를 탄 남이섬 산책로를 고즈넉이 거닐기는 어려울 듯하지만,
송충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자적 기어간다.


가평 남이섬 여행정보


남이섬 웹사이트

http://www.namisum.com

남이섬 전화번호

031-580-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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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며 즐기는 재즈. 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제가 즐겨 찾는 음악 잔치입니다.
이 년 만에 자라섬을 찾았더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더군요.
우선 그전엔 주 무대를 빼곤 이리저리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엔 메인 무대 가는 길을 입장 시간 전까지 막아놔서인지 답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이렇게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기다림-'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지금껏 자라섬에서 줄 선 적이 없는데,
늦게 가면 자리가 없다는 소리에 함께 한 일행들과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인기 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 기분이었어요.
꽤 오래 기다렸는데, 날씨가 화창한데다 희미하게 음악 소리도 들려와서 그런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돗자리 깔고 앉아 수다 떠는 것도 나름 재미나잖아요?

행진-'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입장하라기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마구 앞으로 달려갑니다.
커다란 짐을 메고 뛰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난민 같았어요.
신 나게 북을 치는 행진을 그냥 지나쳐 달려가네요.
잔치를 즐기러 와서 저렇게 죽자고 뛰어야 하는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리-'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뭐 아무튼 꽤 앞쪽에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몇 회였나 기억은 안 나지만, 사람이 지나다닐 통로를 빼고 돗자리를 깔게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하긴 그때 사람들이 줄을 무시하고 막 깔아서 별 소용이 없었지만,
다음엔 길을 좀 남기고 자리를 깔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화장실이라도 한번 다녀오려면 돗자리 사이의 공간을 찾아 미로처럼 한참 헤매야 하거든요.^^;

무장-'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저녁거리를 좀 사 와서 자리에 앉으니, 곧 해가 떨어집니다.
날씨가 다른 때보다 많이 따듯해서 떨지 않았어요.
추위에 떨까 봐 완전 무장한 게 무색할 정도로 날씨가 좋았거든요.

공연-'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공연 참 멋졌습니다.
특히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가 기대만큼 멋졌어요.
사람들이 일어나서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바닥에서 어깨춤이나 들썩인 게 좀 아쉬웠지만요.
외곽이나 카메라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면 맘껏 뛰어놀았을텐데 말입니다.

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벌써 다섯 번이나 이 잔치를 찾았군요.
갈 때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지요.
이번에는 딱히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잔치라기보단 콘서트처럼 느껴졌거든요.
공연은 멋지지만,
맘 편히 즐기는 잔치 분위기는 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음악 감상’을 하러 찾는 장소가 아니라,
음악 잔치’를 즐기는 곳이면 좋겠어요.
내년엔 10회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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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7th Jarasum Jazz festival Korea
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7th Jarasum Jazz festival Korea 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불꽃놀이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7th Jarasum Jazz festival Korea
개막식 불꽃놀이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기 시작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찾았던 4회때 빗소리와 어우러진 섹소폰 연주가 생각나네요.

그땐 공연장 말고는 허허벌판이었는데,

점점 즐길꺼리가 늘어가는군요.

개막식이 열리는 15일에 자라섬에 다녀왔는데,

예전에 본 개막식 때 보다 불꽃놀이가 좀 더 화려해 보였어요.

음악은 참 좋았지만,

추워서 끝까지 못 즐기고 돌아온 것이 좀 아쉽군요.

그동안 겪었던 추위때문에, 한겨울용 외투를 가져가 입었는데도 손이 얼더라구요.^^;

다음엔 장갑도 끼고 손난로도 준비해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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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이번에 열린 제 4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다행히 토요일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꽤 괜찮은 환경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송홍섭 밴드 분들이 시작부터 흥을 띄우고는, 료타코마츄& 탱기스트의 연주에서는 정말 눈을 크게 뜨게 만들어 주었고, 입이 귓가에 걸리도록 행복을 선사해 주었다. 확실히 탁 트인 공간에서 직접 연주를 들으니 분위기와 더불어 더 큰 감동을 주었다.



그 다음엔 재즈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다는 프로젝트 그룹(?)이 나와서 연주했는데, 드러머인 하비 메이슨씨가 가장 인상깊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 답게, 스텐리 클락과 조지듀크씨가 멋진 무대를 선사해 주어서 내년에 5회 페스티벌이 열리면 꼭 다시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재즈 스테이지의 공연이 끝나고, 파티스테이지에 가서 MC스나이퍼와 아웃사이더 BK 분들의 흥겨운 공연으로 토요일을 즐겁게 마무리 하였다.

스나이퍼씨가 관객들의 호응이 약해서 기분이 좀 상해있었는지 앵콜곡을 안해주고 가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일요일엔 뮤직 아일랜드에서 비를 맞으며, 스칸디나비아 재즈 페스티벌을 관람하였는데, 토요일에 듣지 못했던 섹소폰 연주를 들을수 있어서 뿌듯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무대에서

아쉬웠던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음향기기 세팅이 제대로 되지않아 소리가 튀었던것과, 베이스 소리를 잘 잡아주지 못했던것, 조명이 자꾸 실수를 했던것 등의 사소한(?) 아쉬움들도 있었지만, 음악을 감상하는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지만.. 수준낮은 관객들이 대량으로 난입하여 난장을 치는판에 좋은곳에 와서 기분이 몹시 불쾌해졌다. 난장을 치는 대표적인 케이스들은..




첫째는 1시간 이상 기다려서 꽤 괜찮은 자리에 돗자리를 깔았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약간의 통로를 내 두었다. 그래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을테니까...



그러나 무개념 관객들이 난입하여 통로빼곡빼곡 엉덩이를 붙이기 시작하고 결국 난장판이 되어 사람들은 돗자리 위로 뛰어다녀야만 했다.



전에 보았던 2차선 도로에 주차하고 은행 다녀오는 아줌마가 문득 생각났고,

이 사람들은 잠시 주차도 아닌 아예 장기주차를 했으니 정말 무개념중에 무개념이었다.



둘째는 연주자들이 연주를 할 때, 큰소리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축제니까 흥겨운것은 좋지만,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큰소리로 웃고 떠들면 함께 즐기는 자리에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무개념은..

객석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다. 아니 도대체..

이런 사람들이 어디서 쏟아져 나왔단 말인가.

공공장소에서 난장을 피우려면 집에서 티비나 보라고 말하고 싶다.



질 높은 음악 축제를 위해서는 수준높은 음악가와 무대시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관객들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번 축제때에는 더 멋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객들의 질이 대폭 향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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