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이기는 길. 무사의 도를 논하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좋은 무사가 되기 위한 지침, 오륜서.
십 년 전에 읽었다면 검도를 배우러 검도 도장을 찾았을 겁니다.
적의 기세를 꺾고, 적의 공격을 맞 받아치며, 허를 찔러 승리를 쟁취하는 방법.
아마 십 년 동안 꾸준히 단련을 했다면, 무사의 도에 대해 어느 정도는 갈피를 잡았을 거에요.
그러나 남을 이기기 위한 방법은 지금의 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남을 때려잡는 고수가 되는 게 제가 추구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지 남에게 이기는 방법에만 치우친 책이 아니라,
보편적인 진리에 대해서도 그만의 방법으로 설명하거든요.
특히 마음에 들던 부분은 박자를 다룬 부분입니다.
무엇에나 박자라는게 존재하며,
박자를 알고 리듬을 탈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야모토 무사시는 말해요.
또한 도구나 잔 기교에 의지하지 말고, 억지 힘을 쓰는 것을 피하라는 가르침도 마음에 듭니다.

Miyamoto musashi

미야모토 무사시의 도를 행함에 있어서 유넘할 아홉 가지.

  1. 사심을 갖지 말라.
  2. 도는 관념이 아닌 실천으로써 단련하라.
  3. 널리 여러 예능을 알라.
  4. 자기 직능만이 아니고, 넓고 많은 갖가지 직능의 도를 알라.
  5. 합리적으로 사물의 이해와 득실을 분별할 줄 알아라.
  6. 모든 일에 관해 직관적 판단력을 기르라.
  7.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본질을 감지하라.
  8. 사소한 현상도 그것에 의해 오는 원인이 있고, 또는 생각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니,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라.
  9. 힘이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도움이 되지 않는 필요 없는 일은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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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꼬들한 살에 배어 있는 깊고 풍부한 맛. 치즈 명태 스테이크.

설 연휴에 한국에 있었다면,
어무이께서 해주시는 전과 산적 등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맛봤을 텐데….
여기는 설 분위기가 나지 않는 아일랜드입니다.
장을 보러 갔다가 명태가 눈에 들어와서 사 왔어요.
나름 명절 음식이라고 명태전 대신 치즈 명태 스테이크를 해 먹었습니다. 하하.
레시피를 소개해 볼게요.

재료 - 치즈 명태 스테이크 레시피

  • 명태살 250g
  • 체다치즈 35g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바질 약간
  • 올리브유 약간
  • 야채 약간
  • 아이리시 크림 약간

얼마 전에 해 먹은 닭 다리 구이랑 재료가 별반 다를 게 없어요.^^;

조리 순서 - 치즈 명태 스테이크 레시피

  • 명태살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 명태살 양면에 칼집을 내 줍니다.
  • 소금과 후추 그리고 바질로 밑간을 합니다.
    (치즈를 올릴 것이기 때문에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면 안돼요.)
  • 양념 위로 아이리쉬 크림을 붓습니다.
    (생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다른 주류나 레몬즙을 이용해도 됩니다.)
  • 올리브유를 골고루 두릅니다.

재워 놓은 생선 - 치즈 명태 스테이크

  • 이십 분간 양념이 스며들도록 재워둡니다.
  •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이십오 분간 굽습니다.
    (만약 야채 중에 감자가 있다면 감자는 십 분 먼저 미리 오븐에 넣어두시면 맛있게 잘 익습니다.)
  • 명태를 한번 돌려서 오 분을 더 굽습니다.
  • 명태 위에 얇게 저민 치즈를 얹고 일분 삼십 초간 더 굽습니다.
    (치즈가 딱 녹을 정도만 굽는 것이 포인트에요.)

완성된 치즈 명태 스테이크

짜잔~
맛있는 치즈 명태 스테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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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소가 함께 떠난 여행. 가까운 곳으로, 또한 먼 추억 속으로.

“아부지! 소 팝시다! 소 똥이나 치우다가 늙어 죽겠어요!”
‘이건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닌데...’
방황하는 시인은 결국 새벽에 몰래 소를 차에 싣고 여행길에 오릅니다.
소를 팔고 여행을 할 생각이었죠.
하지만 소와 다니다 보니, 정이 드네요.
몇 번을 허탕치고 괜찮은 값에 소를 팔아 보지만,
소가 애타게 우는 소리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군요.
결국 소를 되찾아 둘이서 여행을 계속 합니다.
지나간 연인을 만나고,
홀로 추억에 잠기고,
소에게 하소연도 하면서...

 

500 miles - Peter, Paul and Mary (현재와 추억을 이어주는 영화속 노래)

 

기억에 남는 대사

“너 정말 너무하다. 인사도 없이 매정하게 그렇게 가버리냐? 나쁜놈. 평생 소랑 살다 죽어라.” - 메리

“거울에 꽃이 비추면 그 거울에 꽃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꽃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꽃이 생긴 것도 아니고 거울에 비춘 꽃이 없어졌다고 해서 꽃이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생긴 것도 아니고 사라진 것도 없는 것처럼 바로 우리의 마음도 이렇습니다. 더러운 것이 비친다고 해서 거울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꽃이 비친다고 해서 거울이 깨끗해 지지도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아서 미워할 일을 마음에 비추지 않으면 미워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 동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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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가 넘치는 도인의 세상 이야기. EO가 본 얼간이들.

최근 들어 마음이 자꾸 급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아 빨리 똥을 싸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똥은 때가 되면 알아서 나오는 건데, 마음이 급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죠.
그래서 다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EO가 본 얼간이들.’
제목부터 재미나지 않나요?
책을 읽는 내내 무묘양에오의 재치에 키득댔습니다.
예를 들면 ‘GOD인가 DOG인가 와의 만남.’ 이라는 소제목. 재치 있죠?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세운 이론을,
지루할 틈이 없이 이 책을 통해 전달합니다.
참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하나 빼먹었더라고요.
이게 의도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양 가는 길은 외길이 아니다.'
라는 간단한 진리에요.
무묘양에오의 말에 공감한다고 해서 그를 맹목적으로 믿는것은,
또 하나의 미친 종교를 탄생시킬 뿐입니다.

EO가 본 얼간이들 - 공감하는 이야기

조금이라도 아는 <척>하기 위해 목을 끄덕거리는 사람에게 “잘 아시겠습니까?”하고 한번 물어보라. 대답은 항상 이렇다.
“... 잘은 모르겠지만 알 것도 같아.”

가끔 내가 “그런 질문은 모아서 한 번에 하라”고 말 하면 그들은 “지금 생각났을 때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만다”고 말한다. 나는 자꾸 얘기했다.
“그 따위 잊어버릴 것 같은 질문은 질문의 가치도 없다.”

내가 우주인이라면 이런 저능생물의 행성 정도는 백 일 정도면 점령할 수 있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데로 행동하고, 또 당신들이 안심하게끔 당신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가지고 과학적인 원조를 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기적적인 치료를 통해 기쁨을 주고, 손에서 잡동사니를 출현시켜보이고, 끝으로는 당신들을 포함해 행성째 비싼 값으로 다른 행성에 팔아넘기면 된다.
당신들은 순수한 의문이나 지성이나 판단력보다 <감각적인 기호와 자기 중심의 이해관계>만으로 살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

붓다들과 상거래 할 수 있는 상인은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그들로부터 무언가를 훔칠 도둑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거지>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그 절반이 죽는 것으로 지탱되고 있다. 시드는 것을 거부하는 꽃은 하나도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연은 풀과 꽃 천지가 되고 또 벌레 투성이가 되고, 세계는 그것을 잡아먹으려는 새들로 가득 차고 말 거다. 죽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똑같이 중요한 것이다.

본시 사랑하는 행위는 쓸모없는 것, 즉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말 일이다.

자네 무리 전체의 열흘 앞을 정확하게 예언 할 수 있는 원숭이와 자신의 하루를 완전하게 예언할 수 있는 원숭이가 있다면 자넨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네게 만약 삶의 목적이나 목표,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넌 지도라는 지식을 갖고 여기저기 찾아 헤매며 다른 사람들까지도 끌어들인다. 하지만 네 여행은 헛수고의 연속이다.
그것이 아무리 살아남고 즐기기라는 목적이 있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산다는 것이나 즐기는 것이 목적이 되면 모든 순간이나 타인, 환경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지도로 삼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행은 더이상 여행이 아니라 심부름이 되고 만다.
한편 나나 도의 선인들, 붓다나 선사들은 아무런 목적도 가치도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지금이라는 순간을 다른 목적을 위한 희생으로 삼지 않는다.

계율 - 이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전체적인 공통의 중요한 계율은 딱 하나이다. 그것은 바보는 상대하지 말라이다. 따라서 이것을 엄수한다면 당신의 내면적인 평화는 확실한 것이 된다.

철학 - 예를 들면, 나뭇잎과 똑같이 닮은 사마귀는 나뭇잎이 진화해서 사마귀가 된 것일까? 아니면 사마귀가 진화해서 나뭇잎이 된 것일까? 라고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 당신의 손목에 찬 시계바늘이 ‘난 왜 이런 곳에서 매일 뱅뱅 돌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하고 자기 존재와 활동의 의의에 대해 고민하는 것.

EO이즘이 묻는 것은 처음부터 무언가를 구하는 근저에 있는 것은 애초에 당신의 존재라고 말한다. 탐구하기 위해 또는 고뇌하기 위해서 조차 우선 당신은 존재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그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탐구나 행복 추구 이전의 근원이 아닌가?
당신은 단순히 자신이 존재하기 위한 버팀목으로서의 목적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지나지 않는다. 즉, 이유와 목적이란 모든 것이 존재 유지를 위한 것이며 목적과 이유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명백한 기본이 있다.

“항상 분발하고 진동하고 있으라.”라는 지령이 유일하게 우주가 당신에게 내린 명령이다. 그리고 도란 여기에 역행해서 현재 개량형 제4작물에서 제1작물로 나아가 소립자 이하로 귀환하고자 하는 길이다. 즉 에너지 양산에 게임오버 또는 탈회를 선언하고 우주에 있어서는 도움이 안 되는 생물로 역행하는 것이다. 특별히 대단한 붓다가 되는 것도 아니다. 우선은 인간처럼 떠들고 행동해도 기본적으로 개나 고양이처럼 걷고, 앉으면 나무처럼 되고, 잠들면 돌처럼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죽으면 그저 모래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도이다.

사회는 한 사람의 인간 차원의 행복을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해두어야 한다. 사회는 인류가 행복을 찾고 있다는 거짓말 아래 살고 있다.
그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어떤 한 개인이 정말로 행복해졌을 때 그에게는 이해관계도 심리적 협박도 이데올로기의 세뇌도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이른가 그는 장사가 성립되지 않는 인물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 사회는 정보도 그렇고 물자, 애정 등 모든 것의 심리적 거래로 성립되어 있다. 그 점에서는 이른바 정신세계 따위는 불안사업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정말 행복을 얻었다면 거기에 따라 방대한 피해를 입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죽을 때까지 기억해 두는 게 좋다.
즉 그것은 사회 시스템, 경제 그 자체다. 하지만 경제도 장사도 놀랍게도 인간의 불행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행복은 그 자체가 사회적 죄악인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모든 기업은 적건 많건, 행복 또는 행복에 공헌한다고 여기는 상품을 팔려고 한다. 내 말이 틀렸는가? 그러나 기업의 본심은 절대 그것이 달성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행복이 달성되면 기업은 도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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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단백질을 채워주는 담백한 닭 다리 오븐 구이.

저는 어려서부터 굽거나 볶은 음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최근에 밥따로 물따로 식사법이 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부턴,
이런 이런 요리법을 더욱 선호하게 되었어요.
닭다리 오븐 구이는 손도 많이 가지 않으면서,
맛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닭다리 오븐 구이 레시피 - 재료

  • 닭다리 열 두 개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바질 약간
  • 위스키 약간
  • 올리브유 약간
  • 야채 약간

아. 이 얼마나 간단한 재료인가요?
들어가는게 닭다리랑 약간의 재료 뿐입니다.
저는 대형 마트에서 12개들이 닭다리를 한 팩 사서 열 두 개로 써 놓았지만,
여덟 개나 열 여섯 개나 모두 괜찮아요. 하하.
좀 특이한 재료라면 위스키겠군요.
와인이나 소주등을 이용해도 되지만,
이 동네에선 위스키가 가장 가격대비 맛이 좋거든요.:D

 

닭다리 오븐 구이 레시피 - 조리 방법

  • 우선 닭다리를 찬물에 잘 씻습니다.
  • 씻은 닭다리를 깨끗한 물에 십 분 정도 담구어 핏물을 뺍니다.
  • 닭다리를 물에서 건져 물기를 제거합니다.

양념에 재워 두기-'닭다리 오븐 구이 레시피'

  • 닭다리에 칼집을 냅니다.
  • 소금과 후추, 바질을 골고루 뿌려 줍니다.
  • 위쪽 닭다리에 올리브유를 부어, 접시까지 다른 닭다리를 타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 위스키도 역시 위쪽의 닭다리에 부어 줍니다.
    (닭냄새를 없앨 용도이니, 한큰술 정도면 충분합니다. 닭다리 먹고 취할 일은 없잖아요?^^;)
  • 이십 분 가량 양념이 스며들도록 기다립니다.
  • 220도로 달구어진 오븐에 감자와 양파 따위를 먼저 깔고 그 위에 닭다리를 올립니다.
    (밑에 까는 야채는 취향에 따라 넣어주세요.)
  • 삼십분을 내리 굽습니다.
  • 닭다리를 뒤집에서 십 오분을 더 굽습니다.

초벌 구이-'닭다리 오븐 구이 레시피'

  • 초벌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 이제 완성된 닭다리 오븐구이를 꺼내 먹습니다.
  • 한번에 닭다리 열 두 개를 먹기 벅차다면, 분량을 나누어 바로 냉동보관 해 두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이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완성된 초벌구이에 소스를 발라 오분 쯤 더 구웠어요.
(얼마전에 사다 놓은 파지타 소스를 발랐습니다.)


완성-'닭다리 오븐 구이 레시피'

저는 바게트에 체다 치즈를 올려 구워서 함께 먹었어요.
닭다리 네 개와 바게트빵이면 한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혹시 양이 조금 부족하다면,
저처럼 크림을 듬뿍 얹은 애플파이 한 조각과, 도너츠 한 개. 초콜릿 오십 그람, 단감 한 개
등을 후식으로 가볍게 먹으면 배가 차요~
후식 치곤 좀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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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의 논어 강론 구술. 도올 논어.

도올 선생께선 참 열정적으로 강의하십니다.
어떤 말을 내뱉음에 망설임이 없어 시원시원해요.
게다가 재치가 넘치는 입담 덕에 지루하지 않게 고전을 접할 수 있죠.
참 고마우신 분입니다.
선생께선 강의 중에 가끔 지나가는 소리로 신세 한탄을 하세요.
‘아니 사람들이 말이야. 내 책 읽지도 않고 태클을 걸어요. ’
책은 과연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걸까요?
강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은 받아쓰기 노트를 보는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노래의 가사를, 아무런 감정도 없이 똑같은 속도로 소리 내어 읽어보셨나요?
하물며 시처럼 아름다운 노래 가사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천지 차이인데,
입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주워다 놓은 받아쓰기 노트는 어떨까요.
아쉬움을 많이 느낀 책입니다.
어떤 글귀도 노래로 만들어 부를 줄 아는 고수라면 모를까.
저에겐 도올논어가 산만하고 지루하게만 다가왔어요.

子曰 -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자왈 - 군자식무구포 거구무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學而十四)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삼가할 줄 알며 항상 도가 있는 자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르게 한다. 이만하면 배움을 좋아한다 이를만하다.(학이편 - 14,논어)

너무나 유명한 이 구절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군자라.. 확실히 공자는 내 취향이 아니군.’
그래서 이 책이 더 멀게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올 선생께서 강의 중 하신 말씀 중에 특히 공감했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강의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EBS에서 했던 강의에요.
‘옛날 사람들이 한 말 다 이해하려고 할 필요 없어요. 내가 알아듣는 것만 이해하면 돼요.’
나보다 먼저 태어났다고, 박학다식하고 인기가 많다고, 나에게 알맞은 가르침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도올 선생의 말씀은 책으로 보는 것 보다, 강의로 듣는 것이 제 취향이에요. 하하.
그러니 도올논어 2편 3편은 건너 뛰고, 다음에 한자 공부좀 해서 논어를 다시 읽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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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시대를 풍미한 작가. 스콧 피츠 제랄드가 쓴 네 편의 짧은 이야기.

F. Scott Fitzgerald

위대한 게츠비는 들어 봤지만 읽은 기억이 없고,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영화로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위 두 소설은 스콧 피츠제랄드가 쓴 글 중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죠.
‘위대한 게츠비를 쓴 위대한 작가 피츠 제랄드는 알콜에 절어 살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다.’
단편집 꽁지에 이렇게 작가가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단편집엔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 Bernice Bobs Her Hair
  • The Baby Party
  • A short trip home
  • The bridal party

사실 전 책의 맨 뒷 페이지에 나와있는 작가 소개를 읽기전엔 스콧 피츠 제랄드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첫 장을 넘겼죠.
‘아 뭐야. 재미없다.’
길지도 않은 단편을 읽으며, 뒤에 몇장이나 남았나 자꾸 책장을 들춰보게 했어요.
저는 음식을 먹을 때, 가장 맛 좋은 걸 나중에 먹습니다.
단편집 편집자의 취향이 저와 같다면,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꺼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힘겹게 첫 이야기를 다 읽으니, 이 책의 제목으로 내건 The Baby Party가 나옵니다.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를 극적으로 표현한 글 이네요.
네 편의 단편을 다 읽어도 특별한 감동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감탄사가 터져 나온 부분이 한 곳 있어요.

그들은 몇 주 동안 미국인처럼 식전에 칵테일을 마셨다.
프랑스 사람 마냥 와인을 마시고, 독일인만큼 맥주를 마셨다.

이 한 줄의 비유를 통해, 스콧 피츠제랄드가 멋진 작가라고 느꼈습니다.
나머지 시답잖은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고,
이 비유 한 줄만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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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밤에 어울리는 맥주. 따뜻하게 몸을 덥혀주는 진한 스타우트.

커피&오트밀 스타우트 (Coffee And Oatmeal Stout)

커피&오트밀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의 워터포드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흑맥주입니다.
저는 맥주를 보통 갈증 해소용으로 마시는 편인데,
겨울용 맥주가 따로 있을줄은 몰랐네요. 하하.
대형 슈퍼마켓에선 보지 못했고,
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오프라이센스 매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스타우트에요.:D
10도에서 12도 사이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실내 기온이 그보단 좀 높지만,
맛있게 잘 마셨어요.
쌉싸름한 맛이 오래도록 입에 남는 스타우트.
정말 몸을 따듯하게 데워 주는 맥주입니다.
마실 때 날씨가 많이 춥진 않기도 했지만,
평소에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 놓아도 될 정도로 몸을 덥혀 주더라고요.
둔가반 커피&오트밀 스타우트.
아일랜드의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맥주네요.:D

Coffee And Oatmeal Stout
A Warming Robust Stout.
Perfect fot the long winter evening.

둔가반 맥주회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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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로 쓰이면 좋을듯한 책.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

전자 기기를 사면 작동 방법을 알려주는 메뉴얼이 들어 있죠?
‘제품 상단 우측의 버튼을 1초간 눌러 전원을 켜세요.’
‘너무 덥거나 습한 곳에 보관하면 고장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메뉴얼을 잘 보지 않습니다.
아주 복잡한 제품이라면 모를까,
버튼 누르면 켜지고, 물에 넣으면 고장나는건 보편적인 일이니까요.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을 읽으며, 참 잘 쓰여진 메뉴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릴적 국어 시간에 배웠던 일기 쓰기, 편지 쓰기 요령등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백과사전 투의 글은 아무리 매끄럽게 다듬고 수식어들을 동원하여 치장을 해도,
생명이 없는 ‘기술하는 문장의 글’ 일 뿐이다.

비유법에서 직유법은 연결고리를 붙이고, 은유법은 연결고리를 생략한다.

소화하기 벅찰 만큼 큰 주제 보단, 부담 없는 정도의 주제를 다룬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하다못해 독후감 쓰는 요령도 들어있어요.

알찬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는
1. 책의 제목과 지은이의 이름을 밝힌다.
2. 그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나 읽게 된 배경을 적는다.
3. 그 책이 담고 있는 줄거리를 쓴다.
4. 그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는다.

라고 나와있네요.
누구에게 그 책을 팔기 위한 홍보글 이라면,
맛보기로 줄거리를 넣겠지만,
제가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쓸 땐 줄거리를 생략하는 편입니다.
대신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을 몇 마디 소개하는 편이에요.
그리곤 지극히 주관적인 성격의 감상문을 쓰죠.
객관적인 글은 신문 기사나 뉴스에서 충분히 다루잖아요? 하하.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뱀장어에 대한 인용글입니다. 쌩뚱 맞죠? ^^;
뱀장어가 산란을 위해 바다로 갈 때가 되면 몸에 지방이 축적되고, 가슴 지느러미와 눈이 상당히 커진다.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것은 산란장 까지 먼 거리를 먹지 않고 가기 위하여 에너지를 모으기 때문으로 불 수 있다. 가슴 지느러미가 커지는 것도 먼 거리를 이동하는 거와 연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밝은 곳에 사는 동물은 눈이 작고, 어두운 곳에서 사는 동물은 눈이 큰데 산란 회유를 하는 뱀장어의 눈이 커지는 것도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살기 위한 적응으로 보인다.
바다에서 자라고 민물에서 산란하는 연어류는 한 어미가 수천개 밖에 알을 낳지 않는데 비하여, 뱀장어는 인공 산란 결과 수천만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다에는 적이 많아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알이나 어린 치어는 쉽게 적에게 잡아 먹힌다. - 이태원의 <뱀장어 생태의 수수께끼> 중에서

글쓰기 교실에서 소개하는 창작 방법중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동화 쓰기였어요.
현실과 동화적인 현실의 조화가 중요 하다는 부분에 공감이 갑니다.
저는 판타지에 관심이 많은데, 판타지도 동화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D

동화를 쓰려는 사람은 먼저 현실과 동화적인 현실을 분별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그 두 현실을 분별하지 않고 한데 버물러 현실화 시킬 줄 알아야 한다.

동화를 쓸 땐 중문을 피하고 단문을 써야 한다.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
글을 쓰긴 써야겠는데 한 줄을 쓰기도 벅차다면,
또는 정해진 형식의 글을 쓰는 요령이 궁금하다면,
도움이 되는 설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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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년 묵었어도 신선한 고전 영화. 400번의 구타.

이 영화는 얼마전 읽었던 책 ‘나의 고전 읽기’에 소개된 영화로, 1959년에 나왔습니다.
흑백의 영상.
제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흑백 TV가 그리 신기한 물건은 아니었어요.
그 어린 시절 접했던 흑백의 영상 덕분인지,
영화속 아이들이 왠지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50년도 더 지난 영화라 구식이고 지루하진 않을까?’
아니요.
효과음 때문에 귀만 아픈, 공장형 영화보다 훨씬 신선하고 재미납니다.

“선생님, 그건 불법인데요?!”
“뭐? 불법? 여기선 누가 법인지 내가 알려주지.”
저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이 생각나더군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1959년 작품에 등장하는 선생 같은 작자가 여전히 학교에 있었어요.
단순히 밥벌이로 취직한 선생으로, 교육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생각은 하지도 않으면서, 존경 받기를 바라죠.
선생이란 타이틀을 떼어 놓고,
책상에 앉혀 놓으면 아이들과 생각하는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순박하기라도 하지요.
물론 말썽 많고 못된 아이도 있지만, 못된 어른만큼 심각하진 않잖아요?
아이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은, 이 영화를 꼭 보면 좋겠어요.
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재미나게 본 부분은 체육시간에 동네를 뛰는 장면입니다.
열심히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리는 선생님을 따라가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옆길로 새나가는 장면.
정말 재미있었어요. 하하.
400번의 구타.
확실히 명작이라고 소개될 만한 영화입니다!

 

읽을거리

400번의 구타

프랑수아 트뤼포

장피에르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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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 마다 새로운 미술관. 코크 크로포드 미술관.

작년에 코크에 도착하자 마자 들렀던 미술관을 이번에 다시 찾았습니다.
장소만 같을 뿐, 전혀 새로운 작품들이 보이네요.
사실 2011년 11월부터 열린 전시인데,
막을 내릴 때가 다 되어서 들렀어요.

The Lough Derg Pike-'Crawford Art Gallery'

Barrie Cooke - The Lough Derg Pike 특별전에선,
커다란 물고기 그림을 비롯해 강렬한 이미지의 작품을 보았어요.
그것들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나게 했습니다.

A Rocky Road 전엔 그림, 사진, 영상물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놓았어요.
멋진 풍경 수채화를 보면서, 사진기가 발명된 걸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셔터 한 번 누르면 그 멋진 풍경이 개인 컬렉션에 추가 되니까요.:D

A Rocky Road-'Crawford Art Gallery'

영상관에선 어떤 할아버지가 물에 고꾸라지는 짧은 영상을 반복적으로 틀어줍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힘겹게 뭍에 오르는 영감님.
마치 인생 같습니다.
태어나면서 인생이란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죽어서야 강가로 올라가 편안히 쉬는 인간의 삶 말이에요.
새해에 크로포드 미술관을 찾아 신선한 작품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지내는 동안 몇 번은 이처럼 새로운 만남을 가지겠죠.: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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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환경 문제를 친근하게 풀어낸 책. 환경과 친해지는 50가지 이야기.

‘음. 확실히 환경 문제는 심각하지..’
어떤 행동이 그 심각한 환경 문제를 개선할까요?
대중교통 이용하기?
분리수거 잘 하기?
식목일에 연차 내고, 나무 심으러 가기?
먹고 살기 바쁜 보통 사람이 금방 떠올리는건 이 정도일 겁니다.
환경과 친해지는 50가지 이야기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을 예로 들어서 환경 문제를 풀어나가요.
전문 용어로 가득한 딱딱한 책이 아니라,
저처럼 환경 상식이 부족한 사람도 편하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환경을 해칠 마음이 없지만, 평소의 어떤 습관이 환경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고,
환경에 나쁜 일이 아닌데도, 왠지 환경에 나쁠것처럼 생각 되기 쉬운 문제를 집어줘요.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이지만, 좋은 책입니다.

환경과 친해지는 50가지 이야기 - 내용 정리

호박의 묘목에 오이를 접목하면 브룸리스(Bloomless, 과분이 없는 것) 오이가 나온다. 과분은 농약으로 오해되지만, 농약이 아니다.
물은 섭씨 4도에서 밀도가 최대다.
인류 조상의 얼굴은 개처럼 입이 눈보다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폴리염화비닐랩을 태우면 독한 염화수소가 나와서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폴리에틸렌랩은 태우면 산화 탄소와 물이 나온다.
(이 책은 10년도 전에 쓰여졌지만, 아직도 폴리염화비닐랩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 = 폐기물은 아니다.
자기는 쓸데없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갖고 싶은 사람이 사가면 유기물이 되서 폐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고 편의적으로 배출함에 따라 그 대가를 돈으로 지불하면 폐기물이 된다.
메탄가스는 혐기성 균이 먹이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물을 소독하기 위해 염소를 사용하면, 염소와 유기물이 반응해서 트리할로메탄을 만든다.
메탄의 수소 3개가 할로겐으로 옮겨 놓은 물질로 클로로포름이 대표적인 예로서, 발암성이 있다.
이시이식 정화조로 정화조 속에 바닥을 뚫은 야구르트 빈병을 가득 넣어서 만들었다.
혐기성, 호기성 균이 사이좋게 살아가고, 오니를 먹는 미생물도 생겨나기에 청소가 필요없다.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에 사용하는 용제는 기름기를 녹이는 약품이다.
트리클로로에탄같은 염소계의 용제는 오존층 파귀 물질 중의 하나로 알려져서,
다른 염소계나 불소계 용제로 바뀌고 있다.
기름+수산화나트륨 = 비누+ 글리셀린 (밥을 넣으면 촉매로 작용해서 비누가 잘 만들어 진다고 한다.)
대장균은 장내에서 당을 분해하거나 비타민을 만들기도 한다.
그중의 극히 일부가 요염되어 병원성을 가지게 된다.
휴지를 찢어 보았을 때 찢은 면이 털처럼 일어나면 펄프제이고, 깨끗하면 재생지 제품이다.
펄프 제품은 섬유가 길기 때문에 털처럼 일어나는 것이다.
발데스 원칙은 주주가 기업의 행동을 환경면에서 규제하는 원칙이다.
물건을 만들고 파는 산업은 동맥에 비유 가능하고,
안쓰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일은 정맥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국민의 편에 서는 양심적인 어용 학자로서 살아가는 학자가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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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한국인의 삶.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

“야. 니가 격동의 70년대를 알아?”
학교 다닐 때, 79년생 형이 걸핏하면 꺼냈던 이야기.
마치 제가 어린 동생들한테 “니가 굴렁쇠를 알아?” 하고 묻는 것처럼,
옛날 얘기를 꺼낼 때면 나오던 질문이었어요.
수취인 불명을 통해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70년대 한국에 대해 조금은 엿보았습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왠지 정말 일어났을법한 이야기네요.
여기서 보여진 7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는, 지금도 여전하니까요.
아니 오히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수취인 불명에선 혼혈이라고 차별하고,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고 무식하다며 차별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요.
요즘은 가난해도 차별하고,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차별하고,
자신의 이익 집단에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든 깔아뭉개려는 사회니,
오히려 부조리함이 더욱 심해졌다고 봐야 할까요?
“누가 쐈어요? 빨리 말해요 감옥 가기 싫으면.”
이웃집 딸을 해치려는 사람을 누군가 활로 쐈습니다.
활을 쏜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은 수사를 하죠.
물론 남을 다치게 한건 나쁜 일이에요.
하지만 경찰은 다른것에 더 비중을 둡니다.
“활에 맞은 사람은 미군이라고요.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에요.”
미군이 아니라면?
힘이 없는 사람이라면?
쉽게 넘어가나요?
네. 그런 경우는 요즘 세상에도 일어나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기독 감독의 수취인 불명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숙고하게 하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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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게도 휴가를! 삼 일 단식.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저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하나 했습니다.
삼일 완전 단식!
쉬는 날도 없이 맨날 일하던 장기에게 삼일 간 휴가를 줬어요.
단식과 보식법은 밥 따로 물 따로 음양 단식 요령을 기본으로 했습니다.
단식기간엔 물 한 방울도 안 마시는 완전 단식.
삼일간 해보니, 몸상태를 점검하기에 안성맞춤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주일 단식 할 땐 하루에 한끼 씩 먹는걸로 끼니를 조절한 다음에,
한 주 동안 일곱 끼를 굶는 단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하루에 두끼씩 먹다가 삼일을 굶었으니,
삼 일 동안 여섯 끼를 굶는 단식이에요.
굶는 끼니로 치면 큰 차이는 없네요. 하하.
전에 단식할땐 극심한 목마름에 참 괴로웠어요.
갈증에 시달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번에 일주일 단식 할 때는 단식 첫날부터 입이 바짝 바짝 마르더니,
이번엔 단식 삼일 할 동안 목마름를 별로 못느꼈네요.
그동안 꾸준히 해온 밥따로 물따로 조석식이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전에 일주일 단식 할 때는 보식 기간에 기름기도 전혀 안 먹었는데,
이번엔 설탕이나 단음식을 제외하곤 마음껏 먹었습니다.
그리고 밥따로 물따로 방법에서 면식은 피하라고 하지만,
제가 지금 사는 아일랜드는 빵, 감자, 스파게티가 주식이에요. 가끔 밥도 먹고요.
그리고 고기 또한 많이 먹는데,
저는 여기서 고기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닙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치즈와 버터가 충분히 채워주는 것 같아요.
저번 단식보단 확실히 수월했지만, 겨우 삼일 굶는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처럼 자기 의지로 건강을 위해 단식을 하는것이 아니라,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음식을 배터지게 먹고도 넘쳐서, 무더기로 가져다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빵한조각 물 한모금이 없어서 굶어 죽는 이도 존재합니다.
UN에서 2015년까지 기아와 빈곤을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한다면 2015년에 기아와 빈곤이 퇴치될 수도 있다고 봐요. 하하.
단식을 하면 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정신의 평온함 또한 경험하게 됩니다.
게다가 배고픈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요.
아래에 삼일 단식 일기를 간단하게 적었으니,
삼일 단식 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단식 전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 식빵 네쪽 (파인애플 잼, 버터, 땅콩버터, 누텔라)
저녁 - 야채 페투치니(야채, 소금, 후추, 올리브유, 커리소스), 저먼 진저 브레드 한 개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배변
평상시와 다름 없음

활동
단식중에는 땀이 날 정도의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것이 좋으니,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자정 넘어까지 스윙 댄스를 추고 왔습니다.:D
한 세 시간 추고 땀 쫙 빼고 왔네요.

비고

 


단식 첫날

배변
큰일은 보지 않았습니다.
밤 소변의 색이 평소보다 짙은 색입니다.

활동
가벼운 산책을 30분 정도 했습니다.

비고
오전에 배고픔을 좀 느꼈습니다.
오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밤이 되니 배고픈게 좀 가시는군요.
몸이 그제서야 단식을 시작하는지 알아차린듯 합니다.

 

 


 단식 둘째날

배변
큰일은 보지 않았습니다.
소변 색이 전날보다 옅어졌습니다.

활동

산책-'삼일 단식'

한 시간 반 가량 산책을 했습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비고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정신은 가볍군요.
입안이 텁텁합니다.
근력이 달리는걸 느낍니다.

 

 


 단식 셋째날

배변

활동
한 시간 정도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비고
아침에 일어날 때 빈혈 기운이 좀 있었습니다.
기운이 달리는걸 확실히 느낍니다.

파인애플-'삼일 단식'

단식이 끝나고 먹으려고 파인애플을 손질했는데,
손에 배인 달콤한 냄새가 가시지 않는군요.
낮에 잠깐 누웠는데 낮잠을 두시간이나 잤습니다.
단식 마지막날인데도 별 갈증이 안나네요.
계절의 영향도 좀 있겠고,
그동안 꾸준히 해온 밥따로 물따로 아침 저녁 2식이 효과가 좋은가 봅니다.

 

 


 보식 첫날

식사

쿠키-'삼일 단식'

아침 - 쿠키(통밀, 귀리, 렌틸, 블랙커런트, 소금, 견과류) 두 개, 파인애플 5쪽 (후르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크기 정도)
저녁 - 버섯 파스타(치즈,올리브오일,버섯,파,양파,소금,파스타소스), 토마토 반개, 서양 배 하나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밤에 40도짜리 위스키 한 잔 마심

배변
큰 일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소변 색은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특별히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요.

활동
산책을 삼십분 정도 했습니다.

비고
전날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인지, 밤에 잠을 설쳤습니다.
9시 반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어요.
여기엔 막걸리가 없어서, 위스키를 한 잔 마셨습니다.
위스키의 단 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보식 둘째날

식사
아침 - 소다빵 (식빵 약 세개 반 분량),버터,땅콩버터, 파인애플 6쪽 (후르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크기 정도),치즈 50g, 종합 비타민
저녁 - 버섯 덮밥(올리브오일,버섯,마늘,양파,소금,후추,식초), 토마토 반개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배변
오랜만에 큰 일을 봤습니다.
약간의 변의가 있어서 갔는데 힘을 많이 줘야 나오네요.
'정말 당장 쌀것 같을 때' 화장실을 가라는 조언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왠지 조금 마려운 것도 같고, 어쩌면 나올지도 몰라.' 라는 상태에서 가면 고생합니다.
소변 색은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활동

집 앞-'삼일 단식'

산책을 삼십분 정도 했습니다.

비고
전날 밤에 위스키를 마시고 자기도 했고,
아침에 먹은 치즈가 짜서 그런지 오후까지 갈증이 좀 나더군요.
단식을 할 때 보다 갈증이 더 심했습니다.
갈증 이외에는 몸상태가 좋아요.
근력도 원상 복귀 되었고, 컨디션도 좋습니다.
밤에 따뜻한 핫초콜릿이 땡기네요~

 

 


 보식 셋째날

식사
아침 - 소다빵(식빵 약 네개 분량) , 버터,땅콩버터, 머스타드, 크림치즈, 파인애플 6쪽 (후르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크기 정도), 종합 비타민
저녁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트로피칼 크림 파스타 (양파, 당근, 파인애플, 치즈, 파스타, 발사믹 식초, 올리브 오일, 후추)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배변
대변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소변도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

활동
쿠키가 떨어져서 뚝딱거리고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새해 맞이 주방 대청소를 했습니다.
스트레칭을 좀 했습니다.

비고
전날 아침에 치즈를 짜게 먹은게 하루종일 목마른 원인 같아서,
짠 치즈를 안먹었더니, 확실히 목이 덜 마릅니다.

 

 


 보식 넷째날

식사
아침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호밀 아마씨 빵(약 식빵 네쪽 분량), 버터, 땅콩버터, 크림치즈, 파인애플 6쪽 (후르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크기 정도), 종합 비타민
저녁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트로피칼 볶음밥 (양파, 당근, 마늘, 모듬 냉동야채, 파인애플, 치즈, 해바라기유, 후추)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배변
대변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소변도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

활동
스트레칭을 좀 했습니다.
스윙댄스를 두시간 췄습니다.
물론 쉬지 않고 춤만 춘건 아니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도 꽤 되지만 말이에요.

비고
목은 안마른데 하루종일 배에 가스가 찹니다.
전날 저녁에 파스타를 만들어 먹은 치즈가,
기름기가 좀 많고 짭짤한 치즈인데 이 치즈가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다음날이 되어도 배에 계속 가스가 찬다면, 새로 만든 건강쿠키를 의심해 봐야겠어요.

 

 


 보식 다섯째날

식사
아침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호밀 아마씨 빵(약 식빵 네쪽 분량), 버터, 땅콩버터, 종합 비타민
저녁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참깨 베이글, 연어 스테이크, 모듬 야채 구이(당근, 무, 양파), 올리브유, 후추, 소금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카모마일 차 한잔

배변
대변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소변도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

활동
스트레칭을 좀 했습니다.

비고
전날에 비해 배에 가스가 덜 찹니다.
아무래도 평소에 안먹던 종류의 치즈가 원인이었나 봐요.
브리 비슷한 치즈인데, 기억해 둬야겠어요.

 

 


 보식 여섯째날

식사
아침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호밀 아마씨 빵(약 식빵 네쪽 분량), 버터, 땅콩버터, 종합 비타민
저녁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참깨 베이글, 연어 스테이크, 모듬 야채 구이(당근, 무, 양파), 올리브유, 후추, 소금, 머스타드 소스 약간.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카모마일 차 한잔

배변
대변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소변도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

활동
자전거를 삼십분 탔습니다.
가물가물한 몸살림운동(http://www.momsalim.kr) 동작을 복습했습니다.

비고
오늘은 가래가 좀 나오는군요.
전날 먹은 음식중에 의심할 만한건 연어나 무밖에 없습니다.
뭐가 원인일까요.
초콜렛이 먹고 싶어요.

 

 


 보식 일곱째날

식사
아침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식빵 네쪽, 버터, 땅콩버터, 종합 비타민
저녁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볶음밥(해바라기씨유, 후추, 소금, 냉동야채, 양파, 마늘, 버섯, 치즈, 굴소스)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홍차 한잔.

배변
대변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소변도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

활동
스트레칭을 좀 했습니다.

비고
보식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턴 평소대로 단것도 좀 먹으면서 살아야 겠어요. 하하.
오늘 저녁때 오른쪽 어금니가 엄청 아프네요.
명현 현상인지, 충치가 생겼는지..
뭐 다음날 되면 알겠죠? 하하.

 

 


 일반식 1일차.

식사
아침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식빵 네쪽 (파인애플 잼, 버터, 땅콩버터, 누텔라), 헤이즐넛 다크 초콜릿 40g, 종합 비타민
저녁 - 건강쿠키 1개(통밀,견과류,블랙커런트,팥,귀리,소금), 연어 스테이크, 모듬 야채 구이(무, 양파, 브로콜리, 화이트콜리), 올리브유, 후추, 소금, 머스타드 소스,헤이즐넛 다크 초콜릿 30g,단감 한 개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루이보스티 한잔. 아이리쉬 크림 커피 한잔(아이리쉬 크림,커피,위스키)

배변
대변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소변도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

활동
스트레칭을 좀 했습니다.

비고
일반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크초콜릿이 밀크초콜릿만큼 달고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저녁에 초콜릿을 먹고나서 단감을 먹었는데,
단감이 초콜릿보다 훨씬 다네요.
보식 기간엔 단감을 먹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날 극심하던 치통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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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데이지 밀러.

A Young Woman-'데이지 밀러'

길에서 지나치면 누구나 한번 쯤 되돌아 볼 만큼 아름다운 아가씨.
도발적인 말투가 매력적인 그녀.
데이지 밀러.
쑥맥 프레드릭의 마음을 휘어 잡습니다.
“프레드릭씨, 나랑 뱃놀이 할래요?”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에 속삭이는 여인의 말.
가뜩이나 이 아가씨한테 푹 빠져있던 프레드릭은 혼쾌히 대답합니다.
“물론이지요! 별빛을 받으며, 당신을 저 강 건너 성에 데려 가렵니다. 후후.”
아주 신났죠.
잠시후 데이지 밀러는 말합니다.
“오늘 안갈래요 프레드릭씨. 애간장좀 타봐요. 호호호호호호호.”
이틀 후 드디어 성 구경을 할 때, 데이지 밀러가 속삭입니다.
“당신처럼 유식한 사람은 처음 봐요.
우리 가족이 이탈리아로 여행 갈 때 당신도 함께 가면 참 좋겠어요.”
프레드릭은 그 매력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일이 있어서 못 간다고 대답합니다.
“일이요? 당신은 일 안해도 먹고 사는 부자 백수잖아요? 여자구나? 여자야! 나쁜 자식.”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 연애 할 때 한번쯤 겪어 보셨죠?
주변의 친구들이 연애할 때 이런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섹스 말고 남자가 생각하는 것(What Every Man Thinks About Apart From Sex)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이 책은 아주 인기가 좋은 책이지만, 펼쳐보면 모두 백지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섹스가 본능이지,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어요.
아마도 꽤 많은 여자들의 머릿속엔 남자가 섹스밖에 모르는 동물로 정의 되어 있나 봅니다.
그러니 프래드릭처럼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생기죠.
돈 버는 것 말고 남자가 할만한 일이 다른 여자와 섹스 하기 뿐일거라 넘겨 집지 마세요.^^;
섹스나 돈을 버는 것 말고도, 해야 할 일(Things to do)는 분명 존재합니다.
프레드릭은 몇 번인가 이런 난처한 상황이 닥치자 문득 친구의 조언을 떠올리게 되요.
‘예쁜 여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몹쓸 년들이야!’
그럼에도 프레드릭은 자꾸만 데이지 밀러라는 아가씨에게 빠져드는군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아가씨의 이야기.
헨리 제임스의 데이지 밀러.
가볍게 읽기 좋은 연애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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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마다 직장을 바꾸는 남자의 다큐멘터리 필름. One Week Job.

학업을 마친 한 청년이 52주동안 일주일마다 하나씩 직장을 바꿉니다.
번지점프 보조요원을 시작으로,
영화 프로듀서, 제빵사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요.
이 다큐멘터리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열정을 찾으세요!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면, 즐겁게 일 할 수 있다.
뭐 이런 말이에요.
참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영화라고 친구가 극찬을 하며 보여주길래,
중간에 끄지 않고 끝까지 봤네요.
52주간의 직업 체험 여행이 끝나고, 지금은 동기부여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고 해요.
내가 가진 능력에 맞추어 범위를 좁히고,
그 중에 그나마 나은 걸 고르는 게 일반화 된 세상.
뭐든지 쭉 하다 보면 능력이 생깁니다.
굳이 지금 가진 능력에 맞춰서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읽을거리

One Week Job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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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용 폰트 사용기 입니다.

개발자용 폰트라고 할만한 번들 고정폭(monospace) 폰트로는 Courier 폰트가 있습니다.
번들렌즈를 써도 고수가 찍은 사진은 멋지기만 하듯,
진정한 고수는 Courier 폰트만으로도 개발하는데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고수의 손에 착 감기는 장비가 주어진다면,
더 멋진 작품이 나오겠죠?
이 글은 지극히 제 취향의 개발자용 폰트 사용기 입니다.

  1. Envy Code R

    가장 선호하는 폰트입니다.
    한글 문제도 없고, 코드가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 마음에 들어요.
    글씨 크기는 다른 폰트보다 1 포인트 크게 하는 게 보기 좋더군요.
    다만 RubyMine에서 TODO List이용시,
    글씨가 깨지는 현상 때문에 루비마인에선 사용하지 않습니다.

  2. Monaco

    꽉찬 느낌의 폰트.
    Envy Code R 폰트를 눌러 놓은 느낌입니다.
    제가 쓰는 편집기에선, 다 잘 작동하고 괜찮아요.

  3. DejaVu Sans Mono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아쉽게도 Notepad2에서는 폰트를 못 찾더군요.

  4. Bitstream Vera Sans Mono

    시원시원하고 가독성이 좋은 편이라 마음에 드는 폰트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좀 있어요.
    우선 라틴 문자중 ĝ 같은 글씨의 아래가 짤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루비 마인에서 한글 타이핑이 영 원활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 폰트에요.
    오로지 영문 알파벳만 사용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5. Inconsolata

    무난한 폰트로, 그리 매력적인 폰트는 아닙니다.
    게다가 루비 마인에서는 폰트를 못 찾아요.
    그래도 코드 가독성은 괜찮은 편이고,
    구글 웹폰트 서비스에서 제공합니다.
    제 블로그의 코드 블럭엔 이 폰트를 적용했어요.

  6. 나눔고딕 코딩

    NHN에서 제공하는 무료 코딩용 글꼴입니다.
    한글처리야 좋지만, 라틴문자가 아예 깨져버립니다.
    코드에 한글, 영문만 사용한다면 괜찮은 폰트인 것 같아요.

저는 개발용으로 세 가지 정도의 도구를 이용합니다.
도구마다 쓰는 폰트가 달라요.
우선 RoR개발용 루비마인엔 DejaVu Sans Mono를 씁니다.
루비마인과는 궁합이 가장 좋은 폰트 같아요.
블로그 템플릿등을 편집할 때 쓰는 Notepad++에선 Envy Code R을 사용합니다.
이 폰트가 제 취향에 가장 맞는 폰트거든요.:D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즈몽키 스크립트등을 편집할 때 쓰는 Notepad2에선 Monaco 폰트를 이용해요.
취향에 맞는 폰트를 쓰면, 개발이 좀 더 즐겁습니다.:D

참고자료
Top 10 Programming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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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사는 가족들의 일상. 해변에서.

얼마 전에 캐서린 맨스필드 가든파티라는 단편을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어투가 왠지 어색해.’
그리고 또 다른 단편인 해변에서를 이번에 읽게 되었죠.
‘음 역시 등장인물들 어투가 영 어색해.’
나머지 상황 묘사 장면은 마음에 듭니다.
비록 대화가 태반인 단편일지라도 말이에요.:D
그 어색한 대화 속에서 마음에 드는 대사가 하나 있어서 적어봅니다.
등장인물 중 두 친구가 이런 대화를 나눠요.

‘이봐, 나와 보통 죄수의 생활이 뭐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내가 아는 유일한 차이는, 내가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설명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거야. 내 입장은 죄수보다도 더 참을 수가 없어. 만일 내가 강제로 발버둥치고 있는데 쳐넣어졌다고 하면, 그런 경우에는 한번 문에 자물쇠가 잠기고 나면, 아냐 어쨌든 오륙 년 지난 후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파리가 날아가는 것이나 간수가 통로를 지나갈 때 그 발소리가 어디서 어떻게 바뀌는지 특별히 주의해서 그것을 세는 일 따위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겠지. 그런데 실제로 나는 자진해서 방으로 뛰어든 곤충과 같거든. 벽에 부딪히고 창에 부딪히며 천정에서 파닥거리고, 그렇지. 이 세상에서 가능한 일체의 짓을 하는 거야. 다만 다시 한 번 날아갈 수만은 없어. 그래서 그동안 그 나방처럼 아니 나비처럼, 아니 뭐든지 좋아. ‘인생의 짧음. 인생의 짦음’을 하고 생각하고 있지. 하나 실은 그것은 오직 하룻밤이나 하루이며, 이 광대한 위험한 정윈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탐험되지 않은 나라가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거야.’

일탈을 꿈꾸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친구의 하소연이에요.
일탈을 해도 그다지 달라질 건 없습니다.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리죠.
그저 충동적인 일탈은 위험 하기까지 합니다.
개똥 밟기 실어서 차도로 뛰어들면, 차에 치이니까요.
혹시 일탈을 꿈꾸시는 분이 계시다면, 깊이 생각하세요.
그리고 진정 바라던 올바른 방향으로 일탈 하시기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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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 이내로 죽을 것이다. 사실 한편으론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새해를 맞이하여,
나온 지 한참 지난 아메리칸 뷰티를 봤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쓸 데 없는데 힘을 낭비 하는지.
팔아야 할 집을 오늘 못 팔았다고 자학을 하고 비명을 지르는 여자나.
마땅히 힘쓸 때가 없어서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자위 하는게 유일한 낙인 남자나.
먾은 이가 에너지를 낭비 하기 위해 살아가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선 인간이 그렇게 소모성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죠.
자본가들은 사람들의 탐욕을 부추겨서 자기들의 주머니를 채웁니다.
소비가 미덕인 사회.
대다수의 사람들은 새 신발, 새 휴대폰, 새 자동차를 사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요.
그리곤 죽기 전까지 여러 종류의 새 것을 손에 쥐었다가 모두 놓고 떠납니다.

아메리칸 뷰티의 주인공 부부가 한참 분위기 잡는 장면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쯤 부인이 말합니다.
“오! 여보, 소파에 맥주 쏟겠어.”
“그래서?”
“이건 비싼 이탈리아제 실크 소파거든.”
“그래서?! 이건 인생이 아니야. 그냥 물건일 뿐이라고!”

언제부터 물질이 인간의 삶의 우선순위에 들어오게 된 것일까요?
저는 어떻게 하면 밥 안 굶고 사는 지를 15년이 넘게 교육 받았어요.
물론 의식주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지 잘먹고 잘싸기 위해서 산다면,
인간은 그저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올라간 동물로 살아 가는 게 아닐까요?
아메리칸 뷰티를 보며,
인간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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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루비온 레일즈 개발 도구, 루비마인을 소개 합니다.

저에겐 이클립스가 가장 익숙한 IDE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바보단 RoR개발에 흥미가 있어서,
루비온레일즈용 IDE를 찾아보았어요.
이클립스에서도 루비온 레일즈용 플러그인인 aptana를 제공하긴 하지만,
다른 계열의 도구를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루비 마인 (RubyMine)

루비마인은 IntelliJ IDEA 계열의 IDE입니다.
얼마간 쓰다 보니, 금방 이클립스보다 더 친숙해졌어요.:D
UI가 직관적이라 따로 메뉴얼을 보지 않아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물론 이클립스 같은 다른 IDE에 익숙한 경우에 말이죠. ^^;
다른 IDE에서 넘어오는 사용자를 위해, 친절하게 키셋도 제공해요.
이클립스의 키셋을 설정했더니, 단축키도 익숙하고 편하네요!
RoR개발만 한다면 한번 고려해 볼만한 IDE입니다.
저의 루비마인 RoR 개발 환경을 소개할게요.

우선 전 랩탑과 넷북사이의 어중간한 사양에서 루비마인을 돌려요.
그래서 무엇보다 성능 최적화가 중요하죠.
검색을 통해 약간의 최적화 팁을 찾았어요.
루비 마인은 프로젝트 내의 모든 파일을 인덱싱 합니다.
로그파일 처럼 큰 파일을 프로젝트 내에 포함시킨다면, 인덱싱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잡아먹죠.
그러니 이런 로그파일은 프로젝트 파일에서 제외시키는 편이 성능에 도움이 되요.

64비트 자바를 사용하신다면,
RubyMine\bin\rubymine.exe.vmoptions 파일에서 힙 메모리 옵션을 변경해 주세요.

-Xms800m
-Xmx1200m
-XX:MaxPermSize=1000m
-ea

저는 위 설정에서 Xmx가 너무 크다고 오류메시지가 나와서 아래처럼 설정을 했습니다.


-Xms800m
-Xmx964m
-XX:MaxPermSize=512m
-ea

Jquery 코드 어시스트 적용하기

Settings » JavaScript Libraries 로가서 Jquery 라이브러리를 추가해줍니다.
그리고 Usage Scope에서 추가한 Jquery에 체크를 하면 Jquery 코드 어시스트를 사용할 수 있어요.

Blueforest 색상 세트 적용하기

루비 마인에서 기본 색상 세트를 제공하지만, 저는 Blueforest 색상 세트를 약간 수정하여 사용합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D

TODO List 사용하기

Setting에서 Todo페이지를 엽니다.
TODO 패턴을 정의합니다.
Ctrl+Slash 키나 Ctrl+Divide로 주석을 만들고 todo를 입력합니다.

예제
#todo 해야할 일 목록 작성하기

루비 마인 (RubyMine)

저는 crisis, hold, todo를 정의하여 사용 하고 있습니다.
루비마인에서 자동으로 트랙킹을 해 주기 때문에,
추후에 기능을 추가할 부분에 써 놓으면 편리해요.

맥이 아니라 Textmate도 없고,
괜찮은 루비온레일즈용 개발 도구를 찾고 계시다면 루비마인 한번 고려해 보세요.:D

참고 자료

Ruby on Rails IDE :: JetBrains RubyMine

Using TODO Lists

Set/Increase Memory Available in Rubymine

A couple of tips for RubyMine performance optimization

BlueForest Color Sc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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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풍자가 일품인 단편 소설. 고골리의 외투.

The Overcoat - Nikolai Vasilievich Gogol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짧은 단편 소설.
심각한 현실을 참 가볍게 풀어냈습니다.
‘겨울을 따듯히 날 외투가 하나가 없어서 쩔쩔 맬 정도라니.’
외투 하나를 마련하기 위해 반 년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아까끼 아까끼에비치씨.
저는 정말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어디 가서도 먹고는 살고, 한파를 이길 옷 한 벌 쯤은 큰 어려움 없이 마련하니까요.

고골리의 외투를 읽다가 문득 요즘 한창 이슈인 경기도 도지사님이 생각났습니다.
“아니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들려요?”

외투엔 아주 전형적인 관료가 비중있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관료는 아주 어마어마하고 위엄이 가득찬 태도나 습관으로 살아가요.
그가 사용하는 말은 단 세 마디로 한정되었습니다.
“자네가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자네는 지금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지금 자네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건가, 모르고 있는 건가?”

경기도 도지사께선 19세기 문학에 나오는 이 대사를 감명 깊게 읽으셨던 걸까요?
수도 꼭지 돌리면 물도 콸콸 잘 나오고,
밤에도 전등을 키면 환한 세상.
게다가 이렇게 컴퓨터로 글을 쓰고,
많은 이들과 온라인에서 소통 가능한 최첨단 21세기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런데 인간의 내면은 과학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 같아요.
19세기에 문학에 등장한 관료는 21세기에도 여전히 등장하고,
많은 사람이 19세기 보다 더 탐욕스러워 지고, 따뜻함을 잃었죠.
지금은 21세기.
과학 기술의 발전도 좋지만, 내면의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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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시아 번스가 안내하는 한겨울의 시골 풍경. (Hinterland - The Glen Painting)

겨울의 집 앞-'페트리시아 번스의 아일랜드 겨울 풍경'

아일랜드에서 맑은 하늘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대체로 구름 가득한 잿빛의 하늘이에요.
쌩쌩 부는 찬바람까지 더하니, 왠지 더 을씨년스럽습니다.
페트리시아 번스가 그려낸 프레임 속엔 이런 쓸쓸한 겨울 풍경이 생생하군요.
‘이건 딱 우리 집 앞인데?’
창문을 때리는 매서운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우울한 하늘 아래 자리 잡은 창백한 집 한 채와,
앙상히 뼈만 남은 나무 한 그루.

나무-'페트리시아 번스의 아일랜드 겨울 풍경'

이 볼품없는 나무가, 꼭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잎사귀 하나 없이 거센 바람을 맞이하는 그.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게 얼핏 보면 안쓰럽지만,
만약 잎사귀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면,
칼바람에 나뭇가지까지 잘려 나갔을 겁니다.
거추장스러운 것을 움켜쥔 채로는,
강한 풍파를 흘려내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니,
나무에서 강렬한 생명의 기운이 뻗어 나옵니다.
봄이 되면.
가지 곳곳에 뭉쳐져 있던 생명의 기운이,
녹색의 잎사귀로 피어나겠지요.
저는 이 나무처럼,
아일랜드에서 겨울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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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철학를 자본주의 사회에 적용하는 방법. 세스고딘의 린치핀.

린치핀 -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2011년 올 한해 읽은 실용서 중에 최고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실용서임에도 자신의 철학을 잘 담았어요.
불교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합니다.
모든 부분에 공감하는건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에는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공장’에서 일하는 ‘톱니바퀴

예술가

우선 그가 선택한 이 단어들이 마음에 듭니다.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몇 부분에 대해 적어볼게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만드는 10가지 요인

  1. 도전과 책임
  2. 유연성
  3. 안정적인 작업환경
  4. 직업적 발전
  5.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것
  6. 의욕을 자극하는 동료와 상사
  7. 일 자체의 재미
  8. 조직 문화
  9. 자신이 속한 지역과 공동체

토론토대학교의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전문가 2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만드는 38가지 동기부여 요인을 정리했답니다. 위의 목록은 그중 상위 열 가지 요인을 추린 것이죠.
이 목록 중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일 자체의 재미를 꼽습니다.
저는 뭘 할 때 ‘재미’가 없으면 의욕이 안나요.

성격의 다섯 가지 요소

  • 열린 마음
  • 진지함
  • 외향성
  • 친화성
  • 정서적 안정감

이 요소들은 대부분의 심리학자가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눈여겨보는 성격의 요소랍니다.
저는 느낌으로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 인가를 압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다가가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내가 나쁜 마음을 먹고 바라보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는 거에요.
결국 내가 어떤 마음으로 다가 가느냐에 달려 있죠.

그렇다면 현명한 것은 무엇일까? 후회 없이 사는 것이다.

후회 없이 사는 것은 어려서부터 저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바뀌었어요. ‘미련 없이 죽는 것’ 으로요.

 

아미그달라에서 솟아나는 탐욕과 두려움에 맞서는 훈련을 하지 않고서는 굴복할 수 밖에 없다.

나쁜 것에 한번 익숙해지면 좋은 것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죠.
수렁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던가,
빠져나오기 위해 한 걸음을 내 딛는 것은 선택입니다.
탐욕과 두려움에 빠져 허우적 대다 보면 결국 머리까지 수렁에 잠길 거에요.

 

‘자본주의 이전’에 우리가 지녔던 자아로 되돌아가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평화롭게 먹고살 수 있으며 우리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에서 가장 깊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자본주의는 곳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덕에 많은 기술이 발전했지만,
인간의 정신은 오히려 퇴화된 것 같아요.
이제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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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DIV 레이어를 간편하게 프린트 해주는 Div Print Jquery 스크립트 입니다.

이 스크립트는 두 개의 메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printdiv 메소드와 printdiviframe 메소드인데요.
두 출력 메소드 모두 Jquery 라이브러리가 필요하고,
print
diviframe 메소드는 JqueryUI 모듈도 필요로 합니다.
print
div는 새 창을 띄워서 바로 프린트 하고,
printdiviframe는 JqueryUI의 다이얼로그를 이용해 출력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print_div_iframe-'Print Div Jquery Coffeescript, Javascript'

div 출력하는 커피스크립트나 자바스크립트가 필요하신 분은 가져다 쓰세요~

Div Print Jquery 스크립트 소스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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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고 유치 찬란한 러브 스토리. 리차드 블랙모어의 로나 둔.

로나 둔 - 리차드 블랙모어

나를 수줍게 하는 짙은 머리 색의 그녀.
이 세상에서 함께 존재 할 수 없는 숙명적인 적
결정적인 순간에 예상 밖의 도움을 주는 친구.
로나 둔은 뻔한 등장인물에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유치 하냐고요?
“나 너랑 앞으로 삼일 간 말 안 할 거야!”
라는 말에 등장인물 하나가 울면서 뛰쳐나가요.
그럼에도 이 책엔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유치할까 싶지만,
실로 우리는 참 유치하게 살아 가는 게 아닐까요?
별것도 아닌 것에 토라지고, 별것도 아닌 일로 남을 토라지게 만듭니다.
좀 더 좋아 보이는 걸 얻기 위해서, 남을 밟고 올라가기도 서슴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은 참으로 생기발랄 합니다.
아이들은 유치함과 유쾌함을 함께 지녔어요.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유쾌함을 버리고 유치함만 가지고 살게 됩니다.
심각한 얼굴로, 웃지도 않으면서 유치한 행동을 하죠.
저는 유쾌하게 살고 싶어요!
그나저나 로나 둔은 엑스무어라는 잉글랜드 서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구경 가고 싶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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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으로 좋은 와인. 샤또 레 마우랭.

크리스 마스-'Château Les Maurins'

아일랜드에서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 만찬을 위해 준비한 와인입니다.
한국에선 크리스마스는 빨간 날일 뿐이었는데,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는 왠지 명절 분위기가 나네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아일랜드에서도 명절을 맞아 엄청 먹습니다. 하하.
저도 오후 세 시부터 두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먹었네요.

칠면조-'Château Les Maurins'

칠면조를 비롯해 기름진 녀석들을 꽤 먹었어요.
깔끔하게 입가심 할 만한 술이 땡깁니다.
저는 보통 입에 쫙쫙 달라붙고 여운이 강한 와인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렇게 배가 왕창 부를 때는 샤또 레 마우랭처럼 깔끔한 와인이 안성맞춤입니다.

샤또 레 마우랭-'Château Les Maurins'

입가심으로 좋은 가벼운 레드 와인을 찾으시나요?
샤또 레 마우랭 괜찮은 녀석이에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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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싱어송 라이터. 아그네스 오벨.

'아그네스 오벨(Agnes Obel)?'
전혀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종종 구경하는 코크의 트리스켈 아트센터의 공연 일정에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하기 전까진 말이죠.
공연 정보란에는 약간의 소개와 동영상 하나가 보였어요.
'으흠 덴마크 사람이구만.'
본보기로 올라온 노래를 들으며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끌리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공연을 보러 갈까 말까.
잠시 망설였지만,
느낌을 믿어보기로 했죠.
다음날 바로 표를 예매하고,
공연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지만,
이 동네에선 꽤 이름을 날리는 가수인가봐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Agnes Obel Concert'

공연장 이층까지 아그네스 오벨을 보러온 사람으로 붐볐거든요.
‘이번엔 이층에서 한번 공연을 볼까?’
트리스켈 아트센터에 올 때마다 일층에서 공연을 봤는데,
이번엔 왠지 이 층이 끌리더군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기네스 맥주를 한잔 하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가수-'Agnes Obel Concert'

동네 가수가 잠깐 나와서 분위기를 띄우고,
본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이 동영상은 아그네스 오벨의 리버사이드(Agnes Obel - Riverside) 공식 동영상 입니다.
아그네스 오벨의 목소리는 역시나 매력적이더군요.
라이브로 들으니 공연을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르익은 공연-'Agnes Obel Concert'

그리고 아그네스 오벨의 목소리보다 더 감동을 준건,
첼로를 연주하는 안네 뮐러(Anne Müller)였습니다.
첼로 스펠링도 몰랐는데 안네 뮐러 덕분에 cello를 검색까지 해봤네요.
그녀의 연주에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뜬금없지만 그녀의 첼로 연주를 듣고,
북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분명 첼로는 현악기일진데,
왜 커다란 북이 생각날까요?
코크가 점점 더 마음에 듭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조그만 동네의 장점과,
문화 공연을 마음껏 즐기는 대도시의 장점을 모두 가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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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 하는 훈훈한 크리스마스.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하면 어떤 영화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러브 엑츄얼리가 떠오릅니다.
이번이 세 번째로 보는 걸로 기억되는군요.
그렇지만 크리스마스에 이 영화를 보긴 이번이 처음이에요.
제대로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던데요?!
영화가 참 따뜻하고 훈훈합니다.
영화를 볼 때 마다 새로워요.
이 영화가 나온 게 2003년이고 지금이 2012년이니,
9년 정도 전에 이 영화를 처음 봤을 텐데,
그 때 받았던 느낌과는 다르군요.
저의 사상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나 봐요.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니까요.
러브 액츄얼리는 마치 종합 과자 선물 세트 같습니다.
크래커부터 카라멜까지 여러 종류의 과자가 들어있는 그 과자 상자요.
이 영화는 그만큼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를 들려 주지요.
등장 인물은 많지만, 이번에 볼 때 가장 눈에 뜨인건 한 남자와 여자입니다.
한 남자는 친구의 마누라를 좋아하는 녀석이에요.
당신은 완벽합니다. 나에겐!’ 라는 스케치북 고백으로 유명한 남자.
저는 그 장면보다 결혼식에서 몰래 찍은 비디오를 들켰을 때가 인상적이었어요.
안절 부절 못하다가
잠바도 안걸치고 추운데 걸어 나와서,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그 장면.
왠지 울컥 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을 때,
망설임 없이 말을 했다면 이렇게 몰카나 찍는 일이 발생했을까?
미리 고백했다면 진작에 좋던 나쁘던 결론은 났을 거고,
훨씬 평온한 마음으로 이번 겨울을 보냈을 텐데?!
라는 비명이 아니었을까요?
한 여자는 바람난 남편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눈물로 보내는 여자입니다.
기분 좋게 크리스마스 쇼핑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남편의 코트 속에 묵직한 그것.
앙증맞은 팬턴트의 사랑스러운 목걸이.
딴 여자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일 것이라곤 예상 못했습니다.
‘당연히 내껀줄 알았는데.. 어쩜 이럴수가.’
그 덕에 크리스마스를 망쳤죠.

문득 이소라씨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제가 저 여자 입장이라면 어땠을지 잠시 생각해 봤는데,
저도 별반 다름 없이 반응 했을 것 같군요.
어떤 상황에도 영향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뭘까요?
러브 액츄얼리.
큰 웃음과 따뜻함은 물론,
행복에 대해 깊이 숙고할 기회를 준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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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전 읽기는, 저처럼 고전에 문외한인 사람도 가볍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감명 깊게 읽은 고전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회사나 단체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브로셔라고 부르죠?
‘우리 조직은 이런 비전을 가졌으며, 이러저러한 특출난 능력을 지녔다..’
저는 아직 재미난 브로셔는 한 번도 읽어보질 못했네요.
하지만 고전을 잔뜩 소개해 놓은 나의 고전 읽기는 참 흥미로운 안내 책자입니다.
짤막한 글이 뭉친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한 장씩 읽기 좋아요.
게다가 저처럼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지 않던 사람에겐 더욱 좋습니다.
마치 잠들기 전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할머니처럼,
흥미 진진하게 고전을 들려주거든요.

출판 평론가 표정훈 씨가 장자를 소개하는 글만 봐도,
군밤 먹으며 듣기 딱 좋은 옛날 이야기 입니다.

옛날에 해조(海鳥) 한 마리가 노(魯)나라에 춤추며 내려왔다. 노나라 임금은 상서로운 징조라 여겨 그 새에게 술을 권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 들려주면서,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를 대접했다. 해조는 크게 놀라 주위를 둘러보더니, 슬픔에 잠겨 한 점의 고기도 먹지 않고 한 방울의 물도 마시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흘 만에 죽고 말았다. 새에 알맞은 방법으로 대접하려면 새를 깊은 숲 속에 살게 하고, 넓은 고원에서 노닐게 하며, 강과 호수에서 제 맘대로 떠다니며 기분 내키는 대로 피라미와 미꾸라지를 잡아먹을 수 있게 하고, 제 맘대로 날아다니거나 멈출 수 있게 해야 한다. - 나의 고전 읽기

나의 고전 읽기를 통해, 새로이 읽고 싶은 책이 몇 권 생겼습니다.
사실 읽을거리 목록은 만들어 놓고, 그대로 읽진 않아요.
그저 손이 가는 데로 읽는 편입니다.
목록의 책이 손에 잡히면 그때야 기억이 납니다.
‘아, 내가 이 책을 언젠가 읽으려고 했었지.’
나의 고전 읽기를 통해 내년 독서 목록에 고전 한 권쯤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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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타 마시기 좋은 아이리쉬 나이츠

아이리쉬 나이츠 (Irish Knights)

전에 사 두었던 베일리스를 다 마시고,
이번엔 아이리쉬 나이츠를 사 왔습니다.
신선한 아이리쉬 크림과, 와인으로 만든 술이에요.
도수는 베일리스보다 조금 낮습니다.
그냥 마셔도 달달하니 맛이 좋지만,
커피에 타 마시기에 딱 좋아요.
진한 에스프레소와 아이리시 위스키,
그리고 아이리쉬 나이츠를 적정 비율로 섞어 마십니다.

E: 에스프레소
W: 아이리쉬 위스키
C: 아이리쉬 나이츠

E 1 : W 0.5 : C 1

비율이 적당한 것 같아요.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안 오는 편인데,
알콜을 좀 넣으니...
마찬가지입니다.
카페인이 더 강하게 작용을 하나 봐요.
그래서 커피를 잘 안마시는 편인데,
아일랜드에 와서 부쩍 빈도가 늘었네요.
일주일에 두 세 잔은 마시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에서 커피에 알콜을 타 마시는데 맛 들렸군요.
다음에 한국 가면 소주랑 막걸리랑 한번 섞어 마셔봐야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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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억만 떠오르게 하는 달콤한 멜로 영화. 호우시절.

‘대학 시절 좋은 감정을 가졌던 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나다니?’
지금의 저에겐 호우시절 같은 로멘스가 일어나긴 힘들듯 합니다.
저는 출장을 다니지 않거든요.^^;
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는 저에게도 익숙한 장소입니다.
식당.
술집.
공원.
아마 이런 곳들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소겠죠.
그저 먹고 마시고 떠들고 싸 돌아 다니는 게 뭐 그리 좋았는지...
있지도 않은 선물을 깜빡했다며 부랴부랴 선물을 사 들고 만나러 가는 장면이나.
당장 타야할 비행기를 다음날로 미루는 걸 보면 그들은 한참 좋은 시절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 밤 처마 밑에서 여자가 말합니다.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
‘호우시절이네. 두보가 그랬어.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고.’
지금 제가 있는 아일랜드는 어찌나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지,
좋은비인지 나쁜비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이 조증걸린거 같아요.
인간의 능력은 참 경이롭습니다.
지 멋대로 내리는 비를 보고 이런 그럴싸한 말을 가져다 붙이는 걸 보면 말이에요.
두보의 시를 미리 알았더라면 연애 할 때 한번 쯤 써먹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걸 보며 흐뭇했습니다.
실제 팬더가 머리 속 이미지 보다 훨씬 귀엽다는걸 새삼 알았고,
나도 저렇게 공원을 걸었던 적이 있었지 하고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연애가 계획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계획조차 없지만,
언젠가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같이 팬더 보러 가고 싶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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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엘리펀트 맨

엘리펀트 맨.
이것은 꽤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현대의 사회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꼈어요.
아니 오히려 현대는 더 심합니다.
소외된 이들을 웃는 낯으로 착취하지만,
가면 같은 얼굴 속에는 조롱과 경멸이 가득하죠.
그동안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우선순위에 자본을 올려놓으라고 강요해 왔습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학습이란 이름 아래 세뇌되어서 그것에 익숙해졌어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었단 소식에,
북한 인민이 통곡하는 모습을 보셨나요?
아마 그들은 어려서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교육받았을 겁니다.
자신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사람이 죽었다고 그렇게 통곡하진 않잖아요?
보살펴주고 따뜻이 감싸주던 존재의 죽음이기에 그렇게 그들이 슬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큰돈을 잃으면 통곡을 합니다.
심지어 자살까지 하죠.
그저 다른 방식으로 세뇌당한 것뿐이에요.
이 낡은 책은 교육을 통한 세뇌가 오랜 시간 존재했다고 전해줍니다.
그 이후로도 교육은 계속 자본가들의 배를 쉽게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고,
학교에선 여전히 사과 두 개중 하나를 먹으면 하나가 남는다는 사실을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느냐 보다 말이에요.
엘리펀트 맨은 톱니바퀴같이 무 감정한 인간들 사이에,
깊은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 찬 따뜻한 사람들 또한 살아간다는 것 또한 보여주는 책이에요.
이 따뜻한 사람들은 스스로 따뜻하게 사는 법을 깨우쳤을 겁니다.
그 방법을 널리 알린다면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엘리펀트 맨.
그가 첫 친구를 만나기까지 27년이 걸렸는데,
현대에 그와 같은 이가 살아간다면,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를 만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지금은 21세기.
잘 돌아가는 부품이 되는 법이 아닌,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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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날짜와 숫자 읽기

지금껏 살면서 영어로 사칙연산한 일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생소하군요.
점수도 딱 보면 아는걸 굳이 영어로 읽을 필요가 없었죠.
날짜도 제일 짧게 읽는 게 익숙해서 주구장창 그것만 썼던 것 같아요.
영어를 잘하시는 분에겐 기초적인 것이겠지만,
저에겐 신선해서 정리해둡니다.:D

날짜

20/12 (12월 20일)
The 20th of December
December the 20th
December 20th

분수

1 1/4
one and a quarter
1 3/4
one and three quarters
5 6/7
five and six sevenths

소수

0.7
nought point seven
1.25
one point two five

사칙연산

4+4
four plus four
four and four

4-4
four minus four
subtract 4 from 4

4x4
four multiplied by four
four times four

8/2
eight dvided by two
two into eight

점수

2-2
two all
2-0
two nil
2(A team) - 3(B team)
two three to B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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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담긴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

"영화 볼래?"
"무슨 영환데?"
"더 트리 오브 라이프"
"어떤 영화야?"
"인생에 대한 영화야."

친구네 놀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트리 오브 라이프.
이 영화를 보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삶과 죽음.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많은 사람이 평소에 잊고 사는 문제를 떠오르게 하죠.

“오 신이시어.”

“어디 계셨나이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종교를 가진 이들은 신을 찾습니다.
하지만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사사로운 문제의 뒤치다꺼리나 하려고 계시는 게 아닐 겁니다.
그러길 바란다면 그건 신성 모독이죠.
그럼에도 많은 인간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신성 모독을 하며 살아갑니다.
나에겐 버거운 일이고, 신에겐 아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아이가 이미 먹어버린 사탕을 다시 만들어 내라고 우는 것처럼.
우리가 어떤 생떼를 쓰며 살진 않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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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풍도원이 새로워졌습니다.



레이아웃 및 색상 변경

예전 스킨-'새로워진 월풍 도원'
아마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시던 분은 달라진 걸 한눈에 느끼실 겁니다.
푸른색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새 단장을 하며 주황색 계통의 색상으로 색상을 바꾸었습니다.
상단 여백도 줄였습니다.
상단 메뉴와 글꼬리에 사용한 아이콘은 Deviant art에서 활동하는 arrioch씨가 제작한 아이콘입니다.
 


광고 없는 블로그

한동안 블로그에 게시한 광고로 약간의 수입을 얻었어요.
그렇지만 광고는 저의 이념에 반대되는 요소기에 모두 지웠습니다.
강압적인 것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제가,
블로그에 광고를 단다는 것은 어색한 일이죠.
광고를 달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광고를 봐야 합니다.
꼭 필요한 정보가 광고란에 가끔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저 가독성을 해치는 방해물일 따름입니다.
이 블로그에 들르시는 분들께 어떤 강요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니까요.
 


성능 개선 / 버그 수정

즐겨찾기 버튼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던 걸 수정 했습니다.
몇몇 HTML5 기술과 스키마를 적용했습니다.
메뉴 아이콘에 CSS Sprite를 적용했습니다.
관련글 보여주기 코드를 개선했습니다.
성능을 저하시키는 부분을 개선해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예전 스킨-'새로워진 월풍 도원'
위쪽이 수정 전이고, 아래가 성능 개선 후 입니다. 꽤 빨라졌죠?
 


코드 블럭 스타일 적용

코드를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가끔 코드를 올릴때 마다 보기가 안 좋았습니다.
코드 하이라이트까지 적용하면 더 보기 좋겠지만,
속도 저하를 가져오기에 코드 블럭에 간단한 스타일만 적용했습니다.


<html>
코드는 이런식으로 표현됩니다.

 


웹폰트 적용

웹폰트로 변경된 글꼴도 눈에 띄는 부분중에 하나죠?
한글에는 혜움담죽 글꼴을 적용했고,
코드 블럭에는 inconsolata 글꼴을 적용했습니다.


상단 메뉴 바 변경

예전 스킨-'새로워진 월풍 도원'
저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월풍공방(月風工房) 메뉴가 새로이 생겼습니다.
RSS구독과 이메일 구독, 그리고 즐겨찾기 추가 메뉴에서 글씨를 삭제하고, 버튼만 달았습니다.
메뉴바 오른쪽의 검색 바에서 월풍도원의 글을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새 창에선 글 제목을 검색하고,원래 창은 태그를 검색하여 글을 보여줍니다.


글 꼬리 변경

예전 스킨-'새로워진 월풍 도원'
예전 스킨-'새로워진 월풍 도원'
구글 버즈에 공유하기를 삭제했습니다.
본문만 깔끔하게 출력 해주는, 출력 버튼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출력해서 사용하고픈 글을 마음껏 출력해서 사용하세요.
무료 PDF변환기인 Bullzip PDF Printer를 이용하시면 글을 간편하게 PDF로 저장 가능합니다.:D
기부하기 버튼이 생겼습니다.
월풍도원에 기부하고픈 마음이 샘솟는다면, 혼쾌히 기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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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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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과 앞으로의 블로그 광고 정책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저의 블로그에 한동안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 사용했습니다.
따로 맞춤 광고 설정을 하지 않아,
글과 관계가 없는 광고가 뿌려지기에 클릭 빈도가 높지 않아요.
CPC(Cost per Click) 방식으로 수익이 지급되기 때문에 수입 또한 미비합니다.
아마 맞춤 타겟 설정을 한다면 클릭 빈도가 더 높아지겠죠.

보고서-'블로그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

보고서를 보면 하루에 천이백 분가량의 방문자께서 광고를 보셨고,
대략 네 분이 광고를 클릭하셨습니다.
나머지 천백구십여섯 분의 방문객께는,
광고가 전혀 달갑지 않다는 말일 겁니다.
네 번의 클릭 중 실수로 누른 예도 있을 거에요.
저의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이 늘어날 수록,
광고 때문에 더 많은 분이 불편함을 감수하셔야겠죠?
독자를 불편하게 하는 블로그는 제가 지향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광고 수익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중이지만,
이번에 준비 중인 블로그 개편에서 광고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광고를 클릭해 주신 방문객 여러분, 고맙습니다.
월풍도원에서 애드센스 광고가 곧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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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모빌리스에서 제공하는 웹 폰트 적용으로 블로그의 개성을 표현하세요.

블로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무얼까요?
네. 글씨입니다.
내용을 보려고 들어오니,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죠.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개성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글의 경우 굴림, 돋움, 궁서, 바탕에 맑음 고딕까지 다섯 가지 폰트가 기본으로 쓰여요.
단지 한글을 보여주는 목적에는 충분하지만, 뭔가 약간 아쉽습니다.
블로그에 변화를 주고 싶으신가요?
웹폰트를 이용해서 블로그의 개성을 표현해 보세요.

 

구글 웹 폰트

구글에서는 무려 342종의 다양한 폰트를 웹폰트로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 글꼴은 제공하지 않네요.


구글 웹폰트 사용법

<head>
<link href='http://fonts.googleapis.com/css?family=웹폰트_이름' rel='stylesheet' type='text/css'>
</head>

모빌리스 웹폰트

모빌리스에서는 나눔글꼴, 혜움글꼴, 은글꼴, 백묵글꼴, 렉시글꼴, 은진글꼴을 웹폰트로 제공합니다.


모빌리스 웹폰트 사용법

<head>
<link href='http://api.mobilis.co.kr/webfonts/css/?fontface=웹폰트_이름' rel='stylesheet' type='text/css' />
</head>

스타일 시트에 웹폰트 적용 하기 (body태그에 적용하는 예제입니다.)

웹폰트 이름 뒤에는 웹 폰트를 찾지 못할 경우 사용할 폰트 이름을 넣어주세요.

예제에선 selif를 넣었습니다.

<style type="text/css">
body { font-family: '웹폰트_이름',selif; }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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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거에 관련 글 보여주기를 추가하는 방법입니다.

블로그 새단장을 준비하며, 예전에 짜 두었던 관련 글 보여주기 소스를 좀 개선했습니다.
내 블로그에서 같은 태그가 달린 글을 검색해서 관련 글로 보여줘요.
관련글 보여주기를 달기 위해선 템플릿(스킨)을 수정해야 합니다.
구글 블로거에 관련 글 보여주기를 달고 싶은 분은, 마음껏 가져다 쓰세요.:D

Head 태그 안에 다음 코드를 추가 해 줍니다.(구글 API키 필요)

<script src='http://www.google.com/jsapi?key=MYAPIKEY' type='text/javascript'/>

스타일 시트에 다음 코드를 추가 해 줍니다.

#related-side{display:none;visibility:hidden;} #related-posts{padding:15px;}

구글 블로거 템플릿에서 <data:post.body/>를 검색해서, <data:post.body/> 아래에 다음 코드를 추가해 줍니다.

<aside id="related-side">
<br/>
<h4><data:post.title/> 관련 글</h4>
<div id='related-posts'/>
</aside>
<script type='text/javascript'>
// 구글 블로거용 관련글 검색 모듈 by 月風(http://dorajistyle.pe.kr)
google.load(&quot;gdata&quot;, &quot;1.x&quot;, { packages : [&quot;blogger&quot;] });
    function getRelated() {
    function eliminateDuplicates(arr) {var i,j=0,len=arr.length,out="",obj={};for (i=0;i&lt;len;i++) {obj[arr[i]]=0;}for (i in obj) {if(j>=9)break; out+=i;j++;}return out;}   
    var relPostArray = new Array();
    var funcvar1=0;    var bloggerService = new google.gdata.blogger.BloggerService(&#39;dorajistylerelatedposts&#39;);
    var handleQueryResults = function(resultsFeedRoot) {   
    var blogFeed = resultsFeedRoot.feed;var html,postTitle,entryUri;var postEntries = blogFeed.getEntries();for (var i = 0; postEntry = postEntries[i]; i++) {var postTitle=postEntry.getTitle().getText(),entryUri=postEntry.getHtmlLink().getHref();if(title==postTitle) continue;var html= &#39;&lt;li&gt;&lt;a rel=\&#39;bookmark\&#39; title=\&#39;&#39;+ postTitle + &#39;\&#39; href=\&#39;&#39;+entryUri+&#39;\&#39;&gt;&#39;+ postTitle + &#39;&lt;/a&gt;&lt;/li&gt;&#39;;
    relPostArray.push(html);}   
    funcvar1++;    if (funcvar1 == filtArray.length) {var urlfinal=eliminateDuplicates(relPostArray);if(urlfinal.length>0){var aside=document.getElementById(&quot;related-side&quot;);aside.style.display=&#39;block&#39;;aside.style.visibility=&#39;visible&#39;;var elem=document.getElementById(&quot;related-posts&quot;);var content=&#39;&lt;ul&gt;&#39;;content+=urlfinal;content+=&#39;&lt;/ul&gt;&#39;;
    elem.innerHtml=&#39;&lt;ul&gt;&#39;;elem.innerHTML=urlfinal;elem.innerHtml+=&#39;&lt;/ul&gt;&#39;;elem.innerHtml+=content;}}
    };       
    var handleError = function(error) {};
    var tagString=&#39;&#39;;
    var labelArray = new Array();<b:loop values='data:post.labels' var='label'>
    tagString+=&quot;<data:label.name/>&quot;;
    tagString+=&#39;,&#39;
    </b:loop>       
    tagString=tagString.substring(0,tagString.length-1);
    var filtArray = tagString.split(&#39;,&#39;);var title =&#39;<data:post.title/>&#39;;
    var feedUri,query;    for (var i = 0; i &lt; filtArray.length; i++){feedUri = &#39;/feeds/posts/default/-/&#39; + filtArray[i]; query = new google.gdata.blogger.BlogPostQuery(feedUri);    bloggerService.getBlogPostFeed(query, handleQueryResults, handleError);}
    }   
    google.setOnLoadCallback(getRelated);
</script>

구글 블로거용 관련글 보여주기 모듈로,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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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원하는 삶을 위해, 168시간 일주일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케빈 호건의 168시간 일주일 사용법

‘이 책은 흔해 빠진 자기 계발서와는 다릅니다!’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사실 흔해 빠진 그런 책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시간은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활동 단위로 계획을 관리하는 게 좋다는 것은,
예전에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쓸 때도 시도해 봤던 방법이었죠.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이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에 대해 말합니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배부르고 등 따시게 사는 것이에요.
저와는 생각이 좀 다르더군요.
그럼에도 이 책은 꽤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습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방법을 제시하거든요.
중간 중간 공감 가는 보편적인 진리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진리의 구절엔 힘이 담겨 있어요.
아마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우선순위에 놓고,
그것을 할 뿐이죠.
좀 더 구체적인 계획표가 필요한 분들에겐,
케빈 호건이 쓴 이 책 ‘168시간 일주일 사용법’이 꽤 유용할 듯 싶습니다.


168시간 일주일 사용법 - 책갈피

성공한 사람의 방식을 ‘모델링’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이 믿고 ,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상황은 언제나 변한다.
살면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비록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는 게 우리의 목표일지라도, 주변 상황에 의해 우리는 변하게 된다.

우리의 유전자는 생존과 연결된다.
유전자가 하는 일은 아주 기본적인 생존뿐이다.
섹스를 하고, 음식을 찾고,
위험으로부터 달아나거나(위험 회피) 위험을 없애는 정도(위험 제거) 뿐이다.

뇌가 추구하는 열여섯 가지 욕구

  1. 위험에서 도망치거나 맞서 싸우려는 평화에 대한 욕구
  2. 성욕 혹은 번식하려는 욕구
  3. 음식에 관한 욕구
  4. 복수나 경쟁에 대한 욕구
  5. 보금자리에 관한 욕구
  6.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려는 욕구
  7. 권력에 관한 욕구
  8. 지위에 관한 욕구
  9. 독립에 관한 욕구
  10. 호기심에 관한 욕구
  11. 수용에 관한 욕구
  12. 충성 및 의리에 관한 욕구
  13. 이타주의에 관한 욕구
  14. 질서에 관한 욕구
  15. 저축에 관한 욕구
  16. 육체적 활동에 관한 욕구

- 각성 최면 : 최면술 설명서 (Covert Hypnisis : An Operrator’s Manual)

당신에게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다.
다만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만이 보장될 뿐이다.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기를 반복한 후에, 거둬들인 것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기에,
오늘 하는 일의 대가는 당장 지불 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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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건축 구조가 돋보이는 코크 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코크 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

입구-'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

이 곳을 처음 찾았을 때,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새로운 전시 준비 중. 다음에 또 만나요~’
초행길이라 빙빙돌아 겨우 도착했었는데 좀 허탈했죠.
‘그래도 이젠 위치를 확실히 알았으니까.’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는 날에 맞추어,
다시 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를 찾았습니다.

전시회 소개-'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

기다리던 새로운 전시는 개인 소장품 전이네요!
하나는 사진전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 전시회 입니다.
구경 잘 하고 왔어요.

그림-'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

그림도 신선했지만,
Out of the Dark Room 사진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사진 작가가 바라보는 시선,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감정이 다 제각각이라 재미있어요.
풍경, 정물, 인물 등 주제 또한 다양하죠.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 사진을 몇 장 발견했습니다.
‘오~ 이 모델은 유난히 눈에 뜨이네?’
작품명 ‘마돈나. 헐리우드.’
알고 보니 유명 배우군요?
이 사진전에서 그녀의 사진보다 더 빛나는 작품을 여럿 만날 수 있었어요.
제가 긴 노출의 사진을 찍는 일은 드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긴 노출로 찍은 아름다운 사진 작품을 보니,
긴 노출의 사진도 종종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그러고 보니 아일랜드는 긴 노출의 사진을 찍기 참 좋은 나라입니다.
밝은 날에 긴 노출을 찍으려면 ND필터가 필요한데,
이곳의 날씨는 대부분 흐리니까요.:D
오후 네 시만 되어도 긴 노출 촬영에 무리가 없습니다.
3월까지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코크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 웹사이트(Lewis Glucksman Gallery)

http://www.glucksman.org/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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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 Ajax 한글 키 이벤트를 처리하는 Jquery,커피스크립트 코드입니다.

모질라 파이어폭스 Ajax. 한글 키 이벤트 처리.(Jquery Mozilla Force Keyup CoffeeScript module)

저는 주 브라우저로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사용합니다.
Ajax 모듈을 만드는데, 한글을 입력하면 못 알아듣더군요.
http://javascript.info/tutorial/keyboard-events에서 키 이벤트 체크를 해 봤습니다.
한글 키가 눌리면 Keydown(Keycode=229) 이벤트가 한 번만 발생하고,
Keyup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중국어,일본어를 테스트 해보니 이 역시 같은 현상이군요.
한글과 다름없이 229키 코드가 딱 한번 발생합니다.
아마도 다른 블록형 문자 또한 같은 이벤트를 발생 시킬 거라 예상됩니다.
모질라에서 한글 키 이벤트를 부드럽게 처리하는 커피 스크립트 모듈을 만들었어요.
모질라 파이어폭스 이용자도 한글을 편하게 쓸 권리가 있으니까요.
필요하신 분은 마음껏 가져다 쓰세요.

커피스크립트 버전(Jquery Mozilla Force Keyup module  - Coffeescript version)



  
# Mozilla Force Keyup CoffeeScript module
# by 月風(http:://dorajistyle.pe.kr)
# How to use
# mozillaForceKeyup(”inputid”)
# in HTML.
# <input id=”input
id”>
mozillaForceKeyup = (targetId) ->
  if jQuery.browser.mozilla
    isIntervalRunning = null
    target = '#'+targetId
    $(target).bind 'keydown',(e) ->
      if e.which == 229
        forceKeyup = () ->
          $(target).trigger('keyup')
        if not isIntervalRunning
          isIntervalRunning = setInterval forceKeyup, 100

    $(target).bind 'blur',(e) ->
      if isIntervalRunning
        clearInterval isIntervalRunning
        isIntervalRunning = null



자바스크립트 버전(Jquery Mozilla Force Keyup module - Javascript version)



// Mozilla Force Keyup Javascript module
// by 月風(http:://dorajistyle.pe.kr)
// How to use
// mozillaForceKeyup(”inputid”)
// in HTML.
// <input id=”input
id”>

mozillaForceKeyup = function(targetId) {
var isIntervalRunning, target;
if (jQuery.browser.mozilla) {
isIntervalRunning = null;
target = '#' + targetId;
$(target).bind('keydown', function(e) {
var forceKeyup;
if (e.which === 229) {
forceKeyup = function() {
return $(target).trigger('keyup');
};
if (!isIntervalRunning) {
return isIntervalRunning = setInterval(forceKeyup, 100);
}
}
});
return $(target).bind('blur', function(e) {
if (isIntervalRunning) {
clearInterval(isIntervalRunning);
return isIntervalRunning = null;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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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단축키 메크로를 제공하는 무료 소프트웨어 오토핫키!

단축키 종결자 오토핫키(AutoHotKey)

 

단축키용 소프트웨어로 HotKeyz를 오랫동안 이용했습니다.
윈도우에서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단축키로 등록해 놓고 쓰면 참 편했죠.

문장을 자동 완성하는 핫스트링 기능이 있으면, 더 편하겠다 싶어,

Phrase Express도 설치해 사용했습니다.

‘이 두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가벼운 소프트웨어가 없을까?’

검색해보니 단축키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많았어요.

그중에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토잇과 오토핫키를 발견했습니다.

오토핫키는 새로운 세계입니다.

윈도우 메모장에서 코딩을 하다가,

코드 하이라이팅 기능을 제공하는 에디터로 갈아탄 기분이에요.

 

단축키와 핫스트링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축키::Run “실행할 파일 경로”

 

모디파이어 키(Modifiers)

  • ! - Alt
  • ^ - Ctrl
  • + - SHift
  • # - Window Key

;예제 - 윈도우 키+c  (계산기가 실행됩니다)

#c::Run Calc

 

제가 쓰는 유용한 오토핫키 단축키 예제를 몇 개 더 올려볼게요.

 

;윈도우 키+h (오토핫키 재시동 단축키로, 스크립트 테스팅시 유용합니다.)

#h::

Msgbox,4,, Do you really want to reload this script?

ifMsgBox, Yes, Reload

return

 

;쉬프트+컨트롤+알트+s 키 (윈도우를 종료합니다. 컴퓨터 하루에 한번 쯤은 끄시죠?)

+^!s::Shutdown,9

 

;윈도우키+오른쪽 화살표. (즐겨 찾는 페이지를 어디서나 한방에 볼 수 있습니다.)

#Right::Run www.dorajistyle.pe.kr

 

;윈도우 왼쪽 클릭으로 복사할 문장을 드래그 해서 우클릭 하면 복사합니다.

~LButton & RButton::

Send {CTRLDOWN}c{CTRLUP}

ClipWait

return

 

;윈도우키+우클릭 (마우스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을 교환 해 줍니다.)

#RButton::

Swapped := DllCall("SwapMouseButton", Int, 0)

if Swapped = 0j

DllCall("SwapMouseButton", Int, 1)

return

 

;핫스트링

 

;d. 을 입력하면 블로그 주소가 입력됩니다.

:*:d.::http://www.dorajistyle.pe.kr

 

;dv를 입력하고 스페이스를 누르면 월풍이 입력됩니다. ㅇㅍ에서도 작동하죠.

:*:dv ::월풍

 

;영문 요일을 소문자로 입력할 경우 대문자로 바꿔 줍니다.

::monday::Monday

::tuesday::Tuesday

::wednesday::Wednesday

::thursday::Thursday

::friday::Friday

::saturday::Saturday

::sunday::Sunday

 

오토핫키로 윈도우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세요.:D

 

단축키 종결자 오토핫키 다운로드

 

오토핫키 명령어 목록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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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체성을 다룬 영화 아이덴티티.

아이덴티티


이 영화를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예전에 봤던 영화더군요.
그땐 영화 속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덴티티를 봤었다면,
이번엔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아이덴티티가 좀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음 저 장면에 비가 저리 많이 내렸던가?’
‘이 부분에선 날씨가 좀 더 맑았던 것 같은데.’
사소하다고 생각된 기억은 머리에서 이미 지워진 뒤라 더 새로웠습니다.
주인공 말콤 리버스는 그리 특별한 인물이 아니군요.
그저 보통사람 사진을 찍어서 음영 반전과 고대비 효과를 준 듯한 인물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다중 인격을 가졌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선 좋게 대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공격적으로 대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선 그걸 좀 더 부각 했을 뿐이에요.
그런 인간의 공격성을 가장 잘 보여준 인물은 다름 아닌 판사입니다.
‘이미 죽이기로 결정 난 놈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와야되? 졸린데?’
한 사람을 평생 잠들도록 하느냐 마느냐?
이런 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은 자기 자신의 잠보다 하찮으니까요.
만약 그 판사가 끔찍히도 아끼는 사람이 내일 당장 사형을 당하게 생겼다면,
저런 소리를 했을까요?
네.
보통 인간은 다중 인격입니다.
왜 사람은 다중 인격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욕심 때문입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텐 더 친절하고 잘 보이고 싶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선 손해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큰 스승들은 말씀하십니다.

배를 주리고 음식을 절제하여 욕심을 없애고 탐내지 말라.
그는 탐욕에 염증이 나사 탐욕이 없어지고 고요하다.
- 숫타니 파타 (707)

분노는 자비로 이기고
악은 선으로 이겨라.
인색은 보시로 이기고
거짓말은 진실한 말로 이겨라.
- 법구경 (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 갈라디아서 (5:22~23)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 고린도 전서 (13:13)

믿는자는 많지만, 행하는 이는 적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둘째 치고,
종교를 가진 사람의 절반만 이를 실천해도,
영화 아이덴티티의 주인공인 말콤 리버스 같은 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텐데요.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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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 키 페어를 만드는 방법과 오류 해결 방법입니다. (ssh key pair generation and trouble shooting)

리눅스에서 ssh key pair 만들기

아래의 커멘드를 입력하면 ssh 키 페어가 생성 됩니다.

ssh-keygen -t rsa

Generating public/private rsa key pair.
Enter file in which to save the key (/home/user/.ssh/id_rsa): [enter for default]
Enter passphrase (empty for no passphrase): [password]
Enter same passphrase again: [password confirmation]
Your identification has been saved in /home/user/.ssh/id_rsa.
Your public key has been saved in /home/user/.ssh/id_rsa.pub.
The key fingerprint is:
...
user@ssh_key_pair_generation

그리고 아래의 키워드로 생성된 public key를 볼 수 있어요.

이 키를 필요한 곳에 복사하면 ssh 키 페어 설정이 완료 되죠.

cat ~/.ssh/id_rsa.pub
ssh-rsa ...
...
...
...
...
user@ssh_key_pair_generation

 


 

설명서 대로만 잘 되면 좋겠지만,
가끔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ssh-keygen -t rsa 명령어를 실행하고,
Enter file in which to save the key (/home/user/.ssh/id_rsa): ~/files/id_rsa
부분에서 분명 있는 경로를 입력했는데 파일이나 디렉토리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open ~/files/id_rsa failed: No such file or directory.
Saving the key failed: ~/files/id_rsa.

오타를 쳤나 눈 씻고 봐도 제대로 입력했네요.

이럴 땐 cd ~/files 를 이용해 해당 디렉토리로 먼저 갑니다.

Enter file in which to save the key (/home/user/.ssh/id_rsa): ./id_rsa

위처럼 입력하면 ssh key pair가 제대로 생성되요.

여러 개의 ssh key pair를 사용하신다면, ~/.ssh/config에서 아래와 같이 설정 가능하답니다.

nano ~/.ssh/config
Host github.com
IdentityFile ~/myPublicKeyFolder/myGitHubFile
Host heroku.com
IdentityFile ~/myPublicKeyFolder/myHerokuFile

호스팅에서 .ssh 디렉토리 권한을 막아 놨을 경우.
다른 디렉토리에 만든 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ssh-agent /bin/bash
ssh-add ~/files/id_rsa

위의 명령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ssh 키 만들기 도구

MSysGit


참고 자료
Setting a custom path for git private ssh key on linux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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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통영 여행기를 담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하하하엔 북촌방향처럼 웃음을 주는 부분은 별로 없었어요.
북촌방향이 코믹물은 아니지만, 훨씬 편한 분위기였는데,
하하하는 좀 더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하.하하.
좀 허탈한 웃음 소리라고 할까요?
감독이 누군지 굳이 밝히지 않아도,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몇 편 본 사람이라면,
누구의 작품인지 단박에 맞출듯 합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통영이에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든 생각은 ‘통영에 가고 싶다!’
한국에 가면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것.
꿈속에서 만난 이순신 장군님과의 대화에서,
“그러면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거 뭐 그런 겁니까?”
“아니지. 있는 그대로 보는게 아니지. 그런게 어디있냐.”
이 대사가 기억에 남았던 건,
불교 철학에서는 수행을 통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에요.
또 인상적인 장면은,
남자친구가 바람 난 현장을 찾아간 여자의 행동입니다.
“자 업혀요. 한번 업어주고 싶어서 그래.”
그렇게 바람 난 남자를 업어주고 이별을 하는 여자.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건가요?
그리고 아주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 대사.
“생각해 볼게요.”
이 말은 기억의 깊은 곳에서 한편의 조각을 끄집어 냅니다.
‘저건 No!라는 소리잖아?’
강렬한 기억의 파도.
그와 관련된 다른 기억의 조각들도 머리속을 한바탕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시간.
우리는 각자의 길로 갑니다.
하하하.
일반적인 인간의 삶을 잘 담아낸 영화였어요.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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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쉔던 성당.

코크 쉔던 성당

종탑 -'코크 쉔던 성당'

우뚝 솟은 종 탑으로 유명한 코크 쉔던 성당에 다녀왔어요.
좁은 골목을 헤치고 성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이라 그런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대머리 독수리 백 마리 정도만 캐스팅 하면, 바로 공포 영화의 배경으로 써도 좋을 정도였어요.
문을 열면 무언가 특별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법한 성당.
‘끼이이익..’
“후후.. 젊은이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는가?”
노인 한 분이 책상을 지키고 앉아 말을 건네십니다.
“종탑에 그냥은 못 올라가네. 돈을 내야 하지.”
종탑에서 코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고 해요.
하지만 집 앞에서도 시내는 한 눈에 내려다 보이니,
굳이 종탑에 오르진 않았습니다.

예배당 -'코크 쉔던 성당'

“하지만 예배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
예배당에 들어가서 인상 깊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의자입니다.
딱딱하고 길다란 아닌, 왠지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의자가 줄을 잘 맞추고 저를 맞이하는군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게시판에 붙어 있는, 세 장의 기도 요청 메모가 눈에 뜨입니다.
‘조나단과 사라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 분들이 행복하기를...’
예배당 한 쪽에 색 바랜 성경 몇 권이 진열 된 것이 보입니다.
‘이건 1800년대 성경이고.. 이건..’
성수대에 성수는 온데간데없고, 아이들 장난감이 들어있습니다.
‘왠지 정이 가는 곳이야.’

뒤뜰-'코크 쉔던 성당'

예배당을 천천히 한바퀴 돌아 뒤뜰로 나왔습니다.
산책 나온 강아지 한 마리가 뛰어 노는군요.
쉔던 성당.
처음에 받은 인상과는 달리,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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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거 도구 그리즈몽키 스크립트 내려받기

Google Blogger Article Tools  Gresemonkey Script

It's a fancy tools for google blogger.
The code using jquery and greasemonkey script.
It offers simple but powerful functions to google blogger user.
Send Trackbacks, Delicious Link, Tumblr Link and Related Articles Search from Google.

#Send Trackbacks
- You can send trackbacks to trackback links.
Trackback addresses should be separated by newline.(Enter key)
You can see the information of trackbacks at Message Console(CTRL+SHIFT+J).

#Delicious Link , Tumblr
- You can save your article to delicious,tumblr easily.

#Related Articles Search from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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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cript works on new blogger interface only.

How to use:

  • - Install this script.
  • - Go to article list.
  • - Click 'edit' on a published article. (It's not works on a draft one.)
  • - Use this tool freely.

 

Google Blogger Article Tools - Gresemonkey Script Download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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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의 달 Movember가 지났습니다.

콧수염의 11월 Movember.

11월 한 달 동안 Movember에 참여하여 콧수염을 길렀습니다.

콧수염을 기르는 것 만으로 남성 건강 증진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였죠.
특별히 비료를 준 것도 아닌데 잘도 자라더군요.
먹는 족족 콧수염으로만 영양분이 가나 봅니다.

콧수염-'The last day of Movember'

11월이 지났으니 면도를 할까 하다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겨울도 오고 했으니, 좀 더 기르면 마스크 대용으로도 쓸 수 있을 듯 해서요.
이 정도면 유난히 바람이 차가운 아일랜드에서 겨울을 나기에도 충분하겠죠?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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