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전문 횟집, 목포 영란횟집.

입구-'목포 영란횟집 Youngran Raw Fish Restaurant Mokpo'

목포역에서 멀지 않은 민어의 거리.
여기에 싱싱한 민어가 전문인 영란횟집이 있다.
주메뉴는 민어회와 민어 전인데,
회와 전을 반반씩 시켜서 먹어도 된다.

민어 부속-'목포 영란횟집 Youngran Raw Fish Restaurant Mokpo'

영란횟집에서 민어회를 시키면 처음에 민어 부레와 껍질이 나온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고소한 게 맛이 좋다.
쌈 채소가 신선해서 회가 나오기도 전에 거의 다 뱃속으로 사라졌다.

민어 회-'목포 영란횟집 Youngran Raw Fish Restaurant Mokpo'

민어 전-'목포 영란횟집 Youngran Raw Fish Restaurant Mokpo'

그리고 잠시 후.
두툼한 회 한 접시와 민어 전이 나왔다.
민어회는 식감이 좋고 풍성한 맛이었고,
민어 전은 명태전보다 부드러운 게 입에서 살살 녹았다.
영란횟집은 테이블이 일렬로 길게 붙어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이 지인에게 물었다.
“나한테 행복이 뭔지 알아?”
그 손님은 맞장구를 친다.
“뭔데?”
둘은 술잔을 부딪치고 목을 축인다.
“바로 민어를 먹는 거야. 아. 정말 이런 호사가 없다.”
그 손님에게 민어가 큰 행복을 전해 줬는가 보다.
내 입도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
순식간에 민어 접시를 비웠다.
매운탕에 밥 한 공기로 마무리하고, 만족스럽게 배를 두들기며 영란횟집을 나섰다.
영란횟집.
가히 맛집이라 부를만하다.

목포 민어의 거리 영란횟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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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횟집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번화로 47(전남 목포시 중앙동1가 1-1)

영란횟집 연락처

061-243-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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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바게트가 맛있는 빵집. 목포 코롬방제과.

입구-'코롬방제과 Colombang Bakery Mokpo'

아침에 맛있는 빵을 먹으면, 하루가 즐겁다.
하긴 맛있는 빵은 언제 먹은들 즐겁지 않을까?
코롬방 코롬방 노래를 부르며 목포에 도착해서는 숙소보다도 먼저 빵집에 들렀다.
늦은 시간이라 빵이 다 팔리고 휑한데, 계산대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꽁무니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유독 길게 느껴진다.
‘정신과 시간의 코롬방’
앞에 있던 분은 예약손님이었는지, 빵을 한 봉지 가득 사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가신다.
드디어 차례가 와서 기대에 부푼 마음에 묻는다.
“무슨 빵이 있나요?”
복장을 갖춰 입은 제빵사분이 답을 주신다.
“새우 바게트가 있습니다.”
“새우 바게트요? 다른 빵은 없나요?”
“네. 새우 바게트만 있습니다.”
앞에 손님처럼 이것저것 골고루 사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새우 바게트 세 개 주세요.”

새우 바게트-'코롬방제과 Colombang Bakery Mokpo'

새우 바게트는 독특하긴 했지만,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 바게트에 머스타드 소스 발라놓은 맛이다.
바게트 모양이 등을 편 새우를 닮긴 했지만,
새우 바게트에서 딱히 오동통통 살찐 새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그다음엔 다양한 빵을 사려고 아침 일찍 코롬방제과를 찾았고,
이것저것 여러 종류의 기본 빵을 주워담고 쿠키도 하나 샀다.
크림치즈 바게트는 오후에나 나온다고 해서 빵 나온다는 시간에 맞추어 코롬방제과에 와서는 이십 분을 기다려 샀다.
빵 하나 사자고 이런 귀찮음을 감내하다니.
목포에는 나만큼이나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빵돌이가 많은가보다.
팥빵, 생크림빵, 슈크림빵, 버터크림빵, 롤케익, 참깨 쿠키등은 딱히 특별할 게 없다.
물론 코롬방제과는 전통 있는 빵집이니만큼 맛이 없진 않지만,
빵 만드는데 자부심 있는 빵집치고 이 정도 맛 못 내는 빵집 없다.
기본 빵은 우리 동네 프렌치빌이라던가 효창공원 우스블랑, 유기농 빵집 브레드박스 등에서 만든 빵이 훨씬 맛있다.
코롬방제과 빵 중에 딱 하나 확실히 맛있는 빵은 크림치즈 바게트 하나였다.
크림치즈 바게트 먹으려고 코롬방제과를 세 번이나 갔는데,
맛을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 :D
아~ 글을 쓰다 보니 또 코롬방제과 크림치즈 바게트가 생각나서 침이 고인다.

목포 코롬방제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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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롬방제과 주소

전남 목포시 무안동 1

코롬방제과 연락처

061-243-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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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째 이어온 100년 전통 나주 곰탕 맛집. 하얀 집.

간판-'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벽화-'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가마솥이 팔팔 끓는 그림에서 소가 뛰쳐나올 기세!
‘여긴 뭔가 있는 집이다.’
다들 그런 생각인지, 오후 세시가 넘었는데 문밖까지 줄이 늘어서 있다.
‘저녁을 먹으러 온 건 아닐 텐데, 곰탕 한 그릇 먹자고 이렇게 기다린단 말야?’
좀 의외였지만, 막상 나조차도 곰탕 한 그릇 먹자고 여기까지 왔잖는가.
생각보다 줄은 금방금방 줄었고, 자리에 앉았다.
“수육 곰탕 주세요!”
수육 곰탕.
전문용어가 나왔다.
수육도 명사이고, 곰탕도 명사로서,
두 단어가 합쳐지면 완전 맛있는 곰탕이라는 뜻이 된다.

밑반찬-'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나주 곰탕 하얀 집 밑반찬은 단출하다.
김치.
깍두기.
된장.
마늘.
고추.
이게 다다.
고추 맛은 보통 단계별로 분류된다.
오이고추는 이게 오인지 고춘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운맛은 없지만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은 고추이고,
보통 고추는 약간 매콤하다.
그리고 청양고추는 꽤 매워서 입이 얼얼할 정도이다.
이날 나온 나주 곰탕 하얀 집 고추는 이 분류에 포함하기엔 좀 무리였다.
굳이 표현하자면 코끼리가 한입 먹으면, 코로 물구나무를 서서 브레이크 댄스를 출 만큼 매웠는데, ‘옆 테이블 곰탕을 발로 차는 난동꾼. 나주 곰탕 하얀 집에 출현!’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갈까 봐 필사적으로 참았다.
게다가 이건 외통수다.
매운맛을 달래줄 그 무엇도 없기 때문이다.
생마늘을 먹어서 매운맛을 달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뜨거운 곰탕을 한 수저 떠먹어도 고통스럽다.
곰탕도 곰탕이지만 이 매운 고추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바로 이 고추가 나주 곰탕 하얀 집 마케팅 수단이 아닐까?

-'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수육 곰탕이 나왔다.
완전 맛있는 곰탕. 수육 곰탕.
짜장면이랑 짬뽕 중에 고민되는 사람을 위해 선구자는 짬짜면을 만들었다.
나주 곰탕 하얀 집에서는 수육을 시키기엔 부담스럽고, 곰탕만 먹기엔 아쉬운 사람을 위해 수육 곰탕을 만들었나 보다.
수육 곰탕엔 고기 건더기가 가득하다.
와. 정말.
진짜.
맛있다.
수육 곰탕 = 완전 맛있는 곰탕
다음에 또 나주 지날 일이 생기면 가던 길에서 좀 벗어나더라도 하얀 집 와서 곰탕 한 그릇 먹고 가야겠다.:D

나주 곰탕 하얀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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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집 주소

전남 나주시 중앙동 48-17

하얀 집 연락처

061-333-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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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맛이 일품. 담양 떡갈비 맛집. 연잎 떡갈비 돌쇠정.

‘담양엔 떡갈비가 맛있다지?’
사람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는 되도록 음식을 사 먹지 않는다.
붐비는 곳은 맛이 없더라도 장사가 되니까.
수십 년간 한 자리에서 맛을 이어온 집이 아니라면,
값만 비싸고 맛은 그냥 그럴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떡갈비는 먹고 싶다.
‘도심에서 좀 벗어난 곳은 어떨까?’
유명한 관광지 근처는 아니면서, 교통이 괜찮은 곳.
동네 사람들이 와서 먹지 않는다면 망하기 딱 좋은 곳.
그런 곳에 자리 잡은 연잎 떡갈비 돌쇠정에서 떡갈비를 먹기로 했다.
원래는 창평원조숯불갈비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 집이 연잎 떡갈비 돌쇠정으로 바뀌었다.
내부가 깔끔하고, 방마다 칸막이를 쳐놔서 조용하게 밥 먹기 좋았다.

입구-'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간판에 보이듯이 이 집은 떡갈비가 전문이고,
떡갈비 1인에 18,000원으로 담양 시내보다 저렴하다.

맛은 어떨까?

밑반찬-'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밑반찬은 전라도답지 않게 그냥 그렇다.
평범한 맛으로 아무 동네식당에서나 내올 만한 반찬이다.

이 집은 딱 두 가지가 맛있다.

묵사발-'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하나는 처음에 나오는 도토리 묵사발!
이야~ 정말 매콤달콤 새콤 한게 맛좋다.

떡갈비-'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떡갈비-'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그리고 주요리인 연잎 떡갈비!
연잎에 곱게 쌓여 나온다.
이 연잎을 조심스레 벗겨내면....
맛좋은 떡갈비가 나타난다.
담양 떡갈비 별로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나는 담양 창평에 자리한 연잎 떡갈비 돌쇠정에서 맛있게 잘 먹었다.

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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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175-2

전화번호

061-381-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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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요리 전문 주점. 구월동 기모찌.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인천 사람들 약속 장소로 많이 애용된다.
백화점이 두 개.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 극장이 세 개나 있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는 물론 인천 지하철과 인천 시외버스터미널 덕에 접근성이 좋아서 사람이 몰린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밥집과 술집이 거리에 즐비한 데 반해 맛집은 드물다.

입구-'구월동 이자까야 기모찌'

수작 요리 전문 주점 기모찌는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는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술집이다.
로데오거리가 파릇파릇한 2030 젊은이들의 거리라면,
기모찌는 304050607080들이 주로 찾는 구월동 문예길 음식거리와 더 가깝다.
여기는 가히 맛집이라 불릴만하다.

파인 찹스테끼-'구월동 이자까야 기모찌'

파인찹스테끼는 기모찌 인기메뉴다.
처음 가서 먹었을 때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그 이후로 기모찌에 자주 오게 되었다.
이제는 그때 만큼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자주 시켜 먹는 편이고, 맛이 괜찮다.

크림깐쇼새우-'구월동 이자까야 기모찌'

크림깐쇼새우는 이번에 처음 먹어본 메뉴인데 맛 좋다.
지금까지 기모찌에서 먹은 메뉴 중에 베스트 3에 들 정도다.

지금까지 베스트 3은 파인찹스테끼, 크림깐쇼새우, 고로케.
그러나 조만간 순위 변동이 생길듯하다.
아직 생 연어 사시미를 안 먹어 봤기 때문인데,
기모찌에서 가장 자랑하는 메뉴인 만큼 베스트 3안에 진입하지 않을까?
좌석이 별로 없으니, 오픈 시간인 여섯 시에 맞춰 가는 게 좋다.
일곱 시 반쯤 되면 만석인 경우가 많았다.
일요일은 쉰다.

사케-'구월동 이자까야 기모찌'

기모찌.
따끈한 사케 한잔에 수작 요리.
부어라 마셔라 죽어라 술독에 빠질 생각이 아니라면, 한잔 하기 딱 좋다.

구월동 기모찌 위치

큰 길가라 눈 똑바로 뜨고 가면 찾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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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만 아는 서울역 맛집. 여수회무침.


간판-'서울역 여수 회무침.'

'회무침이라니?!'
회는 횟집에서나 먹었지, 회무침을 전문으로 하는 집은 처음이다.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꽉꽉 차 있었는데,
단체 손님이 많은 것으로 보아 주로 직장인들 회식장소로 이용되는 장소 같다.
차림표를 보니 장어탕이라든가, 다른 집에선 보기 힘든 음식이 다양하다.
그래도 회무침 집이니 회무침을 먹어 봐야지.
회무침과 해물전, 그리고 알대구탕을 내오는 세트 메뉴를 시켰다.

회무침-'서울역 여수 회무침.'

회무침이란 음식을 평소에 먹을 일이 없어서 좀 생소한데,
매콤살콤한 회무침에 고소한 콩가루가 올려진 맛이 꽤 괜찮다.
해물전도 맛있고, 대구탕도 감칠맛 나게 잘 끓였다.
하지만 감동할 정도의 맛은 아니라서,
꼭 서울역에서 약속을 잡아야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찾아서 올 만한 집은 아니다.
이 정도의 맛집은 웬만한 동네에 하나씩은 있으니까.
그리고 회식 손님이 많아서 너무 시끄러워 귀가 피곤한 점도 있다.
서울역 여수회무침.
여럿이 가서 왁자지껄 떠들썩하게 한잔 걸치고 싶다면 가볼 만한 동네 맛집이다.

서울역 여수회무침 위치.

서울역 5번출구에서 직진하다 보면 2층에 간판이 보인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우니, 천천히 걸으며 간판을 확인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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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향 풍기는 치킨. 레게 치킨.


이 집은 정말 우연히 알게 된 맛집이다.
때는 2008년 초여름.
동교동 골목을 자주 지나다닐 일이 생겼다.
물론 그전에도 술집 '틈'을 종종 갔지만,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기에 레게 치킨의 존재를 몰랐었다.
동교동에선 되지도 않는 춤을 춰보겠다며 팝핀 댄스를 배웠었는데,
연습실에서 뻣뻣한 몸을 한참 혹사하고 나와 홍대입구역으로 향할 때면,
매콤한 카레 냄새가 코에 스며들곤 했다.
'아. 향기에 취한다. 저긴 무슨 집일까?'
나도 모르게 입가에 흘러내리는 침인지 땀인지를 닦으며 지나쳤다.

막상 레게 치킨을 먹게 된 건 그로부터 한참 후.
팝핀 레슨이 끝나고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팝핀은 남이 추면 멋진데, 왜 내가 추면 경기 일으키는 거 같은지.
각기병 걸린 닭처럼 보이기 싫어서 접었다.
아무튼, 레게 치킨에 처음 문을 딱 열고 들어섰는데!
자리가 없다.
레게 치킨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살이 잘 오른 닭을 썼는지,
닭에 굶주린 중생들이 이미 모든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물론 자리가 얼마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서 주문했고, 닭이 나왔다.
이 기분은 시골 마을에서 하루에 한 대뿐인 읍내행 버스를 기다리다 잡아탄 기분이다.

닭-'레게치킨(Raggae Chicken)'

감자와 양파 튀김이 얹혀진 닭.
부드럽고 향기롭고 맛있다.

그 뒤로 몇 번을 더 찾았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수동에 레게 치킨 분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다.
갸하하라는 빈티지 샵 옆에 있었는데, 자리가 한결 넓어서 좋았다.
레게 치킨 본점처럼 맛도 있고.

입구-'레게치킨(Raggae Chicken)'

좀 오랫동안 안 갔더니 분점이 대로변으로 이사했다.
평범한 대로변을 따라가다가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골목길 같은 델 따라 들어가면 마법의 레게 치킨집이 나온다.

현관-'레게치킨(Raggae Chicken)'

맛집 소문은 발도 없이 천 리를 가는지 분점에도 사람이 꽉꽉 차있었는데,
운 좋게 딱 한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앉았다.
레게 치킨 맛은?
여전히 좋다.
그런데 내 입맛이 좀 변했다.
요즘은 튀긴 닭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
그래도 이 동네에서 굳이 닭을 먹어야겠다면?
레게 치킨.

입구-'레게치킨(Raggae Chicken)'

매콤한 레게치킨이랑 크롬바커 한잔 좋다!


레게치킨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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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따끈한 피자 한 판.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이 집 피자가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꼬불꼬불 길을 돌아왔습니다.
안국역에서는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가다가 왼쪽 카페 두루 쪽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인데,
삼청동 쪽에서 오다가 헤맸네요.^^;

간판-'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심지어 간판을 못 보고 지나치기도 했어요.
간판이 아주 작게 붙어 있어서 초행길이라면 지나치기 쉽겠더라고요.

입구-'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자. 이게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입구입니다.
눈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이게 피자집인지 선술집인지 알기 어렵겠지요?
아무튼, 여길 지나쳐서 헤매던 중 극적으로 귀인(?)을 만났습니다.
추운날 밖에서 고생하시는 서울시 관광 안내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무사히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에 도착했어요.

상차림-'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에 군더더기 없는 상차림.
촛농이 잔뜩 묻은 나무 촛대가 마음에 듭니다.

마르게리타 피자-'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마르게리타 피자를 시켰어요.
거기에 루꼴라를 잔뜩 올려 먹으니 향긋하니 맛이 참 좋습니다.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은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취향대로 추가해 먹을 수 있거든요.
씬피자라고 하기엔 약간 두껍고, 크기는 조금 작아요.
다른 데선 마르게리타피자에 치즈가 좀 빈약하게 들어간 편인데,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은 치즈가 듬뿍 올려져서 좋았어요.
피자 맛있습니다!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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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명가. 춘천 우미 닭갈비.

간판-'춘천 우미 닭갈비'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막국수와 닭갈비지요.
2주 연속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첫주엔 이름 없는 조용한 집에 가서 먹었어요.
친절하고, 닭갈비 맛도 괜찮았습니다.
소양강 막걸리를 팔아서 좋았고, 막국수가 특히 맛 좋았지요.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파서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거긴 다음에 또 가면 이야기 하도록 하고,
오늘은 소문난 맛집인 우미 닭갈비 다녀온 이야길 써 볼게요.
우미 닭갈비는 워낙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그런지 춘천 시내에만 해도 우미 닭갈비가 여러 집입니다.
여기도 우미. 저기도 우미. 곳곳에 우미 닭갈비라는 간판을 내건 닭갈비 집이 보이는데요.
제가 간 곳은 명동우미닭갈비 온의점입니다.
공지천에서 남춘천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로변에 위치한 집이에요.
오후 5시에 도착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앉았습니다.
10분 지나니까 자리가 꽉 차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더라고요.

닭갈비-'춘천 우미 닭갈비'

막국수-'춘천 우미 닭갈비'

'소문만 무성할까? 소문대로일까?!'
닭갈비가 익을 때까지 커다란 철판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닭갈비가 익어서 한입 먹어봤어요.
맛은?
닭갈비의 명가라고 불릴 만합니다!
막국수는 실망스러웠어요.
막걸리도 한 종류만 파는데 별로 맛이 없네요.
소양강 막걸리 들이면 더 좋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닭갈비는 정말 최고예요~!

춘천 우미 닭갈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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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 http://ccwoomi.com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65-34 (금호 1차 APT앞)
전화번호 : 033-25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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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두무진 포구 맛집. 장산곶 횟집.

백령도 물고기는 모두 자연산이랍니다.
하긴 배 타고 한참 나가야 시장이 있는데, 거기서 양식 물고기를 돈 주고 사오면 수지 타산이 안 맞겠지요?
자연산 우럭 한 접시와 성게를 먹었어요.
어둡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고 싶어서 싸간다고 했더니,
들고가기 어려울 정도로 푸짐하게 한 상을 싸 주셨습니다.
매운탕까지 꼼꼼하게 포장해서 주셨어요.
부피가 크고 무게도 상당해서 가지고 가기엔 무리가 있어 배달도 되는지 여쭈었습니다.
원래 배달은 안 되는데요.
그날 마침 제가 묵고 있는 숙소 근처로 지나가시는 분이 계시다며 그분께 부탁해서 회를 날라 주셨습니다.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회를 배달해 주신 아저씨 고맙습니다.

회-'백령도 장산곶 횟집'

성게-'백령도 장산곶 횟집'

회가 아주 싱싱하고 쫄깃합니다.
성게는 처음 먹어봤는데, 멍게보다 맛있네요~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매운탕도 참 좋습니다.
건더기가 많아서 국물을 안 마시는 저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백령도 장산곶 횟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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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대가. 중앙동 진흥각.

제가 이 동네 살면서 원래 알던 중국집은 여기 진흥각 밖에 없습니다.
얼마전 가본 중화방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집이고,
진흥각은 예전부터 가끔 가던 곳이지요.
여기 짬뽕 정말 잘해요.
사실 몇 달 전에도 한번 왔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삼선 볶음밥도 맛이 괜찮았지만, 짬뽕을 안 먹고 나가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짬뽕을 먹고 왔습니다.

유니짜장-'중앙동 진흥각'

삼선짬뽕-'중앙동 진흥각'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인데요.
짜장도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저는 짬뽕을 먹었어요.
‘아~! 역시 진흥각 짬뽕이다!’
감탄했지요.
진흥각.
맛있는 짬뽕 좀 먹어야겠다면, 좀 멀리서도 올만큼 괜찮은 곳이에요.

중앙동 진흥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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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파미글리아.

이 동네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별로 없어요.
전에 소개한 비스트로 쉐프랑 라 파미글리아 정도네요.
뭐 전국 어디에나 있는 가점은 빼고 말이에요.
혹시 어디 꼭꼭 숨겨진 맛집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선은 제가 아는 건 두 군데뿐입니다.
신포동에 라 파미글리아가 두 곳 있는데, 1호점이 잘되서 2호점을 내신 거라고 하네요.

입구-'신포동 라 파미글리아(La Famiglia)'

신포 문화의거리 입구 사거리 대로변에 있어서 눈에 잘 띄어요.
1층은 입구만 있고, 식당은 2층과 3층입니다.

빵-'신포동 라 파미글리아(La Famiglia)'

음식을 주문하면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다름없이 빵이 나오지요.
바삭한 게 맛이 좋습니다.

치즈 피자-'신포동 라 파미글리아(La Famiglia)'

피자는 몇 종류 먹어봤지만 치즈 피자가 제일 맛있었어요.

토마토소스 해물 파스타-'신포동 라 파미글리아(La Famiglia)'

이건 토마토소스 해물 파스타입니다.
원래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잘 먹지 않는데 시험 삼아 한번 먹어봤지요.
맛은 그냥 그래요.

해물 크림 파스타-'신포동 라 파미글리아(La Famiglia)'

뭐니뭐니해도 라 파미글리아는 크림 파스타가 맛있습니다.
해물 크림 파스타.
이거 정말 맛있어요!
아~ 군침이 돕니다.

신포동 라 파미글리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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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잘 부치는 신포동 선술집. 마냥집.

신포동 대로변에 자리 잡은 집인지라 오며 가며 많이 지나쳤던 집입니다.
맛 좋다는 소문도 들었던 터라 기회가 생겼을 때 한번 들러 보았지요.

입구-'신포동 마냥집'

‘마냥집’이라 쓰인 빨간색 큼지막한 글씨가 멀리서부터 눈에 띕니다.

기본 안주-'신포동 마냥집'

대충 썬 도토리묵과 무김치 한 움큼이 기본 안주로 깔리는군요.
얼마 전 구월동 어느 술집에서 도토리묵을 안주로 먹은 적이 있는데,
그보다 이 볼품없는 도토리묵이 맛있네요.
무김치는 정말 괜찮습니다.
저거 한 접시면 막걸리 몇 잔은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겠어요.

첫 안주로 김치전을 시켰는데 그냥 평범했고,
옆 테이블에서 먹던 육회가 맛있어 보여 주문을 하려고 여쭈었습니다.
“아저씨 여기 육회 되나요?”
“육회 떨어졌어요. 하루에 보통 3~4인분만 나와요. 저 테이블에서 다 먹고 갔어요. 육전은 되요. 한우에요.”
육전도 좋지요.

한우 육전-'신포동 마냥집'

마냥집에선 한 접시 넉넉하게 나오는 한우 육전이 만 오천 원!
맛있습니다.
다음엔 꼭 육회를 먹어봐야겠어요.

마냥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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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칼국수가 생각날 때. 용동 새집 칼국수.

원래 국수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은 별미가 당깁니다.
동인천역에서 멀지 않은 용동에 괜찮은 칼국수 집이 있어요.
새집 칼국수.
30년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칼국수 집이에요.
강렬한 조미료맛 말고, 좀 심심한 칼국수가 좋다면 들러볼 만한 집입니다.

입구-'용동 새집 칼국수'

좁은 골목에 있지만, 간판이 큼직해서 눈에 잘 띕니다.

밑반찬-'용동 새집 칼국수'

밑반찬은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이날 김치는 덜 익었어요.
저는 잘 익은 김치가 좋은데 말이죠.

삭힌 고추 양념-'용동 새집 칼국수'

이건 소금에 고추 삭힌 것입니다.
칼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 양념이에요.

바지락 칼국수-'용동 새집 칼국수'

칼국수엔 숭숭 썬 호박과 바지락이 보이네요.
여기에 고추 삭힌 양념을 넣어 먹으면 한 그릇 뚝딱 비워집니다.

새집 칼국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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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가 맛있는 집. 신포동 우주 감자.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따끈한 집입니다.
요즘 술을 한잔 하면 막걸리를 마시는 편인데,
오랜만에 맥주가 당겨서 가 봤어요.
우주 감자.
일단 분위기가 좋습니다.
여행 중에 잠시 쉬어가는 장소 같은 편안함이 있어요.
‘어디 맛을 볼까?’
보통 감자는 오천 원.
큰 감자는 오천오백 원.
우주 세트 만 이천 원( 닭 날개 튀김 10조각+ 샐러드 + 보통 감자)
크림 생맥주는 이천오백 원
약간 배도 고파서 우주 세트를 시켰어요.

감자-'신포동 우주 감자. (Would you gamja?)'

닭 날개-'신포동 우주 감자. (Would you gamja?)'

닭은 좀 짭짤하고 빈약하고, 감자는 정감있는(?) 맛입니다.
앞으로 배고플 때 여기 와서 배를 채울 것 같지는 않아요.

생맥주-'신포동 우주 감자. (Would you gamja?)'

그런데.
크림 생맥주가!!
엄청나 맛있습니다.
여긴 맥줏집이에요.
한 2차나 3차쯤. 가볍게.
보통 감자와 맥주 한잔 하러 오기 좋을 것 같네요.
우주 감자.
우리 동네에도 맛있는 맥줏집이 생겼어요~!

우주 감자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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