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나보다 먼저 흰머리가 난 사람들은 이걸 새치인 줄 알고 뽑았을까 아니면 그러다가는 머리가 다 뽑힐 것 같아서 염색을 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최소 환갑은 넘은 사람들이 살면서 어떤 기쁨을 느꼈고, 무엇이 후회되는지.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만 명이 넘는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들은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인간에게 나이가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가 무엇인가?’라는 궁금함을 어느 정도 해소 해 준다.
책 대부분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는데,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서로 간의 소통이 삶에 얼마나 큰 부분인지 잘 보여준다.
움직이고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도 하고 어쩌면 평생 보지 않기도 하며 새롭게 알게 된 새로운 누군가가 알고 보면 서로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던 누군가와 가까운 사이기도 하고 난 웃자고 한 소린데 죽자고 달려들고 누군가 힘내라는 격려에 힘이 빠지기도 하며 비싼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김밥에 라면을 먹으면서도 흥겨운 사람이 있다. 이렇게 여러 사람과 관계 속에서 울고 웃고 짜증 내다가도 신나서 폴짝폴짝 뛰다가 지쳐 쓰러져 누우면 어느덧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닐까?
삶의 시작점보다는 끝에 가까운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분명히 흥미로웠다. 내가 만약 저 나이까지 산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굴업도 석양-'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책갈피

“오늘, 이곳에서,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야.”
- 준 드리스콜

아름다운 동행 -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배우자와 근본적으로 비슷할 때 더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를 변화 시키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결혼하기도 전에 관계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조언한다.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뭡니까?’ 하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바로 “제일 친한 친구와 결혼을 했지.”였다. 반대로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 “우린 연인으로서는 좋았지만 친구가 되는 법은 알지 못했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항상 100퍼센트를 주는 거야.”
- 엘빈 베이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한팀처럼 ‘협력’해나간다면 삶의 무게를 덜 수 있다는 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상대를 단 5분이라도 더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크게 달라질 거야. 늘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한 배를 탄 사람들처럼 지내야 해. 그러면 남은 날들을 아주 잘 지낼 수 있지. 지금부터라도 당장 시작하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일 말이야.”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말해도 괜찮아요. 꼭 하세요. 말한 대로 될 겁니다. 밤새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 윌마 야거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
  • 논쟁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함께 집 밖으로 나와라.
  • 먼저 화를 풀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나서 이야기하라.
  • 위험요소는 없앤다.
  •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라

행복하게 맞는 아침 -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가장 중요한 건 말이야 무조건 사랑하는 일, 매일 하고 싶어 설레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거지.”
- 윌리 브래드필드

“사람들이 시간당 얼마를 버는지에만 관심을 쏟는 건 큰 문제야.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네. ‘행복하지 않다면 당장 그 일을 그만두십시오.’ 나는 사람들이 시간당 얼마를 버는지에는 관심이 없다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해서 ‘아, 진짜 하기 싫다.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면 당장 그만두어야지. ‘이제야 재미있는 일을 찾았군.’ 하는 말이 절로 나올 때까지 눈과 귀를 열고 그런 일을 찾아야 하고. 그리고 나서 자신에게, 또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도 말하는 거야. ‘앞으로 일주일에 200달러 정도 손해 볼 거야. 하지만 난 훨씬 더 행복해질 거야. 삶도 훨씬 편해질 거고. 먹고 사는 데도 문제 없어.’ 세상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묶여 지독하게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지. 그들은 삶이 아니라 돈 때문에 그렇게 매여 사는거야.”
- 모르간 그랜디슨

좋아하지 않는 일을 선택했을 때 가장 큰 비극은 직업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직장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가치를 찾아라.”

“일을 하면서 늘 배울 기회를 찾고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봐.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지 말게. 의식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해야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거기서 뭔가를 배우게.”
- 키스 쿤

“그 사람이 누구건, 어떤 사람이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건 신경 쓰지 않아. 적군이 아닌 이상 괜찮아.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것도 바로 이거야. 사교성 있게 직장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 레리 타이스

“자신을 그만 들여다보세요.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은 거울 속 자신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저 당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당신 모습만 보이지요. 창가로 가세요. 그리고 창밖을 내다보세요.”
- 짐 스콧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 -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그는 자녀들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바로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조개를 비유로 들었다. 그는 아이들이란 조개 같아서 평소에는 껍데기를 꽉 닫고는 딱딱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속은 더없이 연약하고 상처받기 쉽다고 설명한다. 예기치 못한 순간, 아이들이 단단한 껍데기를 열 때가 있다. 바로 그 순간 부모가 그 자리에 없다면 “달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는 말한다.
- 로버트 라이시 <아버지가 된다는 것>

양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욱 명확해지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을수록 관계도 좋아진다는 점이다. 이때 기억할 것은 ‘특별한 사건’보다는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라.

편애 사실에 대해 침실에서 방문을 다고 배우자에게 은밀히 털어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절대 아이들이 알게 해서는 안된다. 편애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비교해서도 안 된다.

저명한 아동발달 학자들은 체벌이 평생에 걸쳐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에 만장일치로 동의한다. 체벌을 받은 아이들이 더 공격적이고 반사회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완벽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완벽한 부모가 되겠다는 생각도 버려라. 가능한 쉽게 키워라.”

관계의 균열을 방지하는 법
  • 균열의 조짐을 초기에 파악하고 진정시켜야 한다.
  • 균열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를 취하라.
  • 불화가 생겼을 때 화해가 필요한 쪽은 부모다.

하강의 미학 - 지는 해를 즐기는 방법

“내가 왜 지금이 더 행복한지를 줄곧 생각했지.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우선, 젊어서는 그토록 중요했던 일들이 이젠 그리 대단치 않아졌어. 그리고 늘 지고 살아온 책임감도 더 이상 느낄 필요가 없고. 난 책임감이 꽤 강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책임질 일이 별로 없지.”
- 세실 램킨

건강을 돌보지 않고 되는 대로 살면서 “뭐 어때서? 누구나 언젠가는 다 죽어.” 하는 것은 비겁하다. 과식하고 운동을 게을리하고 담배를 피우며 살다가 때가 되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난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는가. 언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몇십 년이라는 시간을 건강하게 살다 떠날지 끔찍한 육체의 고통을 이고 하염없이 고통받다가 떠날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 나이 먹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다.
  • 100년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몸을 아껴라.
  • 아직 오지도 않은 죽음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
  • 관계의 끊을 놓지 마라.
  • 노후의 거처를 계획해두라.

후회 없는 삶 - ‘그랬어야 했는데’에서 벗어나는 법

“주방을 개조할지 여행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면 단연 여행이죠! 젊어서 여행하면 나이 들어서는 하지 못하는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답니다. 돈이야 나중에라도 벌면 되니까요.”
- 도나 로플린

“산 사람에게 꽃을 보내라. 죽은 사람에겐 보내도 보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다정하게 대해야 하듯이 자신에게도 다정해야 하네. 나는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고, 죄책감도 많은 집안에서 자랐어.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자신을 소중하게 대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네.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너무 가혹하게 굴거든.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정한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진 마. 편하게 생각해. 스스로를 좀더 편하게 대해주라고.”
- 마릴린 스티플러

행복은 선택일 뿐 -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자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책임질 필요는 없네. 하지만 어떤 태도를 취할지, 어떻게 반응할지는 스스로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지. 짜증, 두려움, 실망 같은 감정들은 모두 자신이 유발한 감정이야. 반드시 잡초 뽑듯 없애야 하는 것들이지. 그런 감정들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수용한 다음에는 흘러가게 두는 거야. 외부로부터 온 압박이 내 감정과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내 인생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네.”
- 모 아지즈

“걱정을 하려면 그 걱정거리가 뭔지는 알아야죠. 최소한 이유라도 알고 정의하는 겁니다. ‘나는 X가 걱정이다.’ 하는 식으로 말이죠. 때론 걱정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도 있겠죠. 이것이 합리적인 상황 파악입니다. 상황 파악이 되면 걱정이 아닌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 조슈아 베이트먼

걱정을 버리는 법
  • 하루에 한 가지만 걱정하라.
  • 비가 올 때 필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우산이다.
  •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라.

“나는,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우는 데 평생이 걸렸어. 그렇게 오래 걸리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말일세. 내가 너무 미래에만 매달려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긴 해. 누구나 미래를 생각할 테니. 그렇게 사는 것이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네. 하지만 잘 듣게나. 그저 순간 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척 많다네. 또 지금 바로 이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감사할 수 있다면 역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지.”
- 말콤 캠벨

인생의 현자들은 어째서 종교적 실천이 좋고 필요한지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하나는 공동체 생활의 기본이 되고 또 하나는 힘겨운 시기에 대처하는 유효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절대자를 향한 깊은 신앙은 좋지만 광신은 안 되네.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배려하고 그들에게 관대한 것이 종교의 기본이지.”
- 코라 젠킨스

측은지심이라는 말은 인생의 현자들이 내게 했던 말들을 완벽하게 함축하고 있다. 이 말은 타인을 측은하게 여기는 착한 심성을 의미하며 영어의 ‘Compassion’은 라틴어 파티(pati, 고통)와 쿰(cum, 함께)에서 파생된 말로 ‘함께 괴로워하다.’라는 의미다. 즉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은 타인과 공감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타인을 힘겨운 삶의 여정을 걷고 있는 여행자처럼 생각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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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난 자전거 캠핑 여행. 금강 종주.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다. 콧물이 나다 멈추고는 콜록대기 시작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 좀 나아질까?
혹은 해를 못 봐서 감기가 낫지 않는 걸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짐을 싸들고 금강 종주에 나섰다.
신탄진역에서 시작하는 게 제일 좋다지만, 자전거 좌석 표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대전 정부청사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개천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밤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 정부청사는 종착역이 아니므로 차가 정차하자마자 버스 밖으로 순간이동을 해서 잽싸게 자전거를 빼내야 한다. 간단한 요깃거리가 필요하다면 샘머리 아파트단지 쪽에 중형 마트와 빵집이 있으니 정비를 하고 가기 적당하다.
우선 금강 종주의 코스의 시작인 대청댐을 향해 달린다.
밤이라 어둡긴 하지만 자전거도로를 따라 쭉 달리면 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은 없다.
갑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갑천과 금강의 합류지점부터는 가로등도 많아서 야간에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위험하지 않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자전거 도로와 자동차 도로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언덕도 거의 없어서 무난한 코스이나 대청댐 인증센터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이 좀 된다.

대청 댐 인증센터-'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대청댐 인증센터에서 인증 도장을 찍고 자정이 다 된 시각이라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자려다가, 대청댐 인증센터 주변은 술이 거나하게 취한 사람들이 큰소리로 웃고 떠들기에 다른 데 자리를 잡기로 했다.
그곳은 대청댐에서 신탄진으로 가는 길 중 산책로 중간에 전망대 식으로 자리를 내어놓은 곳이었는데, 이곳에 텐트를 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바닥이 나무라서 펙을 박지 못하니 텐트를 짱짱하게 치기가 어렵고, 새벽 내내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잠을 깨우기 때문이다. 도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자는 것인지 조는 것인지 눈을 감았다가 떴다. 새벽 두 시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있고, 새벽 세 시에도 네 시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있다. 텐트가 쳐 있으니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와서 구경하는 사람도 있고 영 신경이 쓰여 잠이 잘 안 온다. 그냥 가끔가다 한두 명 지나다니는 게 아니라 어쩜 잠 안 자도 생활이 되는 약을 대전의 한 연구소에서 개발해서 임상실험중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심심치 않게 많이들 지나다닌다. 결국, 새벽 여섯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텐트를 정리했다.

대청 댐 인근-'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자고 일어난 곳이 전망대라 그런지 확실히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기지개를 한번 켜고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가을-'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푸른빛이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게 와 닿는다.

가을-'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맑은 하늘에 초가을 선선한 공기 덕에 자전거 타기 참 좋다.
세종보 인증센터에선 인증 등록을 해주니, 종주를 완료하고 아직 등록하지 못한 코스가 있다면 이곳에서 등록하면 된다.

공주보 인증센터-'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잠도 별로 못 잤는데 막걸리까지 한 사발 했더니 영 졸립다.
그래서 공주보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잠시 돗자리 깔고 누워 낮잠을 잤다.
역시 피곤할수록 낮잠은 달콤하다.
잠이 좀 깨니 주위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공주보 인근-'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좋구나! 대한민국.
아름답구나! 금강.

코스모스-'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만발한 코스모스가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석양-'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가을이라 해는 금방 넘어가고, 컴컴해져서야 부여시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조금만 더 달려볼까?’
전날에 잠을 설쳤으니 오늘은 좀 편안히 자고 싶다.
마땅한 곳이 나오면 텐트를 치려고 했는데, 아무리 달려도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질 않는다.
결국, 어두운 밤에 달을 벗삼아 강경까지 달렸다.
대체로 길이 좋은 편이지만, 중간에 비포장에 가까운 길도 있으니 밤에 달리는 것이 위험하다.
그래도 강경 수상레저타운 근처엔 야영하기 좋은 장소가 많으니, 야영 할 것이라면 부여에 들어오기 전에 하든지, 강경까지 와서 하는 것이 좋다. 부여에서 논산을 지나 강경까지는 마땅히 야영 할 곳이 없다.
논산천을 건너기 바로 직전 자전거도로 옆에 넓은 쉼터에 자리를 잡았다.

야영-'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정말 지금껏 야영하며 이렇게 조용하고 편안하게 자보기는 처음이다.
캠핑장은 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신 밤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항상 있었는데, 이렇게 개수대와 화장실이 없어 조금 불편한 곳은 사람이 없어 잠자기는 정말 좋다.
포근한 침낭에 쌓여 푹 자고 나니 전날의 피로가 싹 풀렸다.
역시 초가을이라도 밤 공기가 차가워서 침낭은 겨울용을 들고 다녀야 한다.

익산 성당포구 인근-'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익산 성당포구를 지나 군산까지 내리 달렸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전날 100Km를 넘게 달렸더니 엉덩이가 아프다.

군산으로-'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이성당을 향해 달리자-'금강 자전거 캠핑 종주'

그래.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이성당 빵집이다.
맛있는 빵집을 떠올리는 것은 역시 페달을 밟는데 큰 힘이 된다.
점심을 먹고 빵을 사러 이성당에 갔는데,
줄이 어린이날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만큼 길게 서 있다.
십 분을 기다려 봤는데 줄이 10m도 줄지 않는다. 이대로는 한 시간도 더 기다려야 할 판이다. 빵이 아무리 맛있어도 그렇게 기다려서 빵을 먹는 건 아무래도 아니라는 생각에 자전거를 대충 세워두고 이성당 빵집 입구로 가서 동향을 살폈다.
알고 보니 팥빵을 살 것이 아니라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기다린 게 아깝긴 하지만 그냥 빵 몇 개와 팥빙수를 포장해서 나왔다.
팥빵이 맛있으면 팥빙수도 맛있겠지.
팥빵은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되고 팥빙수는 계산까지 15분도 안 걸린다.
포장한 팥빙수를 들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옆 의자에 앉아 먹었다.
맛있다.
마침 축제기간이라 길에서 연주하는 생음악을 들으며 먹으니 더 맛있다.
이성당 팥빙수 생각나서 군산 한 번 더 가고 싶다.
햇빛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었으니 감기가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으로 올라왔다.
금강 자전거 종주 길엔 텐트를 칠만한 곳이 많은 편이라 캠핑 여행을 하기 좋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3박 4일 정도로 일찌감치 자리 잡아서 감자도 구워먹고, 늦잠도 자면서 하루 70km 이내로 천천히 여행하고 싶다.

일주일을 더 앓았는데, 아직도 감기가 완전히 안 떨어졌다.
이번 주는 틈만 나면 집에서 요양했는데.
기침은 심하지만 열은 없는 걸 보면 에볼라는 아니다.
몇 년 만에 감기에 걸려 본 거 같은데 정말 지독하게 풀코스에 후식까지 간다.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던데, 요즘 잡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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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인심. 군산 뚱보식당.

입구-'군산 뚱보식당'

군산엔 맛집이 많고 많다지만, 가볍게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뚱보식당을 찾았다.
유명해서 그런지 오후 두 시가 넘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삼십 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자리에 앉게 되었다.
6,000원에 15가지가 넘는 반찬이라니! 가격은 정말 착하다.
밥도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밥통에서 퍼먹으면 된다.
배고픈 대식가에겐 이만한 식당이 있을까 싶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싱겁게 먹는 편인 내게는 대체로 음식이 짠 편이었다.
반찬의 가짓수는 많으나 특별하게 맛있는 반찬은 없다.
못 먹겠다 맛없는 것도 없고, 이거다 싶은 메뉴도 없는 무난한 집 반찬.

반찬-'군산 뚱보식당'

뚱보식당의 강점은 푸짐한 양에 있다.
한참을 기다려서 먹을 만큼 맛집은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건,
모두 배가 고파서인가보다.
각박한 생활에 사람이 고파서인가 보다.
북적대는 식당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으며 따뜻한 밥 한 공기로 배도 채우려고 이렇게들 기다리나 보다.

뚱보식당.
딱히 음식이 맛있어서라기보단, 요즘에 드문 인심으로 푸짐하게 상을 차려줘서 이름이 났는가 보다.

군산 뚱보식당 위치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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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쌈과 연잎 밥 정식. 부여 백제의 집.

입구-'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부여엔 어디가 맛있나 찾아봤더니 향토음식인 연잎 밥을 파는 백제향과 백제의 집이 괜찮다고 한다.
‘어디가 더 맛있을까?’
두 집 중에 고민하다가 백제의 집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대로변에 있어서 찾아가기 쉬웠다.
마침 저녁 시간이라 사람으로 붐볐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남아 있었다.

차림표-'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뭘 먹어볼까나~’
부여에 오리농장이 있으니 오리연정식을 주문했다.

기본 찬-'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기본 반찬이 소박하게 나오는데, 찌개 속 두부가 맛있다.

쌈-'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신선한 쌈채소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오리 주물럭-'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오리 주물럭은 평범하지만, 쌈에 싸면 씹는 맛이 좋다.

오리 훈제-'부여 백제의집 Buyeo The house of Backje'

오리 훈제를 부추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백제의 집.
부여에서 배가 고프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식당이다.

부여 백제의 집 위치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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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칼국수에 매콤한 겉절이. 공주 초당 칼국수.


입구-'공주 초당 칼국수 Chodang Noodle Gongju'


배가 고파 허덕일 때 식당을 만난다는 건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공주 초당 칼국수가 눈에 띄었을 때 든 생각은 "와! 식당이다!"였다.
허기가 졌고, 배를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을 때 끼니를 때울 곳을 발견한 기쁨이었다.

칼국수-'공주 초당 칼국수 Chodang Noodle Gongju'

겉절이와 막걸리-'공주 초당 칼국수 Chodang Noodle Gongju'

헌데 들어가서 칼국수와 공주 밤 막걸리를 시켜놓고 보니, 꽤 맛이 좋잖은가?
"이 겉절이는 무슨 배추로 만들었길래 이렇게 맛있는 거지?"
손칼국수에 국물 맛이 들기 전에는 좀 싱거운데 이때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겉절이가 짜지 않아서 계속 젓가락을 부르고 공주 밤 막걸리 안주로도 그만이다.
우연히 들른 집이 맛있을 때 기분이 참 좋다.
공주 초당 칼국수.
굶주린 자의 배를 채우고 미각에 만족을 준 공주 맛집이다.


공주 초당 칼국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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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직업의 지리학.

왜 도시는 이렇게 붐비는 걸까?
왜 공기 좋고 물 맑은 데서 살다가 매연투성이에 별도 안 보이는 복잡한 서울로 모여들까?
엔리코 모레티 교수는 통계를 인용하여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하여 설명한다.

직업의 지리학 - 책갈피

무역은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지는 축구 같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교역 대상국들 가운데 한 곳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우리가 그 나라에서 사는 상품이 더 싸진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 즉 소비자를 약간 더 부유하게 만든다.

앞날에 대한 기대가 너무 낮다 보니 이런 문구를 담은 거대한 옥외 광고판마저 등장했다. “시애틀을 떠나는 마지막 사람은 전등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1979년에는 앨버커키가 시애틀보다 더 안전한 곳이었지만, 이제 그곳의 범죄율은 시애틀보다 높으며 살인사건 발생률은 시애틀의 두 배가 넘는다.

한 도시의 숙련 근로자 수와 그 도시의 미숙련 근로자 임금 사이에 주된 연관성은 세 가지가 있다.
* 숙련 근로자와 미숙련 근로자는 서로를 보완한다. 전자의 증가는 후자의 생산성을 높인다.
* 교육을 더 많이 받은 노동 인구는 지역 고용주들이 더 새롭고 더 개선된 기술을 채택하도록 촉진한다.
* 셋째, 한 도시 인적 자본의 전반적 수준 향상은, 경제학자들이 인적 자본 외부효과(externalities)라고 부르는 것을 발생시킨다.

사회적 승수효과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소득과 교육 수준이 비슷한 공동체의 주민들과, 소득과 교육 수준 차이가 많이 지는 공동체 주민들 간에 건강상의 격차를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그것은 실질적으로 다음 사실을 의미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형태의 사회경제적 분리는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 간접적으로 영향이 사람들 자신의 교육과 소득이라는 직접적 영향보다 크다. 이는 놀라운 결론으로 이어진다. 당신이 어디 사느냐가 당신이 얼마나 오래 사느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성공적 신생 기업을 만드는 열쇠로는 많은 지원, 많은 팀 빌딩(team building - 조직 개발 기법의 하나로서, 팀의 목표 설정, 각 구성원의 책임 명확화,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에 의해 집단의 일체화와 작업효율 향상을 꾀하는 것), 다수의 조직화, 기업가와 모험자본가 사이의 관계가 있다. - 빌 드레이퍼

새 아이디어는 진공 상태에서 탄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창의적 근로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은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 학습 기회를 창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지식의 흐름과 확신은 근로자들과 기업들이 혁신 단지 안에 자리 잡아야 할, 매우 중요한 세 번째 장점이 된다.

지리는 지식 확산에 중요하며, 지식은 거리가 멀면 신속하게 죽는다. 인용자가 피인용 발명가에게서 0~40킬로미터 사이 거리에 있을 때 인용 정도가 가장 높다. 인용하려는 발명가가 피인용 발명가에게서 4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을 때 인용비율을 현저하게 낮아지며, 그 효과는 거리가 160킬로미터가 넘으면 완전히 사라진다.

똑똑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더 창의적이 되고 궁극적으로 더 생산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똑똑할수록 그 효과는 그만큼 더 강하다.

시장 경제는 절대 고정적이지 않다. 최첨단인 제품도 이내 상품화되며 만들기 쉬워진다. 기술의 최첨단에 있는 산업들도 이내 주류가 되며 시간이 더 흐르면 과거의 유물이 된다. 오늘 좋은 일자리도 미래에 안 좋은 일자리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역학을 처음 인식한 사람은 카를 마르크스였다. 그는 그것을 자본주의 체제에 내재한 불안정성의 증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80년 뒤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결함이기는커녕 이러한 ‘창조적 파괴’의 과정은 자본주의의 가장 큰 힘이며 그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의 혁신 단지들이 그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적응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단지들은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하지 않다. 어느 시점이 되면 그 단지들을 지탱하는 산업이 성숙하며, 번영을 가져오기를 멈추고, 골칫거리로 변모할 것이다. 끌어당기는 힘은 중요한 장점을 제공하지만, 한때 막강했던 단지들도 극적 방식으로 붕괴했다.

고실업의 현지 노동시장에 그대로 남는 실직 근로자들은 실질적으로 그 노동시장의 모든 타인들에게 비용 또는 부정적 외부효과를 부담 지우는 반면, 멀리 이동하는 근로자들은 긍정적 외부효과를 발생시킨다. 이주 바우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다. 이주 의사를 지닌 근로자의 수를 늘림으로써 바우처는 이주를 택해 다른 곳에서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과 그대로 남아서 더 나은 취업 기회를 갖게 되는 사람들을 모두 이롭게 한다.

존스타운 같은 도시들에서 사람들이 받는 명목 봉금(nominal salaries)은 낮다. 하지만 주거비가 다른 곳들보다 낮기 때문에 보통의 봉급이 더 많은 구매력을 갖는다. 이에 반해 뉴욕, 워싱턴, 보스턴 주민들은 명목 봉급은 많이 받지만 실질 봉급(effective salaries)은 많지 않다. 봉급 가운데 많은 부분이 주택 대출금 상환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주택 고급화 문제의 진정한 해법은 주택 재개발 제한과 정반대이다. 혁신 중심지들은 주택 신축을 제한할 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 현명한 성장 정책을 통해 바르게 관리된다면, 특히 시가지 중심부에 집중되고 대중교통망의 확충이 뒤따른다면, 주택이 더 많이 생기는 게 도시 외곽 지역의 무질서한 확장과 교통 혼잡을 야기시키지는 않는다. 이런 종류의 시가지 개발 정책들은 주택 고급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 전파와 혁신을 조성하는뜻밖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도시 내에서 촉진할 수 있다.

학자들이란 어느 정도 첨단 기업들과 같다는 사실, 즉 학자들은 아이디어를 교환할 만한 우수한 동료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경향이 있음을 재빨리 깨달았다. 혼자 내버려두면 학자들은 침체되는 편이다. 따라서 이미 강한 학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생산적인 연구자들의 존재가 다른 생산적인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이며, 약한 학과들은 같은 이유로 더 약해지기 때문이다. 훌륭한 학자는 절대 먼저 약한 학과로 이동하지 않으려 한다. 단지 위신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성 때문에 그렇다.

도시를 나쁜 평형 상태에서 좋은 평형 상태로 옮기는 유일한 방법은 대대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착 상태를 끊고 숙련 근로자들, 고용주들, 전문적인 사업 서비스 업체들을 동시에 새로운 장소로 데려오는 합동 정책이다. 오직 정부만이 이러한 대대적 지원 정책들을 주도할 수 있다. 정부만이 개별적 행위자들(근로자들과 고용주들)을 조직화해 뭉침의 과정을 작동시킬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먼저 이동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공족 보조금을 제공하되, 그 과정이 자동으로 굴러가게 되면 보조금을 끊는 방식이다.

오늘날 미국 내 불평등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거물급 인사 수천 명에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부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이긴 해도, 대학 졸업장을 가진 4,500만 근로자와 대학 졸업장이 없는 8,000만 근로자 간에 급속히 커지는 격차만큼 중대하지는 않다. 이제 밝혀볼 텐데, 임금 불평등은 사람들의 삶에(그들의 생활 수준, 그들의 가계 건전성, 그들의 건강, 심지어 그들 자녀의 건강에까지)정말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또 다른 오해는 임금 불평등의 확대가 주로 의도적인 경제 정책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최저임금의 실질가치 하락, 노조와 같이 저임금 소득자들을 보호하곤 했던 기관들의 약화, 규제 완화로 나아가는 일반적 추세를 예로 든다. 하지만 자료를 세심하게 살펴보면 제도적 요인들은 단지 부차적 역할밖에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964년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자 게리 베커는 <인적 자본>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으로 뒷날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이 책의 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대학 진학 결정은, 그 핵심을 살펴보면, 다른 어떤 투자 결정과도 똑같다. 국채를 살 때 당신은 비용을 선불로 지불하며 시간이 흐른 뒤 그 수익을 받는다. 대학 진학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베커는 지적했다.

폭발적 상호 연결, 거리의 종말에 주목하는 온갖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일하는 장소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우리의 최고 아이디어는 여전히,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 바로 펼쳐져 잇는 사회 환경에서 우리가 얻는, 일상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자극을 반영한다. 우리의 중요한 상호작용 가운데 대부분은 여전히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배우는 가치 있는 것의 대부분은 위키피디아가 아니라 우리가 아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든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사람이 하는 일이다. - 야니브 벤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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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감독의 드라마 제작 비밀.

드라마는 어쩌면 내겐 가장 생소한 콘텐츠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난 십 년간은 본방을 사수한 드라마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완결된 드라마를 몰아서 보기도 한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볼 때면 이런 드라마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나 궁금함이 들곤 했는데,
불멸의 이순신을 연출하신 이성주 감독님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어쩌면 시청자에겐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장면일 수도 있는 한 장면 촬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지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성주 감독이 말하는 드라마


드라마 제작은 SBS가 생기기 전과 후.

그리고 한류열풍의 시초인 겨울연가의 전과 후로 나뉠 수 있다.
겨울연가덕분에 nhk가 살아났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큰 파급효과를 불러 온 드라마이다.
등록 드라마 제작업체는 500개 가량이고, 자리를 어느 정도 잡은 드라마 제작사가 60~70개. 그리고 꾸준히 제작하는 제작사가 15개 정도이다.


드라마 수익 모델.

  • 본방송 (광고)
  • 재방송 (광고)
  • 모바일
  • IPTV
  • 국외수출
    드라마 방영 시간의 1/10만큼 광고를 넣을 수 있다.
    그래서 광고를 많이 넣으려고 드라마를 길게 제작한다.

드라마 제작과정

미국
  • pre production (기획)
  • production (촬영)
  • post production (편집 등)
한국
  • 무엇을 할 것인가?
    • 사극
    • 시대극
    • 현대극
      소설, 웹툰등에서 소재를 발굴하거나, 국외 흥행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한다.
  •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적 아젠다를 캐치해서 시대에 맞는 영웅을 뽑아 보여준다.
  • 어떻게 표현 할 것인가?
  • 영상으로 승부
  • 음악으로 승부
  • 감성으로 승부

방송 3사 드라마 전략

MBC : 50부작 100부작. 월화드라마.
KBS : 8시 반 일일극 드라마. 주말드라마. (8시 반 일일극 드라마는 5~10년 후 일반적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BS : 수목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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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의 성지 굴업도.

가벼운 마음으로 배낭을 메고. 떠난다! 바다로 섬으로.
아침일찍부터 배를 타려고 모인 사람이 많다 부지런하다.
“안개때문에 배가 뜨지 못하니 한 시간 기다리세요.”
한 시간 쯤이야.
그게 두 시간 되고.
9시 배를 한 시까지 기다려 봐도 언제 떠날 지 기약이 없네.
부푼 기대를 안고 떠나려 했던 굴업도행이 천재지변으로 실패했다.
어떤 기대감에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빠져나온다.
안타깝고 아쉽지만 어쩌랴. 다음을 기약해야지.

그로부터 몇 주가 흘러 다시 배낭을 짊어메고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았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하늘이 맑다.
‘이번엔 가는건가?!’
덕적도에 내리자마자 배를 갈아타고 굴업도로 향한다.
굴업도는 홀수날은 덕적도에서 한시간이면 도착하는데, 짝수날 들어가려면 두시간도 더 걸리므로 홀수날 들어가서 짝수날 나오는게 좋으며,
당일 표를 구하기 쉽지 않으니 고려고속훼리(http://www.kefship.com)에서 승선권을 예매하면 좋다.

솔밭-'굴업도 백패킹'

이번 캠핑은 사서 고생하지말고 쉬다오자는 생각으로 솔밭에 자리를 잡았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추어진데다가 바닥이 푹신푹신하다.

솔밭해변-'굴업도 백패킹'

사슴-'굴업도 백패킹'

낮잠자고 빈둥거리다가 저녁을 간단히 먹고, 해질녁에 개머리언덕을 오르니,
풀을 뜯던 사슴친구들이 처음보는 얼굴이라며 눈인사를 건넨다.

석양-'굴업도 백패킹'

어디서나 해는뜨고 지겠지만 이곳에서 보는 석양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유는 무얼까?

개머리언덕-'굴업도 백패킹'

인기 좋은 개머리언덕에 알록달록 텐트 마을 구경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해변-'굴업도 백패킹'

바람도 불지 않는 고요한 바다.
밤하늘에 별을 안주삼아 맥주 한 잔 하고, 일찌감치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니 다시 개머리 언덕에 오르고 싶다.
왜 개머리 언덕일까?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든다.

강아지풀-'굴업도 백패킹'

강아지풀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래서 개머리 언덕일까?

산책-'굴업도 백패킹'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일찍 산책을 나온 누군가는 바위에 앉아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고 있다.
좋구나.
나도 잠시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 내려왔다.

솔밭 해변의 아침-'굴업도 백패킹'

아침해가 바다를 비춘다.
개머리 언덕.
별 특이할 것 없는 이 작은 언덕에 굴업도란 섬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장할머니네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소박한 반찬에 도토리묵은 특히 맛이 좋다.
짐을싸고 천천히. 선착장으로 걸었다.
굴업도 선착장 근처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 파도치는 소리를 듣고 앉아있으니 얼마 안되어 배가 도착한다.
안녕 굴업도.
그리울꺼야.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 덕적도에서 하루 더 묵어가기로 결정했다.
횟집에서 회를 포장하고, 구멍가게에서 삼천원이나 하는 청하도 한 병 샀다.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굴업도 백패킹'

성수기가 지난 서포리 해수욕장은 참 쾌적하다.
사람도 많지 않아 다른 팀과 바짝 붙어 자리를 잡을 필요가 없고,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놀면 된다.

서포리 해수욕장-'굴업도 백패킹'

맨발로 모래를 밟고 걷는 느낌이 좋다.
이젠 곧 추워져서 양말로 발을 꽁꽁 싸서 다녀야 되겠지만,
틈만나면 나는 맨발로 걷길 좋아한다.
또한 꾸밈없이 맨얼굴로 있기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소박함으로 나누는 대화는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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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만약 지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뭐가 달라졌을까?

십 오 년쯤 전.
그 무렵의 나는 왠지 모를 위안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아직 어리니까 모를 수도 있지.'
생각해보면 그보다 훨씬 더 어렸을 때도 그런 마음을 품었더랬다.
아마도 어리고 덜 자라고 부족한 존재에게 사람들이 더욱 관대해진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기 때문인듯하다.
서른이 진작에 넘은 지금.
수염은 까칠하게 자랐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다.
지금 내 핏속에 녹아든 것들을 예전에 알았다고 해서,
그것이 어린 내게 스며들었을까?
물에 젖은 종이에 불을 붙이는 것처럼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쓸데없이 많이 알아봤자 머리만 복잡하고,
삶에 녹아드는 지식은 지극히 일부니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때 알게 될 걸 지금 알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

백령도 두무진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두고두고 읽고 싶은 열 세 편의 시



만일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생에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 루디야드 키플링

젊은 수도자에게

고뇌하는 너의 가슴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마당과
모든 숲
모든 집 속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목적지에서
모든 여행길에서
모든 순례길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길에서
모든 철학에서
모든 단체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에서
모든 동기에서
모든 생각과 감정에서

그리고 모든 말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의 광명뿐 아니라
세상의 빛줄기 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온갖 색깔과 어둠조차
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진정으로 진리를 본다면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광활한 우주의 어느 구석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 스와미 묵타난다(20세기 인도의 성자)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 베드로시안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무덤들 사이를 거닐면서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 본다.
한두 구절이지만
주의깊게 읽으면 많은 얘기가 숨어 있다.

그들이 염려한 것이나
투쟁한 것이나 성취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짜로 줄어들었다.
살아 있을 적에는
지위와 재물이 그들을 갈라 놓았어도
죽고 나니
이곳에 나란히 누워 있다.

죽은 자들이 나의 참된 스승이다.
그들은 영원한 침묵으로 나를 가르친다.
죽음을 통해 더욱 생생해진 그들의 존재가
내 마음을 씻어 준다.

홀연히 나는
내 목숨이 어느 순간에 끝날 것을 본다.
내가 죽음과 그렇게 가까운 것을 보는 순간
즉시로 나는 내 생 안에서 자유로워진다.
남하고 다투거나 그들을 비평할 필요가 무엇인가.

  • 임옥당

사랑은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 오스카 햄머스타인

어느 9세기 왕의 충고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라.
너무 거만하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말라.
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다.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갖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
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 코막(9세기 아일랜드 왕, 아일랜드 옛 시집에서)

일찍 일어나는 새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을 테니까.
만일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이러나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나야 하겠지.

  • 쉘 실버스타인

진리에 대하여

우리가 최상의 진리라고 여기는 것은
절반의 진리에 불과하다.

어떤 진리에도 머물지 말라.
그것을 다만 한여름밤을 지낼 천막으로 여기고
그곳에 집을 짓지 말라.
왜냐하면 그 집이 당신의 무덤이 될 테니까.

그 진리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할 때
그 진리에 반박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히 여기라.

그것은 침구를 거두어 떠나라는
신의 속삭임이니까.

  • 벨포 경

해답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 거투르드 스타인

모든 것

모든 것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맛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지식에도 매이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하며,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아직 맛보지 않은 어떤 것을 찾으려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하고,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하려면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곳으로 가야 한다.
모든 것에서 모든 것에게로 가려면
모든 것을 떠나 모든 것에게로 가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로 함이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 십자가의 성 요한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릴 지브란

술통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 모리야 센얀(일본 선승, 78세)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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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들썩이게 하는 Wake up sinner.

웹 브라우저를 닫았다 다시 열면, 마지막에 열렸던 탭이 그대로 다시 열린다.
사용하지 않는 탭은 닫는데 몇 개월째 남아있는 탭 하나가 있다.
그건 길거리에서 한 남자가 Wake up sinner라는 노래를 부르는 유튜브 영상이다.
브라우저를 열 때마다 눈에 띄는 Wake up sinner.
탭을 닫을까 하다가도 재생을 누르고 나면 그대로 남겨두게 되는 탭이다.
듣고 싶을 때마다 꺼내 듣고 싶어서 이 노래의 여러 버전을 모아보았다.
스윙빠 출입을 안 한 지 근 일 년이 다 되어가는데,
언제 또 출빠하고 열심히 추다가 공연이라도 하게 되면 이 노래로 한번 해보고 싶다.:D

Wake Up Sinners


Wake Up Sinners - Old Fish Jazzband


Wake Up Sinners - The Dirt Daubers


Crow Quill Night Owls - Wake Up Sinners from rewfoe on Vimeo.

Wake Up Sinners - Crow Quill Night Owls



Wake up sinner 가사

Well as I was going down the road Wake up sinners
Double wagon and a heavy load Wake up sinners
Well I cracked my whip and the leader sprung Wake up sinners
Rear horse broke the wagon turn

Wake up sinners you better keep moving on
Well wake up sinners you better keep moving on
Wake up sinners you better keep moving on
And prepare for that great day to come

Yes as I was going down the road Wake up sinners
Double wagon and a heavy load Wake up sinners
Well I cracked my whip and the leader sprung Wake up sinners
Rear horse broke the wagon turn

Wake up sinners you better keep moving on
Well wake up sinners you better keep moving on
Wake up sinners you better keep moving on
And prepare for that great day to come
Yes and prepare for that great day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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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에 묻힌 인생. 더 레슬러.

예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를 틀었다.
자세를 바로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영화감상을 시작하려 하는데...
첫씬을 보니, 아뿔싸! 이건 전에 봤던 영화잖아.
요즘 영화 잘 보지도 않는데 봤던 영화를 또 본다니.
TV를 끌까 말까 망설이다가 기억이 영 희미해서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전에는 어떤 느낌으로 이 영화를 봤었는지 떠오른다.
‘맞아. 나도 프로레슬링 좋아했었지. 얼티밋 워리어, 헐크호건, 언더테이커...’
‘아프겠다. 참 안되었군. 저 노인네.’
뭐 이런 생각을 하며 봤었다.
그는 내게 남이었고, 그저 영화 속 캐릭터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르게 다가왔다.
지금 이웃 중 누군가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나. 혹은 지인의 머지않은 미래 생활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지난겨울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제일 두려운 건, 나중에 늙어서 폐지 줍는 할머니가 되는 거야.”
다른 지인도 그에 공감하며 자기도 그게 제일 두렵단다.
공부도 많이 했고, 지금은 대기업에서 죽어라 일하는 그녀가 폐지 줍는 할머니가 되리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는 사라진다.
설령 어떤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팔아먹지 못할 기술이라면 생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영상을 보면, 4개국어를 하는 사람이나 로봇을 설계하는 기술자,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고학력자가 박스를 줍는 정도가 아니라 노숙자로 생활한다.

지금 어느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내일도 그 자리에 있으리라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나와 주위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 박스 줍는 일을 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추세로 볼 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것이다.
누군가는 박스를 주울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박스도 줍지 못할지도 모른다.
일하는 사람은 적어지겠고, 업무 강도는 높아지겠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질 지경이어도 생존을 위해 일은 하겠지만, 세금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그 세금은 박스도 줍지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활비를 대 주는데 일조할 것이다.
한쪽에선 일이 넘쳐 죽겠고, 한쪽에선 일이 없어 죽겠는 현실에서 빡빡하게 살아가다가 결국은 모두 죽겠지.
랜디가 단지 프로레슬링이 좋아서 피 흘리며 경기를 뛰었을까?
자의 반 타의 반.
고객 만족이 큰 가치인 사업 분야에선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한다.
‘난 원래 이걸 좋아하는걸. 난 고객님 만족을 위해 태어난 것을...’
그래야 살아남기 때문이다.

프로레슬러의 피는 밖으로 튀고,
사무실에서 조용히 일하는 사람들 피는 안에서 터진다.
더 레슬러.
이 영화는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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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Business Plan)를 짜임새 있게 작성하는 방법


정지호 강사님의 Business Plan Skill 강의를 듣고 정리한 사업계획서 작성요령이다.

사업 전반

사업을 시작할때 교집합이 필요한 요소 세 가지

  • 내가 좋아하는 것
  • 내가 잘 하는 것
  • 나만 할 수 있는 것

대한민국 창업 성공률 5%이하.
손익분기점(BEP - Break Even Point)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앱 100만 다운로드일 때 광고수익 월 180만원 가량.

 

사업화 진행 과정-'사업계획서 작성요령 (Business Plan Skill)'
사업화 진행 과정 예시


사업계획서

사업계획서의 목적은 설득이 아니라 이해다.
15~20장 사이로 이해가 쉽게 쓴다.
제목 예시 : 무엇을 활용한 어떤 플랫폼의 구축(어떤 기술로 뭘 만들지 쓴다.)

사업계획서를 쓰는 이유

  • 자금 확보
  • 자기 사업에 대한 점검

사업계획서 작성에 고려가 필요한 세 가지

  • 비주얼 (보기 좋고, 한눈에 눈에 들어오게 작성)
  • 객관성 (수치나 자료를 잘 이용하며 출처는 반드시 쓴다)
    • 찾은 자료가 3년치 통계만 있는데 5년치 자료가 필요하면, 직접 연구해서 나머지 부분을 추론하여 쓰고, 출처 밑에 00년 자료는 자체연구를 통해 추론한 내용임이라고 덧붙인다.
    • 블로그는 출처가 될 수 없다.
    • 필요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면 신문 기사 출처를 역추적한다.
  • 밸런스 (기술 / 시장 부분 균형있게 작성)

사업 계획서 보기 좋게 쓰는 법

첫장은 다음 3가지를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한다.
1. 현황
2. 적용 기술
3. 기대 효과

이 세 가지를 도표로 만들어 옆에 간략히 한두줄의 설명을 넣고, 아랫쪽에 이를 풀어서 쓴다.

단락사이는 공백을 넣어 가독성을 높인다.
줄간격은 180~185사이가 보기 좋으나 160으로 제한한다면 170정도로 쓴다.
중요한 단어는 진하게 하여 눈에 들어오게 한다.

로드맵

사업 계획서에는 로드맵이 꼭 들어가야 한다.

  • 위험 관리
    • 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사용자 수가 몇 이상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 만약 이 아이템이 잘 되지 않으면, 차선책은 무엇인가?
  • 진입장벽 구축 전략
    • 후발업체 진입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 시장 진입 방법
  • BEP 손익 예측

사업계획서 스토리보드 작성 요령

스토리 보드를 잘 작성해 두면,
다양한 양식의 사엽 계획서에 필요한 부분을 뽑아쓰기 편하다.

  1. 표지
    제목 (무엇을 하는 사업인지 알린다.)
    부제 (제목에서 명확한 전달이 어렵다면 부제를 단다.)
  2. 목차
  3. 배경/기업가의 역량

    • 배경 (문제제기)
      시장 규모를 보여준다. (시장조사를 통해 정확하게 정량화)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정량적으로 수치만 보여준다.
      현 시장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집는다.
    • 해결 방안
      배경에서 제시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적는다.
    • 기대 효과
      이 사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적는다.

    • 기업명
      하려는 사업과 이미지가 맞는 기업명을 선택한다.

    • 기업가의 역량
      이 사업을 시행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요약
  5. 특장점
  6. B.M.설계 or 랜더링
    • 무얼 해서 어떻게 수익을 얻을 것인가?
  7. 파급효과
  8. 전체 시장 규모
  9. 현 관련 시장 매출 추이 (목표시장)
  10. 설문조사
  11. 목표시장 진입의 적정성(타당성, 근거)
  12. 예상 매출(각 수요처별)
    • 예상 수요처 : 각 수요처별 예상 매출
    • 수요처 Contact 현황
    • 수요처 Contact 예정
  13. 로드맵
    • 어떻게 롱런 할건가?
    • Brand 전략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
    • 고객과의 신뢰는 어떻게 쌓을 것인가?
  14. 손익(BEP)
  15. 위험관리(RM - Risk Management)
    • 자금 한계는 어떻게 넘을 것인가?
    • 고객이 싫증을 느끼면 어떻게 할 것인가?
    • 경쟁사가 출현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16. 소요자금
    • 인건비
    • 영업비
    • 생산비

PT 슬라이드

투자를 받기 위한 자리나 IR용 PT자료는 글씨가 작은 것이 좋다.
보통 작은 공간에서 PT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1. team & CEO
    • CEO 따로
    • team에는 CEO를 불포함
    • 아직 없는 팀원도 미리 포함
  2. 배경
  3. 아이템
  4. BEP 그래프 (초반 매출이 저조하다면, 트래픽 등 의미있는 수치를 보여준다.)
  5. 비전 & 목표

제품 생애주기 (PLC - Product Life Cycle)

  • 도입
  • 성장
  • 성숙
  • 쇠퇴

도입기에 성장이 더딘 이유

  • 브랜드가 없다.
  • 신뢰가 없다.
  • 자금 한계가 있다.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넘어가는 이유

  • 고객이 싫증을 느낀다.
  • 경쟁사가 출현한다.

지출

갈수록 증가한다. 지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 인건비
  • 생산비
  • 영업비

BEP를 앞당기는 방법

  1. 매출 시점을 앞당긴다.
  2. 지출을 줄인다.

마케팅 전략 (Marketing Strategy)

Market + ing + Strategy
시장 + 생존 + 전략
* 어떻게 매출을 올릴 것인가?
* 계약을 체결했는가?
* MOU를 체결했는가?

매출 예측을 하려면 시장분석을 해야 한다.
시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고객의 needs를 파악하고,
시제품이 나오고 나면 고객의 wants를 파악한다.

기술 기업임을 증명하는 방법

  • R&D 전문 인력 구성
  • 지식 재산권 보유
  • 연구소
  • 잘 짜여진 R&D 로드맵

 

자금 조달 방법

투자

  • 엔젤투자자
  • 창업투자회사

요즘 엔젤 투자자는 꿈이 아니라 VC처럼 회수시점의 이익을 생각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엔젤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다면, VC에도 같이 연락하여 제일 조건이 좋은 곳에 투자를 받는다.

융자

  • 중소기업진흥공단
  • 기술 보증
  • 신용 보증
  • 은행

융자가 필요하다면 중소기업진흥공단 -> 기술 보증 -> 신용보증이나 은행 순서로 자금을 확보한다. 신용 보증에서 융자를 받으면 기술 보증에서 융자 받기가 어렵고, 마찬가지로 기술 보증에서 융자를 받았다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융자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신보에서 돈을 빌렸다가 상환을 마친다고 해도, 기보에서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3개월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인증

Venture 확인기업

세제 혜택이 있으며 기술평가기업인 기보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 협회(VCA)에서 확인을 해준다.
(창업한 지 1년 이내에 받는게 좋으며 주로 기보에서 확인을 받는데,
다음의 자격이 필요하다.

  • 대표이사의 동종업계 근무 경력 (1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 R&D기업임 증명하거나 기업 부설 연구소가 있거나 구성인력이 적정해야 한다.
  • 지식 재산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회사 설립 1년 이전엔 재무재표가 필요 없으나 1년 이후엔 필요하다.

Inobiz 기술 혁신 기업 인증

설립한지 3년이 넘은 기업으로 다음 조건이 필요하다.
* 매년 매출이 증가할 것
* 고용이 늘어날 것
* 지적 재산권이 있을 것

ISO 인증

9001은 품질 경영 관리 인증이고,
14001은 환경 인증이다.
9001을 받고 14001을 받는다.
하나 받는데 150만원 정도이고, 두 개를 한번에 받으면 할인해 준다.

 

국가 지원 사업

앞으로 진행되는 국내 지원 사업은 모두 사관학교 식으로 진행된다.

사관학교식 지원의 특징

  • 입주실
  • 멘토 상주
  • 사업비 지원

중복 수행 가능 여부

주무부처가 다르거나 먼저 진행 중인 사업의 종료 시점 이후로 새로운 사업 협약을 하면 된다. 그러나 특정 사업에 대해 중복 수행 불가 언급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심사위원 전문가 구성

  • 경영
  • 기술
  • 시장
  • 기타

심사기준

  • 기업가의 역량 (10~30)
    • 경력
    • 준비 상태
    • ✫ 기업가 정신
  • 기술성 / 독창성 (30~50)
    • 진입장벽
    • 독창성
    • 경쟁사와 차별성
  • 시장성 / 사업성 (30~50)
    • 시장 규모
    • 시장 진입 타당성


링크

연구소 설립 (http://www.rnd.or.kr/newly/requirementshuman01.jsp)
한국 표준 협회 (http://www.ksa.or.kr/)
벤처확인 (https://www.venturein.or.kr/venturein/petition/C11100.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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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이유가 있어야 한다.


시나리오

옴니버스 영화는 철저히 기획해서 제작한다.
감독을 먼저 컨텍하고 그에 맞는 작가를 모집한다.

어떤 지역을 배경으로 선택할 때는 그 지역의 특징을 잡아서 작품에 녹여내야 한다.

만약 주인공을 소심한 인물로 설정했다면,
그걸 빨리 깨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소설


무엇을 쓸까?

1차적 발상 :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등장인물을 통해서 보여준다.
2차적 발상 : 나와 시대와의 접점을 찾아낸다.


2차적 발상 소설을 쓰려면?

  1. 신문‧시사고발을 보고 인물 하나를 뽑는다.
  2. 그 인물을 객관화 한다.
    (과도한 감정몰입은 피한다.)
  3. 결론이 사회 비판으로 가면 안되고, 인간에 대한 이해로 가야 한다.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나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내가 바라보는 인간은 어떤 것인가?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

내가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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