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공간. 다시 제주에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는 바. Bar나나.

바-'Bar나나'

바-'Bar나나'

제주를 떠나기 전.
아라리오 뮤지엄 근처의 작은바. Bar나나에 들렀다.
안주로 배를 불릴 것이 아니라, 맛있는 술을 한잔 마시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술집이다.
칵테일 종류가 많은데, 이곳에서 무엇이 제일 맛있느냐 물었더니 ‘진토닉’이라고 한다. 그래서 진토닉 한 잔을 주문했다.
음악 소리가 술잔을 타고 목으로 흐른다.
20대 중후반에서 40대까지 반가워할 LP 음반들이 많다.
투투의 ‘일과 이 분의 일’에 맞춰 몸을 들썩이며, “와 저 땐 정말 빠른 노래였는데 지금 들으니 발라드 수준이다!”라고 놀라기도 하고, 투투는 댄스그룹이지만 싱어송라이터였는데 요즘엔 이런 그룹 찾아보기 어렵다며 한탄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부활 1집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따라 부르며, 철 지난 LP 표지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어쩌면 제주에 오자마자 이렇게 술 한잔 하고 알딸딸하게 취해서 잠이 들고는,
다음날 느즈막이 일어나서 올레길을 설렁설렁 걷는 것도 좋겠다.
Bar나나.
옛 노래를 들으며 한잔하기 좋은 술집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건 부활 1집이 아니었고, 가이아(Gaia)라는 그룹을 통해서였다.
오랜만에 다시 들어도 좋다.


Bar나나 위치

탑동 해수 사우나 뒤편에 있다. 간판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착한 사람이나 술 마시고 싶은 사람 눈에만 보이는 신비로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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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고 두툼한 양꼬치. 숙대입구 경성 양꼬치.

입구-'숙대입구 경성 양꼬치(京盛 羊肉串)'

독한 술이 한 잔 마시고 싶을 때면 양꼬치가 으레 떠오른다.
특히나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때는 더 그렇다.
수년간 단골로 찾던 양꼬치 집은 주인아주머니께서 미국에 가셔서 그런지 맛이 예전만 못하다.
그러던 중 서른이 넘도록 한번 밟아보지 못했던 땅에서 맛좋은 양꼬치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경성 양꼬치다.
그 계기는 이렇다. 함께 일하던 분들과 단골 양꼬치 집에 백주를 한잔 걸치러 갔다가 거나하게 취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백주와 양꼬치의 궁합이 바로 찰떡이라며 환호를 하고 이른 시일 내에 양꼬치 집에 다시 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 후로 며칠 후.
함께 일하던 분이 일터 주변에 괜찮은 양꼬치 집을 찾아냈다며, 양 떼를 이끄는 목동처럼 우리를 경성 양꼬치로 이끄셨다.
우리는 만장일치로 이 집을 맛집으로 정했고, 그 후로 양꼬치가 생각날 때면 항상 여기를 찾았다.
우연히 이 동네에 들어섰다가 경성 양꼬치의 두툼한 꼬치 맛을 보게 된 지인들도 양꼬치가 정말 맛있다며 감탄을 하고 돌아갔다.
여러 번 찾아도 항상 맛이 좋은 집이다.

양꼬치-'숙대입구 경성 양꼬치(京盛 羊肉串)'

숙대입구 경성 양꼬치의 특징은 ‘양념하지 않은 두툼한 양고기 꼬치’이다. 양념이 아닌 고기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겨룬다.

오량액-'숙대입구 경성 양꼬치(京盛 羊肉串)'

사진을 찍은 이 날은 경성 양꼬치를 처음 소개해주신 지인분의 득녀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중국에서 오량액(五糧液, 우량예)이라는 좋은 술을 들고 오신 덕에 양꼬치 맛이 한결 더 살았다. 콜키지는 만원이다.
숙대입구 경성양꼬치는 한때는 전국 곳곳에 있는 가맹점 중의 하나였다가 이제는 독자노선을 걷는 듯 보인다. 상표권 때문인지, 가맹점은 경성 양육관(京城 羊肉串)인데, 숙대입구 경성양꼬치는 경성 양육관(京盛 羊肉串)이다.
숙대입구 경성양꼬치.
양꼬치와 양갈비살이 맛있다.

숙대입구 경성 양꼬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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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신포동 물고기.

입구-'신포동 이자카야 물고기 Izakaya Mulgogi '

물고기-'신포동 이자카야 물고기 Izakaya Mulgogi '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주로 이용되는 술집은 대체로 시끌벅적하다.
또 이런 공간은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뒤섞이기 일쑤고, 담배 연기가 가득 찬다면 비흡연자들은 괴롭기 마련이다.
이자카야 물고기는 천장을 높이 하여 활기찬 분위기는 살리면서,
소음과 담배 연기를 잡아 쾌적한 분위기를 만드는 요리 주점이다.

오코노미야키-'신포동 이자카야 물고기 Izakaya Mulgogi '

분위기뿐 아니라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니 한잔하고 싶을 때면 발걸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자카야 물고기의 훤칠한 청년은 항상 주위를 살피다가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가져다주신다.
여러 주점이나 음식점에서 처음 주문할 때 말고는 직원이 테이블을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자카야 물고기는 그런 면에서도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이자카야 물고기.
이야기 나누며 가볍게 한 잔 걸치기 좋은 주점이다.

신포동 이자카야 물고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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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잘 부치는 신포동 선술집. 마냥집.

신포동 대로변에 자리 잡은 집인지라 오며 가며 많이 지나쳤던 집입니다.
맛 좋다는 소문도 들었던 터라 기회가 생겼을 때 한번 들러 보았지요.

입구-'신포동 마냥집'

‘마냥집’이라 쓰인 빨간색 큼지막한 글씨가 멀리서부터 눈에 띕니다.

기본 안주-'신포동 마냥집'

대충 썬 도토리묵과 무김치 한 움큼이 기본 안주로 깔리는군요.
얼마 전 구월동 어느 술집에서 도토리묵을 안주로 먹은 적이 있는데,
그보다 이 볼품없는 도토리묵이 맛있네요.
무김치는 정말 괜찮습니다.
저거 한 접시면 막걸리 몇 잔은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겠어요.

첫 안주로 김치전을 시켰는데 그냥 평범했고,
옆 테이블에서 먹던 육회가 맛있어 보여 주문을 하려고 여쭈었습니다.
“아저씨 여기 육회 되나요?”
“육회 떨어졌어요. 하루에 보통 3~4인분만 나와요. 저 테이블에서 다 먹고 갔어요. 육전은 되요. 한우에요.”
육전도 좋지요.

한우 육전-'신포동 마냥집'

마냥집에선 한 접시 넉넉하게 나오는 한우 육전이 만 오천 원!
맛있습니다.
다음엔 꼭 육회를 먹어봐야겠어요.

마냥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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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전통 음악과 진한 스타우트 한잔이 생각날 때. SinE.

입구-'Irish pub SinE, Cork'

친구가 추천했던 두 펍 중에 한 곳을 이번에 들렀습니다.

연주 안내-'Irish pub SinE, Cork'

매주 화요일 저녁 아홉 시 반에 아일랜드 전통 곡을 연주하는 펍이에요.

이 층-'Irish pub SinE, Cork'

이 층이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은데,
연주는 일 층에서 하더라고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어요.
사람이 적당히 모이면 흥겹고 좋지만,
제가 갔을 땐 너무 시끌벅적해서 음악도 잘 들리지 않더라고요.

아이리시 전통 곡 연주-'Irish pub The Corner House, Cork'

그래서 맥주 한 잔 마시고 옆집인 골목 집(The Corner House)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여기서도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연주해요.
자리도 널찍하고 좋았습니다.
코크에서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들으려면 SinE에!
혹시 너무 붐비면 그 옆집 The Corner House도 좋습니다!

아일랜드에선 젊은이들도 전통 곡 연주를 들으러 펍을 찾습니다.
우리나라라면 전통 음악을 연주한다고 젊은이들이 과연 그곳을 찾아갈까요?
한국에서 '전통' 하면 뭔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이미지가 떠올라요.
왠지 그건 어르신 전용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도 이럴진대 아마 우리 세대가 어르신이 된다면 '전통' 문화는 그야말로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겠지요.

우리나라의 주막에서도 한국 전통 곡을 연주하면 어떨지 한번 상상해 봤습니다.
사물놀이를 실내에서 연주한다면 주막이 너무 비좁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악기 구성이 타악기에만 편중되어 좀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악기란 악기를 다 갖춰서 종묘제례악이나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안 어울리지요.
뭐 가끔은 그런 음악에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괜찮겠지만,
주막이 무슨 돈으로 대규모 악단을 매번 초청하겠어요.
게다가 주막에서 연주하기 좋은 국악이 딱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제가 들어서 좀 신나는 음악이라면 취타, 타령·군악과 민요등이 있는데,
이걸 주막에서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좀 아쉬워요.
시나위와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를 적절히 버무려서 연주한다면 참 멋질 텐데 말이지요.
실력 좋은 음악가분들이 3~4인 악단용 흥겨운 국악을 풍성히 작곡해 주시면 좋겠어요. :D
(제가 그런 실력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뛰어들 텐데 아쉽네요. 하하)

외국에 한국 숙소나 식당은 많은데 주막은 못 봤어요.
뭐 코리아타운이 형성될 정도라면 주막이 한두 곳쯤은 있겠지만 말이에요.
아이리시 펍은 전 세계에 퍼져있습니다.
한국 전통 술 참 맛 좋아요.
게다가 안주도 끝내주지요.
여기에 흥겨운 음악까지 받쳐준다면 전 세계가 주막에 열광 할 겁니다.
그러려면 우선 한국에서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퍼저야 합니다.
“헤이 맨! 오늘 주막(Jumak)에서 한잔 어때?”
어디서나 이런 말이 자연스레 들릴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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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꼬따오,맛집,음식점,술집,모음,thailand,kotao,restaurant,bar

 

태국 꼬따오 - 미국식 음식점
맛 보통
분위기 보통
가격 중상
서비스 보통-
특징 양이 많다.


태국 꼬따오 - Morava
맛 괜찮음(음료는 맛없으니 먹지 말것)

Taste good
분위기 좋음

Mood good
가격 중상

Price Normal
서비스 좋음

Service Good
특징 인터넷이 된다.

You can access wifi.


태국 꼬따오 - Su chili
맛 보통

Taste normal
분위기 보통

Mood normal
가격 보통

Price normal
서비스 괜찮음

Service normal
특징 본전치기는 한다


태국 꼬따오 - su chili 옆집 노란간판 Thai food
맛 없음
분위기 보통
가격 저렴
서비스 부족
특징 좋지않다.


태국 꼬따오 - Tong Thai
맛 괜찮음

Taste good
분위기 괜찮음

Mood good
가격 중상

Price normal
서비스 괜찮음

Service good
특징 괜찮은편


태국 꼬따오 - 멕시코 음식점(Mexican house?)
맛 괜찮음

Taste good
분위기 괜찮음

Mood good
가격 중상

Price normal
서비스 괜찮음

Service good
특징 괜찮은편


태국 꼬따오 - 비치쪽에 널려있는 리조트 식당들
맛 괜찮음
분위기 괜찮음
가격 보통
서비스 보통
특징 두군데밖에 안가봤지만 본전치기는 한다.


태국 꼬따오 - 술집들


태국 꼬따오 - Fizz
분위기 이야기 가능한 음악

Mood good
가격 중상

Price normal
특징 조용히 치는 파도소리와 겹쳐들리는 음악을 들으며 누워 별을 바라보면 낙원이 따로 없다.


태국 꼬따오 - Lotus
분위기 시끌벅적

Mood noisy
가격 보통

Price normal


태국 꼬따오 - Eden gallery bar
분위기 최고

Mood excellent
가격 보통

Price normal
특징 조금 외진곳에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이고 편안하다. 멋진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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