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를 몰아내서 건강하고 따듯하게 삽시다.

오랜만에 건강 관련 서적을 접합니다.
만병의 근원은 냉기에 있다는 흥미로운 이론이에요.
몸을 따듯하게 하고, 당근주스를 마시며 소식을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답니다.
저는 여러 건강법을 접하며 스스로 하나씩 실험해 봅니다.
몸에 맞으면 계속하고, 아니면 접지요.
아무리 좋고 뛰어난 방법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인상적인 부분을 콜라주처럼 하나씩 오려 붙이다 보면,
제 몸에 알맞은 건강법이 완성되리라 봐요.:D
냉기를 제거하는 건강혁명에서 가장 와 닿는 것은 몸을 따듯하게 하라는 겁니다.
손발이 차면 안 좋다는 건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몸을 따듯이 유지할만한 습관이 없었어요.
이 책이 그 실마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냉기를 제거하는 건강혁명-'스페인 시체스'

냉기를 제거하는 건강혁명 - 책갈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식하기 쉽다.
과식을 했을 때 잠이 오는 것은 소화활동으로 인해 혈액이 위장으로 많이 모여드는 반면, 뇌로가는 혈액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숙취의 원인을 알코올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물에 취한다.'고 생각한다.
냉기, 물, 통증의 관계를 생각해보라. 숙취 때는 설사, 두통, 구역질, 코막힘, 재채기와 같은 수독 증상이 나타난다.
미리 사우나에서 땀을 충분히 흘림으로써 술자리에 대비하면 숙취가 거의 없다.

(저령, 복령, 택사, 출 - 이뇨 작용을 하는 약), 계피의 다섯가지 생약으로 된 오령산.
수독을 개선해 주는 약이다.

45~46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0~15분 가량 발을 담그면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며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아침이나 오후가 좋음)
40도 정도의 저온탕은 신체를 휴식상태로 만들며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저녁이 좋음)

염분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바짝 조여주는 작용을 한다.
청색 백색 녹색의 차가운 색 음식보다 적색 흑색 노란색의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것은 고기, 계란, 우유, 버터, 마요네즈, 햄, 베이컨 등 고지방 식품을 과잉 섭취하기 때문이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빵, 밥, 감자류, 청량음료, 알코올, 케이크, 과자 등 탄수고탄수화물 식품을 과잉 섭취하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인 사람은 칼로리는 높지 않으면서,
칼로리원인 지방과 탄수화물을 태우는 작용을 하는 염분을 많이 함유한 김치, 명란젓, 짠지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먹어야 한다.
또 녹차나 물, 커피, 콜라, 주스, 맥주 등 수분이 많은 음료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인간은 붉은 색(아기 몸은 붉다)으로 태어나 흰색(노인의 머리는 희다)으로 죽는다.
아기는 적혈구가 많고 체열도 높기 대문에 붉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몸이 식어간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희게 변하고, 백발과 백내장등 흰색 징후가 나타난다.
즉 흰색은 차가운 색이다. 냉성인 사람의 얼굴을 '창백하다'고 하는 것을 보아도 분명한 사실이다.

최저 혈압이 높은 경우는 지방 과잉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생겼거나 하반신이 차기 때문에 고혈압이 생긴다.
최고 혈압이 높은 경우엔 염분 과잉으로 인한 고혈압일 수 있으니 염분 섭취를 줄인다.

HDL을 증가시키는 요인

  • 생선 기름(DHA,EPA)
  • 어개류 (새우, 게, 오징어, 문어, 조개, 굴)에 들어있는 타우린
  • 적당한 음주(청주는 하루에 2홉, 위스키는 더블로 3잔, 맥주는 큰병으로 2병)
  • 적당한 운동
  • 비타민 A, C, E

음식의 성질

양성(적색·흑색)중성(황색)음성(청색·백색)
소금(천연 소금)
매실 장아찌
명란젓
김치
된장
간장
치즈
육류
계란
어개류
비타민 E
청주
소주
누룽지

양파
부추
마늘
생강
인삼
근채류   

(우엉, 당근, 연근, 참마 등)

현미
흑빵
메밀

수수


납두
호박
참깨
사과
딸기
토란
고구마
구약나물
우유
두유
식초
식물유
백설탕
마요네즈
후추
고춧가루
카레
화학약품
비타민 C
청량음료
맥주
위스키
커피
과자류
케이크
두부
토마토
콩나물
엽채류
열대 또는 남방 과일
(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감, 오이, 레몬, 수박, 참외 등)

과학적으로 양성 식품에는 나트륨이 많고, 음성 식품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당근은 위장을 보충하고 상기를 내려주며, 오장을 편하게 하고, 식욕을 늘려 이익은 있되, 손해가 없다. - 본초강목(本草綱目)

당근주스 만드는 법
당근을 주서를 이용해 갈아 마신다.
당근주스로 체질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당근 수프를 먹는다.
당근수프 당근 3개와 얖아 1/2개를 잘게 썰어 물 1l 와 함께 삶는다.
당근이 부드러워지면 삶은 당근과 양파, 물을 믹서에 넣고 간다음 천연 소금이나 된장으로 간을 해, 하루 한두 차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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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짧게 자는 법. 3시간 수면법.

아침에 느즈막이 일어나서 밥을 먹고, 소화 좀 시키고 뭘 좀 해보려고 하면 저녁 먹을 시간입니다.
저녁 먹고 소화 시키고 좀 쉬다가 자면 하루가 다 가지요.
하고 싶은 것에 비해서 시간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면 활동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까?’
그때 눈에 띈 것이 나폴레옹 수면법이라고도 알려진 3시간 수면법입니다.
잠을 줄이면 그만큼 활동 시간이 늘지 않겠어요?
하지만 깨 있는 동안 비몽사몽하고 집중이 안 된다면,
잠을 줄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수면법을 쓴 후지모토 겐코 선생께선 잠을 줄이면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지고,
더불어 건강까지 좋아진다고 설명을 하는군요?!
정말일까 궁금해서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일정을 완벽히 맞추진 못하고, 몸이 버텨주는데 까지만 시도해 봤어요.
해본 결과 두 가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첫째, 잠 자는 시간을 좀 줄인다고, 특별히 피곤한 것은 아니다.
둘째, 활동 시간이 많으니 소화가 잘 되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설령 3시간까지 줄이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에게 맞는 수면 사이클을 찾아내어 짧고 굵은 수면법에 익숙해 져 봐야겠어요.:D

그랜드캐년 -'3시간 수면법'

3시간 수면 실천 스케줄

<제1주 : 수면 리듬의 변혁기>
1일째 (준비일)
수면시간 : 8 시간
7~8시간 수면은 이 날로 끝난다.
3시간 수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며, 왜 3시간 수면을 몸에 익히려는지 목적 의식을 뚜렷이 한다.
2일째
수면시간 : 0 시간
수면 리듬을 제로의 상태로 환원시키기 위해 완전히 철야를 한다. 철야 후 낮잠을 자지 않고, 36시간 깨어 있는 것이 포인트.
3일째 (제1 반응기 하루째)
수면시간 : 6시간
이날이 가장 고통스럽다. 수족과 허리 등의 관절에 묵직한 통증이 오고, 눈이 따갑고, 미열이 나는 등, 독특한 증세가 나타난다. 가능한 한 몸을 움직이고 의지력으로 버텨 나간다.
4일째(제1 반응기 이틀째)
수면시간 : 6시간
스스로 놀랄 만큼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기분 좋은 긴장감에 쌓인다. 수영이나 조깅 등으로 신체를 움직이게 한다. 수분이나 단것은 피하고, 적게 식사한다. 목욕과 술도 삼가한다.
5일째(제1 반응기 사흘째)
수면시간 : 6시간
체중이 감소된다. 성인의 경우 1~2Kg이나 준다. 이것이 병이 될까 걱정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며 반응을 가중시킨다.
6일째
수면시간 : 4시간
채식주의를 밀고 나간다. 야채 7 육류 3의 비율까지는 무관하다. 반응기를 어느 정도 벗어났으나,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므로 주의를 요한다.
7일째
수면시간 : 4시간
눈에 띄게 몸이 마르며, 비만형인 사람은 스마트한 몸매가 된다.
<제2주: 3시간 수면의 안정기>
8일째
수면시간 : 3시간
3시간 수면의 리듬을 정착시키는 안정기에 들어간다. 기상과 취침 시간을 정한다.
9일째
수면시간 : 0시간
두번째 철야를 한다. 별로 고통스럽지가 않다. 식사량과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10일째 (제2 반응기 첫째날)
수면시간 : 3시간
재차 반응이 나타난다. 그러나 제1 반응기 때보다 심하지 않다.
서서히 3시간 수면이 몸에 배어간다.
11일째(제2 반응기 이틀째)
수면시간 : 3시간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다.
12일째
수면시간 : 3시간
여기에서 두통·어지러움·구토·빈혈·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아직 체질 개선이 되지 않았으니, 곧 중지하고 다시 한 번 1일째부터의 스케줄을 반복해야 한다. 포기하면 그 동안의 고행은 수포로 돌아간다.
13일째
수면시간 : 3시간
14일째
수면시간 :3시간
이날만 지나가면, 3시간 수면의 리듬은 완전히 내 것이 된다.
목욕이나 음주 등, 옛날 습성으로 돌아가도 이제 안심이다.

졸음을 몰아내는 세 가지 포즈
1. 귓볼을 강하게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눈을 크게 뜨고, 숨을 끝가지 내 뱉는다. 이것을 10회 가량 반복하면 즉석에서 해소할 수 있다.
2. 머리 위 정점에 있는 백회혈에 양손 검지 손가락을 댄다. 다음에 숨을 내뱉으면서, 5~6초간 강하게 누른다. 이것을 여섯 번 반복한다. 머리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피로도 제거해 준다.
3. 정좌하고 앉아서, 오른손 손날로 목 뒤의 천주 부근을 두들긴다. 헉헉, 강하게 숨을 내뱉으며 10회정도 두들긴다. 왼손으로는 양쪽으로 2cm 정도 떨어진 풍지도 두들긴다.

3시간 수면법을 실천하는 요령
1일 1식주의 (위장을 포함한 내장의 피로를 덜어준다.)
수면은 소화·흡수에 의한 위장을 비롯한 내장의 피로를 야기시킨다. 식사량을 줄여서 이미 체내의 세포 속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에너지로써 활용한다.
알칼리성 식품 (부교감신경을 활발하게 한다.)
알칼리성 식품은 취침 전에 교감신경으로부터 부교감신경으로의 전환을 스무드하게 한다. 신선한 야채·미역·다시마·과일·작은 생선 등.
옳은 호흡법
뇌를 활성화한다.

3시간 수면법을 위해 유의할 점
커피·콜라등 카페인이 든 것은 취침 전 2시간 이내에는 마시지 않는다.
담배를 줄인다.
취침 직전에는 뜨거운 욕탕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취침 2시간 전까지 모자랄 듯한 분량의 식사를 한다.
취침 직전의 심한 운동은 금물이다.
운동하는 시간은 저녁 식사 전이 좋다.
운동 후 1시간 이내에 목욕하지 않는다.

'6·4 리듬' 수면법.
하루는 6시간을 자고 다음날은 4시간을 자는 리듬을 반복한다.
3시간 수면법을 할 때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 대안 수면법으로 괜찮다.

뇌를 살리는 5가지 비밀 (후지모토 겐코 선생의 <뇌를 살리는 5가지 비밀>에서 발췌)

식사
- 소식한다.
- 물을 너무 마시지 않는다.
- 현미밥을 먹는다.
- 설탕을 줄인다.
- 36시간 단식

호흡
- 깊고 길게 호흡한다.
- 코로 호흡한다.
- 의식적으로 호흡한다.
숨을 들이쉬고 1초 정도 잠깐 숨을 참으며 외울 것을 외우고 숨을 내뱉으면 암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 내쉬는 숨을 남성이 들이마시지 않는다. 오르가즘에 도달했을 때 여성은 독기(부패 가스)를 전부 몸 밖으로 배출해 몸이 건강 해진다. 따라서 남성이 그 독기를 받으면 좋지 않다.
불쾌한 상황에 화가 나면, 호흡이 급하고 짧아져 교감 신경의 긴장이 극에 달한다. 이럴 때에는 숨을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숨을 참아본다. 6~20초 정도 ‘쿰바카 호흡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세와 동작
- 꾸부정하지 않은 좋은 자세를 유지한다.
- 항문을 조인다.
- 목을 곧게 유지한다.
- 몸과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새끼 발가락에 몸의 중심을 두고 서면 치질이 걸리기 쉽다. 몸의 중심을 엄지발가락에 놓고 서는 것이 좋은 자세이다.

수면법
- 깊고 짧은 수면
- 수면에 대한 의식을 바꾼다
- 낮에 바쁘게 움직인다
- 자기 암시로 깨어난다.
기상시간을 정하고 알람 없이 일어나는 것이 좋다.

심리 기술
- 불필요한 정보는 정리한다.
- 스트레스를 자각한다.

3시간 수면법 일기

1차 시도
 1일차
잠을 6시간 잤었는데 아침 먹고 두시간 더 잤다.
아주 푹 잤다. 개운하다.
저녁은 소갈비,감자샐러드,김치,가지나물과 오곡밥을 먹었다.
운동으로는 탱고 강습을 듣고 왔다.
자정이 되니 졸립다.
침대에 누워서 하품을 좀 하다가 일어났다.
밤을 꼬박 새고 다음날 밤까지 자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새벽 5시에 잠깐 누웠는데 잠들었다.

실패.

2차 시도
1일차
푹 자고 내일은 철야다.
후지모도 겐고씨가 지은 3시간 수면법을 다 읽고 각오를 다졌다.

식사
아침은 오곡 밥과 달걀.
오이김치. 멸치 볶음.
저녁은 모밀 국수, 오뎅 한 개피. 생크림 빵 하나.
음료
우유에 진한 코코아 한잔.
레몬 생강차 두잔.
물.

2일차
아침을 평소보다 적게 먹어서인지 오후에 배가 고팠다.
그동안 밥을 너무 과하게 먹었었나.
움직이질 않았었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배고픔에 기분이 좋다.
새벽 한시에 졸음이 왔지만 스트레칭으로 몰아냈다.
새벽 네시쯤 되니 춥다.
저번 실패 요인은 이 시간쯤 추워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가 누워서 잠들어 버렸던 것이다.
4시 50분경 고비다. 졸음이 쏟아진다.
6시부터 7시 반 사이가 기억나지 않는다.
잔건가?

식사
아침은 밥과 멸치 볶음. 오이김치. 생선까스. 땅콩크림빵.
저녁은 밥과 계란찜. 어묵. 멸치볶음. 오이김치. 소보루빵.

3일차
아침에 잠깐 졸았던 거 같지만,(정신이 몽롱해서 확실치가 않다.)
스케쥴대로 강행해보려고 한다.
낮 동안은 별로 졸음을 못느꼈다.
평소보다 소화가 잘 되는 걸 느낀다.
저녁을 먹고나니 급격히 피곤하다.
눈이 쾡하다.
생각보다 그렇게 졸립진 않다.
자정 취침

식사
아침은 난과 커리. 고구마. 사과. 키위.
저녁은 전기 구이 통닭, 오곡밥, 토마토, 김치, 오이김치, 감자 구이.
레몬 생강차 3잔. 물 한 모금.

4일차
8시 기상
원래 6시에 일어나야 했으나, 잠에 취해 8시간 가까이 잤다.
몸이 무겁다.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한 사이클을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알람이 울리거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어렵다.
저녁에 뷔페에 가서 평소보다 조금 더 먹었다.
대신에 걷기를 많이 걸었는데도, 자기 전에 배에 가스가 찼다.
12시 30분 취침

식사
아침 : 오곡밥, 김치, 오이김치, 깻잎 순 볶음, 멸치 볶음, 고구마, 크로와상 하나, 사과 반쪽
저녁 : 초밥 뷔페, 과일

5일차
8시 기상
원래 6시에 일어나야 했으나, 잠에 취해 8시간 가까이 잤다.
몸이 어제보다 더 무겁다.
만약 내일도 6시간 취침을 지키지 못한다면 포기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00시 반 취침

식사
아침 : 오곡밥, 버섯 볶음, 연근 구이, 오이 김치, 고구마, 사과 반쪽, 바나나 반개.
저녁 : 오곡밥, 버섯 볶음, 연근 구이, 오이 김치, 김, 오렌지 반 개, 바나나 반 개.

6일차
6시 30분 기상
일어나는데 몸이 무겁지 않다.
정말 6시간 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가뿐하다.
단면법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러면 고기를 되도록 피하라고 했으나, 과식을 하지 않는 이상 괜찮다고 본다.
걷기를 많이 걸었고, 탱고 수업을 들었다.
새벽 1시 취침

식사
아침 : 오곡밥, 버섯 볶음, 오이 김치, 김치, 김, 사과 반 쪽, 바나나 반개.
저녁 : 핫윙 6조각.
음료 : 물

7일차
4시 55분 기상.
4시간의 첫번째 날이다.
뭔가 4시간 자면 엄청 졸릴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다.
하품은 좀 나온다. 그렇다고 잠이 오는 건 아니다.
소화가 잘 된다.
새벽 1시 취침

식사
아침 : 오곡밥, 갈비찜, 오이 김치, 쑥 빈대떡, 고구마, 빵
저녁 : 아보카도 엔칠라다, 또띠아, 비프 화이타
음료 : 블루베리 요거트, 물

8일차
08시 기상
눈을 뜨니 8시다.
딱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근력 운동을 한 것처럼 근육이 피곤하다.
활동은 총 한시간 가량 걸은 것 말고 없다.
새벽 2시 취침.

식사
아침: 오곡밥, 고구마 파프리카 볶음, 김, 김치,사과 반 쪽, 바나나 반 개
저녁: 토마토 파스타, 포르마쥬 피자, 빵, 피클
음료 : 레몬 생강차, 물

9일차
07시 기상
새벽에 눈을 떴는데 비몽사몽 더 잤다.
그리고 엄청 자다가 눈을 떴는데 창 밖이 환하다.
벌떡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7시.
3시간 자야 하는 날인데 5시간을 잤다.

식사
아침: 오곡밥, 갈비찜, 고구마 파프리카 볶음, 오이 소박이,사과 반 쪽, 바나나 반 개
저녁: 볶음밥, 갈비찜, 고구마 파프리카 볶음, 김치, 토마토 반 개.
음료: 레몬 생강차, 물

10일차
철야를 해야 하는 날인데.
아침 6시 반부터 1시간 반 가량 졸았다.
그 시각이 되니 몸이 으슬으슬 추위를 많이 느꼈는데,
오리털 점퍼를 입고 이불을 잠깐 뒤집어 썼는데 잠이 들었다.
어쩜 잤다기 보단 기절했다고 하는 편이 좋겠다.
눈꺼풀이 무겁고, 온몸이 쑤셨는데 잠깐 기절했다 일어나니 컨디션이 좋다.
새벽 1시 20분 취침.

식사
아침: 오곡밥, 고구마 파프리카 볶음, 김 구이, 오이 소박이, 어묵 볶음, 사과 반 쪽, 바나나 반 개
저녁 : 오곡밥, 빙어 구이, 김치, 빵, 오렌지

11일차
9시 기상.
겨울잠을 잔 기분이다.
자기 전에 머릿속에 시계바늘로 4시 45분을 그려서 떠올리고 잤다.
알람 없이 깨기는 커녕, 알람 소리 조차 듣지 못했다.
일어나니 아침 9시.
걷기를 많이 걸었다.
거의 하루 종일 걸어 다녔다.
그래서인지 밤 열시도 안되어서 졸립다.
새벽 1시 반 취침.

식사
아침 : 빵, 포도
저녁 : 난, 커리, 쌀 밥, 볶음 면, 오렌지 반 개.

12일차
7시 30분 기상.
하루 철야를 하면 그 여파가 이틀은 가는 것 같다.
수영을 다녀왔다.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자정 취침.

아침 : 오곡밥, 두부 부침, 김치, 오이 소박이, 빵, 포도, 바나나 반 개, 사과 1/4쪽.
저녁 : 쭈꾸미 볶음, 닭 근위 구이, 오이 소박이, 김치, 빵, 포도, 방울 토마토

13일차
8시 기상
알람을 맞추지 않고, 저절로 눈이 떠질 때 까지 잤다.
8시간이다.
의식적으로 깨지 않으면 늦게까지 자게 된다.
자정 취침

식사
아침 : 오곡 건강 쿠키, 빵, 포도, 바나나 반개, 사과 반 쪽, 방울 토마토
저녁 : 오곡 건강 쿠키, 카레, 오곡 밥, 오렌지
음료 : 페퍼민트 칵테일 한 잔. 물.

14일차
9시 기상
저절로 눈이 떠 질 때까지 잤더니 9시다.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시각을 정하지 않는다면 3시간 수면법이 불가능 하겠다.
탱고 MT. 밤새 춤을 췄다.
새벽 6시 취침.

식사
아침 : 오곡 건강 쿠키, 카레, 오곡 밥, 빵, 오렌지
저녁 : 김치, 잡 곡밥,된장 찌개에 들은 두부와 호박.
음료 : 물, 맥주, 정종

15일차
8시 45분 기상.
그리 피곤하진 않다.
탄력적으로 3~4시간 취침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혹시 몸이 피곤하다면 6시간 4시간 교환 수면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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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의 치열한 방황을 그린 성장 소설. 청춘의 문.

아주 우연히 찾은 책입니다.
저의 첫 수필집 제목을 ‘방랑은 청춘이다.’라고 붙이기 전에,
혹시 같은 제목의 책이 있는지 찾아보았죠.
같은 제목의 책은 없었지만, 검색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였습니다.
‘청춘의문 3 : 방랑편’
그때 생긴 호기심에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는 마음먹었죠.
그로부터 1년이 지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청춘의 문은 국내에 총 7권이 나와 있어요.
1 고항 편
2 자립 편
3 방랑 편
4 타락 편
5 망향 편
6 재기 편
7 도전 편

8권인 풍운 편은 일본에서 연재하다 중단이 되었다고 하는데, 한국어판은 없습니다.
1권부터 읽으면 6권에서 소설이 끝나는 기분이 들고, 7권은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6권이 나오고서 한참 후에 7권이 쓰였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봐요.

청춘의 문.
재미있습니다.
영양가 있습니다.
주인공 신스케의 20대 중반까지 이야기인데, 제 나이가 이제 30대 초반이라 그런지 몰입도가 높았어요.
졸린 소설도 싫지만, 불량 식품처럼 읽고 나서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책은 더 싫다면?
이 소설 참 읽을만합니다.


헝가리 현대 미술관-'청춘의 문'

청춘의 문 책갈피

청춘의 문 1 - 고향 편

정말로 상대방을 죽일 생각도 없는데 칼이나 총을 집어든다면 그건 남자가 아니야. 죽일테면 가서 죽이고 와라. - 하나와 류고로

멋진 남자야. 하지만 한심한 인간이야. 둘다 맞는 말이야. - 아즈사

침착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주변을 바라본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또 하루를 살 수 있게 되었구나 라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하늘에 감사를 올린다.
그리고 하루 세끼의 밥을 먹고 사람을 미워하거나 돈을 바라지 않고 밤이 되면 옛날 일이나 어릴적 생각을 떠올리면서 푹 잠이든다. 어때, 신스케. 인간의 행복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 하나와 류고로

청춘의 문 3 - 방랑 편

바로 너희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해. 너희 스스로가 좋아서 그 일을 하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면 괜찮을 거야. 그런데 자네들은 그렇지가 않아. 세상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정의와 이상을 위해서, 혁명을 위해서, 노동자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멋들어진 목적을 위해서 사람들 앞에 나서서 싸운다는 느낌을 주는 얼굴들이야. 난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 마루야 다마키치 (마루다마)

"뭐라고 해야 할까. 과도하게 자기중심주의적인 면이 있어. 이상을 추구하는 순수함과 더불어 아주 어린아이 같은 제멋대로인 면이 강하지. 하긴, 시인아 예술가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긴 하겠지만" - 미야하라 다미에 (다쿠보쿠에 빠져있는 남자들의 공통점)

청춘의 문5 - 망향 편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무서울 것 하나 없다.'
오리에는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그렇게 말을 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고 하기 때문에 비굴해지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이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걸어도 밥을 먹고 살아 갈 수 있다고 굳게 마음을 먹으면 남을 어렵게 여길 필요도 없다. - 마키 오리에

"서로 사랑해서 가난해지거나 생활이 고달퍼지거나 자유가 속박되거나 하는 사랑은 한심하잖아.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함으로써 좀 더 세계가 넓어지고 자유로워지는 그런 관계야 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해." - 이부키 신스케
"머릿속으로 그렇게 생각해도 실제로는 그렇게 안 돼." - 마키 오리에

규슈 춘가(春歌)
[봄의 노래라는 뜻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성의 기쁨과 슬픔을 적나라하게 부른 노래]
하나, 광부는
낮 동안에 한다, 아가야.
둘, 선장은
배에서 한다, 아가야.
셋, 거지는
길에서 한다, 아가야.
넷, 기생은
불러서 한다, 아가야.
다섯, 부부는
언제나 한다, 아가야.
여섯, 강간은
억지로 한다, 아가야.
일곱, 이별은
울며 한다, 아가야.
여덟, 나무꾼은
산에서 한다, 아가야.

청춘의 문 6 - 재기편

창조적인 일을 하는 인간한테는 지금까지의 경력이나 실적은 아무런 버팀목이 되질 못해. 자네도 그 정도는 알 거 아닌가. 지금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가가 문제지 과거에 뭘 했는지는 문제가 안돼. - 우자키 슈세이

중세 유럽에 유명한 과학자이자 사상가가 있었어. 그 사람은 굉장히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이었거든. 그런데 누군가가 그사람한테 당신은 자신에 대해 지나친 홍보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지. 재능이 뛰어나다면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알아줄 거라면서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그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나? 그 사람은 창밖에 보이는 교회의 첨탑을 가리키면서 유유히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 '당신한테는 저 교회의 종소리가 들립니까? 보시오, 하나님조차도 종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고 한답니다.' 라고 말이야. - 우자키 슈세이

'이 세상에는 두 가지 면이 있다. 그래, 복잡하게 계급 운운하며 얘기할 필요도 없다. 밥 한 끼를 눈물을 흘리며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의 세계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세계. 그렇게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 설령 서로 의지하고 이해하더라도 그 두 세계 사이의 깊은 골은 메워질 수가 없다.' -이부키 신스케

청춘의 문 7 - 도전편

인간의 운명이란 알 수가 없는 건가 봅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돛단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안됩니다. 그런데 일단 순풍이 불기 시작하면 가만히 있어도 배는 쑥쑥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 마키 오리에

나는 인간은 모두 형제라고 배웠는데 길거리나 광장에서 매번 느낀 점은, 인류란 없다. 존재하는 것은 러시아인, 폴란드인, 독일인, 유태인 같은 인종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언제나 나의 어린 마음을 상당히 괴롭혔습니다. 어린애가 '세상을 위한 고민'이라니 어른들이 들으면 웃을지도 모릅니다. 그 무렵 나는 어른들은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어른이 되면 반드시 이런 불행을 없애 보이게싸 끊임없이 혼잣말 하곤 했습니다. /에스페란토의 아버지 자멘호프 / 이토 사부로, 이와나미 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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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사로잡는 단순 디자인 원리와 기법.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

꼭 발표 위해서라기보단,
요즘 디자인 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본 책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기본 디자인 원칙을 되새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거기에 덤(?)으로 프리젠테이션 기법까지!
좋네요.:D

오대산 상원사-'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 (Presentation Zen Design)'

추천 글꼴

  • Baskerville(베스커빌) 정제, 위엄, 간결한 아름다움
  • Bodoni(보도니) 기품, 주관적,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느낌
  • Caslon(캐슬론) 위엄, 격식, 강인하면서도 우아함
  • Franklin Gothic(프랭클린 고딕) 간판이나 대형 표시물에 흔히 사용되는 고전적인 산세리프체
  • Frutiger(프루티거) 강인함, 가독성, 단순함, 깨끗함
  • Futura(푸투라) 품위 있는 산세리프체, 뽐내지 않으면서 개성이 뚜렷한
  • Garamond(가라몽) 고전적인 기품, 고루하지 않은 원숙함
  • Gill Sans(길 산스) 독특함, 따뜻함, 친근함을 지닌 산세리프체
  • Helvetica(헬베티카) 지루하지 않으면서 중립적인, 간결하고 현 시대적인
  • Optima(옵티마) 깨끗함, 고상함, 편안함, 현명함
  • Rockwell(록웰) 독특함, 당당함, 자신감, 유용한 제목용 글꼴

간단한 색 조합

  • 단색
  • 인접 색
  • 보색
  • 무채색+1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색

  • 빨강 : 자기 주장, 강렬함, 대담함, 긴급함, 진지함, 뜨거운 감정, 사랑, 열정, 이와 더불어 정지, 위험, 악, 살인 등의 연상 념 등이 있다.
  • 분홍 : 낭만, 부드러움, 고요함, 소극적임, 여성, 건강, 사랑, 애정, 기쁨, 솜사탕
  • 주황 : 따뜻함, 동정, 흥분됨, 열의, 영적, 의욕, 들뜸, 재미, 가을, 할로윈
  • 초록 : 자연, 균형, 조화, 환경, 지구, 건강, 꾸준함, 고요, 행운, 환생, 진행(교통 신호), 봄. 덧붙여 질투의 색이기도 하다.
  • 파랑 : 위엄, 전문성, 성공, 충성, 고요, 평화, 적막, 긍정, 권위 (감청색). 한편 우울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노랑 : 낙관, 흥분, 즐거움, 원기 왕성, 재미, 태양, 영적, 여름, 금. 또는 경고.(노랑은 주의를 집중시키는 효과 때문에 경고 표시에 자주 사용된다.)
  • 보라 : 사색, 왕권, 호화로움, 지혜로움, 영적, 이국적, 창조성, 예, 영감, 영성
  • 갈색 : 기품, 격식, 예술적임, 단순함, 권세, 능력, 반면 부정적으로 죽음, 공포, 상실, 고난, 애도 등의 의미도 있다.
  • 흰색: 순수, 순진, 청결, 새로움, 단순함, 여유로움, 시원함, 겨울(눈). 또한, 무미건조함, 평범함, 무균(의료 서비스에서라면 긍정적임). 흰색을 죽음과 연관시키는 지역도 있다.
  • 회색: 중성, 정중함, 겸손, 안정감, 지혜로움, 단순함. 그리고 중립, 우중충함, 둔함, 우울함, 무미건조함처럼 ‘색깔 없음’ 의 의미를 나타내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 따뜻한 색은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가깝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차가운 색은 배경으로 녹아드는 느낌이 든다.

단순한 변화로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대비 효과.

  • 크기의 대비
  • 형태의 대비
  • 방향의 대비
  • 위치의 대비
  • 명도의 대비
  • 색상의 대비

일본 미학의 10가지 원리

  1. 간소(簡素) : 간략하고 소박함
  2. 불균정(不均整): 비대칭 또는 불규칙함.
  3. 시부미(澁味): 소박함 속에 깃들인 아름다움.
  4. 자연(自然) : 있는 그대로의 모습.
  5. 유현(幽玄) : 깊고 그윽함.
  6. 탈속(脫俗) : 버릇이나 공식으로부터의 자유.
  7. 정적(靜寂) : 고요하거 힘이 느껴지는 잔잔함(조용함).
  8. 화(和) : 조화, 평화, 균형.
  9. 틈(間): 비어있는, 공간적 공백, 공간과 시간의 간격.
  10. 여백의 미(餘白의 美): 예술 작품 속에서 언급되지 않고 표현되지 않은, 암시된 그 무엇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것을 말한다.

결정적인 순간을 위한 디자인 및 발표에 대한 조언 - 데이비드 S. 로즈

발표의 흐름
청중이 질문을 던질 생각을 하기 전에 나올 법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적절한 순간에 제시해야 한다.

도입
단 30~60초 사이에 청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가 결정 난다.
첫 슬라이드에 회사 로고, 발표자의 이름과 직위만 표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뒤이어 대단히 극적이거나 인상 깊은 무언가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청중이 이어지는 발표를 계속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여야 한다.

문맥 설정
도입에 이어 곧바로 전체 대한 문맥을 제시해야 한다.
회사가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를 일목요연하고도 짤막하게 설명해야 한다.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의 슬라이드 순서

  • 회사 로고 (도입 부분)
  • 사업 개요 (문맥 제시)
  • 경영진 소개
  • 시장 현황 및 기회 요소
  • 제품 (사진 또는 화면 스크린샷 포함)
  • 비지니스 모델
  • 고객 현황 (현 고객 및 추정 고객)
  • 전략적 파트너 관계 소개 (존재할 경우)
  • 경쟁 현황
  • 진입 장벽
  • 재무 현황
  • 자본, 현 평가액, 자금 집행 계획
  • 마무리 (로고, 사진 등)

증빙자료
발표하는 중간마다 주장하는 내용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제삼자의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할 내용

  • 뻔한 거짓말
  • 이해하지 못할 말
  • 깊이 생각해야 겨우 이해할 만한 내용
  •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
  • 오타, 오류를 비롯한 부족의 증거

슬라이드 디자인
인간의 두뇌는 화면 상의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동시에 발표자의 말을 경청하지 못한다.

배포 자료
슬라이드를 그대로 출력해서 나눠주는 일, 특히 발표 전에 나눠주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뭔가를 나눠 주려면 실제 발표에 준하되 내용상으로는 같지 않은(훨씬 더 충실한) 자료를 별도로 만들어서 발표가 끝난 후 나눠준다.

단계적 애니메이션 효과
사람이 한 번에 소화해낼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몇 분에 걸쳐 글이나 이미지를 차례차례 보여주는 화면 효과를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발표
앞 슬라이드를 화면에 그대로 비쳐놓은 상태에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고 조금 후에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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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필인 줄 알고 펼쳤다가 침이 흘렀다.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새 책이 나왔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태하고 무기력함에 빠져 지내던 터라,
읽어야지 생각하고 근 한 달 만에 책을 펼쳤네요.
다른 읽던 책들이 있어서 그러기도 했고,
책보단 낮잠이나 자고 게임 실컷 하는 게 더 즐거워서 그랬기도 하지요.

‘나는 지금. 꿈을 이룰 생각에 가슴 뛰는가?’
어쩌면 허황한 지도 모르겠다.
지금 당장 변변한 밥 한 끼 사 먹기도 어려운 판에 무슨 꿈인가.
개꿈인가.
귀신 씨나락 까먹는 꿈인가.
꿈이고 생시고.
일단은 먹고 살아야지 않겠나?
하지만 난 꿈을 이루고 싶은데?!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뭔가?
그런 고민을 하다 게임에 빠져들었습니다.
게임엔 고민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게임만 하고 살 순 없겠죠.
다시. 꿈을 향해 걷습니다.
설령 비행기 타고 날아가기에도 먼 거리일지라도.
전 지금 자신의 변화를 꾀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야, 이 목적도 방향도 없이 사는 놈아!”
책 속의 호통에 뜨끔합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 길을 잃은 상태였거든요.
그때 이 책을 읽었다면 괜히 더 의기소침해 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음식도 좋은 책도 다 때에 맞추어 먹어야 하는 거지요.

오늘은 아침을 평소보다 좀 부실하게 먹었습니다.
오후쯤 되니 배가 고파요.
으레 여행 수필이려니 이 책을 펼쳤다가 침을 흘릴 뻔했습니다.
요리 이야기가 많이 나오거든요.
새 책을 못 쓰게 만들 뻔 했네요.
저도 여행 레시피가 모이면 이런 유의 책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책 한 권에 담을 만큼 레시피가 모이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말이에요.

책에 나온 간단한 마늘과 올리브를 곁들인 파스타 레시피가 반가웠습니다.
저도 자주 만들어 먹었거든요.
이 레시피에 치즈를 왕창 넣고 좀 더 느끼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곤 했지요.

이 책은 여러 재료가 들어가서 그런지 오묘한 맛을 내는 책입니다.
책 제목은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이지만.
달고 짜고 시고 쓰고 맵고 고소한 다양한 맛이 들어있지요.
사진 한 장. 단어 묘사 하나에서 고수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만들어 먹으려고, 레시피 몇 개를 책에서 옮겨 적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모히토를 만드는 방법
컵 테두리에 럼주를 바르고 설탕 위에 컵을 엎어서 설탕을 묻힌다. 럼주 두 잔에 라임즙 한잔을 얼음과 함께, 여기에 소다수를 넣고 질 낮은 설탕 한 주먹과 민트 한 주먹을 손바닥으로 비벼서 넣는다.

햄버거
갈아놓은 소고기를 준비한다.
파를 다지고 고추와 마늘을 다져 넣는다.
양파는 물이 생기니 넣지 않는다.
후추 소금을 조금 넣고 손바닥에 밀가루 반죽처럼 달라붙는 정도까지 쥐어짜듯 반죽한다.
이렇게 만든 햄버거 패티는 적어도 하루는 냉동실에서 숙성한 뒤 반드시 바비큐 그릴에 구워야 한다.
프라이팬에 굽다 보면 기름기가 남게 되어 빵에 들어가면 눅눅해진다.

그린 파파야 샐러드
파파야를 얇게 채를 썰어서 고춧가루와 피시 소스, 라임을 뿌려 버무린다.

월남 쌈 피시 소스 만들기
피시 소스 반 컵 정도에 우선 사이다를 컵의 3분의 2지점까지 채우고 설탕을 크게 한 스푼 넣은 다음, 청양고추나 할라피뇨 또는 세라노처럼 청양고추에 대응하는 고추를 잘게 다지고 마늘 역시 칼로 다져서 넣은 뒤, 중간 크기의 라임을 두 개 정도만 넣어주면 소스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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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식탁엔 무엇이 올랐나요? 식품주식회사.

저는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신과 육체의 건강 둘 모두에 말이지요.
튼튼한 몸을 유지하려면 먹거리를 잘 골라야 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다들 귀가 솔깃하잖아요?
식품주식회사에선 우선 식품산업의 현실을 까발립니다.
그리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먹거리를 고르도록 조언하지요.

피부로 와 닿는 내용은 네 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가축 부문 단독으로 전체 지구 온난화 효과의 18%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축이 온난화에 영향을 끼치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줄은 몰랐어요.
그렇다고 완전 채식주의자가 될 생각은 없지만,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로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다음은 유기농 식품에 대한 인식이에요.
요즘엔 마트에도 유기농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가격이 일반 식품보다 매우 비싼 편이지요.
그래서 유기농 식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유기농 식품을 사 먹는 일이 병든 식품 산업을 치료하는 큰 방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유기농과 가까워지기 어려웠겠지요. 이젠 되도록 유기농 식품을 선택해야겠습니다.
세 번째는 대기업들이 밑도급을 통해 책임 회피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꼭 식품 산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벌어지고 있지요.
함께 일할 동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부품처럼 쓰다 버릴 사람을 찾는 일이 만연합니다.
돈벌이에 쓸모가 없어지면 다른 부품으로 교체하지요.
기업도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인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기업의 배를 불리기 위해 인간의 삶이 희생됩니다.
기업이 눈앞의 이익보단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바이오 연료입니다.
바이오 연료.
그 이미지가 참 좋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옥수수 에탄올을 예로 들어 보지요.
25갤런들이의 SUV 차량 연료통을 채우기 위해 소요되는 곡물이면 한 사람이 1년 내내 먹을 양식이 된답니다.
거기에다가 연료를 만들기 위해 소비되는 물도 엄청나다네요.
사람이 먹을 식량과 물이 풍족하다면 한번 시도해 볼 만 하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선 우리가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당장 행동할 방안에 대해 알려줍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면 환경친화적인 삶에 한 걸음 다가가고, 기아 퇴치에도 도움이 됩니다.

프랑스에서의 만찬-'식품주식회사'

식품주식회사 - 책에서 전하는 몇 가지 조언

식품 주권을 지키는 방법

  • 식품의 원산지를 밝히라고 요구한다.
  • 지역의 농부들을 지원한다.
  •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다.

농장동물들에 행해지는 가혹행위를 지원하지 않는 3R

  • 학대받은 동물들에게서 나온 식품을 제거함으로써 식단을 ‘순화(Refine)’한다.
  • 육식 소비를 ‘절제(Reduce)’한다.
  • 채식을 선택하는 폭을 늘려 육식을 채식으로 점차 ‘대체(Replace)’한다.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선택

  • 유기농 식품을 선택한다.
  • 에너지 투입량과 식품이동거리(food mile)·푸드프린트(Foodprint)를 고려한다.
  • 음식 쓰레기와 포장재를 줄인다.
  • 고기의 소비 자체를 줄여나간다.
  • 동물에서 나온 식품 소비를 줄인다.
  • 가공식품 소비를 줄인다.
  • 포장 없는 자연식품을 구매한다.
  • 산업형 농업을 수행하는 기업농이 아니라, 생태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농사를 지으면서 지역의 생태계와 지역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족 소농을 지원한다.

*푸드프린트(Foodprint) - 구매하는 식품이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생성한 온실가스의 양을 반영한다. ‘가장 찬’ 음식이 가장 낮은 푸드프린트를 남긴다.

육류를 살 떄 고려할 것

  • 어떤 방식으로 사육하는가? - 동물의 본성을 누리도록 기르는가?
  • 무엇을 먹이는가? - 억지로 부적절한 음식을 먹이진 않는가?
  • 항생제를 투여하는가?
  • 호르몬, 스테로이드 또는 성장촉진제들을 투여하는가?

기아를 퇴치하는 방법

  • ONE의 목소리에 동참하기(http://www.one.org)
  • 발자취(탄소 풋프린트)를 줄이기
  • 음식을 남기지 말고 나누어 먹기.
  • 소식하고 음식 남기지 않기
  • 고기 덜 먹거나 채식하기
  • 수입품 덜 먹기
  • 공정무역 산물 구매하기
  • 제3 세계 원조단체 후원하기

공동텃밭을 시작하기 위한 10단계

  •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결성한다.
  • 기획위원회를 구성한다.
  • 모든 자원을 파악한다.
  • 후원자를 확보한다.
  • 부지를 선정한다.
  • 대지를 정리하고 개발한다.
  • 텃밭을 조성한다.
  • 어린이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 규칙을 정해서 글로 정리한다.
  • 구성원들이 서로 연락할 수 있게 돕는다.

국내 텃밭 정보

  • 농업기술센터 주말농장
  • 상자 텃밭
  • 도시농부학교

바로가기
국내
생협 -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민주적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

녹색 식생활 정보(http://www.greentable.or.kr)

국외
공익과학센터- The 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http://www.cspinet.org)
하이퍼 인터내셔널 - Heifer International (http://www.heifer.org)
식량과 발전 정책 연구소/ 푸드퍼스트 - The Institute for Food and Development Policy / Food first (http://www.foodfir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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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나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여러 사람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읽기 좋아요.
책장을 덮으니 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의 노트 제일 앞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거든요.

불광불급(不狂不及) -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꿈꾸는 일이라면 자꾸 생각나고 시간만 되면 손대고 싶지요.
이 책 덕분에 오랜 친구를 떠올리기도 했고,
제가 요즘 무엇에 미쳐 있는가를 떠올리곤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단지 꿈을 꾸기만 하는 사람과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의 차이는 간단하지요.
꿈을 향해 움직이느냐 마느냐입니다.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결국 도착하게 되지요.
비록 그곳에 꿈에 그리던 이상이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목적이 없다면 실패도 성공도 없습니다.

베트남 사파 길-'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오드리 햅번 - 배우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 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존 우드 - 룸투리드(Room to read)
다섯 가지 원칙
첫째, 베푸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둘째, 결과를 후원자에게 보여준다.
셋째, 최소한의 경비를 쓴다.
넷째, 열정을 판다.
다섯째, 사람들은 가치 있는 일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존 워너 메이커 - 전 체신부 장관
어린 시절에 흙길에 불평하는 어른들을 대신해 벽돌을 한 장씩 가져다 깔았다.
세계 최초로 백화점을 만들었고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존의 생활신조
4T
생각하라 (Think)
실행에 옮겨라 (Try)
땀 흘리고 애를 쓰라 (Toil)
신을 의지하라 (Trust in God)

알프레드 노벨(Alfred Novel)
형을 자신으로 착각하고 죽음의 상인이 죽었다는 부고를 낸 신문기사를 보고 노벨상을 생각했다.

켄 카터 - 농구 코치
하루 1%씩만 좋아지도록 노력하라
그럼 100일 뒤에는 100%가 향상된다.
그리고 평균에 만족하지 말라.
평균에 만족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로마 제국의 제 16대 황제
이렇게 생각하며 살라.
그대는 지금이라도 곧 인생을 하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며 살라.
당신에게 남겨진 시간은 생각지 않은 선물이라고.

짐 애보트 - 야구선수
장애는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하나의 단계에 불과할 뿐입니다.

록키 아오키(Rocky Aoki, 본명:아오키 히로아키)- 베니하나 레스토랑
인생관
먼저 큰 꿈을 가질 것.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을 철저히 생각할 것.
수단이 결정되면 죽을 각오로 실행할 것.
잊지 마라.
인생은 죽을 때까지 도전의 연속이다.

사무엘 울만 - 유대교 랍비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칼 샌드버그(Carl Sandburg) - 시인
시간은 인생의 동전이다. 시간은 네가 가진 유일한 동전이고 그 동전을 어디에 쓸지는 너만이 결정할 수 있다.
너 대신 타인이 그 동전을 써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스티브 맥커리 - 사진 작가
세상을 탐험하고 인생을 즐기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재를 사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전쟁과 에이즈 등 인간이 겪는 고통과 처절함은 슬프지만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
인생은 어려움과 투쟁으로 가득하다. 그걸 견뎌내고 살아나가야 한다.
그게 삶이다.

오 헨리(O Henry, 윌리엄 시드니 포터 William Sydney Porter) - 소설가
나는 나의 발길을 이끌어주는 유일한 램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경험이란 램프이다.
사람에게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서 몇 년을 살았느냐가 아니다.
이 세상에서 얼마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월트 디즈니
꿈꾸는 것이 가능하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작은 생쥐 하나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의 모든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사무엘 스마일스
고정관념과 같은 자신의 관점이나 생각을 바꾸면 점차적으로 자신의 운명도 바뀌어간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인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책에서 소개된 노래

묵상 - 이태석 신부님

사랑의 찬가 - 에디트 피아프

고엽 - 이브 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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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마시멜로 이야기.

성공에 다가서는 비밀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책 속에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간디 이야기입니다.

아룬간디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섯 시 반까지 자동차를 고쳐서 들어오라고 했어요.
아들은 정비소에서 자동차를 빨리 고쳐주었기에 느긋하게 극장에 가서 영화 구경을 갔습니다.
그랬더니 시간이 한참 지났지요.
약속을 어긴 아룬간디는 아버지에게 자동차 수리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늦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이렇게 이야길 하죠.
“아들아. 나는 지난 17년 동안 너를 올바르게 키우고자 노력했단다. 그런데 너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다. 어떻게 해야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야겠다. 그리고 네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나쁜 아버지였다면, 부디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
그리곤 다섯 시간 동안 집으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아룬간디는 그 이후로 거짓말을 다시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다섯 시간이 온몸 세포 하나하나에 각인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가 “그러지 마!” 소리를 빽 지르면,
아이들은 알았다고 대답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잘못을 다시 저지르곤 하지요.
이 이야기처럼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 책에선 CEO인 조나단이 기사인 찰리에게 이런저런 성공 비결을 풀어냅니다.
그 중 책에서 중요하게 말하는 몇 부분을 적어보았어요.

다른 사람이 나를 돕게 하는 여섯가지 방법

  • 원리 원칙과 법률을 내세운다.
  • 대가를 지급한다.
  • 인맥과 학맥, 그리고 권위를 행사한다.
  • 그 사람의 감정에 호소한다.
  • 아름다움으로 유혹한다.
  • *감동을 통해 설득한다.

내 인생의 마시멜로를 위한 5단계 계획

1. 내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
2. 나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라.
3.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무엇인가?
  - 적어도 다섯 가지 목표를 차례대로 접하라.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적어라.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있는가?
  - 목표를 위한 계획을 세워라. 계획이 없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5.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사소한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정리하라.


조나단의 아버지인 윌리엄 페이션트는 쪽지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이 책의 교훈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으려는 욕구를 억누른다면 누구나 성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결국, 인내와 노력을 통해 원하는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말입니다.
참고 견디면 달콤한 마시멜로를 먹게 된다는 것이죠.

‘그 달콤한 마시멜로를 꼭 먹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꿈을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 일하다 보면 굳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진 않죠.
가슴 뛰고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말이에요.

마시멜로 이야기.
제가 추구하는 삶과 방향이 다르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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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장편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사람마다 가벼운 영역과 무거운 영역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가벼운 영역이 큰 사람을 보면 가벼운 사람이라 느껴지고,
무거운 영역이 큰 사람을 보면 사람이 지나치게 진지해 보이지요.
사실 영역의 크기에 따라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진지한 부분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가벼워 보이고,
별것도 아닌 일 같은데 심각한 사람을 보면 무겁게 느껴져요.
이 가벼움과 무거움 덕에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가벼움과 무거움 때문에 골치가 아프기도 해요.
가벼움의 측면에선 무거움이 답답해 보이고,
무거움의 측면에선 가벼움이 신중하지 못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느 한 쪽만 고집하지 않고 두 영역을 잘 조화하여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면
가벼움과 무거움에서 비롯된 갈등이 줄어들겠지요.

정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책장을 덮고 머리에 떠오른 것은 가벼움이나 무거움이 아니었습니다.
집착이란 단어가 떠올랐어요.
토마스는 바람둥이 의사 선생으로 여자에 집착하고,
사비나는 화가로 반항에 집착하며,
테레사는 토마스의 부인으로 신분과 남편에 집착하고,
프란츠는 대학교수로 일탈에 집착합니다.
세인트버나드와 울프 종의 잡종 암캐 카레닌은 크루아상에 집착합니다.
집착은 고통을 부를 뿐입니다.
집착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행동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그래야만 하는가?"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6번. 4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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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여행자의 솔직한 이야기.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한국에 돌아오면 제일 처음으로 읽고 싶던 책.
다른 몇 권의 책을 읽고 나서야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친구 집으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몇 장을 읽고,
오랜만에 만난 녀석들과 술을 한잔 마셨습니다.
목구멍까지 술이 차올라 찰랑거렸으니,
어쩜 술 한잔이라 하기엔 좀 과할 정도였을지도 모르겠군요.
친구들은 하나둘씩 곯아떨어지고,
남은 한 친구와 밤새 떠들었습니다.
어느덧 아침입니다.
닭도 한 마리 울지 않는 도시의 아침 해를 보며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 갔지요.
그리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다시 이 책을 펼쳐 읽었습니다.
어제 마신 술 때문인지, 흔들리는 버스 때문인지.
차에서 나는 기름 냄새 때문인지. 멀미가 납니다.
그 어지러움 속에서 흔들리는 글씨를 한 자 한 자 집어 담았어요.

집에 도착하니 책이 몇 장 남지 않았습니다.
책 제목을 한번 보고는,
괜히 휴대전화를 꺼내 연락처를 뒤적여 봅니다.
일요일 오후.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볼까 하지만.
이내 전화기를 던져 버리곤 침대에 누웠어요.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곤 가장 먼저 전화를 줬던 형의 목소리가 문득 떠오릅니다.
"건강하니? 언제 또 나가니?"
멀리 미국 땅에서 걸려온 전화가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괜스레 흘러간 옛 노래가 듣고 싶었습니다.
오래된 CD 재생기를 열어보니 먼지 쌓인 CD가 몇 장 들어있었지요.
이 녀석한테 2번 CD를 틀어 달라고 눌렀더니 자기 마음에 드는 1번 CD를 틀어버립니다.
고등학생 때 샀던 양파 1집의 노래를 흘려들으며 소파에 누웠습니다.
그리곤 몇 장 안 남은 책을 다시 펼쳐 들었어요.
여러 장소에서 책을 읽으니 여행 이야기를 읽는 묘미가 더 살아납니다.

미얀마-'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 변종모'

어쩌면 대부분의 꿈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꾸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에 의해 꾸는 것이다.
이미 사랑한 후에 또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 변종모 -

이 구절에선 참 인간적인 냄새가 났습니다.
이 책에 담긴 그리움이 저 글귀에 농축되어 있는 듯 느껴졌어요.

여행지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제 발길이 닿았던 곳이라던가, 미얀마처럼 언젠간 가 보리라 마음속에만 품은 곳도 있어요.
듣도 보도 못했던 장소에 문득 가보고 싶어집니다.
마슐레라는 동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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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 크리슈나무르티가 말하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현대 사회에서 살기 위해선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어떤 만족을 얻기 위해 목표를 세워야 하고,
앞날을 미리 내다보아야 하기도 합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잠시나마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곤 더 큰 만족을 위해 다시 목표를 세워요.
운이 좋다면 몇 번 더 웃겠지만,
결국은 벽에 부딪힙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통함에 빠져요.

요즘엔 알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
남들이 아는 걸 모르면 바보 소리를 듣기 십상이에요.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일까요?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내린 판단의 집합입니다.
저는 똑똑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되고 싶은 열망도 없어요.
굳이 지식을 머릿속에 구겨 넣어야 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머리보다 가슴으로 사는 게 행복하기 때문이지요.

아일랜드에서 지내는 동안, 모순투성이의 제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건 내겐 아직 행복이 특별해서이고,
자유롭다고 떠드는 것도 아직 자유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계속 자유며 행복을 외치고 있었지요.
이 책에서 크리슈나무르티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제야 좀 감이 잡혀요.
글이나 말로 설명되는 건 한정된 것뿐이란 소리가요.

라오스 쌈따이-'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크리슈나무르티 (Freedom from the Known by Jiddu Krishnamurti)'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크리슈나무르티의 철학

어떤 관념(생각)이 있는 자리엔 감수성이 없는데, 관념이란 과거의 것이며, 그럼에도 현재를 지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마음은 더이상 민첩하지도, 유연하지도, 주의 깊지도 않다.

어떤 것을 이해하려면 당신은 그것과 살아야 하고, 그것을 관찰해야 하고, 그것의 내용을 모두 알아야 하고, 그것의 본질, 구조, 운동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당신 자신과 함께 살아보려고 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이 정적 상태가 아니라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살아 있는 것과 더불어 살려면 당신의 마음 역시 살아 있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만일 마음이 의견들, 판단들, 그리고 가치들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은 살아 있을 수 없다.

현재에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즉각적 지각이며, 그것으로부터 쾌락을 찾는 일 없이 그 속에 있는 커다란 기쁨이다.

우리가 자유를 원한다고 말할 때, 우리가 그것을 원하는 이유는, 그것이 아주 대단하게 만족시켜 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그리고 궁극적인 만족은 자기실현이라는 개인 특유의 관념이다. 우리가 정말 찾는 것은 전혀 불만족이 없는 만족인 것이다.

우리는 내적으로 가난하게 되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래야만 아무 요구, 아무 욕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런 우리(있는 우리)와 그래야 하는 우리(있어야 하는 우리)를 비교한다. 그래야 하는 것(당위)은 우리가 이러저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의 투영이다.

당신이 <나는 자유롭다>고 말하면 당신은 자유롭지 않다. 그것은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그가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순간, 그는 이미 지나간 어떤 것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자유는 원망,소원 갈망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연스럽게 올 수 있을 따름이다. 당신이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 이미지를 만들어 내므로써 그걸 찾을 수 없다.
그걸(자유)을 만나려면 마음은 삶을 바라보는 법을 알아야 하며, 이것은 시간의 속박 없이, 의식의 영역 너머에 있는 자유를 위한 굉장한 운동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 속에서의 변화가 시간 속에서 이룩된다고 생각하며, 자신들 속에서의 질서가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지고 하루하루 증가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은 질서나 평화를 가져오지 않으며, 그래서 우리는 점진성에 의해 생각하기를 그쳐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평화롭게 안주할 내일이 없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순간에 질서 있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진짜 위험이 있을 때 시간은 사라진다. 그렇지 않은가? 거기엔 즉각적인 행동이 있다.

당신은 시간이 무엇인지 아는가? 시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대순의 시간이 아니라, 심리적 시간을 아는가? 그것은 생각과 행동의 간격이다. 생각이란 분명히 자기 보호를 위한 것이다. 즉 그것은 안전하려는 생각이다. 행동은 언제나 즉각적이다. 그것은 과거의 것도 아니고 미래의 것도 아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고 느낄 때, 거기엔 사랑이 없다.

사랑할 때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한다.

사랑은 과거의 것인 생각의 산물이 아니다. 생각은 사랑을 심어 기를 수 없다. 사랑은 질투와 양립하거나 질투에 사로잡힐 수 없는데, 왜냐하면 질투는 과거의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언제나, 능동적인 현재이다. 그것은 <나는 사랑할 것이다>이거나 <나는 사랑했었다>가 아니다.

어떤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당신은 모르는가- 증오 없이, 질투 없이, 분노 없이, 그가 행동하고 생각하는 바에 간섭하고자 하는 바 없이, 비난 없이, 비교 없이 사랑하는 것- 당신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비교가 있는가?

돕고, 주고, 봉사한다는 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모두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빛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찬 꽃이 <나는 주고, 돕고, 봉사한다>고 말하는가? 그것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것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땅을 덮고 있다.

단지 완전한 주의(Attention [집중 concentration이 아니다])만을 기울인다면, 당신은 관찰자도 없고 관찰되는 것도 없으며,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생각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관계, 태도, 활동들에서 안전을 바라지만, 이미 보았듯이, 실은 안전 같은 것은 없다. 어떤 관계에 있어서나 어떤 형태의 안전도 없다는 것을 아는 것- 심리적으로는 영구적인 것이 없음을 깨닫는 것은 삶에 대해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게 한다.

요구는 이중성으로부터 나온다 - <나는 불행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행복해야 한다는 바로 그 요구가 불행이다. 누가 착해지려고 노력할 때, 바로 그 선이 그것의 반대인 악이다.
긍정된 모든 것은 그것 자체의 반대를 포함하고 있으며,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것이 극복하고자 하는 그것을 강화한다. 당신이 진실 혹은 리얼리티를 체험하고 싶어할 때, 바로 그 요구는 있는 것(what is)에 대한 당신의 불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따라서 그 요구는 그것(요구)과 반대되는 것을 낳는다. 그리고 그 반대되는 것 속에는 있었던 것(what has been)이 들어 있다. 그래서 그는 이 끊임없는 요구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중성의 회랑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명상은 놀라울 만큼 기민한 마음을 요구한다. 즉 명상은 삶의 전체성-그 속에서는 모든 단편화가 중지된-에 대한 이해이다.
명상은 생각의 통제가 아닌데, 왜냐하면 생각이 통제될 때 그것은 마음 속에 갈등을 키우기 때문이며, 그러나 당신이 생각의 구조와 근원- 그 속에 우리가 이미 있었던-을 이해할 때, 생각은 방해(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의 구조에 대한 바로 그 이해가 그것 자신의 단련이며 그것이 곧 명상이다.
명상은 모든 생각과 모든 감정을 느껴 아는 것이며, 옳다든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으면서 다만 그것(생각과 느낌)을 바라보고 그것과 함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관찰 속에서, 당신은 생각과 느낌의 모든 움직임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알아차림으로부터 침묵이 나온다.

당신의 삶, 당신 자신, 당신의 왜소함, 당신의 경박함, 당신의 잔인함, 당신의 폭력, 당신의 탐욕, 당신의 야심, 당신의 일상적 괴로움과 끝없는 슬픔 - 그것이 당신이 이해해야 하는 것이며, 당신 이외에 땅과 하늘의 아무도 당신을 그것으로부터 구제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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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느낀 삶이란 무엇인가? 인생론.

아직 그 유명한 전쟁과 평화도 한 번 안 읽어봤습니다.
그럼에도 톨스토이를 멋진 작가라고 기억한 건,
그의 단편인 ‘바보 이반’을 참 재미있게 읽은 덕이지요.
이번엔 그가 삶을 논한 인생론을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삶에서 느끼는 것과 몇 가지 닮은 부분이 보여 반가웠지만,
그가 내놓은 해결책은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한 사 년 전에 이 책을 접했다면, 톨스토이의 말에 깊이 공감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지금은 그때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니까요.
그가 느낀 것은 그의 인생이고,
저는 저대로 살아갑니다.

Leo Tolstoy in His Study

톨스토이가 말한 인생

가난한 자가 얻는 모든 지식은 오직 자기 자신의 행복을 더하는 데만 필요하다. 부유한 자가 얻는 모든 과학과 예술의 지식은 과학 및 예술의 의의에 관한 모든 고상한 말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그저 권태를 정복하고 유쾌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만이 필요하다.

대체로 죽음의 공포는 그 육체의 죽음과 동시에 삶의 행복이 상실된다는 공포로부터 생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장래의 사랑이란 있을 수 없다. 사랑은 그저 현재에서의 활동이다.
현재에서 사랑을 나타내지 않는 자는 사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이다.

인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랑이라 부르고 있는 것은, 자기의 개인적 행복의 어떤 조건을 다른 조건보다 낫다고 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자기의 생명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자기 생활의 행복을 위해서 남에게서 빼앗고 있는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다음에는 또 한가지 불가능한 일, 즉 사람들 중에서 누구에게 자기의 생명을 바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톨스토이의 자기 탐구
1. 도박에 대한 열성은 차츰차츰 맹렬한 감각에의 습관으로 옮겨가는 사욕에서 온 열정이다.
2. 정욕은 육체적인 욕망이다. 상상으로 말미암아 움직이는 육체, 그것의 욕망인 것이다. 이것을 억누르려고 하면 할수록 도리어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 욕망과의 싸움이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이것을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육체와 정신을 괴롭게 하는 일을 하는 것 뿐이다.
3. 허영심 - 이것은 타인에겐 가장 해가 적고 내겐 가장 해를 많이 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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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 여행안내서. 티베트 사자의 서.

궁금했던 티베트 불교 철학을 맛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수년 전 친구를 기다리며 동네 책방에서 티베트 관련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이 티베트에 대한 신비감을 키웠는데,
이 티베트 사자의 서라 불리는 중간계 여행 안내서를 읽고 나니,
티베트가 미지의 세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건 힌두교에 대한 상식이 없어 진언종 사상 이해가 쉽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따로 힌두교 서적을 찾아보고 싶단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사자의 서에서는 우리가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후를 안내합니다.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자아 성찰보다는 종교적인 부분이 더 강조된 듯 보였어요.
그래도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흥미로운 책입니다.

베트남 깟빠섬-'The Tibetan Book of the Dead'

중간계 여행 안내서. ‘사자의 서’ 이야기.

무가 ‘있다[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이것·저것·그것 또는 이러한 상태·저러한 상태·그러한 상태라고 대명사를 써서 지칭하는 것도 잘못이다.

5가지 요소의 해체 체험
흙이 물로 신기루
물이 불로 연기
불이 바람으로 반딧불
바람에서 의식으로 밝은 촛불
거친 차원의 의식이 1단계 직관으로 달빛 밝은 하늘
1단계 직관에서 2단계 직관으로 햇빛 찬란한 하늘
2단계 직관에서 3단계 직관으로 순수한 어두움
3단계 직관에서 투명한 차원으로 투명한 새벽 빛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지금 이렇게 살아 있음을 느끼도록 하라. 그대의 결점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위험으로부터 그대를 보호하라 그러나 그 일에 몰두하여 넋을 잃지 않도록 하라.

붓다에게는 궁극적인 진리의 몸, 기쁨이 넘치는 깨달은 몸, 중생을 위해 나투는 몸이 하나로 존재한다.

탐욕과 분노와 망상, 이 3가지 독은 깨달음을 방해하고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푸른색 사파이어 - 공간(空)
백색 다이아몬드 - 물(水)
노란 색 황금 - 땅(地)
붉은 색 루비 - 불(火)
초록색 에머랄드 - 바람(風)

누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모두 그대 자신의 의식이 투영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시오.

과거는 맑고 텅 비어 자취도 없으며, 미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것이며, 현재는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일뿐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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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월풍의 여행수필집. 방랑은 청춘이다.


방랑은 청춘이다.

여행.
왜 떠나시나요?
혹자는 지친 몸을 재충전 하러 떠나고,
어떤 이는 팔팔한 몸을 지치게 만들러 떠납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보고 견문을 넓히러 나가기도 하고,
그 넓은 세상 속의 자신을 돌아 보기 위해 나가기도 합니다.
이 수필집엔 여행자가 내면을 바라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담겨있어요.
글은 기교 없이 단순하고 투박한 편입니다.
초보의 글이니까요.
글을 제대로 맘 잡고 쓴 건 이제 겨우 삼 년이 지났으니,
기술이 매끄럽지 못하지요.

이 수필집이 은 쟁반에 금 가루가 뿌려 나오는 화려한 음식이 아니에요.
강한 조미료 탓에 원래 재료가 무언지 알기 어렵거나,
미식가들만 잡아 내도록 맛을 꼭꼭 숨겨 놓은 요리도 아닙니다.
다만 좋은 재료를 골라 정성스레 만든 만큼,
손맛이 깊게 베인 수필집 이지요.
모두가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흰 밥이 아닌 이상,
입맛에 따라 음식의 호불호가 갈리지요.
이 수필집 또한 어떤 이의 입엔 영 맞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대신 입에 착착 감긴다는 사람도 있겠죠? :D

저는 한번 읽은 책을 다시 꺼내 보는 경우가 드문 편 입니다.
제가 쓴 글을 빼면 두 자릿수를 넘게 본 적이 없지요.
그런데 이 수필집은 출판 되기도 전에 세 자릿수를 넘겼습니다.
글을 다듬고, 고치다 보니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책과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쩜 누군가에겐 한번 읽기에도 내키지 않는 글일지도 모릅니다.
여러 사람이 적당히 즐겁게 읽으려면, 그에 맞게 글을 가려 써야겠지요.
하지만 저는 제 입맛에 맞지 않는 요리는 만들지 못합니다.
자기 입에도 맞지 않는 음식을 무슨 맛으로 만들겠어요?
글 또한 제 취향대로 씁니다.
책의 성격에 따라 말투나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말이에요.
얼마 전 나온 ‘은의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가 겉절이라면,
이 수필집 ‘방랑은 청춘이다.’는 묵은지 이지요.
겉절이는 신선한 맛에, 묵은지는 깊은 맛에 먹습니다.

자, 맛을 보시지요.
아래의 두 글은 책이 너무 두꺼워져서 편집 한 글입니다.
영화로 치면 감독 판에나 등장하는 장면이에요.

얼마나 높은 산인가?

토마토 같은 사람

아래 링크엔, 책 속의 여행지를 지도에 정리했습니다.

방랑은 청춘이다 여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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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심취한 구도자 소로우. 그의 여행기. 콩코드·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

영어.
참 실용적인 언어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익혀야 했지만, 여태껏 영어 때문에 가슴이 뛴 적은 없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지요.
취미가 없으니 발전 또한 없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십수 년의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여전히 유치원 꼬맹이 수준에 못 미칩니다.
‘영어’ 생각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는 날이 일 년만 되었다면,
이 외국어가 좀 친숙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영어는 여전히 낯선 언어에요.
영어를 공부하면서 유일한 위안이 되었던 건,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원서로 읽는 즐거움을 맛보리란 것이었지요.

도서관에 들렀다가 읽고 싶은 책이 보이길래 덥석 집어왔습니다.
월든과 시민의 불복종은 한글 번역이 되었지만, 이 책은 한글판이 없어서 못 읽었던 책이거든요.
삼 개월 전에 빌렸던 책을 이제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해하는 부분은 삼분지 일도 안되지요.
우선 저는 아는 영어 단어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초월론(Transcendentalism) 같은 단어는 몇 번을 웅얼거려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소로우가 즐겨 읽은 책을 보지 않았으니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지도 못하고,
그가 살던 시절의 콩코드·메리맥 강 풍경을 보지 못했으니,
단어만으로 그 아름다움을 떠올리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심지어 등장하는 새나 산짐승의 이름도 생소하지요.
그놈은 눈이 세 개 달렸는지,
뿔 달린 토끼인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힙니다.
하물며 향기 모를 꽃의 아름다움은 어찌 알겠습니까?
알아듣지 못할 말이 잔뜩 입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닙니다.
독서가 습관인 사람은 책이란 토양에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흡수하지만,
저는 광합성에 더 큰 비중을 두지요.
뿌리를 통해서는 광합성을 도울 요소만 끌어오는 편입니다.
책은 좋은 촉매 역할을 해요.
콩코드·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
이 책은 쓸데없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것을 날려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산화수소에서 산소 분해를 돕는 이산화망간처럼 말이지요.

ViengXai Laos-'A Week on Concord and Merrimac Rivers'

소로우가 여행 중 보고 듣고 느낀 것들. 그리고 사유.

Every people have gods to suit their circumstances; the Society Islanders had a god called Toahitu, “In shape like a dog; he saved such as were in danger of falling from rocks and trees.” I think that we can do without him, as we have not much climbing to do.

-Sunday

Christ was a sublime actor on the stage of the world.

History has neither the venerableness of antiquity nor the freshness of the modern.
If I am not I, who will be?

-Monday

I have climbed several higher mountains without guide or path, and have found,
as might be expected, that it takes only more time and patience commonly than to travel to smoothest highway.

When I inquired if there were any bears. He answered impatiently that he was no more in danger of losing his sheep than his neighbours.

-Tuesday

Mencius says: “If one loses a fowl or a dog, he knows well how to seek them again; if one loses the sentiments of his heart, he does not know how to seek them again... The duties of practical philosophy consist only in seeking after those sentiments of the heart which we have lost; that’s all.”

-Wendsday

Some hard and dry book in a dead language, which you have found it impossible to read at home, but for which you have still a lingering regard, is the best to carry with you on a journey.

The cheapest way to travel, and the way to travel the farthest in the shortest distance, is to go a foot carryng a dipper, a spoon, and a fish-line. Some Indian meal, some salt and some sugar.

The laws of Nature break the rules of Art.

-Thursday

Silence is audible to all men, at all times, and in all places.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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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구도자 오쇼 라즈니쉬의 가르침. 기적을 찾아서.

뭔가 겉도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뫼비우스 띠를 따라 맴도는 듯했어요.
그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졌던 의문 중 몇이 해소되었거든요.
불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에선 정파처럼 가르친다면,
오쇼 라즈니쉬는 정사지간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파의 시각으로도 한번 바라보고 싶은데 아직까진 기회가 없었네요.
뭐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마주치겠죠.
이 책에는 오쇼 라즈니쉬의 흥미로운 관점이 잘 담겼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것을 덥석 믿진 않아요.
그것을 직접 겪는다면 사실이 될 테니 믿음이 필요치 않고,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면 믿는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으니까요.
무지개를 한 번도 못 본 사람이 그게 하늘에 뜬다고 믿어 봤자 뭐합니까?
그것을 본 사람은 말합니다.
“비가 그치면 뜬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동쪽 하늘에 뜬다.”
“아니다. 서쪽 하늘이다!”
동쪽과 서쪽은 정 반대의 방향이지만, 무지개는 어디서고 상황만 맞으면 뜹니다.
이렇게 무지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면 우리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좀 헤매면 결국 무지개를 보게 되죠.
“오! 무지개는 비가 내린 뒤에 태양을 등지고 서야 보이는군.”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바투 동굴-'기적을 찾아서'

오쇼 라즈니쉬의 관점과 명상 철학

얼마나 많이 달렸느냐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가 원주에 있는 한 중심과의 거리는 항상 똑같다.

불행이 시간을 길게 연장하는 반면 행복은 시간을 짧게 단축시킨다.

위험이 없는 곳으로 가지 말라. 절대 그런 곳으로는 가지 말라. 거기에는 죽음 외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생각을 통제할 수 없다면 그들은 미친 사람들이다. 그리고 주인의 입장에서 자신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만이 건강한 정상인이다.

폭력적인 사람이 비폭력주의자가 되려고 애쓴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유순해 지려고 애쓴다. 거친 사람이 상냥해지려고 노력한다. 도둑이 관대해지려 하고, 사악한 사람이 성자처럼 되려고 애쓴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부정하고 항상 그 위에 무엇인가 부과하려고 애쓴다.

사하자 요가는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그대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려고 하지 말라. 그대가 어떤 존재 인지를 알고 그에 충실하게 살아라. 그대가 도둑이라면, 그대가 도둑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에 충실하게 살아라.”
“만약 그대가 도둑이라면 그 사실을 분명히 알아라. 도둑질을 하더라도 그 사실을 알고 하라. 내일은 도둑이 아닐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도둑질을 하지 말라.”

영적인 삶의 길에 퇴보는 없다. 다만 진보나 정체가 있을 뿐이다.

자신이 처한 단계에서 주어지는 가르침을 신뢰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돌아서 가는 길이 더 쉽고 지름길이 가장 험난하다는 것은 수없이 증명된 바 있다.

자기 자신을 알고 깨닫는 것은 분명히 기쁜 일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잃어 버리는 것이야 말로 궁극적인 지복이다.

가정을 꾸려 나가면서 쓰이는 에너지를 다른 일을 위해 보존하자는 것이 출가의 이유였다.
우리가 활용하는 에너지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에너지를 다른 목적, 더 높은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 취지였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 소비하는 에너지는 아주 소량이다. 보존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서도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산야스는 자신이 가진 빈약한 에너지를 보존하려는 인색한 사람들의 길이다. 이렇게 인색하고 옹졸한 접근 방식은 아무 소용이 없다. 여기저기에서 조금의 에너지를 저축하는데 급급해서는 안된다. 그보다도 우리 안에 잠 자는 에너지, 그 풍부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일깨워야 한다.

명상가(sadhak)와 헌신자(bhakta)라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헌신자의 신은 하늘 위에 있다. 그러므로 헌신자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면서 기다린다. 반면, 명상가의 신은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잠 들어있다. 따라서 명상가는 신을 깨우려고 노력한다.

수피는 수면이라는 자연현상에 정면 공격을 가함으로써 매우 생소하고 이상한 상황을 창조한다.

날숨과 들숨의 중간 지점에 호흡이 멈춰 버린 이 순간, 완벽한 균형이 이루어진 이 순간에 삼매가 온다. 이 순간에 그대는 생명(life)이 아니라 존재(existence)를 안다.

사드구루(sadguru), 완벽한 스승에 대한 정의는 ‘구루가 되지 않는 사람’이다. 이 말은 스스로 구루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은 구루가 될 자격이 없음을 뜻한다.

이해의 차원에 도달한 사람들은 인간이 꿈꾸는 두 가지 목표에 대해 말한다.
섹스와 해탈이 그것이다. 부와 종교라는 다른 두 가지 목적은 단지 수단에 불과하다. 부는 섹스를 위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성적인 시대일수록 부를 지향하며, 해탈을 구하는 시대일수록 종교를 지향한다. 부가 수단이듯이 종교 또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어제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그대는 눈을 감고 어제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상태가 얼마나 가겠는가? 눈을 뜨는 순간 그대는 현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일시적인 행복은 동물적인 차원에서도 가능하지만 영원한 행복은 신과 하나가 되었을 때 만 가능하다.

타인이라는 현상 자체가 환상이다. 일단 이것을 깨달으면 삶이 아주 단순해진다. 타인을 지향하는 모든 행동이 중단된다. 이 때는 타인을 위해 어떤 일을 하건, 그대 자신을 위해 어떤 일을 하건 오직 그대만 남는다. 그대는 타인을 도와 줄 때도 그를 타인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때도 그를 타인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사실 착취(exploitation)와 실용화(utilization)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내가 나의 에고를 위해 무엇인가 이용한다면 그것은 착취다. 그러나 재가 온 세상을 위해, 모든 사람을 위해 어떤 것을 이용한다면 거기에 착취의 문제는 없다.

구루를 찾는다면 그대는 그 자리에 정체될 것이다. 이정표 위에 멈춰 서지 말라.

실제로, 마음은 어디로 갈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마음은 천국으로 가야 행복할지 지옥으로 가야 행복할지 결정하지 못한다. 항상 두려워한다. 이렇게 두 발을 각기 다른 배에 올려놓으면 아무데로도 가지 못한다. 그대는 물에 빠져 죽고 말 것이다.

쿤달리니가 각성된 후에는 폭력적인 성향이 완벽하게 사라진다.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면의 폭력성도 사라진다. 폭력을 행사하고 싶은 충동, 남에게 해를 입히고 싶은 충동은 쿤달리니가 잠자고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쿤달리니가 깨어나는 순간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해를 입히려는 충동은 불가능하다. 이 때는 폭력적인 충동을 억누를 필요가 없다. 그런 충동 자체가 없으므로 폭력적으로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일 폭력적인 충동을 억눌러야 한다면 쿤달리니가 아직 깨어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알면 된다. 눈을 뜬 다음에도 여전히 지팡이가 필요하다면 그대의 눈은 아직 사물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의 일곱가지 신체

객관적 평가 가능한 영역

  • 첫 번째 - 물질적 육체 - 육체만이 형성
  • 두 번째 - 에텔체(etheric body) - 감정의 성장
  • 세 번째 - 아스트랄체(astral body) - 이성과 사유, 지성

주관적인 영역

  • 네 번째 - 멘탈체 (metal body) 또는 심령체(physic body)
  • 다섯 번째 - 영체(spiritual body)
  • 여섯 번째 - 코스믹체 (cosmic body)
  • 일곱 번째 - 니르바나 사리르 (nirvana sharir), 열반체 (nirvanic body), 무체의 체(bodiless body)

다섯번째 신체에서 모크샤(moksha)가 경험된다. 그 전에 있는 네가지 신체의 한계가 무너지고 영혼이 완전히 자유롭게 된다. 그러므로 해탈은 다섯 번째 신체의 경험이다. 천국과 지옥은 네 번째 신체의 차원에 속한다. 이 차원에 정체된 사람은 천국과 지옥을 경험할 것이다. 첫 번째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신체에 머무는 사람들에게는 탄생과 죽음 사이의 삶이 전부다 그들에게는 죽음 너머의 삶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남자는 내부에 여성체를 갖고 있으며, 모든 여자는 내부에 남성체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우연히 어떤 여자가 자신의 남성체와 일치하는 남자를 배우자로 얻거나, 어떤 남자가 자신이 여성체와 일치하는 여자를 배우자로 얻는다면 그야말로 성공적인 결혼이다.

구도자는 안전을 경계해야 한다. 구도자에게는 안전에 대한 욕망이 가장 큰 집착이다. 한순간이라도 안전을 추구한다면 그는 이미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구도자는 항상 ‘나는 안전을 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대는 안전이 아니라 진리를 구하는 것이다.

속박이 있는 곳에 관계는 없다. 그리고 관계가 있는 곳에서 속박은 불가능하다.

눈먼 사람은 등잔이나 전깃불을 만나도, 밝은 태양 아래에 나서도 결코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탐구(seek)하는 것과 요구(ask)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실제로, 탐구를 원하지 않는 사람만이 요구한다.

에고와 ‘나의 존재성’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해야 한다. 에고, 즉 ‘나(I)’라는 느낌은 죽겠지만 ‘존재(am)’라는 느낌은 죽지 않을 것이다. ‘I am’ 안에는 두 가지가 있다. ‘I’는 에고고 ‘am’은 아스미타(asmita), 존재의 느낌이다.

전세계에 만연한 남녀간의 불평등은 남자가 자신을 ‘주는 자’로 생각하고 여성은 자신을 ‘받는 자’로 생각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받는 쪽은 왜 반드시 열등해야 하는가? 누가 그렇게 말하던가? 받는 자가 없다면 주는 자가 무슨 소용인가?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된다. 주는 자가 없다면 받는 자가 무슨 소용인가? 이것은 열등함과 우월함의 문제가 아니다. 둘이 서로 보완적인 위치에 있다.

우리는 항상 값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실제로 값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을수록 우리는 더 가치 있는 것을 얻는다.

동물에게는 내일이 없다. 그들에게는 오늘이 전부다. 어떤 면에서는 오늘조차 없다. 내일이 없는 그들에게 오늘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행복은 지겨움을 낳는다. 행복만큼 권태를 불러 오는 것은 없다. 불행은 지겹지 않다. 불행한 마음은 결코 권태롭지 않다.

성교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교는 음식을 먹고 토하는 행위에 불과 하다. 아무것도 소화되지 않는다. 무엇인가 소화되면 그 만족감은 훨씬 더 깊어지고 오래간다. 그러나 소화 흡수 작용은 에너지의 순환이 형성되었을 때만 가능하다.

가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섹스가 많은 문제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통적인 산야신에게는 섹스가 유일한 고민거리다.

사념(thought)과 사유(thinking)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사념은 자동적인 현상이다. 사념은 항상 이방인처럼 왔다가 떠난다. 사념은 항상 이방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그러나 사유는 우리의 것이다. 이 사유는 다섯 번째 신체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 때 그대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사념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 스스로 사유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차원 안에서 삼매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가짜 삼매다. 진짜 삼매는 차원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하나의 문일 뿐이지, 방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방밖에 있어야 한다. 다음 방과 연결되는 지점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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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도보 여행 안내서. 은의 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

은의 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

제목이 좀 깁니다.
하지만 유쾌한 이 책의 성격을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해요.
‘스페인의 도보 여행길. 비아델라플라타를 완벽하게 파헤친다! 상세 지도와 현지 정보 전격 수록.’
이런 제목이 붙었다면, 지도 코너나, 덩치 좋은 가이드북 사이에 파묻히지 않았겠어요?
정보로 꽉 찬 안내 책자는 왠지 교과서를 읽는듯하여 머리가 아픕니다.
간혹 서점에 가더라도 가이드북 코너는 잽싸게 지나치는 편이죠.
그래도 가끔은 안내서를 뒤적이게 될 일이 생깁니다.
새로운 마을에 도착하여 동네 지도를 구하지 못했을 때에요.
물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지만,
날씨가 궂거나 사람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다면 그러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 마을 지도 한 장이 참 큰 도움이 돼요.
‘은의 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엔 마을 약도가 잘 나온 편입니다.
숙소나 슈퍼 정보도 간략히 소개해 두었어요.
도보 여행안내서인 만큼 코스 공략도 되어 있지만,
보통의 안내서처럼 자세한 설명이 된 건 아닙니다.

코스 시작 지점에서 전방으로 백 미터를 걷고, 그다음엔 오른쪽 45도 각도로 꺾습니다.
직진으로 이백칠십 미터를 간 후, 아홉 시 방향의 길로 들어섭니다.
다시 사백 미터를 전진하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으니 시속 이 킬로미터로 서행하세요.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도착지까지 길을 안내해 두었다면,
네비게이션을 보고 가는 것과 별다르지 않겠죠.
그러면 길을 걷는 내내 책을 들여다봐야 하니,
도보 여행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걷다가 책을 꺼내 볼 일이 없는 게 가장 좋다고 봐요.
하지만 도저히 길을 찾기 어려울 땐 먼저 간 여행자가 남기고 간 표식이 도움됩니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가시면 마을입니다. 오른쪽 길로 갔더니 막다른 골목이더라고요.”
딱 이 정도만 귀띔합니다.
그럼 책의 나머지 부분은?
글쓴이가 길을 걸으며 겪은 그날그날의 일화가 담겼어요.
여행기 + 안내서라고 보면 되겠네요.
꼭 은의 길을 가지 않더라도 재미로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읽다가 한 번 정도는 웃으실 거에요. :D
앞으로도 이처럼 독특하고 술술 읽히는 여행 안내서가 책방에 모습을 드러내길 바랍니다.



리오네그로델푸엔테 가는 길 - 죽여주는 댐(God dam)

이미 틀이 잡힌 분야의 관례를 뒤집는 건 위험이 큽니다.
그럼에도 이 안내서를 출판하는 모험을 감행하신 푸른길 출판사의 김선기 대표님.
책이 나올 때까지 꼼꼼히 신경 써주신 편집자 이유정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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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인이 남긴 연금술의 비밀. 에메랄드 태블릿.

‘아틀란티스 사람이 쓴 책이라니!’
뭔가 엄청난 게 들어있을 법합니다.
돌을 황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이 아니라,
흙처럼 살던 사람이 빛의 삶으로 거듭나게 하는 연금술!
친구가 꼭 읽어보라며 몇 번이고 추천을 했던 책이죠.
‘과연 이 책장을 넘기면 어떤 내용이 살아 숨 쉴까?’
딱히 신선한 게 없군요.
에메랄드 태블릿이 기독교 문화권의 사람이 쓴 판타지이던가,
혹은 그 반대로 성경이 이 책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보입니다.
어쨌거나 둘은 뿌리가 같아요.
불의 인간이라던가,
일주일에 한 번은 쉬라던가,
삼위일체를 강조하는 점이 그렇습니다.
성경처럼 선과 악, 즉 빛과 어둠을 대립 구도로 놓고 이야기해요.
게다가 Y.H.V.H까지 등장하는걸요.
성경과 좀 다른 내용이라면 만트라를 이용한 수행법 정도일까요?
글을 읽는 내내 느낀 점은 문체에 힘이 없다는 겁니다.
성경만큼이나 믿음과 복종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거에요.
확신이 없는 가설을 글로 옮긴다면 자신감이 떨어지죠.
자신조차 모르는 세계를 남에게 믿게 하려다 보니, 믿음과 복종을 강요하게 된 겁니다.
저는 번역서만 읽었으니, 몇번의 번역을 거치는 과정에서 번역자의 생각이 첨부되어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확실한 것엔 믿음이 필요 없어요.
‘해가 뜨면 밝고, 그것이 지면 어둡습니다.’
이 말엔 굳이 믿으라는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죠.
보편적인 진리니까요.
에메랄드 태블릿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 있습니다.
천부경의 ‘하나에서 시작하지만 그 시작이란 건 없다.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불경의 ‘무상·고·무아 (삼법인(三法印))’
를 떠올리게 하는 생과 멸의 이론입니다.
두 경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점이 흥미롭더군요.
0과 1이 변하는 속도,
즉 꺼짐과 켜짐의 속도가 어느 한계점에 다다르면, 변화의 속도가 아주 빠르므로 생도 없고 멸도 없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니 생과 멸을 초월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하네요.
설령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천성이 게으른 저와는 상성이 맞지 않는군요.^^;
에메랄드 태블릿.
깨달음의 책이라 말하기는 무리고, 그렇다고 판타지로 보자면 지루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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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연수 작가의 수필. 청춘의 문장들.

석모도 가는 배

우습습니다.
서른 권도 더 펴낸 소설가이자 시인의 책 중에 처음 읽은 게 에세이라니.
웃었습니다.
한 작가의 추억을 담은 이 수필집엔 저를 소리 내어 웃게 하는 부분이 종종 보였거든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우선 메모를 해 둡니다.
그중에 한 권을 읽게 되면, 다시 한두 권이 도서 목록의 새로운 줄을 차지하죠.
그러니 죽을 때까지 책만 읽는다고 해도 도서 목록의 책을 몽땅 읽지는 못할 겁니다.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은 그 목록에 없던 책입니다.
그냥 문득 ‘청춘’에 관한 책을 찾다가 끌리는 제목을 보고 집어 든 수필집이에요.
‘아, 이 작가는 나와 다른 시대에서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왔구나.’
정 반대의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더 흥미로웠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짜장면을 먹고 싶어서 중국집에 갔어요.
그런데 이 중국집이 짬뽕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집인 겁니다.
그러니 굳이 여기서 짜장면을 시켜 먹을 필요는 없죠.
그건 다른 데서도 많이 파니까요.
김연수 작가가 내놓은 짬뽕엔 오징어 대신 꼴뚜기가 씹힙니다.
‘이런 게 맛의 비결이구나.’
작가의 문장력에 감탄했지만,
제가 그의 문체를 소화하긴 어렵습니다.
짜장면에 짬뽕 국물을 부으면 좀 그렇잖아요.

제가 쓸 만한 건 꼴뚜기 정도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저와 다른 성향의 글을 읽는 것이 즐거워요.
이런 글을 맛봐야 언젠가 맛 좋은 해물 짜장을 만들게 될 테니까요.
그러나 저는 우선 면 삶는 데부터 익숙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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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상가. 인용의 달인 미셸 몽테뉴의 수상록.

몽테뉴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면,
저는 다른 언어보다 불어를 우선 공부했을 겁니다.
서로의 사상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죠.
독일에선 니체나 쇼펜하우어 같은 학자 타입의 철학자가 많이 났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확실히 흥미롭지만, 저와는 성향이 달라요.
물론 제가 몽테뉴와 도플갱어가 아닌 이상 어찌 생각이 똑같겠어요.
그저 인간으로서 친근감이 들고 끌릴 따름입니다.
수상록을 읽으며 그가 인용의 대가라고 느낀 건,
적절한 부분에 인용구를 잘 배치했다는 느낌을 받아서입니다.
그는 단지 그 글을 오려서 자신의 책에 붙인 것이 아니고,
자신이 씹어 삼키고 소화한 것을 적었습니다.
남의 이야기만 적는 사람의 글은 힘이 없어요.
몽테뉴의 수상록은 태어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글이 생기발랄합니다.
그는 수상록에서 여러 주제를 다루었지만, 제가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죽음에 관한 부분과 교육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그 주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에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던 옛사람을 만난 것이 반갑기도 한데, 한편으론 서글픕니다.
요즘도 사람들의 생각이 그 시대와 별반 다르진 않으니까요.
뭐 어쩌겠어요.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그대는 그대가 좋은 대로 하라.’ - 테렌티우스
라는 말을 내 뱉을 수밖에요.
저는 그저 제 길을 갈 따름입니다.

몽테뉴

몽테뉴가 거짓을 바라보는 시각

‘거짓을 말하다(dire mensonge)’ 라는 것은 그릇된 일을 말하면서 그것이 진실인 줄 생각하는 것이고,
‘거짓말하다(mentir)’라는 말의 정의는 자기 양심에 반대되는 뜻을 말하는 것, 즉 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을 말하는 경우다.

몽테뉴가 생각하는 죽음

우리 생애의 목표는 죽음이다. 이것이 우리가 겨누는 필연적인 대상이다. 죽음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 어찌 우리가 몸을 떨지 않고 한 걸음인들 앞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속인의 치료법은 그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미련해야만 그렇게도 사리를 못 보는 장님이 된단 말인가?

늙은이도 젊은이도 모두 같은 조건으로 이 세상을 떠난다. 누구나 다 방금 인생에 들어왔는데 하는 식으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늙었어도 마투살렘의 나이(에노크의 자식, 969까지 살았다고 함. 「창세기」5)에 다다르지 않는 동안은, 체내에 아직도 20년의 수명이 남아 있다고 생각지 않는 자가 없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죽음의 타격에서 면할 수만 있다면, 송아지 가죽이라도 쓰라면 마다할 내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정이 허락하는 한, 언제나 신발을 신고 떠날 차비를 해야 한다.

이집트 사람들은 잔치가 끝난 다음 회식객들에게 사자(死者)의 큰 초상화를 가져오게 하여 『마시고 놀아라. 죽으면 너도 이 꼴이 되리라.』라고 소리치게 하였다.

앞으로 백 년 뒤에 살아 있지 않으리라고 슬퍼하는 것은 지금부터 백 년 전에 살아있지 않았었다는 것을 슬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히파니스 강에서 하루밖에 살지 않는 작은 짐승이 있다.』라고 말하였다. 아침 여덟 시에 죽는 것은 청춘에 죽는 것이고, 저녁 다섯시에 죽는 것은 노쇠해서 죽는 것이다. 이 순간적인 일을 행 혹은 불행이라 생각하는 것을 보고, 우리들 중에 그 누가 비웃지 않을 것인가? 우리의 일생을 길다 짧다 하는 것은, 그것을 영원과 비교해 보거나 또는 산이나, 별이나, 나무들이나, 기타 딴 동물의 수명과 비교해 본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몽테뉴가 말하는 교육

어린애들이 가야 할 방향을 잘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뿌리를 박을 수 없는 일에 그들을 훈련시키려고 헛된 수고를 하며 많은 세월을 허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곤란에 처해서 내 견해로는 그들을 항상 가장 좋고 가장 유익한 일로 지도하며, 우리가 어릴 때의 아이들 동작을 보고 경솔하게 짐작하고 예측하는 바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가정교사는 마치 깔때기에 물을 부어넣듯 끊임없이 우리 귀에 잔소리를 퍼붓고 우리는 그가 말하는 대로 되풀이 하기만 할 뿐입니다.

제자의 걸음걸이를 판단하고 그의 힘에 맞추어 가기 위해 자기의 자세를 어느정도로 낮추어야 하나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앞에서 그를 걸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은 제자에게 모든 것을 체로 걸러내어 자기 머리에는 단순한 권위와 신용만으로 아무 것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칙이건 스토아 학파나 에피쿠로스 학파의 원칙이건 그것이 자기 원칙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천차만별의 판단을 그의 눈앞에 내보여야 합니다. 그는 할 수 있으면 택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의문 속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확고부동한 것은 백치(白痴)뿐입니다.

진리와 이치는 누구에게나 공통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처음에 말한 자의 소유가 아니며, 뒤에 말하는 자의 것도 아닙니다. 내가 말했다고 진리가 아니며 플라톤이 말했다고 해서 진리라는 까닭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도 나도 똑같이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고 있으니까요. 꿀벌은 이리저리 꽃을 찾아 다니며 그 뒤에 꿀을 만듭니다. 그 꿀은 전부 그들의 것입니다. 이미 그것은 사향초꿀도 박하꿀도 아닙니다. 이와 같이 그도 남으로부터 빌린 것을, 형체를 바꾸어 섞이고 완전히 자기 자신의 작품을, 즉 자기 자신의 판단을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그의 교육, 그의 공부, 학습도 오직 이 판단을 만들어 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연약하고 겁 많은 어린 마음들을 손에는 채찍을 들고 시뻘건 무서운 얼굴로 지도하니, 이것이 아이들에게 공부할 생각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이겠습니까? 정당치 못하고 해로운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이익이 있는 곳에는 그 즐거움도 있어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자제를 삼단논법과 같은 귀찮은 궤변으로 공박하여 『소금에 절인 햄을 먹으면 물이 마시고 싶다. 물을 마시면 갈증이 풀린다. 따라서 햄은 갈증을 풀어 준다.』라고 말해 보면 어찌 해야 좋겠습니까? 그 따위는 코웃음 쳐주면 됩니다. 대답하기 보다는 정말 코웃음 치는 편이 현명합니다.

공부하려는 의욕과 흥미를 돋구어 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책을 억지로 짊어진 당나귀가 태어날 뿐입니다. 그들은 채찍에 맞아가면서 주머니 가득히 학문을 쑤셔 넣습니다. 그러나 학문을 잘 쓰려면 그것을 담아 두기만 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수상록 속 인용구

그 운율을 빼버리고, 앞에 있는 글귀를 뒤에 놓고, 마지막 글귀를 처음에 바꾸어 놓아라. 시는 흩어져도 그대는 역시 그 곳에서 시인의 모습을 보리라(호라티우스 「풍랄시」 1의 10)

그는 마치,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산을 넘고 골짜기를 건너, 토끼를 쫓는 사냥꾼 같다. 그는 이미 잡은 것은 바라보지도 않는다. 그저 달아나는 것만들 쫓아간다(아리오스토 「노한 오르란도」 10의 7)

사랑이란 아름다운 사람의 우정을 얻으려는 노력이다. (키케로)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그대는 그대가 좋은 대로 하라.(테렌티우스 「헤아우톤티모로우메노스」 1의 1의 28)

이제 늙은 농부는 머리를 흔들면서 한숨을 쉬고 지난날을 지금과 비교하여 가끔 부친의 행운을 찬양하며,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신앙심이 깊었던 가를 되풀이한다.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2의 11의 65)

본인의 뜻에 반하여 그 목숨을 살리는 것은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세네카 「서간」 77)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하는데, 그대는 대리석을 깎고 무덤 대신에 집을 짓는다(호라티우스 「카르미나」 2의 18의 17)

관능적 욕구에서 해방된 것을 연령에 감사한다. (소포클레스 「연령론」14)

좋은 수확을 하려면 손으로 씨를 뿌리지 않으면 안 된다. 부대로 뿌려서는 안 된다. (그로토우스 리프시우스)

누구에게나 자기의 똥은 냄새가 좋다(에라스무스 「격언집」3의 4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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