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본태 박물관

나무와 돌과 바람 사이로 밋밋한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삐죽 솟았다.
본태 박물관이다. 본태 박물관은 이름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고 한다.

안도 타다오 & 쿠사미 야요이-'본태 박물관(Bonte museum)'

3관에서는 쿠사미 야요이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쿠사미 야요이의 작품이 안도 타다오의 건축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도 타다오의 비움과 쿠사미 야요이 채움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관에서는 <꽃상여와 꼭두>라는 기획전시 중이다.
조그마한 상여에 그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인 꼭두가 여럿 올라가 있다. 한옥에서 궁궐이나 사찰을 지을 때면 나쁜 기운을 막으려고 지붕 내림마루나 추녀마루에 어처구니라 불리는 잡상(雜像)을 올렸는데, 건물의 크기에 비하면 작은 장식에 불과하다. 그러나 상여에는 꼭두가 빼곡하다.
한국 관광공사의 글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이들의 따뜻한 동행자, 꼭두 ‘서울 꼭두박물관’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travel/content/C03020100/view_1772590.jsp)>에 따르면 꼭두는 네 가지 역할을 한단다.

1. 저승으로 건너가는 여행자를 안내
2. 캄캄한 길을 갈 때 주위의 나쁜 기운을 물리침
3. 여행 중 거추장스러운 허드렛일을 믿음직스럽게 해냄
4. 저세상으로 떠나는 영혼을 달래주고 즐겁게 함

이렇게 여러 역할을 해야 하니 역할별 전문 꼭두가 다 올라가서 그렇게 많이 올라가는가 보다.
이 기획전시는 한국 전통 상례의 한 부분을 가까이서 접한 좋은 기회였다.


'본태 박물관(Bonte museum)'

'본태 박물관(Bonte museum)'

기와-'본태 박물관(Bonte museum)'

본태 박물관을 돌아보면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데, 이 담장의 기와부분은 대충 만든 느낌이다.

2관에서는 유명 예술가의 현대 미술품이 전시 중이고,
1관에는 전통 공예품이 전시 중이다. 공예품 중에서 주칠 팔괘 무늬 사각반이라는 소반이 눈에 뜨였다.
팔괘와 하도등을 공들여 그려놓았는데,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자못 궁금했다.

새-'본태 박물관(Bonte museum)'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길에 새 두 마리와 마주쳤다.
털갈이 중인지 곳곳에 새털을 뿌려놓고 노닌다.
안도 타다오의 설계도 좋고, 본태 박물관 전시도 좋다지만, 이런 자연만 할까?


본태 박물관 웹사이트

http://www.bontemuseum.com

본태 박물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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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나가다 한번 들러볼 만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볼거리


제주 도립 미술관

제주 도립 미술관 입구-'제주도 이모저모'

제주 도립 미술관 산책로-'제주도 이모저모'

전시실별로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제주 공항에서 가까워서 내리자마자 들르면 좋다.
조그마한 산책로를 따라 제주 공기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城山 日出峰)-'제주도 이모저모'

성산 일출봉(城山 日出峰)-'제주도 이모저모'

성산 일출봉(城山 日出峰)-'제주도 이모저모'

이름난 곳 답게 사람이 많다. 길을 잘 내놔서 오르내리기가 편하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썩 괜찮지만, 바다와 나란히 선 모습이 보이는 아래쪽 모습이 더 마음에 든다.


비자림

비자림-'제주도 이모저모'

비자림-'제주도 이모저모'

비자나무가 울창한 숲 산책로. 탐방코스 거리가 짧은 편이라 가볍게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 공기가 맑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제주도 이모저모'

사려니 숲길-'제주도 이모저모'

사려니 숲길-'제주도 이모저모'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잠시 걷고 나왔다.
무덤이 곳곳에 솟아있고 까마귀가 많았다.
겨울에 찾기에 그리 매력적이진 않다.
좀 날이 풀리면 와서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이중섭거리

이중섭거리-'제주도 이모저모'

이중섭거리-'제주도 이모저모'

이중섭거리-'제주도 이모저모'

이중섭거리-'제주도 이모저모'

화가 이중섭이 제주도에서 생활했던 거처와 이중섭 미술관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라 미술관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거리를 걷다 개 한마리와 마주쳤다.
도시에서 목줄 풀린 개와 눈이 마주치면 이놈을 물까 말까 짖을까 눈치를 살피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에서 만난 개들은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녀석이 아무도 없었다.
제주도 개는 주체적으로 살아가는가 보다. 그의 표정은 이랬다.
‘뭘 멀뚱히 쳐다보나? 당신은 당신의 길을 가라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먹을거리


동도원

동도원-'제주도 이모저모'

동도원 메뉴-'제주도 이모저모'

동도원 정식-'제주도 이모저모'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식당으로 고등어조림을 잘한다.
한 끼 식사로 썩 만족스럽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큼은 아니다.


중앙 통닭

올레시장-'제주도 이모저모'

양 많은 통닭집이다. 올레 시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를 따라 걸어가다가 첫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쭉 가면 나온다. 닭 튀기는 시간이 삼십 분은 걸리니 올레 시장을 돌아보고 통닭도 먹을 계획이라면 미리 가서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양이 많다. 다 식은 다음에 먹어서 맛이 덜했음에도 나름 괜찮았다. 따듯할 때 먹었으면 바삭하고 맛도 좋겠다.


제일떡집 오메기떡

올레시장 오메기떡 전문 제일떡집 -'제주도 이모저모'

올레 시장 내에 있는 떡집이다. 시장 중앙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온다. 오메기떡을 판다. 팥과 견과류 고물을 묻힌 두 종류의 오메기떡을 판다. 6 개 사천 원, 11개에칠천 원 그리고 22개에 만 사천 원이다. 만 원 이상부터 카드로 계산된다. 견과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견과류 고물이 묻은 오메기떡이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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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우도봉.

검멀래 해변-'우도봉'

우도에서 네 시 반이면 마지막 배가 떠나니 섬 전체가 고요하다.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기며 시끌벅적하던 상점들도 하나둘 문을 닫는다.
사람이 떠난 검멀래 해변에는 바람 소리와 바닷물이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소리만 들린다.

계단-'우도봉'

우도봉을 올라보자.
계단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몇 걸음 오르지도 않았는데 금방 다 올라왔다.

우도 풍경-'우도봉'

작은 섬마을이 엽서 표지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안녕, 여긴 한국의 우도라는 섬이야. 사람도 살긴 하지만, 바람 만큼 살지는 않아.’
어딘가에서 이곳까지 찾은 여행자가 저 멀리 누군가에게 엽서 한 장을 쓰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산책로-'우도봉'

의자-'우도봉'

바람-'우도봉'

산책로에 놓인 의자에 앉으면, 바람이 외지인을 탐색하듯 손끝과 뺨을 스친다.

등대-'우도봉'

등대 둘은 불빛을 비추는 것도 잊고 멀리서 걸어오는 타인을 멀뚱히 바라본다.
처음에는 불빛을 비추고 반갑게 맞았을지도 모르나 너무 많은 사람이 오고 갔다.
점점 낯선 이에 무뎌져서 이제는 반갑다고 불을 깜빡일 힘도, 손을 들어 흔들 기력도 없다.

바다-'우도봉'

꼭, 한 장의 사진을 찍고 싶었다. 뻥 뚫린 바다 사진을.
오고 가는 배들이 많아 항상 어수선한 금붕어 어항 같은 바다 말고 답답할 때 보면 꽉 막힌 마음조차 뚫어줄 그런 바다 사진.
가지 못하는 곳이 그리울 때나, 머리가 복잡할 때 페퍼민트처럼 상쾌함을 전해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그런 사진 한 장.

내려가는 길-'우도봉'

석양-'우도봉'

노을-'우도봉'

지는 해-'우도봉'

등대-'우도봉'

우도봉에서 내려올 즈음 되니 해가 떨어진다.
어둠이 내리깔리자 저 멀리서 등대 하나가 불빛을 껌뻑인다.
‘그대의 발길이 머문 자리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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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4.4 킷켓(kitkat)에서 5.0 롤리팝(lollipop)으로 업데이트.

안드로이드 롤리팝 버전이 나온 지 한참인데 넥서스 5에서 자동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주말을 맞아 수동으로 업데이트했다.

구글 넥서스 5 롤리팝 버전 수동 업데이트 순서

  1. 우선 중요 파일과 앱을 백업한다. 지워져도 서운하지 않을 파일만 남긴다.
  2. https://developers.google.com/android/nexus/images#hammerhead 에서 안드로이드 5.0.1 (LRX22C)이미지를 받아 압축을 푼다.
  3. 넥서스 5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소리 크게+소리 작게 버튼을 동시에 눌러 빠른부팅모드(Fastboot)로 진입한다.
  4.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컴퓨터에 넥서스 5를 연결한다. (usb 3.0 포트에 꼽으면 fastboot에서 인식을 못 하기도 하니 usb2.0포트에 꼽는다.)
  5. 심호흡을 한다.
  6. flash-all.sh 스크립트를 실행하여 넥서스5 에 이미지를 넣는다. (윈도우즈 사용자는 flash-all.bat)

스크립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fastboot flash bootloader bootloader-hammerhead-hhz12d.img
fastboot reboot-bootloader
sleep 5
fastboot flash radio radio-hammerhead-m8974a-2.0.50.2.22.img
fastboot reboot-bootloader
sleep 5
fastboot -w update image-hammerhead-lrx22c.zip

부트로더, 라디오, lrex22c버전 이미지 순서로 설치한다.
여기서 아차 싶었다.
커스텀 리커버리를 통해 롬을 설치할 땐 Wipe 메뉴에서 지울 데이터를 선택하여 지우고 롬을 올리면 되는데 이건 싹. 밀어버린다.
내부 저장소에 저장된 파일까지 몽땅.
백업을 해 두긴 했으나 티타늄 백업으로 백업한 apk는 컴퓨터로 옮겨두지 않았는데 모두 다 지워졌다.
새해는 새 기분으로.
폰을 새로 산 기분이다!
혹시나 해서 연락처와 사진은 컴퓨터로 옮겨 두어서 다행이다. 비록 즐겨듣던 노래는 모두 사라졌지만.
아무튼, 이제 넥서스5가 공장 초기화 상태가 되었다.
내친김에 롬도 새로 깔고 커널도 바꾸어 깔아보자.

TWRP recovery 설치

공장초기화 되었기 때문에 우선 커스텀 리커버리를 설치해야 한다.
openrecovery-twrp-2.8.4.0-hammerhead.img
(https://www.androidfilehost.com/?fid=95897840722643055)파일을 받아 fastboot로 설치한다.
fastboot flash recovery openrecovery-twrp-2.8.4.0-hammerhead.img
fastboot모드에서 음량버튼으로 recovery를 선택하여 TWRP로 들어간다.

Cataclysm 롬 설치.

  1. http://forum.xda-developers.com/google-nexus-5/orig-development/rom-cataclysm-nexus-5-t2518660 페이지에서 롬을 내려받는다.
  2. TWRP에서 Wipe메뉴로 가서 internal storage를 제외한 데이터를 날려준다.
  3. 전원을 끈다.
  4. TWRP recovery로 진입한다.
  5. Install 메뉴에서 Cataclysm이미지를 설치한다.
    Wipe후 바로 설치하려고 하면 오류가 발생한다.

ElementalX 커널 설치

  1. http://elementalx.org/devices/nexus-5/에서 ElementalX-N5-2.05를 다운받는다.
  2. TWRP recovery로 진입한다.
  3. Install 메뉴에서 ElementalX커널을 설치한다.
    Cataclysm을 설치하고 재부팅 없이 바로 ElementalX커널을 설치해도 된다.

설치 후기

가벼운 느낌이다.
기분 탓인지 터치 감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Cataclysm + ElementalX가 배터리 소모가 적다는데, 아직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

음악이 다 지워져서 허전하다.
낡은 PC를 뒤적거리다가 즐겨찾기 음악 폴더를 발견했고, 십 년도 더 된 노래를 옮겨 담았다.
집을 나서 음악을 틀었더니 이어폰 선을 타고 귀로 퍼진다.
흥겨운 리듬을 타고 머리가 절로 흔들거린다.
덕분에 나도 이십 대로 돌아간 듯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One T Cool T - The Magic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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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밤바다 파도 소리가 철썩. 우도 그린 휴양 펜션.

전경-'우도 그린 휴양 펜션'

입구-'우도 그린 휴양 펜션'

까마귀-'우도 그린 휴양 펜션'

우도는 당일로 다녀가는 사람이 많은데, 하루는 좀 아쉬워서 우도 그린 휴양 펜션에서 하룻밤 묵었다.
우도 그린 휴양 펜션은 하우목동 항구에서 가까우나 모든 배가 하우목동 항으로 가는 것은 아니므로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 한다. 하우목동 행 배편 시간이 맞지 않아 천진항으로 갔지만, 마음씨 좋은 주인장께서 데리러 오셔서 해변을 따라 차로 달리며 우도를 맛보고 펜션에 도착했다.
바닷가 바로 앞이라 전망이 좋다. 방이 아늑하다. 우도 구경도 하기 전에 뜨끈한 방에 드러눕고 싶을 정도로 방바닥이 뜨끈뜨끈하니 좋았다. 좀 아쉬운 점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침대에 머리카락이 돌아다니는 것과 화장실 창문이 투명한 큰 창문이어서 밤에 불을 켜면 밖에서 훤히 보인다는 점이다. 딱히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길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였다.
얼마 전 ‘내생에 봄날’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펜션이라 배우와 스태프들이 여러 날 묵었다고 하는데, 본관과 별관에 방이 많아 큰 단체 손님도 충분히 묵을만하다.
우도에서 제일 난감했던 것은 다섯 시가 넘으니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산호 일해 횟집 성게 덮밥-'우도 그린 휴양 펜션'

저녁이라 배가 고픈데 아무것도 먹을 게 없어 어찌해야 하나 난감했는데, 다행히 우도 그린 휴양 펜션 근처에 문을 연 곳이 있었다. 산호 일해 횟집이라는 식당으로 회덮밥과 성게 덮밥 등 일품식과 회를 판다. 우도 땅콩과 멸치를 함께 볶은 반찬이 특히 맛있다.
자칫 주린 배를 감싸고 입맛만 다시다 잠들었을지도 몰랐을 밤을, 이 식당에서 성게 덮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덕에 달게 잤다.

펜션 앞 도로-'우도 그린 휴양 펜션'

펜션 앞 바다-'우도 그린 휴양 펜션'

우도 그린 휴양 펜션은 전면 유리로 된 난간 창으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그리고 커튼을 치면 낮인지 밤인지 세상 모르게 잠들기도 좋다.

우도 그린 휴양 펜션 위치

우도 그린 휴양 펜션 연락처

  • 064-782-7588

우도 그린 휴양 펜션 웹사이트

우도그린휴양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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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고 두툼한 양꼬치. 숙대입구 경성 양꼬치.

입구-'숙대입구 경성 양꼬치(京盛 羊肉串)'

독한 술이 한 잔 마시고 싶을 때면 양꼬치가 으레 떠오른다.
특히나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때는 더 그렇다.
수년간 단골로 찾던 양꼬치 집은 주인아주머니께서 미국에 가셔서 그런지 맛이 예전만 못하다.
그러던 중 서른이 넘도록 한번 밟아보지 못했던 땅에서 맛좋은 양꼬치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경성 양꼬치다.
그 계기는 이렇다. 함께 일하던 분들과 단골 양꼬치 집에 백주를 한잔 걸치러 갔다가 거나하게 취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백주와 양꼬치의 궁합이 바로 찰떡이라며 환호를 하고 이른 시일 내에 양꼬치 집에 다시 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 후로 며칠 후.
함께 일하던 분이 일터 주변에 괜찮은 양꼬치 집을 찾아냈다며, 양 떼를 이끄는 목동처럼 우리를 경성 양꼬치로 이끄셨다.
우리는 만장일치로 이 집을 맛집으로 정했고, 그 후로 양꼬치가 생각날 때면 항상 여기를 찾았다.
우연히 이 동네에 들어섰다가 경성 양꼬치의 두툼한 꼬치 맛을 보게 된 지인들도 양꼬치가 정말 맛있다며 감탄을 하고 돌아갔다.
여러 번 찾아도 항상 맛이 좋은 집이다.

양꼬치-'숙대입구 경성 양꼬치(京盛 羊肉串)'

숙대입구 경성 양꼬치의 특징은 ‘양념하지 않은 두툼한 양고기 꼬치’이다. 양념이 아닌 고기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겨룬다.

오량액-'숙대입구 경성 양꼬치(京盛 羊肉串)'

사진을 찍은 이 날은 경성 양꼬치를 처음 소개해주신 지인분의 득녀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중국에서 오량액(五糧液, 우량예)이라는 좋은 술을 들고 오신 덕에 양꼬치 맛이 한결 더 살았다. 콜키지는 만원이다.
숙대입구 경성양꼬치는 한때는 전국 곳곳에 있는 가맹점 중의 하나였다가 이제는 독자노선을 걷는 듯 보인다. 상표권 때문인지, 가맹점은 경성 양육관(京城 羊肉串)인데, 숙대입구 경성양꼬치는 경성 양육관(京盛 羊肉串)이다.
숙대입구 경성양꼬치.
양꼬치와 양갈비살이 맛있다.

숙대입구 경성 양꼬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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