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시골 그리고 빵 이야기.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자본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이윤을 남기지 않는 천연효모 빵집을 연 제빵사 와타나베 이타루씨의 이야기다. 책 속에는 천연효모 빵을 만들며 자본의 횡포에서 벗어나는 이야기가 나온다.
책 제목에 자본론이 들어갔으나 경제 서적이라기보단 시골에서 빵집을 열어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생활기에 가까운 책이다. 그 시골 빵집이 가치 있는 것은 그 시골 빵집이 이윤을 남기지 않고 정직하게 빵을 만들며, 지역 농산물을 쓰고 노동자를 착취하지 않는 빵집이기 때문이다. 고용주로서 잉여가치를 남기는 데 초점을 두지 않고, 선순환에 초점을 둔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많은 사람이 자급자족하게 되어 다들 자본의 족쇄에서 벗어나면 좋겠다.
빵을 먹는 것만 좋아했지, 만드는 법은 멀었기에 이 책에서 다룬 빵과 먹거리에 대한 부분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이다. 밀을 수입할 때 상하지 말라고 살충제를 뿌린다는 거다. 당연히 건강에 좋을 턱이 없다. 수입 밀을 활용한 음식을 멀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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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본가(경영자)가 기술혁신으로 얻은 커다란 이윤을 가격경쟁으로 잃는 이야기는 흥미롭지 않을지 모르지만, 상품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노동자에게 즐거운 소식이다. 분명 생활이 편해질 것이니 얼마나 행복한가?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면 임금도 떨어진다.
노동력의 교환가치(임금)가 생활비와 기술습득 비용, 자녀 양육비의 합계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상품의 가격이 싸지면 생활비와 양육비까지 모두(경우에 따라서는 기술습득 비용까지) 낮아진다. 그 결과 노동력의 교환가치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상품의 가격이 떨어짐으로써 돌고돌아 임금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다.
"곡물 및 모든 식료품의 가격이 싸야 산업은 이익을 얻는다. 왜냐하면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무엇이건 간에 가격이 비싸지면 그로 인해 틀림없이 노동력도 비싸지기 때문이다. (중략) 식료품 가격은 반드시 노동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생활 필수품의 가격이 싸지면 노동의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다." 『자본론』 1권 4편 10장
이스트처럼 인공적으로 배양된 균은 원래 부패해서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물질마저도 억지로 일정 기간 썩지 않게 만들어버린다. 균은 균인데 자연의 섭리를 일탈한 '부패하지 않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인위적인 균인 것이다.
시골빵집이 찾아낸 부패하는 경제의 핵심은 크게 4가지다.
· 발효
· 순환
· 이윤 남기지 않기
· 빵과 사람 키우기
사람들은 돈이라는 이름의 비료를 대량으로 투입해 경제를 뒤룩뒤룩 살찌게 한다. 내용물이야 어떻든 이윤만 늘면 된다, GDP(국내총생산)만 키우면 된다, 주가가 오르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비만이라는 병에 걸린 경제는 거품을 낳고, 그 거품이 터지면 공황(대불황)이 찾아온다. 거품붕괴는 어떤 의미에서는 너무 살쪄서 비정상이 되어버린 경제가 균형을 되찾는 자정작용이다.
그런데 부패하지 않는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공황도 거품붕괴도 허용하지 않는다.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등의 재정출동이나 제로금리정책과 양적완화 같은 금융정책을 통해 돈이라는 이름의 비료를 대량으로 살포하는 수법을 써서 한없이 경제를 살찌우려고만 한다.
한편 먹거리의 세계에서는 비료를 대량 투입해 생명력이 약한 작물을 재배하고 그것을 부패시키지 않기 위해 강력한 순수 배양균을 개발한다. 그러면 먹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균을 사들여와, 말하자면 그 힘을 대출해 첨가물까지 더해서 음식을 '썩지 않게' 한다.
양쪽의 작동 원리는 동일하다.
인위적으로 동원한 균이 부패하지 않는 음식을 탄생시키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동원한 돈은 부패하지 않는 경제를 낳는다. 자연의 활동에서 크게 벗어난 부자연스러운 악순환이다.
인간은 지역의 부를 모아 그 지역을 넉넉하게 하는 자원이다. 경제활동이 낳은 부는 자원으로서의 인간이 가진 기능과 자연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지갑을 불리는 사람은 이벤트를 벌인 도시 사람들이고, 판촉과 마케팅에 능한 도시의 자본이다. 사용된 보조금도 도시에서 온 사람들 손으로 흘러들어간다. 결국 바깥에서 비료를 퍼와서 속성 재배해 지역을 억지로 키우려 해본들 지역이 잘 살 수는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비료를 투입하면 할수록 지역은 말라갈 뿐이다.
토양이 메마르면 작물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랄 수 없어 비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역이 척박해지면 지역 경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키울 수 없어 외부에서 무언가를 보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먹거리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악순환이 생기는 것이다. 외부에서 무언가를 보태거나 빌려와서는 안 된다. 내부의 힘이 빛을 발하게 해야 한다.
블랙기업 : 성장만을 노리고 젊은 인재들에게 과다 업무와 불법 노동을 강요하다가 스스로그만두도록 유도하는 악질적 대기업을 가리킨다.
시골
시골생활이 느슨하고 여유로을 거라는 생명은 분명 오해다. 완전히 틀린 말이다. 시골은 느슨한 곳도 아니거니와 걱정 없이 살기 위한 장소도 아니다. 물론 도시에서 도망쳐올 곳도 아니다. 시골에는 도시의 불합리함은 없지만 그만큼 편리함도 없다. 생활을 꾸리기 위한 조건은 도시보다 까다롭다. 돈만 있으면 되고, 힘들면 남에게 맡기면 되는 생활이 시골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8개월 쯤 되었을 때 기저귀 안 쓰는 육아법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안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응가를 할 기미가 보이면 마당으로 데리고 가 변을 보게 했다. 그랬더니, 전에는 항상 설사 기가 있어서 자주 기저귀를 갈던 아이의 변이 거짓말처럼 좋아졌다.
농업
"토양 조건만 좋으면 작물은 자라게 되어 있어. 비료를 안 주고 작물이 제 힘으로 자라게 하는 게 자연재배의 제일 큰 특징인 셈이지."
"비료를 안 준 작물은 살기 위해서 흙에서 양분을 얻으려고 필사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작물 스스로가 자기 안에 숨은 생명력을 최대한 발위해서 살아보려 한다는 거야. 그 생명력이 자손을 남기기 위한 과실이나 씨앗으로 결실을 맺는 거지. 밀이나 쌀로 치면 생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한 톨 한 톨에 모든 생명력을 응집시킨다는 말이야."
"농사꾼은 땅을 만들지. 산과 들에 식물이 뿌리를 내린 경우를 보면 그 땅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그래서 부드럽고 따뜻하다네. 그런 땅을 만들어주면 식물은 자연히 자기 힘으로 자라게 되지. '자란다'는 게 포인트야. 비료를 줘서 키우는 게 아니고 자라게 하기 위한 땅을 만드는 거지. 환경을 만들어주는 작업, 그게 자연재배의 핵심적인 일이야."
"균을 얻기 위해서는 새 자재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고택이 필요하다고. 화학물질을 사용한 건축자재 때문에 균이 살 수 있는 환경의 균형이 깨진다고 말이야. 작물이나 균이 자라기 위한 터를 만든다는 의미에서는 자연재배와 천연균이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네."
- 다나하라
"번개가 치면 공기 중의 질소가 물 속에 몇 톤이나 녹아들거든. 공기 중의 질소가 비에 녹아들면 그 물이 땅을 비옥하게 하고 그 덕에 벼가 여물지."
- 다나하라
질소는 작물에 꼭 필요한 영양분으로 인산, 칼륨과 함께 비료의 3대 요소로도 알려져 있다. 어째서 질소가 작물에 필요한가 하면 단백질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식물은 단백질로 잎과 뿌리와 줄기를 만들어 자신의 몸을 성장시킨다.
질소는 공기의 약 80%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의 식물은 공기 중의 질소를 직접 흡수할 수 없어 대기 중에서 흙에 녹아든 질소를 쁘리를 통해 흡수해야 한다. 대기 중의 질소가 흙에 흡수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번개의 방전작용인 것이다.
대기 중의 질소가 흙에 흡수되는 또 하나의 경로는 콩과 식물의 뿌리에서 서식하는 균의 작용이다. 옛사람들은 논두렁에 대두를 심거나 모내기를 하기 전에 연꽃을 심었다.
대두나 연꽃은 콩과 식물이다. 뿌리에 서식하는 균은 대기로부터 질소를 흡수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벼는 그 영양분을 찾아 뿌리를 내리고 흡수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다.
균
'균도 산 생명이고, 나도 목숨이 붙은 생명이다. 생명에 위험한지 여부는 먹어보면 알겠지. 몇 백 년 전 옛날 사람들도 자신의 감각을 믿고 직접 먹어서 확인했음이 틀림없다. 그래, 도전할 수밖에 없어. 게다가 공방 직원은 나 혼자야. 현미경으로 뭐고 제 몸 하나로 구분했을 옛날 사람이 된 셈 치자.'
당분을 이산화탄소와 알코올로 분해하는 '효모', 전분을 포도당으로 분해(당화)하며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감칠맛을 내는 '누룩균', 알코올을 초산으로 분해하는 '초산균', 당류를 유산으로 분해하는 '유산균'
천연효모의 발효는 무수히 많고 다양한 균들이 서로 경쟁하고 공생하는 환경에서 작용한다. 자신이 살가는 데 필요한 것은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 다른 균과 싸워 이기기도 해야 한다. 그렇게 환경을 극복하려 하기 때문에 균의 생명력은 강해진다.
그에 비해 순수 배양균은 말하자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다. 경쟁해야 할 다른 균도 없고, 살기 위해 얻어야 할 영양분은 가만히 있어도 외부에서 주어진다.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만큼 개채로서의 생명력은 약하다.
균의 다양성이 있는지 여부도 천연균과 순수 배양균의 큰 차이점이다.
순수 배양균은 다 똑같은 성질을 가졌으므로 관리가 쉽다.
거미줄곰팡이(rhizopus nigricans)로 양조한 막걸리는 발효산물로 유산균을 만들기 때문에 신맛을 내지만, 입국(누룩곰팡이, Aspergillus oryzae)을 사용한 막걸리는 신맛이 거의 없고 단맛을 내며 저온 유지를 통해 담백한 맛을 더하게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우리나라 막걸리 제조사들이 누룩곰팡이를 강화한 입국을 주로 쓰는데, 일본에 있어 생산할 때마다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빵
"원칙적으로 식품첨가물을 쓸 때는 모든 물질명을 표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어요. 그런데 예외적으로 첨가물 표시를 생략해도 되는 경우가 세 가지 있거든요. 첫 번째가 '가공보조제'라고 해서 조리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표시를 안 해도 돼요."
"두 번째 예외가 '캐리 오버(carry over)'라는 거예요. 원재료에 원래 들어 있는 첨가물은 표시를 안 해도 되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 가게에서 쓰는 밀가루에는 처음부터 증점제라든지 비타민 C가 들어 있는데 그런 건 표시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이죠."
그리고 세 번째가 '영양강화제'라는 건데 영양을 강화할 목적으로 넣은 첨가물은 표시를 안 해도 된다고 정해져 있어요. 예를 들면 같은 비타민 C라도 산화방지 목적이면 '산화방지제(비타민C)'라고 기재해야 하지만, 영양강화 목적이면 표시를 안 해도 된다는 뜻이죠."
- T군
일본에 유통되는 밀가루의 약 90%는 수입인데, 수입 밀에는 배편으로 출하 전에 살충제가 뿌려진다. 운송 중에 벌레 발생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살충제는 수확(harvest) 후(post) 뿌려지기 때문에 '포스트 하베스트(post harvest 농약'이라 부른다.
설탕은 효모의 영양 공급원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자양강장제에 행당한다. 효모는 당분이 있으면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재료가 좋고 나쁘고를 따지지 않고 발효를 활성화한다. 따라서 순수 배양해서 발효력이 세진 이스트를 쓰고, 거기에 설탕을 첨가한 후 발효를 활성화하는 발효촉진제를 더한다는 것은 약물을 복용시킨 육상선수에게 핏발을 세우고 전력질주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방식이 상식이 된 이유는 사람들이 '덧셈'이라는 방식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천연효모를 쓰면 발효가 안적적이지 않으니까 강한 발효력을 지닌 이스트를 개발했다. 균을 빌려와서 쓰는 것이다. 그랬는데도 발효력이 부족하다 싶으니 이번에는 설탕으로 영양을 듬뿍 공급했다. 결국에는 발효촉진제까지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쌀이나 밀은 단맛의 원천(전분)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길은 설탕을 '빼는' 방법이다.
주종빵이 만들어지기까지
먼저 누룩균을 채취해야 한다. 누룩균은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큰 소쿠리에 찐쌀을 펼친다.
큰 소쿠리를 매번 같은 장소에 두면 그 주위에 누룩균이 서식하기 시작한다.
고택에 서식하는 누룩균이 내려앉아 쌀에 누룩 꽃을 피운다.
채취한 누룩균을 찐쌀에 부리면 누룩균이 점점 늘어나 쌀누룩이 생긴다.
12, 24, 32, 38시간 뒤에 잘 섞어준다.
약 이틀 후에 쌀누룩 완성.
여기서 새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당을 유산으로 바꾸어준다. 그 때문에 전체가 산성을 띠게 되어 다른 균이 침범하기 어려우진다.
유산균은 그 다음에 등장하는 효모가 일하기 쉽도록 전체 환경을 잘 다져주는 역할을 한다.
나무통에 생쌀, 찬밥, 물을 담아두면 그 위로 천연 유산균이 내려와 발효가 일어나고, 마침내 술밥이 만들어진다.
매일 섞어준다. 여름에는 3~5일, 겨울에는 1주일동안.
생쌀과 술밥을 분리한다. 생쌀은 나중에 쓴다.
자, 이제부터가 주종을 섞는 작업이다.
찬밥, 술밥, 쌀누룩 세 가지를 한데 섞는다.
쌀의 전분이 당으로 분해되어 쌀알이 부드럽게 뭉그러진다. 3주를 둔다.
뭉개진 쌀을 거른다. 걸러진 액체를 2~3일 그대로 둔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발효의 주역 효모다. 효모는 당을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면 주종 완성!
빵의 원료는 밀. 다루마리에서는 이 고장에서 수확한 밀을 자가 제분 한다. 반죽은 겉껍질과 배아 부분까지 사용하는 전립분과 배유 부분만 사용하는 소맥분을 섞어서 만든다.
주종과 전립분, 밀가루, 물, 소금, 그리고 쌀을 믹서로 섞어서 반죽한다.
그러면 효모가 반죽에 포함된 당을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이산화탄소가 밀을 단백질 사이에 갇히면 반죽이 푹신하게 부풀어오른다.(1차 발효)
반죽을 잘라서 틀에 넣어 다시 한 번 발효시킨다.(2차 발효)
그 동안에도 누룩균의 효소는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고 그 당에서 만들어진 유산균은 반죽을 발효시킴으로써 쉬지 않고 일을 한다.
이렇게 여러 발효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주종의 특징이다.
여러 균이 힘을 합쳐서 일하면 단맛과 신맛, 깊은 맛을 내게 된다.
가마에서 구우면 완성!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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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하루 단식
새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하루 단식을 했다.
예전엔 2박 3일이나 3박 4일 단식도 종종 했는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단식을 하기에는 하루 단식이 제일 무리가 없다. 이번 단식 이후로 식습관을 좀 바꾸어 보려고 한다.
최근 6개월 정도 아침으로 요구르트를 주로 먹었는데, 아무래도 몸에 별로 맞지 않는듯하다.
어쩌면 그냥 나이를 먹는 과정일지도 모르나, 예전 몸 상태가 더 좋았던 기분이라 유제품 섭취를 줄여보려고 한다.
아무 관계가 없을 것 같았던 어깨결림과 식사의 상관관계에 대해 좀 더 탐구해 봐야겠다.
단식할 때는 오른쪽 등과 어깨가 아주 가뿐했는데, 밥을 먹기 시작하자 다시 결린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보니 생긴 통증인 줄로만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나 보다.
단식을 끝낼 때 기름기가 있는 음식이나 조미료가 강한 음식은 좋지 않은데,
이번엔 새우튀김과 카레를 먹었다.
우선 곡물 쿠키로 속을 달래고 먹어서 그런지 몸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첫 끼는 가볍게 먹어야 좋다.
하루에 두 끼씩 잘 챙겨 먹다가 한 끼만 제대로 못 먹어도 짜증이 난다.
배고프니 뭔가를 먹어야겠다는데만 온 신경이 쓰인다.
단식 전날 저녁부터 단식 다음 날 저녁까지 고작 48시간가량 단식이지만,
단식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끼니를 거르는데 평온하다.
똑같이 굶는 건 데 밥을 먹기로 생각했다가 안 먹으면 짜증이 나고,
아예 안 먹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이는 식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일어나는 모든 욕심에도 해당한다.
단식은 욕심이 삶을 집어삼키지 않도록 돕는다.
어떤 욕심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의연한 태도로 대하게 한다.
가끔 단식하면서 느끼는 제일 좋은 점이다.
단식 전날(D-1)
평소와 별 다름 없는 식단.
저녁엔 술도 한잔 했다.
아침 식사
플래인 요거트
블루베리
견과류
저녁 식사
전기구이 통닭
밥 반 공기
롤케이크 한 조각
음료
사과주 330ml
맥주 600ml
배설
특이사항 없음
활동
산책 40분
단식날(D-day)
아침 한 끼 정도야 종종 굶어 왔으니 괜찮다.
단식하는 날은 주위에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인다.
회사동료들이 바사삭 깨물어 먹는 유과가 왜 이리 맛있어 보이는지.
저녁 시간 동료들이 먹는 치킨 냄새가 코를 자극하지만,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배설
소변 색이 약간 짙어진다.
활동
산책 30분
단식 마무리(D+1)
아침에 몸에 기운이 좀 없긴 하지만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다.
특히 항상 결리던 오른쪽 등이 확실히 덜 결린다.
평소에 숨이 아랫배까지 깊게 들이쉬어 지지 않았는데,
깊숙이 잘 들이마셔 진다.
저녁 식사
곡물 쿠키 2개
아몬드 15개
새우튀김 2개
커리
볶은김치
밥 한 공기
양배추 샐러드
블루베리
음료
음양탕(뜨거운물+차가운물) 500ml
홍차 200ml
배설
특이사항 없음
활동
산책 30분
플랭크 1분
푸쉬업 30회
일반식(D+2)
단식하지 않았을 때처럼 어깨 결림이 좀 있다.
아침 식사
비빔밥
플레인 요거트
블루베리
바나나 1 개
저녁 식사
해물덮밥 (중화요리)
블루베리
음료
아포가토 (낮)
사과주 330ml
물 200ml
배설
특이사항 없음
활동
산책 30분
일반식(D+3)
배설
저녁때 대변. 모양을 잘 갖춤. 색상 평범.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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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리눅스 기반 배포판. Antergos 설정.
그동안 아치(arch)리눅스 기반의 manjaro를 쭉 써오다가 Antergos로 갈아탔다.
둘 다 아치리눅스기반이라 쓰던 설정을 그대로 써도 된다.
어쩐 일인지 한글 입력이 잘 되지 않아 입력기를 uim에서 dasom으로 바꾸었다.
하드웨어 사양이 좋아져서 DE도 xfce에서 gnome으로 갈아탔다.
다솜 한글 입력기 설치
yaourt -S dasom-git
yaourt -S dasom-gtk-git
yaourt -S dasom-jeongeum-git
yaourt -S dasom-qt-git
.xprofile 설정
IM="dasom"
export GTK_IM_MODULE=$IM
export XMODIFIERS=@im=$IM
export QT_IM_MODULE=$IM
export QT4_IM_MODULE=$IM
export XIM=$IM
dasom-daemon
dasom-indicator
gsettings set org.gnome.settings-daemon.plugins.keyboard active false
gsettings set org.gnome.settings-daemon.plugins.xsettings overrides "{'Gtk/IMModule':<'dasom'>}"
설정 적용 확인
- export | grep IM
declare -x GTK_IM_MODULE="dasom"
declare -x QT4_IM_MODULE="dasom"
declare -x QT_IM_MODULE="dasom"
- export | grep XMODIFIERS
declare -x XMODIFIERS="@im=dasom"
Antergos에 설치한 아치리눅스 패키지 목록
ack : 검색
android-apktool : a tool for reengineering Android apk files
android-sdk : 안드로이드 sdk
android-sdk-build-tools : 안드로이드 sdk 빌드 툴
android-sdk-platform-tools : 안드로이드 sdk 플랫폼 툴
android-udev
avidemux-cli-git : 영상 편집
avidemux-core-git : 영상 편집
avidemux-qt4-git : 영상 편집
aws-cli : aws 커맨드라인 클라이언트
chromium : 웹 브라우저
chromium-pepper-flash : 크로미움 플래시 플러그인
dasom-git : 한글 입력기
dasom-gtk-git : 한글 입력기
dasom-jeongeum-git : 한글 입력기
dasom-qt-git : 한글 입력기
docker : 도커
dosfstools : 도스 파일시스템 유틸
epdfview : pdf 뷰어
evince : 문서 뷰어
evolus-pencil-svn : GUI 프로토타이핑 툴
fdupes : 중복파일 제거
firefox : 웹 브라우저
firefox-raismth : 파이어폭스 실버라이트 플러그인
focuswriter : 글쓰기용 도구
gedit : 에디터
genymotion : aos 시뮬레이터
gimp : 이미지 편집기
git : git
hugo : static page generator
marble : 지구본
mariadb : mariadb
meld : diff툴
mercurial : 버전관리도구
mysql-workbench : mysql 관리툴
nano : 에디터
nautilus-share : nautilus 파일 공유
ncdu : 하드 용량 체크
noto-fonts : noto 폰트
numix-frost-themes : numix 테마
numix-icon-theme : numix 테마
numix-icon-theme-square : numix 테마
openssh : ssh
oxygen-icons : oxygen아이콘
pgadmin3 : postgres 관리 툴
pidcat : logcat보기 쉽게.
playonlinux : wine 사용을 쉽게.
poppler-data : pdf 랜더링 라이브러리용 인코딩 데이터
postgis : postgis
postgresql : postgrel
profile-cleaner : 웹브라우저 프로필 사이즈 줄이기
profile-sync-daemon : 브라우저 프로파일 싱크(속도개선)
qps : 프로세스 메니저
qupzilla : 웹브라우저
redis : 메모리기반 key-value 저장소
redshift : 블루라이트 필터
s3cmd : s3 커맨드
sbt : 스칼라 빌드툴
sed : 문자열 처리
steam : 스팀 게임
sublime-text-nightly : 에디터
terminator : 터미널
tilda : 터미널
tomighty : 뽀모도로 타이머
tribler : 토렌트
ttf-baekmuk : 글꼴
ttf-bitstream-vera : 글꼴
ttf-dejavu : 글꼴
ttf-freefont : 글꼴
ttf-google-fonts : 글꼴
ttf-liberation : 글꼴
ttf-nanum : 글꼴
unetbootin : 부팅usb 제작용
unity-editor : 유니티 에디터
unrar : 압축해제
unzip : 압축해제
vi : vi에디터
viewnior : 이미지 뷰어
vim-colorsupport : 빔 색상지원
vips : 이미지 처리 라이브러리
virtualbox-guest-dkms
virtualbox-guest-modules
virtualbox-host-dkms
virtualbox-host-modules
visual-studio-code : 코드 에디터
vlc : 비디오 재생
wine : 와인(윈도우즈용 프로그램 실행)
wine-mono
wine_gecko
winetricks
xnviewmp : 이미지 편집기 및 뷰어
문제 해결
Pacman 오류 (invalid or corrupted package (PGP signature))
archlinux-keyring 패키지를 업데이트 한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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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에 중점을 둔 리눅스 배포판. NixOS
아치 리눅스를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부팅이 안 되곤 했다.
업데이트하고 전원을 끈 다음에 일어난 일이다.
어떨 때는 디스플레이가 안 켜지고,
어떨 때는 무선 인터넷이 안 잡힌다.
업데이트하면서 뭔가 문제가 발생한 거다.
그럴 때마다 괜한 데 시간을 보내면 짜증이 나고,
그냥 맘 편히 맥을 쓸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리눅스는 또 나름 리눅스만의 매력이 있으니 다시 마음을 진정하고 고쳐나간다.
NixOS는 업그레이드 후에 발생하는 이런 문제를 막아줄 획기적인 리눅스 배포판이다.
업그레이드해서 문제가 생기면 rollback으로 되돌리면 된다!
그리고 NixOS 설정파일에서 모든 설정을 관리한다.
/etc/fstab이라든가 /etc/passwd같은 파일을 직접 손댈 필요가 없고(읽기 전용으로 수정 불가), 하나의 파일에서 모든 환경 설정을 관리한다.
환경설정을 담은 설정파일 하나면 여러 대의 머신이 동일한 환경으로 세팅된다.
참 매력적인 배포판이다.
그러나 환경을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제약도 많다는 이야기다.
어디서 바이너리 하나 받아다가 쓰려고 해도 patchelf등을 이용해 패치를 해줘야 한다.
NixOS패키지 매니저에 꽤 많은 패키지가 있지만, 아치나 우분투 패키지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다.
하드웨어를 여러 군데에 동일 세팅으로 배포해야 하는 경우에는 쓸만하겠지만,
계속 패키지를 설치하고 지우고, 환경설정을 바꾸는 데스크톱용으로는 아쉬운 배포판이다.
참고자료
https://nixos.org
https://nixos.org/nixos/manual/
https://nixos.org/nixos/manual/options.html
https://en.wikipedia.org/wiki/NixOS
http://funloop.org/post/2015-08-01-why-i-use-nixos.html
https://nixos.org/wiki/Cheatsheet
https://nixos.org/wiki/Install/remove_software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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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용으로 산 델 노트북. Dell E7450.
전에 쓰던 아수스 ux31a는 참 가볍고 괜찮은 녀석이지만 램이 4G로 너무 적었다.
서버와 웹 브라우저와 IDE를 올려놓으면 '이건 너무 힘들어!' 라며 가사상태에 빠지곤 했다.
그러면 ALT+F4를 연타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결국 재부팅까지 하는 상황이 종종 생겼다.
덕분에 IDE보다 가벼운 에디터를 주로 사용하게 되긴 했지만, 램 4G는 너무 적다.
그래서 작년 10월에 노트북을 새로 바꿨다.
델의 E7450.
눈독들였던 몇몇 후보
- 레노버 ThinkPad X1 Carbon
- HP 엘리트북 840 G2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슬림
- MSI GS30 Shadow
- ASUS UX303UB
기왕 바꾸는거 레노버 씽크패드를 한번 써 볼까 했지만, 사양대비 가격이 너무 비쌌다.
아수스는 슬림하지만 견고함이 덜한 느낌이다.
델. 비록 아름답지는 않지만, 꽤 튼튼하고 잘 굴러갔던 예전 기억을 떠오르며 E7450을 골랐다.
Dell E7450사양
- i7-5600U (브로드웰)
- 16GB RAM
- 14인치 FHD 해상도
- 256GB SSD
- 1.56kg
스카이레이크 CPU가 나왔으니 최신 사양은 아니지만, 개발용으로는 충분하다.
키감은 노트북치고 나름 우수하며, 키와 키 사이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오타가 좀 줄어드는 느낌이다.
빨간 콩을 따라 한 파란 콩은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잘 안 쓰게 된다.
앞으로 5년 정도 건강히 잘 굴러가면 좋겠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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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겨울은 추워서 잘 나다니지 않는 편이다.
고로 무언가 정적인 일을 하기 좋은데, 이번 겨울에는 한국사를 공부했다.
국사책을 펼쳐 본 적이 언제였던가?
21세기 들어서는 단 한 번도 없다.
사극을 즐겨보는 편도 아니어서 한국인 답지 않게 국사가 낯설었다.
뉴스나 사설로 역사를 가끔 접하지만, 단편적이라 흐름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번 겨울에는 한국사의 흐름을 한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으나,
1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소식을 듣고 공부를 좀 더 해보자며 강도를 올렸다.
처음에는 EBS동영상 강의만 듣다가,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기출 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충격받아서, 시험 1주 전부터는 기출문제 풀이와 오답 정리만 하였다.
아래에 한국사 공부에 좋은 자료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의 문제 유형을 정리해본다.
한국사 공부에 좋은 자료
한국사 동영상 강의
ebsi에 좋은 강의가 많다. 전근대와 근현대사를 따로 들었지만, 둘을 모두 다룬 강의도 있다.
최태성의 개정 고급 한국사
한국사 정리 자료 모음
물과 바람처럼 님의 블로그 - 한국사 요약 자료가 모여있다.
한국사의 달인 요약정리본 - 시험 전에 보기 좋다.
위키피디아 한국사 - 토지제도나 경제 정책 등 세부사항을 찾아보기 좋다.
근대사 / 현대사 연표
CLAW 님의 연표 - 한 장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출제 유형
- 대부분의 문제는 두 번 꼬여있다.
예제 문제)
베델과 양기탁이 창간한 이 신문에 대해 옳은 것은?
1) 최초로 상업광고를 개재한 신문이다.
2)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이다.
3) 영문판을 발행했다.
4) 국채보상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5) 시일야방성대곡이 실린 신문이다.
- 선택형 문항은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다.
아주 가끔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경우도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위의 예제문제로 보자면 1번은 한성주보, 2번은 한성순보, 3번은 독립신문, 5번은 황성신문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고 다른 지문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아두면 시험에 도움이 된다.
- 근대 이후는 특정 사건의 연도를 잘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자면 민립대학 설립운동(1922)이 신간회(1927) 결성 전인지 후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역사적 흐름을 잘 숙지하고, 왕과 정책, 정치, 경제, 문화를 두루 공부해야 풀 수 있다.
기출문제 풀이가 확실히 도움된다.
기원전 8000년 무렵부터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사건이 벌어졌다.
여러 왕조가 흥하고 망했으며,
많은 사람이 태어났고, 또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 긴 시간 중에 가장 눈부신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독립투사들이다.
우당 이회영을 보면 전 재산을 독립기지 건설에 쏟아 붓고, 인생을 독립운동에 걸었다.
배고픔과 추위를 벗어나고픈 본능보다 부당함에 대한 투쟁을 우선으로 삼다니.
본능을 이겨내고 이성을 따라 산 삶의 표본이 아닐까?
존경스럽다.
나는 약간의 허기짐이나 졸음만 참아도 불쾌하다. 더 따듯하고, 배부르고 편안해지고 싶다.
이것이 본능이다. 생명체로써 본능을 충족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본능만 좇는다면 그저 한 마리 짐승일 따름이다.
독립투사처럼은 아니라도, 우리 안에 이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국사를 공부하며 인간으로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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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게임관점에서 보는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작년 12월 31일 밤.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을 보러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문득 요즘 하는 AOS게임인 베인글로리가 생각났다.
내부자들의 전개가 이 게임과 상당히 닮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단순화시키면 AOS장르 게임이 되지 않을까?
이 글은 영화 리뷰라기보다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잡생각을 글로 풀어낸 잡소리다.
AOS게임은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상대편 진영을 점령하면 승리하는 게임장르이며,
등장인물로는 영웅과 정글몹, 미니언이 있다.
영웅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로 정글몹과 미니언을 잡으며 레벨을 올려 적 진영을 점령한다.
미니언은 각 진영에 속한 NPC로 상대 진영을 점령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나간다.
정글몹은 숲 속에서 지내는 NPC로, 평화롭게 지내다가 영웅들에게 희생당한다.
한 게임이 끝나면, 다음 판에는 팀을 다시 짜서 새롭게 시작한다.
전판에 적으로 만났던 상대방과 팀이 되기도 한다.
내부자들 영화를 AOS게임 관점으로 보자.
내부자들에서 주인공들은 두 편으로 갈리며,
각 진영의 우호세력(미니언)들을 활용해서 상대 진영을 공략한다.
승리한 팀은 기뻐하고 패배한 팀은 아쉬워 한다.
이긴팀의 미니언들은 함께 기뻐하지만 돌아오는 건 팍팍한 현실 뿐이다.
미니언의 희생은 승리를 위한 포석이며, 위대하고 값진 일이지만 보상은 없다.
패배한 팀 영웅들은 다음 게임을 준비하지만,
패배한 팀 미니언들에게는 다음이 없다.
내부자들에 나오는 대중들은 AOS게임의 미니언 같다.
대중들은 여유가 없다.
생존을 위해 소속된 곳에서 생업에 종사한다.
먹고 사는 일 말고는 다른 걸 생각할 짬을 내기가 어렵다.
어느 편에서 서서 싸우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생존일 뿐이다.
게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니 승리도 실패도 그들의 것이 아니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그랬을 뿐이다.
양심보다 배고픔이 큰 사람은 악당 진영에 스스럼없이 들어가고,
그래도 배고픔보다는 양심이 큰 사람은 배고픔을 좀 더 견딘다.
하지만 그 배고픔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그래서 그들은 대중이 항상 배고프길 원한다.
그래야 무슨 일이든 시키면 하게 될 테니까.
미니언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지 않으려면,
세상을 제대로 보고 생각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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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분식. 국물 떡볶이 만드는 법.
떡볶이를 1년에 두 세 번 정도 해 먹는다.
자주 하지 않아서인지 맛이 들쑥날쑥하다.
오늘 만든 떡볶이가 꽤 맛있어서 잊지 않으려고 요리법을 적어 둔다.
### 재료
떡 5컵
어묵(얇은 것) 8장
양배추 1/8개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깻잎 6장
대파 1개
다진 마늘 2큰술
삶은 달걀 2개
김말이 튀김 10개
### 양념
진간장 2큰술
조청 3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 조청 대신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을 경우 양을 줄인다.
떡을 하루 전에 물에 넣어 불려놓는다.
넓고 커다란 웍에 떡을 넣고, 떡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다.
양념장을 넣고 물에 잘 풀어준다.
뚜껑을 닫고 샌 불로 물을 끓인다.
물이 끓으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재료를 손질해 둔다.
물이 팔팔 끓으면 뚜껑을 열고 어묵, 파 밑부분(하얀색), 양파, 양배추, 청량고추, 다진마늘을 넣는다.
양배추가 익어서 투명해질 때까지 푹 끓인다.
중간중간 잘 섞어준다.
양배추가 익었으면 불을 약하게 줄여준다.
5분가량 저어준다.
국물이 충분히 걸쭉해 졌다면 깻잎과 파 윗부분을 올려준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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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쉽 킬러. 원플러스2 사용기
그동안 넥서스5를 잘 써오다가 이번에 원플러스2로 휴대전화를 바꾸었다.
원플러스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스타트업 네이션즈 서밋 2014에서다.
그날 원플러스 창업자인 피트 라우(Pete Lau)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갑니다.
소통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6개월 만에 100만대를 팔고, 창업 1년이 되기 전에 BEP를 달성했습니다.'
신생기업이 화웨이나 샤오미처럼 큰 기업 사이에서 개성 있는 제품으로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다니.
멋있었다. 스타트업 다웠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써보리라 다짐했다.
마침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마음먹었을 때 따끈따끈한 원플러스2 소식을 들었으니 어찌 다른 폰을 선택할까?
바로 결제하려고 했지만, 공홈에서 원플러스 폰을 사기는 쉽지 않다.
초대코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둠의 경로가 존재한다. 이베이나 알리익스프레스가 그것인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원플러스 휴대폰을 팔아서 참 다행이다.
공홈보다 웃돈을 2만원 정도 얹어서 원플러스2를 쉽게 구했다.
배송은 DHL로 일주일 걸렸다.
비닐 포장을 뜯었더니 노란 벽돌이 나왔다.
테이프로 상자를 칭칭 감아 놓아서 그렇다.
그 안엔 빨간 상자가 들어있다.
패키징이 깔끔하다.
USIM을 어떻게 꼽아야 하나 한참 들여다봤는데, 뒤 커버를 완전히 분리하면 사진 부분이 심카드 꼽는 부분이다.
듀얼심이라 여행 다닐 때 편하겠다.
자, 이제 기대했던 원플러스2를 써보자.
폰을 켜고 두 가지 문제를 만났지만,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다.
일단 OTA(Over The Air)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문제 해결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https://www.androidfilehost.com/?fid=24052804347837410 에서 ota다운로드
2. 리커버리 모드로 재부팅 (볼륨 다운 버튼+전원버튼)
3. install update 고르고 power 버튼으로 선택
4. 다운받은 OTA를 설치하고 재부팅
(참조 : http://www.technobuzz.net/oxygenos-2-1-1-ota-update-oneplus-2/)
그 이후로는 OTA 업데이트가 잘 된다.
ADB(Android Debug Bridge)에서 원플러스2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https://xq55.app.box.com/OnePlus2Drivers에서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다운로드가 귀찮은 리눅스나 맥osx유저는 아래 커맨드로 간단히 원플러스2를 장치에 추가해도 된다.
1. ~/.android/adb_usb.ini << 0x2a70
2. adb kill-server
3. adb devices
원플러스2는 플래그쉽 킬러 라는 명성답게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http://gadgets.ndtv.com/samsung-galaxy-note-5-2866-vs-oneplus-2-2813-vs-lg-g4-2605-vs-samsung-galaxy-s6-2443)
아쉽게도 고성능 게임을 돌리지 않으므로 넥서스5에서 넘어와도 큰 감동은 없었으나 넥서스5보단 체감성능이 약간 빨라졌다.
물론 원플러스2 카메라 성능도 넥서스5보다 낫다.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지문인식이다.
정말 편하다. 어지간해선 패턴으로 잠금을 풀 일이 없다.
또 한가지 특징은 USB-C형의 단자로만 충전된다.
충전을 위해 젠더를 항상 챙겨다녀야 한다는 귀찮음과,
충전 때마다 매번 앞뒤가 헛갈려서 이리저리 꼽아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함께 준다.
USB-C형이 보급되면 이런 귀찮음은 사라지리라.
스냅드래곤810은 화룡이라 엄청 뜨겁다고 말들 많은데, 휴대폰으로 3D게임 풀가동 하는건 아니라 크게 못느꼈다. 얼마전 출시되었던 이데아도 깔아서 한달동안 돌려봤는데 다른 휴대폰들에 비해서 크게 뜨겁거나 하지 않았다.
원플러스2에 기본으로 깔린 산소OS(OxygenOS)는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계속 전원이 켜진채로 사용하다가 며칠전 두달만에 처음으로 렉 때문에 재부팅을 했다.
원플러스에서 만든 플레그쉽 킬러 원플러스2
만듦새도 탄탄하고 성능도 만족스럽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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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덜 춥게! 난방비 줄여주는 단열 뽁뽁이 창문에 잘 붙이기.
얼마 전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수면 양말을 신어도 발이 시릴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뽁뽁이를 붙이기로 마음먹었다.
뽁뽁이의 기적을 경험한 뒤라면 그 포근함을 쉽사리 잊지 못한다.
난방비를 통신비처럼 LTE 무제한 요금제로 쓴다면 뽁뽁이가 필요 없겠지만,
가스 요금은 정직하니까.
더 추워지기 전에 뽁뽁이를 붙이자.
여러 선구자에 따르면 그냥 물보다는 세제나 베이킹소다 등을 섞으면 잘 안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주방 세제를 잘 섞어서 창문에 정성스레 붙였다.
올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정성이 부족했던 걸까?
뽁뽁이는 붙은 지 사흘 만에 창문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고작 반나절 만에 창문에서 떨어졌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항상 욕심이 문제다.
한기가 스며들 틈 없도록 빈틈없이 메꾸겠노라 창문이 꽉 차게 뽁뽁이를 붙였더니 실리콘 부분이 덜 붙어서 뽁뽁이가 떨어진 것이다.
떨어진 뽁뽁이를 창문보다 약간 작게 잘라서 붙이면 창문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실수는 붙이는 면을 잘못 골랐다는 거다.
요즘 나오는 단열 뽁뽁이는 양면이 다 평평해서 아무 쪽으로나 붙여도 잘 붙을 줄 알았는데,
막상 붙여보니 창문에 착 감기는 면이 있는가 하면, 물기 때문에 겨우 붙어있는 느낌을 주는 면이 있다.
착착 감기는 면으로 붙여준다.
실리콘까지 덮으면 잘 떨어진다.
약간 모자란 듯싶게 붙이는 게 낫다.
뽁뽁이 잘 붙이는 법
1. 창문 크기보다 약간 작게 뽁뽁이를 자른다.
2. 세제 혹은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을 분무기에 넣는다. (물 500mL에 세제는 콩알만큼 넣었다.)
3. 창문에 분무기로 물을 충분히 뿌려준다.
4. 뽁뽁이를 창문에 붙여보고 착 감기는 맛이 없으면 반대편으로 돌려서 다시 붙여준다.
5. 부드러운 천으로 뽁뽁이를 쓸어주며 공기를 빼준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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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 근처 괜찮은 식당. 솔 브라질.
산타 아폴로니아 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식당이다.
솔 브라질은 허름하고 별 특색이 없는 곳이라 맛집으로 이름이 나진 않았다.
노천 식당에서 리스본의 분위기를 느끼려면 호시오 광장 근처가 좋을지도 모른다.
포르타스 드 산투 안탕 거리(Rua das Portas de Santo Antão)나 아우구스타(Rua Augusta)거리에 식당이 즐비하니 말이다.
그런 곳의 식당은 깔끔하게 차려입은 종업원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서 오세요. 자리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가격도 좋아요. 메뉴 한 번 보고 가세요."
고객이 되는 느낌이다.
많은 관광객이 그 거리에서 식사를 즐긴다.
그럼 기차역 앞의 솔 브라질 식당은 어떨까?
기차여행을 하는 여행객이 배를 채우기 위해서 들르거나, 지역 주민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도 옷을 잘 차려입고 인상이 좋은 아저씨가 손님을 맞는다.
"어서 오세요! 편한데 아무 데나 앉아요."
"아저씨 여기 뭐가 맛있어요?"
"음 이건 메뉴엔 없는 건데... 솔 브라질 스테이크 맛있어요!"
믿고 주문한다.
샐러드와 밥이 사이드 메뉴로 함께 나온다.
밥을 엄청나게 많이 줘서 이 정도 먹으면 어지간한 거리는 기차 안 타고 걸어가도 되겠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니 왜 이렇게 밥을 많이 주는지 알겠다.
음식이 좀 짜다.
그래도 맛이 괜찮다.
'뭐 음식을 이따구로 했어?'의 짠맛이 아니라,
'이거 맛있는데 간이 좀 쌔네?'의 짠맛이다.
솔 브라질 식당.
친절하고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착하다.
분위기도 나름 흥겹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맛집은 아니지만,
배고플 때 들어가면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식당이다.
솔 브라질 식당 위치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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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주 강 변의 작은 마을. 리스본 산타마리아 드 벨렘.
벨렘은 리스본 시내 중심에서 서쪽에 있는 테주 강 변의 작은 마을이다.
벨렘에 가려면 리스본 피구에이라 광장(Praça da Figueira) 앞에서 15E 번 트램을 타면 된다.
트램에서 내리자마자 파스테이스 드 벨렘에서 에그 타르트를 여섯 개나 먹고선 배를 두드리며 느긋하게 구경을 시작했다.
우선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둘러볼까 줄을 섰다가 마음이 바뀌었기에,
산타마리아 교회에 잠시 들어가서 한 바퀴 휙 둘러보고는 나왔다.
교회 안에는 인도 까지의 항로를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의 석관과,
포르투갈의 민족시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Luís Vaz de Camões)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교회를 나와 베라르도 현대미술관을 둘러보고는 벨렘 탑을 향해 걸었다.
벨렘 탑 앞은 탑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런 북적임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는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진자(Ginja)한잔을 걸친다.
역시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낮술 한잔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다.
사랑은 보이지 않게 타버린 불(Amor é um Fogo que Arde sem se Ver) - 카몽이스
사랑은 보이지 않게 타버린 불이요,
아직 아픔을 느끼지 못한 상처다.
항상 불만족스러운 만족이요,
아픔 없는 격노의 고통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오랜 열망이며,
많은 사람 가운데서 느끼는 외로움이다.
기쁠 때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기쁨의 느낌이요,
이성을 잃으면 떠오르는 격정이다.
이것은 당신의 자유의지로서 노예가 되게 하고,
당신의 승리와 패배를 기록하며,
또한 당신을 죽이는 자에게 충성을 다한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 자기 모순적이라면,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하기를 원할 때,
사람의 마음을 연민으로 이끌어낼까?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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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보고. 리스본 벨렘 베라르도 현대미술관.
리스본 지하철에서 베라르도 현대미술관 광고를 보았다.
몽환적인 샤갈의 작품 한가운데 사람이 조그맣게 서 있는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잠시 스쳐 지난 터라 위치도 몰랐는데, 벨렘에 왔더니 베라르도 현대 미술관이 보인다.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미술관으로 향했다.
몬드리안, 달리 등 널리 알려진 작가의 작품들과,
미술과 친하지 않다면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작품까지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장 뒤뷔페(Jean Dubuffet) - Miro G42, 1983
앙리 미쇼(Henri Michaux) - Untitled, 1962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 Sabro, 1956
장 파울 리오펠(Jean-Paul Riopelle) - Abstraction (Orange), 1952
특히 이 네 점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조셉코수스(Joseph Kosuth)작가의 SELF-DESCRIBED AND SELF-DEFINED를 스쳐지나다가 걸음을 잠깐 멈추었다.
왜 이 네온사인 앞에서 걸음을 멈추게 되었을까 그땐 몰랐지만,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가 누군가를 알아가는 초반에는 서로를 묘사한다.
밥을 많이먹고, 바쁘고, 해맑고 등등….
그러다 어느 순간 그것은 정의가 된다.
대식가.
워커홀릭.
밝은 사람.
한 번 정의한 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너 왜 그렇게 조금 먹어? 어디 아파?”
“웬일로 요즘 한가해?”
“어째 기운이 없어 보인다? 왜 그래?”
그러나 존재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고, 정의하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다.
정의는 비록 편리할지언정 정교하지는 못하다.
좋은 작품들을 보고서 미술관을 나섰더니 쨍한 하늘이 반긴다.
베라르도 현대미술관
리스본에 들렀다면 여기서 보물을 찾으며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베라르도 현대미술관 웹사이트
http://www.museuberardo.pt/
베라르도 현대미술관 위치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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