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친구는 어떤 존재인가?

길쌈-'벗. Amigo.'

젬니-'벗. Amigo.'

오랜만에 만난 두 녀석.

“난 살이 안 찌는 체질이야.”
예전에 입버릇처럼 외쳤던 그 말이 살이 되어 돌아왔네.
한 녀석은 한 번에 살이 왕창 찌더니 다시 빠질 기미가 없다.
십 년 전보다 나는 살이 빠졌고,
두 녀석은 살이 왕창 쪘지만 언제 만나도 유쾌하다.
아직은 청년이라지만, 장년이 멀지 않은 우리.
여전히 어린아이들처럼 유치하고,
별것도 아닌 일에 낄낄대며 웃는다.

웃음-'벗. Amigo.'

우리는 많이 변했다.
관심사.
삶의 방향.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그리고 여유.
“너, 인간이 어쩜 그러냐? 친구면 어떻게 그러냐?”
서운한 일에 소리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집에 가던 예전과는 달리,
서로의 다름에 웃어넘기는 여유가 조금은 생겼다.

길쌈-'벗. Amigo.'

칠 차까지 술을 마셨는데도 새벽 세 시다.
십 년 전 같으면, 아침 해가 뜰 때 까지 마셨을 텐데...
헤어지기 얼마 전 두 친구의 이런 대화를 들었다.
“우리가 얼굴 볼 날도 얼마 없어 이제.”
“왜? 뭐 때문에?”
“넌 날 이해할 수 없으니까.”
“난 십 년 전에도 널 이해하지 못했어.”
같은 생각을 해야만 벗이라면,
계절마다 친구가 바뀔 것이다.

서로 다른 우리.
상대가 이해하지 못할 말을, 눈치 보지 않고 떠들어 댄다.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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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아일랜드에 온 지 한 달.
낯선 곳에서 생존이 시작되었다.
이름도 모르는 괴상한 야채를 맛보고,
발음 하기 힘든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이름을 물으며 지낸다.
일 주일에 두 날 정도는 영어 수업을 듣고,
이틀은 이 곳에서 만난 친구의 일을 도와준다.
일 주일에 두 번 쯤 춤을 추고,
하루는 그림을 그리러 간다.

나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미술이라는 과목의 정체를.
정해진 것을 보고, 정해진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춰 그리면 점수를 주는 과목. 미술.
내가 가장 못하는 과목이 바로 미술이었다.
고등학생 때 미술 수업이 있던 날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풍경화를 그려야 하는 시간에 추상화로 도화지를 채운 그날.
“도와줄까?”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가 쓱쓱 선을 몇 개 그으니, 금세 풍경화 비슷하게 변해버렸다.

확실히 나는 미술엔 취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것엔 좀 흥미가 있다.
일 주일에 한 번 있는 그림 교실이,
내 아일랜드 생활의 행복에 큰 기여를 한다.
이 그림 교실에선 그리고 싶은 걸 마음껏 그린다.
정해진 주제도 없고,
점수를 매기지도 않는다.

투우 그림 중섭

이 투우 그림은 누군가 스페인에 갔다가 주워온 전단지를 보고 그렸다.
어린애들 낙서같은 이 그림.
내 마음에 쏙 든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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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지난 4월 말. 나는 다시 익숙한 풍경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꽃피는 봄을 보내고,
꽃이 말라버릴 여름을 견디니,
이제는 가을이다.
한국에 오면 하려고 했던 일이 참 많았는데.
겨우 1/3 정도만 마쳤을 뿐이다.
그래도 괜찮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니까.
계획에 없던 일도 있었다.
명상원에 다녀오고 단식을 했던 일.
그 두 가지는 뜻밖의 행운이었다.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는 구슬처럼.
다섯 달은 순식간에 굴러가 버렸다.
평범한 하루가 계속되었지만,
지난주는 무언가 달랐다.
우선 오랜만에 어무이와 동네 뒷산에 올랐다.

꽤 자주 올랐던 곳이라 익숙한 곳.

하지만 인천대교가 끝까지 보일 정도로 안개가 없던 것은 처음이었다.

금요일.
첫 여행 수필 출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내년에 출간될 텐데, 사람들이 즐겁게 읽으면 좋겠구나.
그날 밤.
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장례식장을 찾았다.
"밥 먹었어? 밥 챙겨줄까?"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 갈 때마다 할머니가 밥을 챙겨주셨는데,
이번엔 친구가 장례식장에서 밥을 챙겨준다.
까만 상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어색하지만, 이녀석은 언제나 익숙하다.
친구들이 많이 왔다.
어릴 때처럼.
스무 명은 왔나 보다.
왁자지껄 떠들고.
서른 살의 인생을 논하고.
하나둘씩 돌아간다.
밤을 새우고 오니, 자도 자도 피곤하다.
일요일 낮에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온 뒤론.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뒹굴거릴뿐.
나는 가끔 이런 게으름을 원한다.
온종일 LOL이라는 게임을 하기도 하고,
완결 웹툰을 하루 만에 완독하기도 했다.
이런 빈둥거림은 나를 푸딩처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아주 달콤하고, 영양가 없는 사람이 되도록.
그래서 푸딩은 디저트인가 보다.
주식으로 푸딩을 먹으면 모두가 병들어 버릴 테니까.
요 며칠간 나는 제대로 디저트 같은 생활을 했다.
그리고 오늘.
나는 다시.
여행을 떠난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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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토요일.
대학동창 둘과 횟집에서 간단하게 한잔 걸치고,
80~90음악이 흘러나오는 LP바에 갔다.
모르는 노래도 하나쯤은 있을법한데,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들..
그대 이름 바람 바람 바람~
달콤한 사랑만을 말해주던 니가, 지금은 너무 쓴 이별을 줘버렸어~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 줄까~ 무슨말을 어떻게 할까~
눈을 감으면 태양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멜로디 내게 속삭이지~
그대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마라~ 토요일은 밤이 좋아~
옛 노래를 들으면.
그때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교복 입고, 학교 체육복 입고. 노는데 정신이 팔린 아이들.
뿌연 먼지가 가득한 운동장에서도,
함께 웃고 뛰어노는 것에 행복하던 그 때가 말이다.

일요일.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함께 웃고 뛰어놀던 친구들.
만날 때 마다 반갑고, 참 편한 녀석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요즘 다툼이 잦다.
다르다는 걸 알고 친구로 지내왔는데,
새삼스럽게 이제 와서 똑같아지고 싶은 걸까?
"마음에 안 든다고, 남을 바꿀 순 없어."
"그래 맞아. 연애하는 것처럼 서로 이해해야지. 그래도 저 버릇은 고치고 싶어."
그 버릇은 스스로 고치고 싶을 때 고치겠지.
담배도 누가 끊으란다고 끊을수 없고,
자기가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렬해야 끊을수 있듯이.
우리는, 남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을 변화시킬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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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주 어울려 놀던 친구.

함께 빨주노초파남보 머리색을 바꾸었던 친구.

그리곤 점점 연락이 뜸해진 친구.

친구의 결혼

'오랜만에 보니. 살이 많이 쪘구나? 어쩠거나..  결혼 축하해 정환아.'


부케 받은 유하나

부케를 받은 유하나.

이제 남자만 있으면 되겠구나.

근데, 반 년안에 남자를 못 고르면 평생 결혼을 못한다는 소리가 있다더라?ㅋㅋ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이 모인 조촐한 자리.

행오버

우리는 한국판 행오버를 찍고 헤어진다.

그 때. 그 시절처럼.

우리는 분명 변했지만,

편안함만은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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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 머리 언제 한번 해볼까?' 오년쯤 전에 충동적으로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한번 했다가 완전 망한 이후로, 모히칸으로 머리스타일을 바꾼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사실 의도했던건 아니다.
"위이이이잉~"
평소처럼.
싹둑싹둑 머리카락을 잘 잘라내는 바리깡.
이번에도 역시 12미리 반삭으로 자르려고 했다.
'음. 점점 기술이 느는것 같아.'
"위이잉!"
'혼자서도 미용실 가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는 반삭이군. 만족스러워.'
97%정도 이쁘게 반삭 모양이 나온 상태.
옆머리만 좀 다듬으면 깔끔한 12미리 반삭이 된다.
모히칸이 아니라...
"위이잉~~~!"
'응? 왜 이렇게 머리카락이 많이 잘렸지? 이렇게 많이 잘릴리가 없는데?'
거울을 보니 오른쪽에 크게 땜방이 생겼다.
손이 기이하게 꼬여서,
바리깡에 12미리 필터가 끼워지지 않은 쪽으로 머리를 밀어버린 거다.
'이건... 밀레니엄 버그에 대해서 들었던 1999년보다 충격이군.'
도저히 수습이 안된다.
우선 왼쪽도 비슷하게 스크레치를 넣어서 균형을 맞추어 보았다.
거울을 보니, 머리에 검정색 빵 모자를 쓴 것 같다.
'아. 이건 아니야. 머리에 땜빵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반대쪽을 밀었다는게 티나잖아!'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밀다보니.
어느새 말갈족 머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마치 모히칸 족장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것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길거리를 나다닌다.
원래 모히칸 스타일을 원했던 것처럼...
의도하지 않은 모히칸이었지만,
꽤 마음에 든다.
적어도 머리 감기가 편하다는 점 하나는.
나머지는...
우선 나부터 모히칸 스타일에 좀 더 적응이 되면 생각해 봐야겠다.
by 月風  

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모히칸이 되다-'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모히칸

친구와 함께-'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한국인의 헤어스타일과 말갈족의 모히칸 헤어 스타일

풍선 처음 본, 말갈족의 모히칸 헤어 스타일-'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풍선 처음 본 말갈족의, 모히칸 헤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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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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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 12미리 반삭
긴 머리 - 12미리 반삭

'12미리 반삭으로 해주세요.'
"네. 위이이이잉. 끝났습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짧게 자를 때면, 왠지 속은 기분이었다.
'이건 내가 잘라도 되겠는데?'
그 첫 번째 시도는 10년도 전이었다.
고2때.
면도기로 삭발을 시도한 거다.
자르는 김에 신경 써서 깔끔하게 하느라 세 시간은 걸렸던 듯 하다.
'어우 귀찮어. 한참 걸리네. 미용실이 괜히 있는 게 아냐.'
그 후로 십 년이 넘게 단골 미용실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기는 동네 미용실로 인해.
단골 미용실은 문을 닫았고,
다른 미용실을 몇 곳 가보았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쁘게 해주세요.'
하고 머리를 자르고 나면 항상 실망스러운 거다.
'이건 이쁜 바야바 스타일이잖아.'
중간 단계 - 12미리 반삭
중간 단계 - 12미리 반삭

그 이후로 한참 동안 머리를 안 잘라서 많이 자랐는데,
너무 길고 귀찮아서, 12미리 반삭으로 머리를 잘랐다.
부처님오신날 컨셉이랄까.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바리깡','미용기'를 검색했더니.
'우리 미미,뽀삐(개) 털 잘 짤려요.'
이런 리뷰가 대부분이네.
계속 찾다 보니, '전문가용 이발기. 진짜! 사람도 사용 가능.'을 발견!
이거다 싶어 파나소닉 ER1411S를 주문했다.
파나소닉 ER1411S - 12미리 반삭
파나소닉 ER1411S - 12미리 반삭

부처님오신날 특선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자르기 시작.
우선 색종이 자르는 문방구 가위로 긴 머리를 쓱쓱 자르고,
바리깡에 기름칠을 했다.
"위이잉."
소리가 제법이다.
'어렸을 때 이런 이발소 바리깡이 내 머리를 농락했는데.곳 곳에 분화구를 만들었지.'
약간은 긴장한 상태에서, 머리에 전문가용 이발기 ER1411을 가져다 대었다.
"드르르르륵."
부드럽게 잘 깎인다.
'어 이거 쉬운데? 연꽃처럼 스크레치도 좀 내볼까?'
아마 부처님오신날 기념으로 연꽃 스크레치를 했다면.
내 머리는 지금 12미리가 아니라 1미리 였을거다.
그럼..
스님이 지나가며 합장 하겠지?
반삭 거의 완성 - 12미리 반삭
반삭 거의 완성 - 12미리 반삭

잘려진 머리칼 사이로 유난히 눈에 띄는 머리카락이 하나 있다.
하얀 새치 머리카락.
'이건 분명 십 년 전엔 못 보던 거야.'
이렇게 내 몸은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간다.
'하지만 정신은 여러 해 동안 별 발전이 없구나.'
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중에 99%는 잡생각.
긴 머리카락은 치렁 치렁 내 눈을 가리고,
바람이 불면 내 코와 입에 달라붙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이제 머리카락은 잘라 버렸으니,
잡생각을 버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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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아버지의 등
친구 - 아버지의 등

 - 아버지의 등
아기 용품 - 아버지의 등

 - 아버지의 등
천도 복숭아 - 아버지의 등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가니,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야! 너 내 번호도 모르면서 전화도 한번 안 해보고 내려오면 어떻게 해?"
번호가 바뀐 줄 몰랐다.
하지만 어쨌든 만났으니까.
친구는 낚시를 가고 싶어했지만,
풍랑 주의보 때문에 삼박사일을 친구 집에서 보냈다.
어차피 얼굴 보러 간 거니,
어디에 있는지는 별 중요하지 않다.
친구 컴퓨터에 깔려있는 게임도 하고,
아프리카 사자의 생활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도 보았고,
때론 술도 한잔 하며, 잘 놀다 왔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또 친구는 흘러간 영화를 보길 좋아하는데,
전에 왔을 땐 대부1,2,3을 함께 보았고,
이번엔 취권2.
엽문 시리즈등의 흘러간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저번에 부산에 내려왔을 때와 달라진 것은,
친구가 곧 예쁜 딸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다.
'애가 생기면 뭐가 달라질까?'
궁금했다.
친구네서 지내는 중,
친구 커플과 아기용품을 사러 갔다.
양말.
젖병.
욕조.
그리고 이름 모를 아기 용품들.
이날 따라 친구의 등이 아버지의 등으로 보인다.
믿음직스러운 등.
그리고 어떤 짐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듯한 어깨.
아기 용품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여,
친구와 둘이 장을 장을 보았다.
과일 코너에서 친구는 천도 복숭아를 집어 들었다.
'30% 할인 초특가! 두 개에 구천 육백 육십원?!'
친구도, 나도 미친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들끼리 놀러 갈 때 장을 보았다면 아무도 집어 들지 않았겠지만,
이 친구는 곧 아버지가 되니까.
"얼마 전에 천도 복숭아가 땡긴다 하더라고."
라며 장바구니에 복숭아를 집어 넣는다.
장을 보고 와서,  친구 커플이 해준 근사한 저녁을 먹고 잤다.
다음날.
친구 컴퓨터에 깔린 게임을 신나게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책을 읽는 소리가 들린다.
"이순신 장군님은 아주 훌륭한 장군이었어요."
딸을 여장부로 키우려고 하나 보다.
딸에게 이순신 장군 전기를 읽어주는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아버지가 된다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지금 친구의 기분은 어떨까.

사람은 살면서.
가까운 가족 관계를 세번 맺게 된다고 한다.
첫째는 부모님의 선택으로 태어나, 자식이 되는 관계.
둘째는 서로의 선택에 의해서, 부부가 되는 관계.
셋째는 부부의 선택으로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되는 관계라고 한다.
친구는 가족 관계의 첫째인,
자식으로서의 역할로 유지하며 한참을 살아왔다.
사물을 분간하고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십 년도 넘게 그렇게 살아 온 것이다.
그러나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는 가족관계는,
살아왔던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순식간에  맺어진다.
그래서 친구에겐 아버지가 된다는 기쁨도 보였지만
동시에 세가지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
새로운 역할에 대한 낯설음이 보였다.
그래도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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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발한 개나리,진달래. - 청량산
만발한 개나리,진달래. - 청량산

정상 - 청량산
정상 - 청량산

어무이 - 청량산
어무이 - 청량산

집에서 가까운 청량산.
오가기도 부담 없고, 오르내리기도 부담 없어,
어무이와 시간 맞으면 자주 찾는 산이다.
집에 오자마자 어무이랑 갔을 땐, 이렇게 꽃이 만발했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그새 푸른 잎으로 덮여 있었다.
꽃나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제는 푸른 옷으로 갈아 입었다.
미련을 가지고,
꽃을 더 오래 달고 있으려 애쓰지 않는다.
자연은 이렇게 순리대로 흐르는데,
사람은 가끔 자연의 일부라는 걸 잊고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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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 베이스 캠프
버스 정류장 - 베이스 캠프

오랜만에 도착한 이 곳.
베이스 캠프행 버스 306번은 변함 없이 다니고 있다.
나는 얼굴이 좀 탔고, 머리도 길게 자랐다.
"잘못 누르셨습니다."
한참 동안 비밀번호를 눌러보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다.
어무이께선 한마디 말로, 반가움을 표시하신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예수님도 아니고! 어디 나갈 꺼면 미용실부터 가라."
베이스캠프 주변은 별로 변한게 없다.
없던 주차장이 생겼고,
도로 공사가 완료되었다는 것.
익숙한 곳도 있고,
낯설게 느껴지는 곳도 있다.
"너의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정착 하는 게 어떠냐?"
어무이께선 빨리 정착하길 바라시지만,
난 계속 떠 돌 것이다.
충분할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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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텍스트큐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블로거로 이전합니다.

이전신청을 해 놓았으니, 20일에 이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접속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어요.

블로거쪽 스킨도 손을 보아야 해서 한동안 어수선 할 거에요.

새로운 블로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에서 서로 관심블로그로 등록했던 분들.

블로거에서 다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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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 풍경 (Home Incheon Korea)
집 밖 풍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가는 기차 (Train Kuala Lumpur Malaysi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가는 기차


알콜을 핑계삼아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새 출국이다.

겨우 두달 남짓 집에 있었던 것 뿐인데,

방랑생활이 영 낯설고 어색하다.

금방 또 익숙해 지겠지.

어제는 여행 처음 떠나는 사람처럼 밤잠도 설쳤으니까.

금방 또 행복해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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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마케팅 강좌를 듣게 되었고,

내가 알고 있던 SWOT분석 방법이 사실 제대로 된 분석 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재미있게 공부를 해보기 위해 친구와 잠시 이야기 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서버에서 이름 날리는 방법을 가지고 예시를 한번 작성해 보았다.


SWOT 재료 찾기

기회. (O)

곧 대격변 패치로 변화가 있다.


위기. (T)

신규 유입유저들은 물론 대격변 때 다시시작하는 유저들도 대격변 때 명성을 떨치고 싶어 할 수 있다.


강점 (S)

오베때부터 와우를 했던 경험으로 내공이 쌓여 있다.


약점 (W)

라이트 유저로 게임을 즐길셈이기에 플레이 시간이 많지 않다.


교차점 [우선순위]

기회- 강점 (OS)

대격변 패치가 나오면, 신규 퀘스트를 공략하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다. [5]
(다른 게임 공략으로 베스트 팁게에 올라간 적이 있음.)

대격변 이후의 시스템 변화를 정리하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다. [6]

직업 전문화 관련 애드온(?) 을 제작한다. [4]

기회 - 약점 (OW)

라이트 유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우선 발굴한다. [1]

위기 - 강점 (TS)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특이한 캐릭터로 이름을 날린다. (예, 낚시광, 전문기술 장인등..) [2]

위기 - 약점 (TW)

레이드 보다는 짧게 짧게 즐길수 있는 전장과, 전문기술들에 시간을 투자한다. [3]



세부계획 예시.

라이트 유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우선 발굴한다.

선정 배경 : 라이트 유저들도 하드코어유저들 못지 않게 즐길수 있는 컨텐츠가 많이 숨어 있지만,

            그런 컨텐트를 즐겨보기도 전에, 하드코어 유저들을 보고 기가 질려 게임에 흥미가 떨어진다.

목적 / 목표 : 라이트 유저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컨텐츠 5가지 발굴 / 대격변 출시 이후 한달 이내.

방법 : 새로운 퀘스트들을 진행하며, 라이트 유저로써 즐길만한 컨텐츠를 찾는다.

       만렙 이후에 즐길만한 라이트 유저용 컨텐츠를 발굴한다.

       조작만 잘 한다면,결코 레게에 뒤지지 않을 수 있는 라이트 유져용 아이템 파밍 방법을 찾는다.
           
소요 비용 : 계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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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베타 시절부터 즐겨하던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동네 친구들과 함께 즐겼기에 더 재미있었다.

"새해를 와우와 함께!"

"바캉스는 아제로스로!"

"이번 추석엔 송편 이벤트를!"

우린 한동안 그 좋아하는 술도 줄여가며 게임방에 모여 게임을 했었다.

얼라이언스 연합으로 시작해서 흥미를 잃어 가던 무렵엔,

같은 서버에서 호드 진영으로 시작하여, 지인들과 전투를 즐겼다.

공격대 부공장으로 레이드에 참여했으며,

용추적자세트와 라크델라로, 전장에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게 함께 게임을 하던 친구들은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간다.

동네 친구들은 더이상 같은동네라고 부르기 힘든 지역으로 뿔뿔히 흩어지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점점 아제로스 여행은 추억으로 바뀌어 갔다.

확장팩이 나왔을 때 가끔씩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는 아제로스로 돌아가지 않았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 와우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도 주변에서 와우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추억이 되살아 나곤 했다.

'아 옛날에 참 재미있게 했는데..'

처음부터 같이 키워보자는 친구의 말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서버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오픈베타때는 말을 타면서 감격을 했었는데,

요즘은 레벨업도 던젼도 참 쉬워졌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40레벨이 넘어갔으니..

딜러 캐릭터들만 키우다가 하이브리드 캐릭을 키우니 적응은 안되지만 재미가 있다.

빨리 만렙을 달아서, 전장도 뛰고 레이드도 다니고 싶다.

확장팩 나올 때 까지 쉬업 쉬엄 키워놔야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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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결혼식을 지켜보는 친구

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신부와 서있는 친구


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


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축복을 받으며 퇴장하는 친구


하루에 16시간씩. 3년간 보아왔던 녀석.

집도 걸어서 3분거리에 있어서 참 많이도 봤었다.

댄스댄스레볼루션이라는 게임이 한참 인기가 좋았을 무렵.

발로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게임을 손,발 무릎까지 써가며 즐겼던 그 때가 이 녀석과의 추억이 가장 많은 시기였다.

그렇게 날마다 하교길엔 오락실에 들러 네모난 발판을 밟았는데..

게임의 인기가 사라지면서 더이상 오락실에 가지 않게 되었고,

우리도 졸업을 하여 각자의 길로 지나갔다.

그러고 한달에 한번.. 반년에 한번 보다가 1년에 한 번정도나 얼굴을 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 게 5년정도 되었나 보다.

그때 여자친구라며 소개를 시켜주었던 신부.

오래전 일이라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친구 녀석이 그대로인걸 보니 신부의 얼굴도 그대로인듯 하다.

이제 또 일상으로 돌아가서 그때 그 네모난 발판들을 가끔가다 추억 하며 각자의 삶을 살겠지.

행복해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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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아파본적이 언제였던가.


따로 적어논건 없지만 최근 5년, 아니 10년안에 이토록 아파본적은 없는듯하다.

3년전쯤 닭을 먹고 채해서 삼일동안은 굶듯하고, 일주일간 힘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 찾아온 병마는 그때 그녀석보다 더 무서운 녀석이었다.

최근의 기억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니까.

분명 나는 참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옷도 따뜻히 입고는 분위기 잡는다고 해운대 바닷가를 좀 거닐었을뿐인데,

동백섬을 한번도 못걸어봐서 한번 걸어봤을 뿐인데,

미국여행을 다녀온지 이틀이나 지나서 내려온 부산인데,

저녁을 좀 부실하게 먹고,

찬바람좀 쐬었다고 몸살기운이 있다.

나홀로 커피숖에서 시간을 때우다, PC방에서 게임도 한판하고는

새벽한시가 다되서 만난 친구와 집에서 맥주를 딱 한캔 마시고는 잤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낚시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약간의 몸살정도야 자고 일어나면 나을꺼란 기대와 함께 잠이 들었고,

머지않아 악몽과 함께 깨어났다.

꿈의 내용은

티벳 퍼밋(TTB)을 못받아서 여기저기 구해보는데,

여기도 저기도 '넌 행운의 동전이 없어서 못들어간다.'

라고 어처구니 없는 퇴짜를 놓는 꿈이었다.

정말 답답하고 해결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꿈이었는데,

깨어나니 내 몸상태가 딱 그랬다.

열이 있는것 같아 머리에도 팔에도 다리에도 손을 대보니,

손이 닿는곳마다 화상을 입었을때처럼 쓰라리다.

숨을 쉬기 힘들정도로 답답하고,

머리는 어지럽고 힘들어서 잠도 안온다.

누웠다가 엎드렸다가 새우자세, 뒷다리 부러진 메뚜기자세등 자세를 바꾸어도 별 효과가 없다.

죽겠다.

아. 죽겠네.

안아픈거라고 자기최면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어지러워서 안되겠다.

이렇게 한참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7시.

도저히 못일어나겠다.

더자자.

아침 9시.

다행히 열이 많이 내려서, 39도도 안될꺼 같다. 좀 살꺼같다.

친구가 와서 머리를 만져보더니 완전 뜨겁다며 감기약을 약을 한주먹 쥐어주길래 먹고 또 잔다.

오후 한시. 일어나서 낚시하러 출발.

남해로 가는내내 시체처럼 잠들어있었다.

남해에 도착해서 낚시 한시간.

물론 물고기들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기에 입질도 없다.

숙소로 들어와서 저녁도 안먹고 아침까지 내리자고는,

조금 허기가 진 기분이 들어서 포도를 두송이 집어먹었다.

그러고 또 졸려서 자려는데 친구가 낚시를 가자고 운전을 하란다.

'모험심 강한녀석 같으니라고..'

하긴 시체가 운전하는 차를타보는건 꽤 색다른 경험이긴 할꺼다.

고기좀 잡게생긴 낚시꾼3명이 낚시를 하고있는 방파제 근처에 자리를 잡고 몇번 던졌다.

하지만 역시 물고기는 없다.

겨울이라서 따뜻한 남쪽나라로 간게 분명하다.

아니나 다를까 프로 무슨 낚시 협회라고 적혀있는 낚시 쪼끼를 갖춰 입은 전문가 3명이 차로 돌아와 라면을 끓여먹는다.

우리보다 두시간은 일찍 나온것 같아보이는데,

살림망은 비어있다.

낚시는 역시 따뜻할때 가야겠다.

숙소로 돌아오니 또 졸립다.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차안에서 내리자고,

친구집에 도착해서 내리자고,

저녁먹고 영화라도 보고 놀자는 친구를 뒤로하고 또 내리잤다.

다음날 아침에야 일어났는데 아직도 머리가 띵하다.

집에와서 좀 쉬면 낫겠지.

열심히 기차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벌써 4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몸상태가 엉망이다.

이렇게 아프니까, 무언가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하다못해 내가 그렇게 즐겨하는 게임도, 재미가 없다.

뭐든지.

건강해야 의욕이 생긴다는걸 몸소 새기고 있는중이다.

빨리나아서,

앞으론 아프지 말아야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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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오랜만에 연수동에 홀로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다.

TV프로를 보는데,

어느 장소를 그림으로 설명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친구가 말을 했다.

"아니 저걸 저렇게 설명 못해? 난 단박에 맞추게 할 수 있어!"

그러고는 이게 뭔지 알겠냐며 그림을 그렸다.

속담이다.



답은..

빛좋은 개살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완전 빵 터졌다.

그래서 셋은 모두 그림으로 속담 맞추기 놀이를 했는데,



다른 친구가 그린, 그림들..

위에는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아래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그린 그림.



답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술도 꽤 많이 마셨는데,


워낙 배가 아프게 박장대소를 해서 그런지 하나도 취하지가 않았다.

역시 술은 즐겁게 마셔야 된다는거~!

세상에  즐거울수 있는일은 참 많다.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그럴 기회는 더욱 많아진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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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디톡스,효과,과정,장점,Lemon detox,effect,strength
이미지출처 : jingleyanqiu.wordpress.com












레몬 디톡스를 실행하기 아주 오래전,

단식을 통해 몸의 독소를 빼내어,

해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마스터 클렌즈에 관한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자료를 접하고는

'기름진 음식과 술을 좋아하는 나의 몸도 가끔은 한번 쉬게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1년이 지나서야 레몬 디톡스를 직접 실행을 하게 되었어요.

그당시에 재료를 구하려고 할 땐 참 구하기 어렵더니!!

이번엔 검색해보니 레몬디톡스 패키지를 판매하기에 니라시럽을 비롯해 세트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좋은 효과를 본다는 스탠다드(준비2일+디톡스7일+보식3일)코스를 해줬지요.:D

레몬디톡스 효과 - 장점
위가 줄어들어서 앞으로 소식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화장실은 매일 갔으니 뭔가 해독 된 기분이 드네요.
뭔가 입맛이 예리해져서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검사를 안 해봐서 이건 아직 모르겠네요.^^;
술 좋아하는 사람이 10일동안 금주를 할 수 있어요!
(제일 컸네요. 하하.)



레몬디톡스 효과 - 단점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배는 안 고파도 입에선 침이 흐릅니다.

약속 잡기가 힘들어요. (밥도 술도 못 마시기에...)

입술이 텄어요.

약간의 빈혈이 생겼어요.


레몬디톡스 효과 - 부가효과 or 부작용
살이 빠졌어요. 한 3~4키로 가량 빠졌네요.



레몬디톡스 - 일기

레몬디톡스 - 준비1일차.
알로에분말정을 아침점심저녁3회에 거쳐 3알씩 먹었고,
술은 약간 마셨으나 기름진 음식은 먹지 않았어요.

레몬디톡스 - 준비2일차.
알로에분말정을 아침점심져넉3회에 거쳐 5알씩 먹었고,
술은 아주 조금 마셨으나, 기름진 음식을 먹진 않았어요.

레몬디톡스 - 1일차.
소금물은 정말 못 먹겠네요. 아주 조금 먹고.. 안 먹기로.
어차피 화장실 가려고 먹는 거니까 화장실 가는데 문제가 없다면 고통스럽게 소금물을 먹을 필요는 없어요.
하루종일 레몬과 니라시럽 그리고 고추가루를 섞은 음료 2리터와 물 2리터로.
배고프지않게 보냈네요.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녁때는 어무이께서 단식1일차라고,
얼지 않은 생 오리 고기를 가지고 오셔서 혼자 드셨죠. Orz

배는 안 고파도 입에선 침이 흘렀고...
결국 달력에 보식이 끝날 무렵에다가 '오리고기 먹을꺼다.' 라고 적어 놨어요.

레몬디톡스 - 2일차.
뭐 익숙합니다. 음료도 생각보다 맛이 괜찮고..
어제밤에 초코바를 우걱우걱 먹고 실패하는 꿈을 꿨지만 다행히 꿈이었어요.
물2리터는 좀 부족한지 입술이 약간 마르는 현상이 발생했죠.
단지 저녁때 어무이께서 복분자 농장에서 직접 담근 복분자주와..
산지 직송 고구마를 쪄서 김치와 드시면서..
한마디를 하셨어요.
'단식하는 너한텐 미안하지만, 이거 정말 맛있다. 천상의 맛이야!'
나도 열흘 후쯤엔 천상의 맛을 봐야지...

레몬디톡스 - 3일차.
배낭에 음료를 넣고 좀 장거리 이동을 해봤어요.
아무래도 하루 종일 물만 마시니 화장실에 자주 갈 수만 있다면 무리가 없어요.
저녁땐 어무이와 마트를 갔는데,
평소에 시큰둥하던 음식들까지도 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배는 딱히 고프거나 하지 않지만.
입에선 침이 흐릅니다..

레몬디톡스 - 4일차.
오늘도 장거리 이동을 해봤어요.
길거리를 지나는데 포장마차들이 손짓을 하네요.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던 떢복기등도 환한 웃음으로 반겨요.
하지만 애써 외면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을 힘겹게 들어 올렸죠.
'뭐 먹고 싶은것만 아니면 일상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왠걸..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식은땀이 주륵주륵..
제대로 서 있을수가 없네요.
이게 혹시 명현현상?
정말 힘겹게 집에 도착했어요.
되도록이면 집에 있는 편이 좋겠습니다!

레몬디톡스 - 5일차.
꿈에서 김밥을 와구 와구 먹고, 5일차에서 실패하는 꿈을 꿨어요.
어휴.. 평소엔 먹는 꿈 꿔본 기억이 없는데,
정말 음식이 그립긴 그립나 봅니다.
오늘도 꽤 많은 거리를 움직였어요.
다른 날은 배고픈 걸 잘 못 느꼈는데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
그래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견뎌내야죠.
'난 건강해지고 있다!'

레몬디톡스 - 6일차.
오늘은 레몬즙이 평소보다 많이 짜져서,
더 맛있는 음료가 만들어졌어요.
기쁘다!(별게 다 기뻐요 이제.)

입술 튼 것도 어느 정도 원 상태로 돌아가고 있어요.
오늘은 심하게 몸이 안 좋았네요. 매우 몸이 불편하고..
배도 고파요.
'명현현상이 오늘까지 오나?'

레몬디톡스 - 7일차.
드디어 마지막 날.
오늘은 마지막이라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시럽을 평소보다 좀 많이 넣었어요.
걸을 일이 많아서 체력 소모가 많았으니 현명한 선택이었다.^^
사람들이 보기에 명동 한복판에서 물통 2개를 들고 다니다가 꺼내 마시는 것이 신기해 보였을지 몰라도,
저는 마지막 날이라 마냥 기뻤어요.
비록 명동 길거리에서 파는 버터 구이 오징어, 모듬 떡갈비, 감자튀김 등의..
군것질 거리들이 나에게 손짓했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하루를 무사히 넘겼죠.
마지막 날이다! 드디어 내일부터는!
고춧가루 안탄걸 먹을 수 있어!

레몬디톡스 - 보식1일차.
오렌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귤을 갈아 먹기로 했어요.
약간 남은 시럽을 넣고, 귤을 쪼그만 귤을 14개정도 갈았습니다.
오전에 먹을 분량으로 갈았는데 점심때까지 좀 남아서 점심엔,
바나나 하나와 샐러리를 넣고 또 갈았어요.
맛있는 편이다~~!(아무렴 고춧가루 넣은 음료에 비하면 천국이지..)
저녁때는 대망의 브로콜리 스프! 를 끓였어야 되는데.
배는 고프고 시간은 없어서 브로콜리를 갈아서 물 끓을 때 까지만 잠깐 끓였어요.
맛은 정말 오늘 먹은 식단 중에 최악이네요.
오늘 따라 빈혈이 심하게 났어요.

레몬디톡스 - 보식2일차.
어제 밤에 잠을 잘 못 자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1시간밖에 안 늦었네요.
디톡스중엔 아침에 그렇게 못 일어나겠더니, 끝나고 나니 일어날만해요.
오랜만에 수영장에 가서 몸무게를 재보았더니 대략 4키로가량 빠진 거 같아요.
물론 운동을 한달이나 안했으니 근육량이 1키로는 줄었을 테고..
3키로가량 빠졌다고 보면 되겠네요.
살을 빼려고 한건 아니니 다시 운동해서 근육으로 3키로 찌워야겠어요!
오전 식단은 귤갈은것을 먹었고, 점심엔 바나나 반쪽을 그냥 먹고,
남은 귤 쥬스에 샐러리와 바나나를 넣고 갈았어요. 역시 괜찮은 맛이네요. 나중에도 종종 해 먹어야겠어요!.
그리고 저녁때 먹을 대망의 현미죽!을 미리 끓여 놨죠.
어제 정말 맛없게 먹었던 브로콜리 끓인 거에 깨와 현미를 넣고 푸욱.. 끓였습니다.
물기가 거의 없어질 때까지 한번 끓이고는, 물을 더 부어서 한번 더 끓였다. 걸쭉하게~
오늘 저녁은 무려 데친 야채를 식단에 넣은 푸짐한 만찬!
죽은 먹을만했지만, 딱히 맛있지는 않았어요.
셀러리와 데친 브로콜리를 간단한 드레싱(간장+식초+올리브유)과 함께 먹는 맛이란..
8일만에 제대로 된 식사라서 그런지 무지 무지 맛있는 감동의 만찬이었네요'.
운동도 했겠다 배가 고파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게 먹었어요.
물론 고기 집에서 고기 한근에 냉면에 김치찌개까지 먹던 저에겐 에피타이져정도의 양이었지만,
지금의 저에겐 무지 행복한 저녁 식사였어요.
빈혈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좀 있어서, 종합비타민을 한알 먹어줬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보식 3일차로 끝난다!'
목요일부터는 일반식을 먹을 수 있겠구나!'

레몬디톡스 - 보식3일차.
드디어 보식 마지막날. 오늘은 쥬스를 먹기 싫어서 쥬스는 한잔도 안마셨어요.
아침은 귤 몇개와 함께 약간 남은 아몬드 후레이크를 그냥 와작와작 씹어먹었죠.
오전중엔 귤을 몇개 더 까먹었고,
점심엔 바나나 한개와 브로콜리 하나를 데쳐먹었어요.
오후엔 바나나조금과 귤 몇개를 더 먹었고,
저녁엔 어제남은 현미죽과 데친 브로콜리 1/4개, 샐러리 한대와 남은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드디어 내일부터 일반식으로 돌아가는구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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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06년 11월 13일에 입사했으니 (주) 이큐스팜에서 일을한지 만 3년이 다 되어간다.

오늘이 2009년 09월 30일. 3년이 조금 못되는 기간이다.

그동안 정도 들었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겪었던 이곳.

회사에 처음 입사해서 일하면서 들었던 생소한 용어들이 조금 익숙해 질 때 쯤.. 퇴사를 한다.

어제는 송별 회식때 그냥은 나지 않는 눈물을 흘리려고, 다같이 청량고추를 통째로 쌈싸먹으며

잘가라고 눈물을 흘려줬고,

오늘은 다니던 수영장에서 10미터 다이빙도 처음으로 해보고 나왔다.

분명 퇴사를 하고나면 그리운 것들이 있겠지만.

나는 안다.

변화의 시기가 왔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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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ntered equispharm Co. Ltd. at Nov 13, 2006.

Today is Sep 30, 2009.

I've been working at here almost 3 year.

I became familiar with the firm and experienced many episode.

Strange words that I heard at just entered here became more friendly, but I leave here.

Colleagues were cried with very spicy cayenne pepper cause We can cry without that.

Today, I dived 10M at swimpool that I exercised during a year.

I will be miss something.

But I know.

It's time to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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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수업,손절매,stock,investment

이미지출처 : www.tpreport.com


주식이라는걸 해보고자 마음을 먹은지 2년정도가 지났다.

초반엔 장도 좋고 운도 좋아서 약간 재미를 보기도 했다.

내 실력으로 재미를 본것도 아닌데,

괜한 자신감이 붙은 나는.

그당시 내가 조달할 수 있는 전부를 주식에 쏟아 부었다.

'소신껏 하는거야.'

'뇌동매매는 하지말아야지.'

'손절매는 확실히 지키자.'

등의 다짐을 하고.

약간의 이익, 약간의 손실을 오가고 있을쯔음..

항상 스탑로스를 걸어놨었는데 딱 하루 안걸었더니 그날 갑자기 주가가 폭락을 했다.

스탑로스는 5%에 걸어두었는데, 7%정도 손실을 본것이다.

난 흐름도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미련을 가지고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음주엔 12% 손실.

한주가 더 지나니 25% 손실.

하루가 다르게 손실은 커졌고, 한참 폭락했을땐 원금의 60%까지 폭락한적도 있었다.

'언젠간 오를꺼야.'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일도 곧 생기고 해서, 주가가 상향곡선인 오늘.

원금의 40%의 손실을 보고 팔았다.

책도 보고, 동호회에서도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말들이 직접 겪고 나서야 몸에 새겨진다.

지금의 나에겐 한두달 모아서는 모을수도 없는 정말 큰 돈이지만,

나중에 더 큰돈을 가지고 같은 경우를 겪지 않도록,

마음에 새기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겠다.

'사람은 실수  할 수 있으니까?!' 라고 자기 위안을 하며 다짐을 한다.

'월평균 , 주 평균 수익률이 +가 되기 전 까지는 적은 돈으로만 투자한다.'

'정해둔 손실률 이상의 손실을 보면 반드시 손절매 한다.'

물론 앞으로 얼마의 수업료가 더 들어갈 지 모른다.

이번에 정말 크게 수업료를 냈으니,

앞으로는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자! ㅇㅏ ㅈ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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